차도르
'''چادر / Châ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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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이란, 파키스탄[1] 의 무슬림들이 입는 전신을 감싸고 얼굴만 내놓는 검정색 옷. 차도르는 페르시아어이며, 터키어로는 차르샤프(Çarşaf)라고 불린다.
아랍인 중에서도 차도르를 입는 사람이 있지만 일반적이지 않다. 페르시아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만 차도르가 일반적이다. 아랍권 중에서 차도르가 일반적인 나라는 페르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라크 정도다.
페르시아어가 통상적으로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이란의 전통 여성복장이다. 주로 이란에서 볼 수 있으며, 아랍권에서는 아바야와 히잡/니캅의 조합 혹은 부르카 등 다른 옷을 입는다.
차도르는 원래 메소포타미아에서 귀족 여성들만 착용하다가[2] 신아시리아가 제국 내 여성에게 퍼뜨렸고 이것이 동쪽에 있는 페르시아에게까지 확산되었다.
팔라비 왕조를 개창한 팔라비 1세는 1936년에 서구화, 근대화 정책의 일종으로 차도르, 히잡을 비롯한 머리쓰개를 금지하였다. 팔라비 왕조 시절에는 검은색 차도르는 애도 기간이나 장례식장에서나 착용하는 복장이었고, 굳이 차도르나 히잡 같은 것을 착용하자면 밝은 색이나 무늬가 있는 것이 일상적이었다. 그러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정권을 잡으면서 모든 이란 여성에게 검은 차도르가 강요되었다.
이슬람권에서도 논란이 있는 복장이다. 히잡은 그래도 이슬람권에선 여성이 당연히 입지만 이 옷은 너무 덥다는 지적도 많거니와 종교적 강요까지 있으니 문제. 히잡과 다른 점은 히잡은 머리카락만 가리지만 차도르는 몸과 머리를 다 덮으며, 색깔이 자유로운 히잡에 비해 차도르는 그냥 다 검정색이라는 것. 모래바람을 막기에는 효율적이겠지만 외향적으로는 머리카락을 보일 수 없기 때문에 머리빨을 받을 수 없는 안습한 옷이다. 무엇보다 후덥지근한 지방에서는 매우 답답하고 더워보인다. 애초에 검은색은 빛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색이다.
만화 페르세폴리스에 묘사된 바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옆태로는 앞머리가 다 가려지고 앞으로 보면 앞머리가 올빽을 한 식으로 보이는 식으로 어떻게든 규칙에 맞게 하면서 머리카락을 보이게 하려 애를 쓰고 있다고 한다. 앞머리가 전부 다 가려지는 식으로 쓴다면 차도르를 초보자처럼 쓰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히잡은 그래도 입을 만하고 중동권의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지만, 외국 여성들은 차도르를 입어보면 기겁하게 덥다고 한다.
하지만 이 옷보다 더한 게 있으니 바로 부르카. 얼굴까지 거의 가리는 이 옷은 차도르보다 더 문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