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달리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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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오티도 안오고 입학식도 안왔지? 그럼 너가 요주의 인물인 것도 모르겠구나?"'''
1. 개요
고양이.[1] 달리는 여자의 등장인물. 고산대학교 조형예술과 13학번 학생으로 25살.
2. 작중 행적
다람쥐 후배인 로미의 말에서 언급된다. 예전에 타타와 사귀는 사이였다 한다.[2] 또한 달리가 2년간 휴학한 이유라고도 나온다.
달리의 과거회상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A반 반장에 1학년 과대표로, 학생들 사이에 매우 인기가 많으며[3] , 미대에 왜 왔냐는 교수의 질문에 유창하게 답해 교수의 칭찬과 다른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대학에서도 외톨이로 지내던 달리에게 처음으로 친근하게 인사를 건내고, 단톡방까지 초대해준다.
포교쟁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전화번호까지 알려주려는 달리를 구해주고 학생회실로 데려와 학생회장으로부터 과잠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4] 그리고 달리가 담배를 피우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신입생 환영회를 준비하기 위해 달리에게 친구들과 함께 술을 옮겨줄 것을 부탁한다. 나중에 친구들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그 많은 술들을 달리 혼자 옮겼다는 것을 알고 친구들에게 카톡을 보내 한소리한다. 신입생 환영회에서도 달리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신경써준다.
현재 시점 달리의 악몽에서 타타를 인형으로 만들어서 달리한테서 빼앗아가는 모습으로 잠시 등장한다.
달리를 데리고 2차 장소에 오는데 늑대 선배는 차라에게 관심을 받고싶어 달리의 옆에 앉는다. 늑대 선배의 장난 때문에 머리가 엉망이 된 차라는 달리한테 냅킨을 달라고 부탁하고, 달리는 냅킨을 꺼내려다 실수로 맥주잔을 엎어서 늑대 선배의 바지에 맥주를 흘리고 만다. 그러자 차라는 닦을 것을 가져오려고 급하게 나가버린다.
잠시 후 바깥에서 달리를 발견한 차라는 달리를 안으며 장난을 치지만 달리는 화를 내며 차라를 밀치고는 급히 자리를 피하고 차라는 당황해한다.
로미의 회상에서 로미가 우니에 대해 불평하자 우니는 미대가 처음이란 걸 상기시키고 이제부터 잘 알려주면 된다고 두둔한다. 이후 모르는 것을 알려주며 돕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니는 나아지지 않았다 한다.
달리의 현재 시점에서 초히와 수상쩍은 내용의 통화를 하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으로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때 달리는 근로장학생이었는데, 실은 근로장학생이 될 수 있도록 차라가 초히에게 부탁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분명 좋지 않게 헤어졌을텐데 왜 아직도 달리를 도와주는지 이유는 불명.[5]
신입생 환영회를 준비하는 날의 회상으로 돌아간다. 안느가 달리에게 학생회 비를 내라 하지만 달리가 왜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며 거부한다. 그러자 차라가 안느에게 달리를 잘 설득해 보겠다 하고 나간다."괜찮아.
너도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
시간이 지나면 자기도 알게 되겠지."
달리와 밖에서 왜 학생회비를 안 내느냐 실랑이하는데, 달리가 '너넨 그 돈이 쉬운지 몰라도, 난 아니야.' 라고 하자, 차라는 달리가 돈이 궁핍한걸 눈치채고 나중에 쪽지로 알아서 한다고 전한다. 이후 카톡으로 일단 보류하되, 내지 않는다면 부과대를 하는 조건을 건다. 결국 달리는 부과대를 하는 것으로 결정한바.
다음 날엔 달리와 친근하게 팔짱 끼고 다니면서 다닌다. 과 학생들이 거의 모두 달리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으며, 술을 모두 달리 혼자 들고 온 것 또한 이들의 의도였다. 그리고 '''학생회비를 차라가 대신 내준 것이 드러난다.'''
달리가 화를 내고 차라를 밀친 건 이 사실을 알아내서였다. 달리는 이 사실에 대해 차라에게 따지며, 위선적이라 비난한다. 그리곤 자퇴할 것이라 하며 떠난다.
그런데, 달리는 가방을 두고 온 것을 떠올린다. 그래서 몰래가방을 가지러 가는데, 차라가 가방을 들곤 주지 않는다.
다음 화엔 뜬금없이 차라 집에 달리가 있는데, 실은 그날 차라는 가방을 걸고 술 내기를 했다. 달리는 택시비를 추가로 걸고, 차라는 이번 학기 끝날 때까지 학교 다니기를 추가로 걸며 내기를 하게 된다. 달리는 술 한병을 통째로 들다 취해서 쓰러지고 차라가 집까지 달리를 끌고 온 것.
달리는 그래도 자퇴하겠다 하지만, 차라는 자퇴한 다음엔 어쩔 생각이냐며 차라리 이번 학기 끝나고 전과하라고 한다. 달리가 왜 이렇게까지 자신에게 신경쓰냐 묻자 같이 놀고 싶어서, 정말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대답한다.
회상에선 쓰러진 달리를 집까지 끌고 오느라 고생한 것이 보여진다. 차라리 술집에 그냥 두고 올 걸 하고 후회하지만, 달리가 잠결에 차라에게 화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자 마음을 풀고 달리를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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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화 뒤엔 차라가 달리에게 '네가 했냐'고 묻고 달리가 그렇다 하자 따귀를 날리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둘의 사이가 틀어졌을 때의 상황.'''"잘 자, 달리."'''
다시 회상에서 달리는 차라에게 3가지 조건을 건다. 술자리에 강제로 참석시키지 말 것, 학점을 잘 받도록 협조할 것, 부과대를 시키지 말 것. 하지만 달리의 학생회비를 차라가 대신 냈기에 그 빚을 갚기 위해 부과대를 해야 한다고 기각하며, 술자리에도 참석해야 하게 된다.
차라가 달리가 부과대를 할 거란 걸 공식적으로 밝히자 달리는 따진다. 차라는 아직 달리를 싫어하는 학생이 많으니 서로가 친구라는 사실을 이용해야 다른 학생이 달리를 건드리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후 실제로 과 학생들이 달리를 대하는 분위기가 나아진다.
축제 준비를 도울 것을 달리에게 요구하지만, 달리는 거부한다. 달리가 중간고사 성적 확인하라고 차라에게 말하러 오는데 천막을 치다 넘어지고 다리를 다친다. 그리고 달리에게 업혀서 교실로 간다. 이후 축제 진행중에 달리는 차라가 다리를 다쳤으니 앉아서 쉬라 하고 자신이 일한다.
축제가 끝나고 선배가 달리를 오해했다며 앞으로 잘 지내보자고 한다.
이후 달리가 방에 있다 아버지에게 걸린 전화를 받는다. 폭언을 쏟아내는 막장 아버지에게 겁에 질려 이성을 잃고 자살을 시도하나 차라가 막아낸다.
달리에게 자기 집에서 자라고 권유하나 달리는 거절하고 학교에서 잔다. 그런데 다음날에 학교 사물함이 다 파헤쳐져 있었고 학교에서 잔 달리가 의심받는다. 차라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후 짜장면을 배달시켜 먹는데 달리는 입맛이 없다 하고 차라가 자신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비난하며 떠난다.
달리가 상자에 숨어서 도둑을 찾으려 하는데, 차라는 도둑에게 붙잡혔다. 차라가 도움을 외친다. 분노한 달리는 앞뒤 안 가리고 도둑에게 발차기를 날리고 붙잡다 도둑이 팬치로 달리를 때려서 기절한다.
이후엔 달리는 차라의 집에서 살게 된다.
다음날엔 달리와 같이 클럽에 가서 놀고 온다. 달리는 사귀고 있는 선배를 그것도 모르고 짝사랑하는 동급생에 대해 바보같다 하자 달리의 '''뺨에 키스를 하고''' 자기도 바보같냐 묻는다.
달리가 집에 돌아오라는 엄마의 연락을 받고 차라에게 집에서 동생만 편애하고 자신은 노력해서 대학까지 왔는데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친구 이야기로 돌려서 물어본다. 차라는 부모님이 달리를 사랑하지만 표현이 서툴러서 그럴 뿐이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다 자신을 생각해서 한 말이었다고 하며 집에 돌아가라고 말한다.
전시회에서 그림을 사러온 부모님을 반긴다.
전시회가 끝나고 부모님과 달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부모님이 찰리가 지신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한다. 달리가 찰리가 누군지 묻자 오빠라 답한다. 집에 가서 부모님을 만났냐 묻고 달리는 그렇고 별일 아니었다 하지만, 학교를 그만두겠다 말하며 떠나려 한다.
차라는 달리를 붙잡고 뭣 때문이냐며 묻다 자기 때문이냐고 묻는다. 달리는 차라와 자신은 다르며, 좋은 부모님을 만나지 못해 못난 인간이라며 차라와 같이 있으면 지신이 역겨워진 느낌이라 하며[6] 그만 놔 달라 한다.
헤어지고 방학 동안에 차라는 달리에게 문자로 잘 지내냐고 물어본다. 달리는 휴학하고 PC방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었는데, 차라에게 막말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잘 지내고 있다고 답장한다.
58화에서 자퇴를 취소하고 돌아온 달리를 반긴다. 그리고 학생회 일을 하는데, 준비물이 2개가 비어서 달리와 차라는 다음에 받는다. 그런데 수업이 끝나고 다른 학생들과 달리의 뒷담을 까며 달리에게 자기들 것부터 챙겼어야 했다고 한다. 정확한 상황은 차라가 달리에 대해 서운해 하고 있고 수업 안 듣는 학생을 먼저 알아봤어야 했다고 하자 그 학생들이 거드는 것이었다.
그 학생중 한명은 어떤 선배를 짝사랑하던 학생이었는데, 그 선배는 누군가와 연애중인 것을 달리에게 들켰었다. 그 선배는 달리가 말했을 거라 생각했지만 달리는 그 말을 하지 않았다. 그에 대해 앙심을 품은 것.
달리도 토라져서 SNS 상태창을 '인생은 혼자...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라는 글을 올렸고 이를 본 차라는 화가 나서 둘의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한다.
다음 화에선 체육대회를 준비한다. 차라는 피구 경기에 참가한다. 달리가 성심성의껏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았고, 선배에게 피구 말고 다른 경기에 뛰는 것을 제안받는다. 이에 이간질하는 친구들을 무시하고 계주에 나간다 한다.
다음 화에서 연습 중에 달리가 쪽지와 함께 몰래 놓은 음료수를 줍는다. 이후에 사물함에도 하나 놓여 있었다. 물론 차라는 달리가 남겼다는 것을 적당히 눈치챈다. 피구 경기에서 발을 삐었지만 계주에 나간다고 한다. 계주에선 달리가 큰 소리로 응원하는데 하필 뒤를 돌아보다가 다른 선수랑 부딫힌다. 이후 구급차에 실려간다.
2개월 뒤 달리는 차라가 이듬해에 교환 학생 간다는 것을 알고 차라네 집에 찾아간다. 집 앞에서 쑥스러워서 문자만 보내고 있는데 차라가 도착해서 같이 차라네 집에 간다. 하지만 달리가 차라가 자신과 같이 다니는 걸 불편해 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고, 차라는 그걸 핑계라 생각하고 달리를 쫓아내지만, 달리가 보낸 구구절절한 문자를 보곤 웃음을 터트리며 화해한다. 그리고 내일 출국한다는 것을 밝힌다.
귀국 다음에 다시 달리와 사이가 나아지나 싶었지만 도로 틀어지기 시작하다가 90화에서 결국 초히와 달리의 건으로 다투게 되던 과정에서 드러난 진상은 '''차라에게 있어서 달리는 결국 과거 오빠와의 사건으로 이어지던 죄책감을 덮기 위해 이용한 다음 버리는 존재'''였다는 것(…)[7] 거기에 더해 죄책감을 더는 용도의 가치가 서서히 없어지기 시작하자 결국 이용한 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고 자기는 멀쩡한 척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수법을 달리 뿐만이 아니라 타타에게도 썼다는게 밝혀진다.[8]
2.1. 차라의 과거
오빠 찰리와 인형을 가지고 싸울 때 엄마는 찰리는 '우리가 더 이해해줘야 하는 사람'이라며 찰리의 편을 든다.
동급생인 마니의 생일파티에 초대받는데, 마니는 오빠도 선물을 가져와야 한다는 조건을 건다. 엄마에게 오빠랑 같이 생일파티에 가도 되고 묻지만 거절당한다. 그러자 당일날 오빠를 몰래 생일파티에 데려간다. 찰리는 인형이랑 놀 거라며 거부하지만 친구 집에서 인형이 많고 가지고 놀아도 된다고 해서 따라간다. 그런데 찰리가 마니에게 줄 선물을 깜박하고 가저오지 못한다. 파티에서 마니가 찰리가 가져온 인형을 선물로 오인하고 빼앗으려 하자 찰리가 거부하고 다시 빼앗으려 하는데 옷에 있는 끈을 잡아당겨서 목을 조르게 된다. 마니의 어머니가 마니를 떼내고 찰리와 차라를 욕하는데 차라의 어머니가 온다.
집에 가는 길에 잘못을 고백하자, 어머니는 찰리가 외계인이라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 둘러댄다.
다음 날에 학교에서 마니가 차라의 오빠가 바보라고 놀리자 차라는 화가 나서 마니의 목을 조른다.[11] 어머니가 와서 둘을 떼어 놓게 된다.[12] 이후 찰리는 특수학교에 다니게 된 듯 하다.[14]
참고로 차라는 처음엔 오빠는 외계인이고 특별하다면서 자기 오빠를 좋게 생각했으나, 찰리에게 한 번 당했던 마니가 오빠를 바보라고 까고 시비가 붙게 되자 홧김에 마니의 목을 '''다른 학생들이 다 보는 앞에서 졸라버린다'''. 이후의 일은 나오지 않으며 세월이 흘러 차라가 고등학생이 된 모습이 나오는데, 그 과정에서 오빠를 없는 취급 하는 사람들과 부모의 당부에 차라가 부담감을 느끼는 연출이 잠시 나온다.
세월이 지나 고산대에 합격하고 찰리에게 자랑하러 오는데, 찰리는 이제부터 같이 놀 수 있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려다 이제 자취하고 대학 친구들과 놀게 될 텐데 오빠가 혼자 남게 될까봐 울음을 터트린다. 찰리는 차라를 달래려고 빼았었던 인형을 돌려준다.
대학에 입학한 차라는 자취방을 얻고 오빠가 준 인형을 아무렇게나 두는 등 한동안 찰리를 잊고 지낸다.[15] 그러다 집에 깜짝 방문하는데, 부모님은 찰리를 전문 시설에 맡겨놨다고 밝힌다. 왜 상의도 없이 그런데 보내냐며 엄마를 비난하는데, 엄마는 찰리가 차라가 없는 동안 물건을 부수고 엄마를 힘으로 제압하는 등 난동을 부려서[16] 힘들었다고 밝힌다.[17]
돌아오는 길에 노는데 정신 팔려서 오빠가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자책하지만, 그러면서 '진짜 오빠가 사라지지 않길 바랬던가?'라고 합리화한다.[18]
이후 찰리를 버렸다는 죄책감에 몸부림치고 있을 때 달리를 만나게 되었다. 오빠에 대한 일을 실패로 여긴 차라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달리를 과에 적응시키려고 다짐하며 협박까지 동원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19]
3. 평가
한때는 달리를 절망에서 구해낸 히로인이었다. 하지만 당사자의 의사를 무시하고 맹목적인 도움을 주는 식이기에, 도움을 받는 사람들은 거부감을 갖고 멀리하게 된다.
자폐증이 있는 오빠 찰리를 챙겨줘야 한다는 의무감을 떠안다가, 결국 시설에 보내게 된 뒤로 찰리의 일을 '실패'로 여기게 된다. 그 뒤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찰리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줘야 한다는 의무감에 빠지게 된다. 그 때문에 달리나 우니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 하며, 주변인이 만류하건 당사자가 거부하건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당시 부모에게 무시당하고 같은 과 학생들에게 배척당하던 달리는 분명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다. 당시 달리는 아버지의 추궁에 자살기도를 할 정도로 불안정한 면이 있었고, 사교성이 심하게 떨어져서 저런 식으로라도 도와주지 않으면 적응하는 건 불가능했다. 차라는 분명 달리를 지옥에서 구해냈다. 차라가 아니었다면 달리는 2년간 휴학했을 게 아닌 자퇴했을 것이 분명하며, 차라의 말대로 기껏 합격한 대학에서 자퇴하면 그 뒤로 계획도 없는 상황이었다. 집에선 달리를 쫓아낼 것이 분명하며 다음 수능은 커녕 당장 살 길도 막막해지는 상황이었다.
차라는 오빠와 관련된 부정적인 과거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무조건 구해줘야 한다. 그래야 이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테니까'''는 비합리적인 신념이 생겼고, 그녀에게 있어서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게 해줄 '''수단'''에 가깝게 해석된다고도 볼 수 있다. 타인의 의사를 싹 씹고 불필요할 정도로 맹목적인 도움 공세를 퍼붓는 이유도 결국 그녀 자신의 실패경험을 만회하기 위해 그녀의 레이더망에 걸린 새로운 타인이 활용되는 것 뿐. 그렇기에 차라의 선의와 선행은 도의적으로 순수한 것이 될 수 없고 적정선을 지키지도 못하기에[20] 끝내 도움받은 상대와 마찰을 일으키기 쉬워질테지만 본인부터가 비합리적 신념에 빠져있어서 눈치채기 힘들어보인다.
차라의 과거사가 드러난 이후 차라가 자신의 오빠를 보는 심경의 변화[21] 와 차라의 선행은 결국 과거의 실패를 만회하는데 집착하는 비합리적 신념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늘 오빠를 투영하고 다녔던 것 + 그저 자기만의 도덕심 충족을 위해 행한 일이었다는게 합쳐진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달리가 왜 차라를 꺼려했는지 알만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중이다.
차라는 유학을 갔다 돌아온 시점에서 위의 문제를 눈치챈다. 낯선 곳에 처음 가본 경험으로 인해 이방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 그래서 달리와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지만, 작업을 도와달라는 핑계로 금전적으로 궁핍한 달리를 사실상 돈으로 구속하면서 반감만 남기고 해결하는덴 실패한다. 그리고 차라와 달리가 심하게 틀어진 또다른 이유가 밝혀졌는데, 이는 서로에게 공감대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차라는 유학을 통해 낯선 곳에 떨어진 기분은 이해했지만 부모에게 학대당한 경험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는 중간에 친해지는 베티와 비교하면 명확해지는데, 사랑하던 남자친구가 헤어진 뒤 스토커가 되어 쫓아다니고, 자신의 재능이 그리 뛰어나지 않음에 절망한 적 있는 베티는 서로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조언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차라는 달리와 공감대가 사실상 없었고, 여기에 더해 달리 특유의 고집과 낮은 자존심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을 주저하고, 결국 오해가 풀리지 않고 계속해서 쌓이기만 한 것이다.
그러나 90화까지 보여준 행보로 인해 위의 평가도 결국 뒤집혀, 최종적으로는 그저 과거의 잘못을 타인을 이용해 만회하려는 계산적인 자기합리화의 달인(…) 정도가 되었다. 계산적이고 자기 감정엔 매우 충실하지만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며 타인을 이용해먹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고 무려 둘을 이용해먹었으며 한 명은 아예 학창시절까지 망쳤음을 고려해보면[22] 소시오패스가 연상되는 수준. 초희 말마따나 '''위선자''' 그 자체로 요약 가능하다.
거기에 더해 달리의 성격을 잘 알고 있어서 먼저 말을 걸어오지 않을걸 이용해서 부러 학교를 뜨는 식의 회피방법을 쓰기까지 한다.[23]
4. 기타
1부 후기에서 보면 달리는 차라를 동생인 샐리에 대입해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작 차라의 경우 달리를 자기 오빠에 대입했던 것으로 보인다.[24]
달리와는 다른 의미로 문제있는 가정환경 때문에 망가진 케이스. 게다가 문제있는 가정환경이 탄생한 원인은 부모 입장에서도 당사자인 오빠 입장에서도, 그리고 차라 본인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자폐증이라는 중증 발달장애였고 차라의 가정은 그걸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문제가 된 것. 이런 상황에서 혼자 집에 남겨진 멀쩡한 자녀로써 착하고 우수한 아이로 자라나야 했기 때문에[25] 착한사람 증후군과 완벽주의가 함께 온 것도 성격의 비틀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차라의 가정은 사실 누구도 이렇다 할 잘못을 하진 않았지만[26] 끝내 구성원 중 한 명이 거주환경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비극을 겪었다.[27] 이를 보면 차라는 현실에서 심각한 정신질환을 품은 가족과 그 가족구성원이 지니는 고충을 드러낸다고도 볼 수 있다.
오빠가 정신질환을 품은게 과거사와 성격에 문제를 남긴 걸 제외하면 꽤나 이상적인 가정에서 살고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집도 잘 살고[28] 남매의 부모님도 부부끼리 서로 존중하며[29] 두 아이를 사랑하고 최대한 배려하는 이상적인 부모다.[30] 다만 그녀의 부모님은 차라의 성격이 (오빠의 건 때문에) 어느 지점에서 비틀린 것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지는 못한듯.[31] 애초에 차라 자체가 우수한 사람이란 속성을 이용해서 꽤 위장을 잘 하는 편이다보니[32] 학교생활을 일일히 볼 수 없는 부모 입장에선 알기 힘들 것이다.
[1] 털의 배색과 무늬, 눈의 색(벽안)을 보면 모티브는 영락없이 고양이 품종 중 하나인 샴 고양이[2] 31화에서 우니가 타타의 멱살을 잡으면서 한 말을 들어보면 본인이 아닌 타타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 많이 힘들어했었다고.[3] 학생들한테 무시당하는 달리하고는 대조적이다.[4] 이때 차라가 담배를 피운다는 것이 밝혀졌다.[5] 차라가 있는 곳은 조교가 있는 한국과 달리 밤인 것으로 보아 외국인 듯 하다.[6] 달리는 자기에게 3살 시절부터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막장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방관하는 어머니 밑에서 컸는데, 자녀에 대해 애정이 넘치는 이상적인 부모상인 차라의 부모님을 보고 기존에 차라에게 품었던 부정적인 감정에 더해 자신과 차라의 가정사를 비교하게 된 데서 온 자격지심도 함께 느낀 모양이다.[7] 노트북에 그토록 전에 챙기던 달리 관련 자료들이 있을 것 같았는데 없다는건 타타의 노트북을 뒤지는 행위를 통해 밝혀졌고, 아예 90화 후반부에서 타타가 차라보고 죄를 사한다고 말하고 차라는 용서받은 후 해어지는데 '''뒤돌아선 그녀는 썩소를 짓고 있었으며''' 아예 감독 각본 제작진 모두 차라(…), 기용된 배우들이 달리 타타 등등이라는 말이 떠버린다. 그리고 초히와도 달리 건으로 다툴 때 차라는 계속 자신이 아무 잘못도 없음만을 항변하며 누군가를 심리적으로 이용해먹고 버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합리화하는 모습만 보여줬다. 덕분에 독자들에겐 인성적 측면에선 확연히 쓰레기 취급 받는 중(…)[8] 요약하자면 달리가 오빠 차라의 대용품, 타타는 차라 + 달리의 대용품(…). 이 둘을 통해 과거 오빠에게 지녔던 죄책감과 불편감을 다 씻어내고 혼자 새출발을 한 것.[9] 자폐증 환자의 경우 뭔가 행위에 집중하면 일반인들보다도 더 무아지경이 돼서 그 행위를 지속하기도 하는데, 찰리도 이런 상태였다고 볼 수 있다.[10] 초등학생이 무려 다른 초등학생을 교살할 뻔한 일.[11] 나중에 마니가 자기 엄마 품에 안긴 장면을 보면 거의 실신 직전의 표정으로 눈부터 풀려있었으니 꽤 심하게 조른걸 볼 수 있다.[9] 게다가 아직 초딩밖에 안 된 다른 아이들과 자기 동생, 생일파티를 하는 아이의 어머니까지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10] 이 벌어졌으니 그야말로 충공깽스런 상황.[12] 차라는 자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죄책감을 보이고, 차라와 찰리의 어머니는 그런 딸을 달래기 위해 오빠는 외계인이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 둘러댔다.[13] 게다가 하필 찰리에게 교살위기를 겪었던 피해아동(마니)이 원래 찰리-차라 남매가 다니던 학교에 다니던 아동인지라 계속 학교에 다니게 했다간 다른 방식의 마찰을 피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14] 차라 남매의 어머니는 찰리도 일반 아이들처럼 기르고 싶어했지만, 아들의 자폐증이 다른 아이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힐 수준으로 심각한 행위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걸 본 끝에 결국 일반 아동들 사이에 자기 아이를 끼워넣을 수 없게 되었다고 느낀 것.[13][15] 차라가 오빠인 찰리를 가족으로써 사랑하고 걱정하던 것도 진심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결국 가정 내에서 불편한 존재가 되어버린 오빠를 외면하고픈 양가감정이 충돌하고 있었는데 오빠 곁을 떠나자 오빠를 외면하고픈 마음이 결국 이겼다고 볼 수 있다.[16] 정작 찰리는 차라 앞에선 사고도 별로 안 치고 방에서 혼자 잘 노는 순한 모습만 보여줬는데, 차라 앞에선 정서적으로 좀 안정돼서 그랬던 모양이다.[17] 어릴 땐 그래도 부모가 힘으로 제압이 가능했겠지만 성인이 되자 더 이상 힘으로 제압하기 힘들어진 탓인듯. 실제로 청년기라면 일반적으로 사람이 가장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시기이다. 게다가 자폐증 환자는 난동부릴 때 주변 신경을 안 쓰고 예기치 못한 괴력을 내는 경우도 있어서...[18] 이 장면이 달리가 차라가 학생회비를 대신 낸 걸 깨닫고 도망칠 때 나온 장면과 비슷한데, '''페이크였다.''' 당시에는 아직 달리와 가까워지기 전이었다. 작가의 뛰어난 연출력이 엿보이는 부분.[19] 결국 차라가 그간 달리에게 잘 해주고 애정을 느낀 건 실패를 만회하려는 비합리적 신념과 자기만족, 그리고 찰리를 연상시키는 달리에게 투영된 비틀린 남매애가 합쳐진 물건이었다는것.[20] 차라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다가 목적이므로 타인의 의사를 신경쓰지 않아 타인과의 관계에서 타인의 주체성과 욕구를 무시해버린다. 이게 바로 관계의 적정선을 넘는 행위.[21] 오빠를 편애받는다고 불만을 품지만 그래도 가족으로써 사랑함 > 오빠의 이질성을 알고 오빠를 사랑하는 감정과 외면하고픈 양가감정의 충돌 > 결국 오빠를 외면 > 오빠가 가족에게서 결국 제외되었다는 사실에 자기 탓이라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사라지길 원하지 않았던가? 하면서 오빠의 부재사실과 이를 속으로 좋아하는 자신을 '''합리화함'''[22] 달리는 차라 때문에 결국 2년을 꿇어서 복학생이 되어버렸다.[23] 초히와 추가적으로 대화하는 91화에서 초히가 차라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솔직한 속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차라는 그게 이제와서 무슨 상관이냐는 태도로 쿨하게 씹으며 과거의 과오인 달리와 깔끔하게 손절해 불이익을 피하려는 태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계획적이고도 반성 없는 위선자는 현실에도 제법 많다는게 더 소름끼치는 점.[24] 그런데 차라의 부모님도 달리를 한 번 보고 찰리를 떠올렸을 정도다. 그 당시 달리에게서 보이는 폐쇄적이고 위태로운 분위기가 차라와 그녀의 가족에겐 찰리를 연상시키기 쉽게 만들었을지도.[25] 능력 자체는 잘 타고나서 그리 되기는 쉬웠다.[26] 자폐증을 비롯한 선천적 장애는 말 그대로 복불복이다. 부모가 모든 선천적 장애가 발생할 요인을 통제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 아무리 부모가 임신 중에 행동을 조심했다고 쳐도 태어난 아이가 원인불명으로 장애를 지니고 태어날 수도 있으며, 조상 대에서부터 내려왔지만 부모 대에선 발현 안 했던 특성이 자녀 대에서 갑작스레 발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나 다른 가족 모두 멀쩡한 집안에서도 갑자기 심각한 선천적 장애를 지니고 태어나는 경우도 종종 발생되는 편이다.[27] 찰리가 마니의 목을 조르는 사고를 치기 전까지만 해도 차라의 가정이 찰리 한 사람을 최대한 배려하면서도 가족 구성원 간에 분명히 애정이 있는 이상적인 가정에 가까웠던 걸 고려해보면 더 씁쓸한 결말이다.[28] 돈이 많이 드는 유학을 보내줄 정도니 말 다했다.[29] 차라의 아버지는 찰리의 특성을 고려해 특수학교에 보낼까 하다가도 차라의 어머니가 아들을 딸과 같은 일반적인 아이로 여기고 일반적인 아이처럼 기르고 싶어하자 당신 뜻이 그렇다면야 하면서 그녀의 의사를 존중해 특수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할 정도. 마니 사건 때문에 결국 보내게 되긴 했지만(...)[30] 덕분에 독자들이 달리의 부모님보다 훨씬 더 낫다는 평을 했다.[31] 그래도 약간 감은 잡고 있는듯하다.[32] 같이 지내는 친구들 중에서도 그녀의 본색을 알아차린 이들이 별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