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혁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받았다.
2. 생애
차병혁은 1889년 12월 11일 경기도 남양도호부 장안면 이동(현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4월 3일 차희식, 차병한, 차인범(車仁範) 등과 함께 석포리에서 독립만세시위를 벌이고 면장 김현묵(金賢默)에게 동참할 것을 강권했다. 이후 200명의 시위 군중이 면사무소에 모이자, 김현묵이 독립만세 운동에 대한 취지를 연설했고, 차병혁은 선두에 서서 투석과 몽둥이로 면사무소 건물을 부수고 공문서를 파기했다. 점차 군중이 천여 명으로 늘어나자, 그는 차병한 등과 함께 이들을 인근의 쌍봉산을 인솔하여 그곳에서 독립만세를 외치게 했다. 이후 2천 명으로 늘어난 군중을 인솔해 우정면 사무소로 가서 그 곳의 건물, 집기류, 공문서를 파기하고 화수리(花樹里)에 있는 경찰 주재소를 습격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차병혁은 1920년 12월 9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소요, 살인, 방화, 보안법 위반 혐의로 다년간 옥고를 치렀다. 그후 화성시에서 조용히 지내다가 1967년 2월 4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2년 차병혁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그리고 그의 유해는 1995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