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슨
1. 개요
중국에서 다이슨의 무선 청소기를 카피해서 생산한 무선 청소기를 뜻하는 말. 다이슨 무선청소기의 짝퉁이라서 차이슨(차이나 + 다이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무선청소기의 원조 다이슨 제품과 디자인이 비슷해 가성비 좋은 무선청소기를 차이슨 청소기라 칭하고 있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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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제품.
2016년부터 각종 육아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위주로 차이슨이 유명해졌다. 청소기는 보통 생활 필수 가전제품으로 통하고 있으나, 청소기 줄이 주렁주렁 있는 유선 청소기는 사용하기 불편하고 무선 청소기는 흡입력이 떨어졌었다. 그러나 흡입력이 개선된 다이슨 V 시리즈나 LG전자 코드제로 A9 등 가격대가 1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스틱형 무선 청소기들이 인기를 끌면서 다이슨 V 시리즈나 LG 코드제로 A9을 싸게 사는 법 위주로 방법이 돌았으나, 그렇게 구입을 해도 수십만 원대의 고가인 만큼 일반적인 서민들이 쉽게 사기에는 부담이 크다.
그런데 2017년부터 고가 무선청소기 시장의 선두주자인 다이슨의 제품을 카피한 중국산 저가 청소기가 주목을 받았는데, 저가인 만큼 당연히 다이슨의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가격이 최소 1/4~최대 1/10'''에 불과하다는 소식이 육아 커뮤니티에 퍼졌다. 2017년 연말부터 이 차이슨 제품들이 대륙의 실수라 불리며, 2018년 들어서는 아예 타오바오나 중국 아마존닷컴 등을 통해 이 중국산 무선청소기를 이른바 '''차이슨'''이라며 해외직구하는 거대한 물결이 생기게 된다.
2018년 들어서는 한국경제신문,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등에서 나기 시작하더니 YTN, MBC 등의 방송사에서도 직접적으로 차이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아예 신조어에 올랐다. 기사 1, 기사 2, 기사 3, 기사 4, 기사 5.
2018년 5월 TV조선에서 방영된 'TV조선 뉴스', 'CSI소비자탐사대' 에서 다이슨과의 성능 비교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었다. 하지만 실험 과정에는 몇 가지 오류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으나, 가격 차이는 다이슨의 10분의 1 정도지만 실제 성능 차이는 가격대의 차이만큼 크지는 않아, 차이슨은 가성비 좋은 청소기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2018년 10월 10일에는 'MBC 뉴스투데이'에서 차이슨 제품이 수입이나 직구 과정에서 별다른 인증 절차 없이 유통되는 점을 보도했다. 저가의 전자 제품인 만큼 인증이 불명확해 회전 브러시 스위퍼의 회전 불량, 배터리 내구성 부족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거기다 MBC 뉴스투데이 보도는 다이슨 제품의 주의를 환기시켰으나, 오히려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지는 중이다.
당연히 가격대의 차이가 있고,[1]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에서 생산을 한 제품이다 보니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고가의 무선 청소기인 다이슨이나 삼성제트시리즈 LG 코드제로 시리즈 등에 비해서는 성능이나[2] 내구성이 떨어지는 점이 있고,[3] 자잘한 부분에서 고장이 잦지만, 워낙 싸니 그냥 쓰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이슨을 베낀 제품이다보니 차이슨을 살 경우 지적 재산권을 침해한 제품을 산다는 문제가 있다. A/S 망도 부실해서 맘카페 후기들 보면 고객센터 전화하면 하루종일 휴대폰 붙잡고 있어야 연결이 될까말까 한 수준이라 그냥 고장 나면 버린다고 생각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듯하다.
3. 브랜드
- 디베아: 사실상 대부분의 차이슨 제품은 이것을 가리킨다.
- 좋은생활지웰 : 6년 전부터 국내에서 청소기 전 제품 판매를 시작해 차이슨의 원조라 불린다.
- 드리미 V9 : 샤오미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협력사 제품으로 제품명부터 다이슨 V8을 겨냥한 제품인 만큼 원제품에 버금가는 품질로 출시하였다. 출시 이후에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다이슨이나 코드제로보다도 좋다는 호평이 가득하다. 흡입력을 3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최대 120AW(에어와트)의 흡입력과 20kPa의 공률로 실성능(2단계 기준)은 다이슨 V6와 V8 사이이다. 충전은 다이슨 V8과 동일한 구조의 접점 방식의 충전 거치대를 이용한다. 가격은 19년 여름 기준 15만원 전후 정도. 구매대행사들이 자체적으로 A/S 6개월 정도 해주고 있는데, 짧은 서비스 기간을 감안해도 15만원에 더 이상 차이슨의 성능이 아닌 다이슨과 코드제로에 버금가는 성능이라면 이만한 가성비가 없다는 평. 바리에이션으로 원본의 오렌지 포인트를 블루 색상으로 변경한 V9B와 헤드 디자인이 변경되고 완드가 실버에서 오렌지로 변경된 V9P 모델이 존재한다.
- 미지아 무선 청소기 : 위의 Dreame V9을 기반으로 샤오미의 가전 브랜드인 미지아에서 출시한 제품이다. 손잡이, 트리거 디자인이나 충전 거치대의 구조 등이 다이슨과 판박이였던 드리미와 달리 자체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으며, 내부 구조가 같아 성능은 드리미 V9과 비슷하나 스펙 표기상 약간 상이한데 Dreame V9의 120AW/20kPa와 달리 100AW/23kPa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한다. 샤오미 자체 브랜드인 만큼 드리미와는 가격 차이가 2~3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데, 드리미와 달리 3만원 가량의 접점 방식의 충전 거치대가 별매이기 때문에 실제 가격 차이는 5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만듦새와는 별개로 드리미 V9과 같은 기본 제공 툴 3개를 거치대에 모두 수납하지 못한다는 것도 단점. 다만 드리미와 달리 먼지통이 분리되는 것은 장점이나, 설명서에는 연결용 접접이 있어 물로 세척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배터리 셀이 드리미보다 하나 적고 더 낮은 풍압으로 더 높은 공률을 보여준다는 것과 같은 배터리 러닝타임을 뽑아낸다는 점에서 dreame V9의 샤오미 개량 버전으로 보인다.
[1] 이름있는 브랜드인 다이슨, 삼성, LG 등에서 만든 스틱형 무선청소기들은 100만원대에서 노는 반면 차이슨은 아무리 높게 잡아봤자 10만원대 후반에서 노는데 거의 5~6배 더 낮은 가격이라 할 수 있다. 진품과 짝퉁이라고 해도 모양과 성능이 비슷하 물건을 갖다가 이토록 염가로 만들려면 당연히 값이 낮은 부품들을 쓸 수밖에 없고 그만큼 저질이 나올 확률도 함께 올라간다.[2] 여러 청소기 브랜드를 써본 사람들에 의하면 싼게 비지떡이거나 짭은 짭(...)이란 평이 주로 나온다. 가장 중요한 먼지를 흡입 후 잡아두는 능력이 떨어져서 비싸도 보다 고성능인 청소기들에 비해 청소하면서 먼지 흘리는 빈도가 더 높다고.[3] 특히 내구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꽤 '''심하다'''. 제품에 따라 사용한지 며칠도 채 되지 않았는데도 청소하다가 어디 조금만 부딪혔다고 금이 가거나 하얀 기스가 나거나(…) 뚜껑 맞추다가 자잘한 부분에서 살짝 뽀개지거나, 코팅이 좀 일어나거나 뚜껑 쪽 패킹이 찢어지는 식으로 손상되거나 하는 등 새로 산 제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쉽게 손상이 일어난다. 경우에 따라 그야말로 설탕유리 청소기라 해도 괜찮을 지경의 처참한 내구도를 보여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