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3/더미 데이터

 

1. 개요
2. 목록
2.1. 철가면 vs 벨제부르
2.2. 라쉬카


1. 개요


창세기전 3에도 어김없이 상당량의 더미 데이터가 들어있다. 창세기전 2에는 사용하지 않은 엔딩 대사가 있었고,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에는 발매 직전 삭제된 에고 시스템의 데이터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걸 보면 사실상 시리즈 전통. 아니나다를까 창세기전 3: 파트 2에서도 더미 데이터의 전통이 이어진다.
안 쓰이는 데이터들 중 수가 가장 많은 것은 음성 데이터인데, 그 대부분은 같은 대사를 다른 톤으로 연기한 것들이다. 같은 대사를 차분한 톤으로 연기한 것과 좀 더 격앙된 톤으로 연기한 것이 같이 들어있거나 하는 식이다.[1] 그러나 아예 수록되지 않은 음성 데이터도 존재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2. 목록



2.1. 철가면 vs 벨제부르



철가면: 아니, 이건..! 이것이 바로 앙그라마이뉴를 부활시키기 위한 의식인가!


▲음성 변조 버전
벨제부르: 왔는가, 철가면. 아니, 루시퍼라고 해야겠군.

철가면: 역시 너였군, 벨제부르.


▲음성 변조 버전
벨제부르: 뭐, 내가 누구고 네가 누군지야 중요하지 않네. 중요한 건 너는 이곳을 파괴하기 위해, 나는 너를 막기 위해 여기 있다는 거 아닌가. 그럼 시작해 볼까.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위해서.

철가면: 두 번째군. 벨제부르, 죽어라!


▲음성 변조 버전
벨제부르: 흥, 과연 강하긴 하군. 하지만!

철가면: 아...이런! 방심했군. 하지만 이걸로 됐어. 아직 앙그라 마이뉴는 부활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떤 방어시설이 있다해도 날 막을 수는 없어.

철가면: 가자, 마지막을 향해...!


▲음성 변조 버전
벨제부르: 이것으로 네가 이겼다고 생각하지는 마라. 이미 베라딘 님은 탄생하셨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위 내용으로 보아 본래는 최종전 이후 철가면벨제부르의 1:1 대결 이벤트가 존재했고, 암흑신 베라모드가 아니라 제국 재상 베라딘이 부활하는 전혀 다른 전개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대규모 설정 변경이 있기 전 초기 설정의 잔재로 보이며, 이 설정으로는 파트 2로의 연결이 안 되기 때문에 녹음 자료를 전부 파기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모바일 버전 창세기전 3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철가면과 벨제부르의 1:1대결이 나오긴 하는데, 이 대사처럼 일기토를 벌이는 게 아니라 서로 마장기를 타고 싸우므로 전혀 다른 전개가 된다.[2]

2.2. 라쉬카


오스만 누리파샤 일파의 어새신인 라쉬카의 경우 모든 대사가 두 가지 톤으로 들어있는데, 두 경우가 다른 성우가 녹음했나 싶을 정도로 목소리가 다르다.

▲게임 중 나오는 목소리

▲미수록된 음성 데이터의 목소리
처음에 대사만 정해지고 캐릭터에 대해 아무것도 안 잡힌 상태에서 녹음했다가 캐릭터 일러스트가 결정된 이후에 다시 녹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 또한 창세기전 시리즈의 열악했던 녹음 현장을 뒷받침하는 증거 자료로 자주 거론되는 편.
[1] 왜 이런 식으로 음성 데이터가 많이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창세기전 시리즈/평가 문서를 참고할 것.[2] 마장기에서 내리지 않은 채 승부가 마무리되며, 벨제부르는 마장기에 탑승한 상태에서 바로 죽어버린다. 이 때 철가면이 팔 한 쪽을 잃어 아수라파천무를 쓰지 못했기에 그냥 고치를 아수라로 찔렀다는 전개로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