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씨개명(동음이의어)
1. 일본식 성명 강요
창씨개명 문서 참고
2. 일본의 휴대전화 기기명 통제
일본의 이동통신사에서 시행하는 사례이다. 이쪽은 모바일 기기판 창씨개명으로 볼 수 있다. 보통 휴대 전화의 기기명을 제조사가 부여 하지만, 일본의 이동통신사들은 제조사가 정한 기기명이 아닌 통신사가 자체적으로 정한 휴대 전화의 기기명을 완전히 바꿔버린다. 이것은 폐성창씨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예외로 통신사 기기명과 제조사 기기명 둘 다 존재한다. 이쪽이 진정한 창씨개명으로 봐야 할 듯 하다. 왜냐면 그리고 기존의 성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기존의 성은 그대로 남고 새로운 씨를 부여할 뿐이라고 위에 설명이 되어 있으니까 기존 삼성전자 기기명은 남고 일본 내에서 사용하는 기기명이 부여되는 것. 예시로는 일본의 이동통신사인 NTT 도코모가 정한 기기명들. NTT 도코모 스마트폰 분류법 문서 참조.
3.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 용어
1번 항목에서 설명한 일제강점기의 실제 사건에 빗대어,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작중 인물들을 현지화에 따라 수출하는 국가에 맞춰 개명하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다. 초기에는 한국 이름을 일본 이름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이므로 역창씨라는 말이 많이 쓰였다. 그리고 합의하에 허용된 현지화 개명을 가지고 창씨개명에 빗대면 곤란하다. 이거는 원작가와 원판 제작사가 직접 허용한 사안이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제목이나 등장인물의 이름을 현지화 하면 원작에서 느낄 수 있는 고유의 맛을 잃어버려 작품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서 영 좋지 않다. 예를 들면 북두의 권 같은 경우 켄시로를 타이거로, 쟈기를 라이온으로 창씨개명했을 때 무슨 동물잔치같은 느낌이 나서 재미가 굉장히 떨어진다.
3.1. 역사
사실 이러한 시도는 경우에 따라 이수일과 심순애의 사례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논외고 1950년대 해적판 판매업자들이 일본 만화책을 출간하면서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한국인 이름으로 바꾸는 등의 수정작업을 한 다음에 책을 출간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일본책을 번역한다고는 하지만 대놓고 일본이름을 내고 팔면 만화책 자체가 안 팔릴 게 뻔하고 규탄받기까지 할 것이니[1] 합동출판사나 새소년, 소년중앙 등의 아동잡지를 출간 했던 클로버문고 등을 통해 여러 일본만화 해적판과 표절작이 지속적으로 연재되거나 출간되면서 이러한 관행이 정착 되다시피 했다.
이후 1960년대말 황금박쥐가 TBC를 통해 방영되기 시작한 이래로 한국 애니메이션을 자체적으로 만들기가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일본 애니메이션이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방송계에서도 이러한 관행이 정착되었다.
그리고 90년대 일본만화와 애니메이션의 공식수입이 허가되며 과도기적 조치로 등장인물의 이름을 현지화하면 출간을 허용한다는식으로 규정이 완화되었다.
90년대말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이루어지면서 단계적으로 사라졌고, 2010년대에 와서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에 한해서 남아있는 상황이며, 개명 방식마저도 2000년대 중후반 들어 동서양 구분없이 무국적화되었다.
[1] 아직 해방 20년 조차 안되던 시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