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먹다
1. 개요
2. 처먹다와 쳐먹다
위의 내용을 표현하기 위하여 많이 사용되는데, "쳐먹다"로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에서 '처'와 '쳐'의 발음이 모두 /처/로 같다 보니 이따금 '처'와 '쳐'를 교체해 쓰는 경우가 보인다. '치다', '때리다'와 상관있으면 '치어'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쳐'로 쓰고, 그렇지 않으면 '처'로 쓴다. 이 말은 후자에 속하기 때문에 '처먹다'로 쓴다. 처묵처묵의 문서명이 쳐묵쳐묵이 아닌 처묵처묵인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혹은 '무언가를 뿌려서 먹다'라는 표현 '쳐서 먹다'의 준말로 '쳐 먹다'라고 사용할 수 있겠지만 이 경우 띄어쓰기를 해야 하며, 처먹다와 의미도 다르다.
이런 혼동이 생기는 원인은 다름 아닌 '''어감'''으로, "쳐"가 가지는 과격하고 욕설에 가까운 어감이 "처먹다"하고도 일맥상통하다 보니 이리된 것. 이 때문에 심지어 '''"신문이나 쳐 읽어라"'''나 '''"게임 당장 쳐 끄고 빨리 쳐 공부해"''' 같은 정체불명의 말이 현실에서 나온다. 이쯤되면 "쳐"는 아예 '''개(동음이의어) 2번 항목'''의 의미라 봐도 무방할 수준이다.
"쳐"가 쓰이는 용례로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이치하라 니나의 거친 말투가 한국에서 '''쳐XX하다''' 하는 식으로 번역되어 온갖 괴상한 표현이 다 들어간다. '''인형의 기분이 쳐 되는 거예요!'''라는 식으로.
3. 처와 쳐의 사전적 의미
- 쳐 : 동사 치다의 활용형 중 하나. 어간인 치에 연결어미가 어가 붙어 치어가 된다. 치어의 줄임말.
- 처 : 마구, 많이를 뜻하는 접두사 단독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예) 디지게 처맞을래?
4. 관련 문서
- 닥치는 대로 쳐부수고 아무거나 처먹고 - 새국어 소식(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