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묵처묵
1. 소개
'처먹다'에서 파생된 '음식을 게걸스럽게, 혹은 복스럽게 먹는 모습'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의태어.
예를 들어, 삼겹살을 '''처묵처묵하다'''= 삼겹살을 엄청 처먹네. 의태어라고는 했지만 동사, 명사, 감탄사 등 여러 가지 문법적 역할로 사용된다. 파생형으로 처무루룩(처묵+후루룩)이 있다.
많은 경우 '쳐묵쳐묵'으로 사용되며, 2011년 6월 9일 기준으로 구글에서 처묵처묵은 59만건, 쳐묵쳐묵은 148만건이 검색되고 있는 등 후자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참고로 원형이라 볼 수 있는 '쳐먹다'는 틀린 표기다.
2. 대중 매체에서
매체에서는 등장할 때마다 뭔가 먹을 것을 들고 있는 캐릭터들을 상대로 이 단어가 종종 쓰인다. 하지만 의외의 경우도 있는데 바로 세이버. 처음 원작에서는 '시로 한 공기 더.', '으으으 시로한테 밥 더 달라고 하자니 좀 그런데....' 식의 대사나 UBW 루트에서 밥 못 먹은 원한으로 시로를 패버리는 정도만 나온 정도였는데 언제부턴가는 처묵처묵. 게다가 Zero에서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처묵처묵 빠가왕. 이라는 초 불명예를 가지게 되었다. 밥은 많이 먹으면서 약하고 연비 딸린다는 모습을 어김없이 보여주어서 나락의 구렁텅이로.. 아아 그대여.
본편에서도 식탐은 많았지만 2차 창작에선 더 폭주했다. 이를테면 시엘이 카레마인이 된 것 하며... 다만 타입문 자체가 이런 식으로 형성된 캐릭터성을 인정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기도 하다. 아타락시아의 경우에는 완전한 식신기믹. 흑화되면 정크푸드를 처묵처묵.... 아아..
케이온! 덕분에 스토리는 진행하지 않고 놀고먹는 장면만 계속되는 상황에 대한 비판의 용도로도 쓰인다. 혹은 스토리 진행에 관여하지 않고 놀고먹기만 하는 캐릭터의 잉여스러움을 깔 때 쓰기도 한다. 물론 부정적인 뜻으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며 먹는 장면의 귀여움을 찬양하는 용도로도 쓰이기 때문에 케이온!에서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흠..
1박 2일도 과거에 비해 자급자족하지 않고 먹기만 하는 의미로도 쓰인다.
3. 그 외
현실에서는 시식이 가장 대표적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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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묵쳐묵'''이라는 가게가 실존해서 예전에 가끔 짤방으로 쓰였다. 실제로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호헌신학총회대학교 근처 골목에 있'''었'''다. 원래는 '''앗싸''' 조개구이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쳐묵쳐묵으로 바뀌었고 현재는 '''XX 낙지마당'''으로 변했다. 앗싸에서 쳐묵쳐묵으로 바뀐 건 주인이 센스있게 유행에 맞춰 이름을 바꾼 듯하다. 그런데 뜬금없이 조개구이에서 낙지로 업종이 변한 것을 보면 같은 주인이 전업한 게 아니라 전 주인이 영업을 그만두고 새로운 주인이 들어온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사라진 곳이다.
그리고 2014년 1월, 전주시 중화산동에서 '''쳐묵쳐묵'''이라는 이름의 조개구이집이 다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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