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종대왕실록청의궤
1. 개요
哲宗大王實錄廳儀軌. 조선 고종 2년인 1865년에 만들어진 조선왕실의궤로, 1864년부터 1865년까지 철종실록을 편찬하며 그 제작 과정의 전말을 상세히 기록으로 남긴 실록청의궤이다. 현재 서울 대학교 규장각에 3부가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1865년(고종 2년)에 최종 완성된 실록청의궤로, 1864년 4월 29일에 좌의정(左議政) 조두순(趙斗淳)의 건의로 실록청(實錄廳)을 설치한 날로부터, 1865년 윤5월 16일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고 관련 인사들에게 포상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기록하여 남긴 것이다.
철종실록 편찬 과정에서 각 관청들이 주고받은 공문서와 기타 모든 과정을 일기체 형식으로 상세히 기록해놓은 것으로, 조선왕조실록의 개수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실록청의궤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실록 편찬 작업의 진행 절차, 조정에서의 논의 과정, 소요 물자의 종류 및 수량, 인력 동원 및 운용 현황, 관련 관청 간 업무 협조 과정 등에 대해 연구해볼 수 있는 자료이다.
이후의 실록인 고종실록과 순종실록은 조선 시대 전통 제작 방법으로 편찬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조선 시대에 작성된 마지막 실록청의궤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