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영화)
1. 개요
홍상수 감독 각본, 연출. 감독의 첫번째 단편영화. 2009년작.
2. 평가
[첩첩산중]은 한 치 모자람 없이 홍상수의 영화다. 이 점만으로 [어떤 방문]을 찾는 관객이 있을 것이다. [코마]는 소품이지만, 가와세 나오미는 여전히 나무와 숲을 그럴듯하게 담아낸다. 라브 디아즈의 8시간짜리 영화를 볼 자신이 없다면, [나비들에겐 기억이 없다]로 '맛'만 보는 것도 괜찮겠다.
홍상수 감독의 [첩첩산중]을 보는 건 즐겁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코마]는 시시하고 라브 디아즈 감독의 [나비들에겐 기억이 없다]는 괴롭다. 세 편을 묶은 옴니버스 영화에서 두 편이 별로라면 할 수 없이 손가락을 내릴 수 밖에. [첩첩산중]만 보고 나올 관객을 위해 입장료를 1/3만 받으면 안되나?
-영화평론가 김세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