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교
1. 개요
충청북도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산7-1번지에 소재한 다리이다. 본래는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에 청석교가 있었는데, 경부선 철도 건설로 인해 본래 위치에서 동쪽으로 100m를 옮겨 놨다가 수해로 인해 다시 위치를 옮겨서 현재의 장소에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300년 전 신라 문무왕(文武王)때인 660년에 축조되었다고 전해지지만 이에 대한 신빙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어쨌든 현재 남아 있는 옥천 최고(最古)의 다리이며,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21호로 지정되어 있다. 청석교는 넓이가 2.2m, 길이는 약 10m 정도이다.
2. 전설
예부터 청석교 근방에는 모기가 없기로 유명했다 한다. 고려시대 강감찬(姜邯贊)장군이 경주 부윤으로 부임하는 길에 이곳 옥천을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마침 날이 저물어서 그는 여기에서 유하게 되었다. 그때 유서 깊은 청석교를 산책하던 도중, 주민들로부터 건의를 듣게 되었다. "장군님! 장군님의 무명(武名)은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장군님의 무력으로 이 극성스런 모기떼를 없애실 수는 없으신지요?" 이에 강감찬 장군이 다리 주위를 살펴보니 과연 모기떼가 대단하였다. 그는 청석교 일대에서 득실거리고 있는 모기떼를 향하여 소리쳤다. "네 이놈들 모기떼들아 듣거라! 아무리 미물이지만 이렇게 무리를 지어 선량한 백성을 괴롭혀도 되느냐? 당장 물러가거라!" 강감찬 장군의 우렁찬 목소리가 천지를 진동하고 위엄이 대단하여, 모기떼들은 그로부터 멀리 달아났으며, 이때 이후로는 이곳에서 모기를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한다.
3. 바깥고리
4.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21호
이 다리는 신라 문무왕때인 660년경에 만든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본래는 군북면 증약리 경부선 철도 자리에 있었으나 철도공사로 인하여 증약마을 입구로 옮겼으며, 그 후 수해로 인하여 2001년 4월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다. 이 다리가 있던 증약마을은 찰방역이 있었던 곳으로 왕래가 빈번하였다.
이 돌다리는 높이 1.75m, 너비 2.2m, 길이 9.83m이며, 다리의 구조는 양쪽 개울가를 돌로 쌓고 개울 바닥에 넓직한 돌을 깔은 다음 사각형의 돌기둥을 2개씩 세워 그 위에 넓고 긴 널돌을 얹어 길바닥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