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1. 개요
2020년 8월 6일 의암댐 인근에서 인공 수초섬을 결박하기 위해 경찰정, 행정선, 고무보트 3척이 결박하러 가는 도중 보트가 전복되어 경찰관 2명, 춘천시청 공무원 1명, 기간제 노동자 5명 등 총 8명이 실종된 사고이다.
2. 설명
2020년 8월 6일 11시 30분 즈음, 의암호에 있던 수질 개선 및 관광자원 목적의 인공수초섬이 폭우로 인한 급류로 의암댐 근처까지 떠내려가 버렸다. 그래서 그 인공수초섬을 다시 고정하기 위해 행정선과 민간 업체의 고무 보트가 출동했는데, 1차로 시도한 고정작업이 실패하자 결국 포기하고 다시 철수하였다. 하지만 철수를 하던 도중 의암댐에서 500m 상부에 설치된 수상통제선에 걸려 선박 3척이 동시에 전복이 되고 말았고, 결국 전복된 보트 3척과 보트에 타고 있던 8명이 의암댐 수문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1]
9월 16일 CCTV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의하면 급류로 인해 3대가 밀려가다가 한계선에 걸리면서 경찰함이 먼저 뒤집히고 이를 구하려던 다른 2대가 차례차례 전복되면서 참사가 발생 했다.
3. 사고로 인한 피해
이 사고로 8월 6일을 기준으로 7명이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하였다.[2]
12시 30분에 행정선에 타고 있던 실종자 2명중 한명은 춘성대교 인근에서 구조되었고,[3] 다른 한명은 경춘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8월 8일엔 등선폭포 인근에서 실종자 3명이 숨진채 발견되었다. 그리고 8일 이후로 2주만인 21일에 다시 청평댐 인근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마지막 실종자 1명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이다.
2020년 8월 23일, 생존자 곽원복(68세)씨가 강원도민일보와 인터뷰를 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원도민TV 영상
결국 경찰 소방이 수색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시국으로 인해 업무에 차질이 생겨 더이상은 수색을 하기에는 무리라는 상황이다. 다만 춘천시가 수색과 현장지휘본부 운영을 이달말까지 운영하기로 해 경찰 소방 수색은 지원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4. 비판
무엇보다 사고 원인이 굉장히 어처구니가 없다. 위에 내용처럼 떠내려간 수초섬을 고정시키는 작업이었는데, 물살이 거세지면서 수초섬이 떠내려간다며 막무가내로 이를 고정시키는 작업을 강행하다가 물살에 휩쓸려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는 것. 즉, 높으신 분의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에 가깝다는 말이다.
사고가 발생한 이후 현장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도 '물살도 빠른데 수초섬이 떠내려가면 그냥 내버려둬야지, 수초섬하고 인명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느냐'라며 춘천시장 이재수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정치권과 정부에서는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책임소재를 따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춘천시가 작업지시에 대한 주장을 내세웠는데, 출산 휴가중이던 공무원이 '''폭우가 내리고 물이 방류되고 있는 댐에 자발적으로 작업을 하러 나갔다'''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내세웠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것을 악용한 전형적인 공무원 사회의 책임 돌리기이기 때문에 유족들은 오열하고 있고 이 말을 들은 일반 국민들도 분노하고 있다. 고작 8급에 불과한 하급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작업을 하러 나갔을 리는 없기 때문에, 더더욱 분노를 사고 있다. 거기에 해당 부서의 조직도가 공개되었는데, '''사망한 해당 부서의 하급 직원인 8급 공무원만 남성이고 나머지는 모두 여성'''이었기에, 힘들고 위험한 일은 죄다 남성에게 떠넘겨 난 참사 아니냐는 비판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