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태
1. 개요
plaque / 齒苔
충치의 선행 과정으로 치아 표면을 덮은 생물막이다. 치아 속 세균이 증식하다 못해 치아를 뒤덮으며 생긴다. 손톱으로 이빨안쪽을 긁으면 누런 때가 긁혀나오는데 이것이 흔히들 '플라그'라고 부르는 것이다. 치의학계에서는 충치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강화시키려고 '치면세균막'이라는 말을 조금씩 홍보하고 있다. 결국 다 같은 말이다.
2. 상세
식사후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세균이 먹고 증식하며 치태가 형성된다. 이 치태를 구성하는 세균엔 당연히 뮤탄스 균이 포함되어 있으니 치아의 산도가 높아져 부식되고, 잇몸에도 염증을 일으키는 등 악영향을 일으킨다. 그뿐만 아니라 손상된 치아를 수복시켜야 할 침에 섞여 있는 칼슘 이온이 치아로 가지 못 하고 치태에 달라 붙어 치석이 형성된다. 그리고 이렇게 치석이 만들어지면 치태 제거가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3. 제거
제거는 아주 쉽다. 양치질만 좀 해주면 제거할 수 있다. 사실상 양치질을 하는 이유로 단순한 가글로는 치태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 한다. 치약에 포함된 연마제가 치아 표면을 갈아내면서 치태를 제거하는 것으로 치간칫솔이나 치실로 이 사이의 음식물을 제거하면 효과적으로 치태를 예방할 수 있다.
그냥 놔둬도 알아서 제거가 되지만 이 경우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제거되는 시간은 대략 몇 주에서 몇 달이다. 이렇게 기다리는 것 보다 양치를 꾸준히 하는 게 치태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탄산음료를 마시면 산에 의해 제거되기도 하고. 탄산수나 당류가 함유되지 않은 탄산음료를 마신 후 치아가 맨들맨들해지는건 이 때문.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치태를 완전히 100% 제거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주기적인 스케일링이 필요하다.
치아교정을 한다면 이것을 제거하기 매우 힘들어진다.(특히 순측 교정) 치간칫솔을 이용해 교정기 사이사이에 낀 치태를 하나하나 제거해야 하는데 10분은 족히 걸리고, 잇몸을 자꾸 찔러서 입이 피투성이가 된 꼴을 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