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1. 개요
2. 어원
3. 치약vs칫솔 뭐가 더 중요한가?
4. 역사
5. 중요성
6. 올바른 양치질
6.1. 치실과 치간칫솔
6.2. 타이밍
6.3. 방법
7. 기타
8. 관련 문서


1. 개요


―, brush one's teeth
칫솔치약을 묻혀 를 닦는 행위. 칫솔질이라고도 한다.[1]

2. 어원


한국어에서 '양치질'의 어원을찾아보면 원래는 '''양지(楊枝)질'''양치의 유래로, 버드나무 가지나 소금으로[2] 입안을 청소하던 것을 나타낸 단어였다. 그것도 처음에는 그냥 버드나무 가지로 이를 문질렀는데, 여기서 파생된 것이 이쑤시개이다.[3] 이후 양치질로 음운변화 후에 개화기유럽칫솔과 치분, 치약이 들어오면서 의미가 지금의 칫솔질로 바뀌었다.
양치(養齒)가 어원이라는 설보다 위의 설명이 설득력 있다.

3. 치약vs칫솔 뭐가 더 중요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칫솔(질)이 훨씬 중요하다.
양치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치약과 칫솔인데 현재까지는 치약의 종류에 따라 구강관리의 척도가 바뀌는 것보다는 잇솔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치아관리가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약마다 기능이 있고 목적이 다양하다보니 (시린이, 미백[4], 입냄새 제거, 치주질환 개선, 치아 불소코팅) 원하는 제품을 사용하면 되지만 치약 사용의 가장 큰 목적은 알다시피 치아 불소 코팅으로 치아 부식방지(충치예방)가 가장 큰 목적이다.
따라서 치약에 불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지나치게 나쁘게 바라볼 필요는 없으며 불소 유무보다는 함량을 더 중점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칫솔질은 치태를 제거하는 근본적인 구강개선 관리행위로서 충치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치주질환 개선, 입냄새 제거 등의 효과는 치약이 아닌 칫솔질의 영역이 훨씬 더 크게 작용한다. 따라서 칫솔을 구입할 때에는 2분여 동안의 짧은 시간동안 구석구석 잇솔질을 잘 수행할 제품을 고려하여야 하며, 솔이 너무 강하거나, 약하지 않아야 한다. 사용한 칫솔은 건조한 상태에 두어야 하며, 최소한 2달에 한번씩은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4. 역사


역사는 굉장히 오래되었다. 무려 5천년도 더 된 옛날부터 사람은 이를 닦아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칫솔로 이를 닦았던 흔적이 출토되었다. 아랍권에서는 미스왁(Miswak)이라고 불리는 나무의 가지를 잘라 껍질을 벗기고 목질을 이로 씹어 솔처럼 만들어 양치하였다.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미스왁으로 양치질하기를 좋아했다는 하디스(전승)가 있는 관계로, 보수적인 무슬림들은 지금도 칫솔 치약을 거부하고 미스왁만 사용하거나, 혹은 칫솔 치약과 미스왁을 병용한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생각보다 잘 닦여서 왜 이런 방식으로 양치질했는지 대번에 이해가 된다. 다만 한국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미스왁 나무 특유의 냄새가 고약한 편.
이는 한국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우리 조상들은 버드나무 가지를 주로 사용해서 양지(楊支)라는 말이 현재 양치(養齒)라는 말로 와전되었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써본 사람 말에 따르면 굉장히 쓰다고 한다. 물론 이런 물건 만들 돈도 없는 사람들은 그냥 아무 나뭇가지나 손가락 등을 이용했다. 이런 양치질을 할 때 소금을 썼다는 말이 있으나 과거에 소금이 무지막지하게 비쌌던 것을 생각하면 역시나 평민층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재나 모래를 썼다는 이야기도 있다.
의외겠지만 치약도 역사는 제법 있다. 보통 치약이 한 19세기나 20세기 정도 발명품으로 아는 경우도 있는데, 프랑스에서 왕실 전용 청결용품으로 기획되어 루이 15세에게 진상된 것이 역사상 최초의 치약으로 기록되어 있다. 루이 14세가 모든 것을 다 누리고도 충치 때문에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말년을 보낸 것과 관계가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시 치약은 역시 값이 비싸 왕족이나 귀족이나 부자들이나 썼었다.

5. 중요성


입으로 음식을 먹으면 반드시 이 사이나 이의 위쪽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마련이다. 이때 양치를 하지 않는다면 입 안의 충치균들이 입 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의 당을 분해한 뒤 젖산을 배출하는데, 이 젖산이 치아의 에나멜질을 손상시키게 되고 이 현상을 바로 충치라고 한다.
가글 같은 구강세정제로는 겉표면의 균은 제거할 수 있겠지만, 균이 불어나 치태를 형성하면 가글 따위로는 제거할 수 없다. 연마제가 든 치약과 칫솔로 물리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양치를 하는 이유가 오로지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양치의 목적이 오로치 '충치'만을 예방하려는 것은 아니다. 충치에 개입하는 주요한 세균인 뮤탄스균이 없는 경우 양치를 안 해도 충치는 걸리지 않지만, 양치를 안 하면 풍치, 즉 잇몸병(치주염 포함)의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니 양치는 반드시 해야 한다.
또한, 씻겨나가지 못한 음식물의 세균들이 몸 안으로 침투할 수 있으므로 꼭 해야 한다. 매번 해야 하는 건 당연하고 '자기 전에도 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유전의 영향이 막대하다. 따라서 개인의 여유시간을 맞춰 하는 게 옳다.

6. 올바른 양치질


1970년대부터 한국과 일본에는 '3-3-3 운동'. 즉 하루에 양치질 3번, 식사 후 3분 내, 3분 동안 하라는 의미로 양치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만 하루 네 번을 권장하는 전문가들도 많았다.[5] 미국에서도 과거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3-3-3 운동과 같은 내용으로 양치질을 권장했다. 칫솔질을 꼼꼼히 하는 데엔 3분도 훨씬 모자라지만 그 시간도 다 채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을 상기시켜주기 위해서이다.
그러다 2010년 이후에는 2-2-1을 권장하는 편이다. 아침과 저녁 한 번씩, 2분씩 양치질하고, 하루 한 번 치실을 사용하라는 의미다. 영국 치위생사 협회는 하루 2번, 2분 동안 양치질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양치질을 너무 자주 혹은 오래 하면 오히려 치아의 겉을 싼 법랑질이 닳을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점심에도 양치질을 하고 싶다면 식후 최소 40분은 기다린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치과 의사들 역시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짧게 여러 번 양치질하는 것보다는 한 번 하더라도 제대로 꼼꼼히 살살하는 게 효과가 있다고 한다. 거울을 보며 양치를 하면 자신이 어느 자리를 닦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6.1. 치실과 치간칫솔


치실은 치아 사이의 이물질과 섬유성의 질긴 음식물 등을 제거하고 치아가 인접치아와 접촉하는 부위와 잇몸 사이의 공간을 깨끗이 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치실은 칫솔질 후에 사용하며, 치약의 잔여물이나 제거되지 않은 치아의 세균막 제거에 유용하다.
칫솔질만으론 치아와 치아 사이를 깔끔하게 닦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인접면 충치를 예방하기 어렵다. 특히 어금니와 어금니 사이는 충치가 잘 생기며 빨리 썩는 데다 육안으로 발견하기도 어렵다.
치실로 제거하기 힘든 이물질은 치간칫솔을 사용하면 쉽게 빠진다. 다만 치실과 달리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 공간이 좁을 때 억지로 집어넣다 치아와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유의. 보통 치간칫솔은 사이즈별로 구비되어 있으니 자신의 치아 상태에 걸맞은 제품을 구하면 된다.

6.2. 타이밍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면 그냥 식후에 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양치질이란 구강 내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양치질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으면 양치질을 한 의미가 없다.
식후에 하는 것은 맞지만, 치과의사들도 타이밍에 대해선 '바로 해야 한다 vs 30분 뒤에 해야 한다'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식사를 끝낸 직후에는 입안이 산성으로 변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치아 표면을 보호하는 에나멜질이 약해질 수 있으며,[6] 그때 양치질을 하면 치아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치과 의사들은 물로 입안을 헹군 다음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으며, 탄산음료 등을 마셨을 경우 가능하면 30분 정도는 기다린 다음 양치질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물을 섭취한 후 3분 이내 양치질은 치아 건강에 좋지 않으며, 최소한 20~30분 후에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다. 식후 20~30분 내 양치질 치아에 위험 탄산음료뿐 아니라 일반 음식 섭취 후에도 20분 뒤에 양치질할 것을 권하는 기사 관련 기사 그렇기에 전면적으로 봤을 때는 음식물 섭취 후 농도가 상당히 낮아진 구강 때문에 법랑질의 손상률이 더 높아졌기 때문에 다시 정상적인 농도 수치로 돌아가려면 침의 버퍼링 효과를 기대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결국 제일 효과적인 양치질은 '''음식물 섭취 후 30분 후'''에 하는 것이 제일 알맞다. 그런데 다른 기사에서는 뮤탄스균이 3분 이내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3분 이내에 닦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기사
이렇듯 의사들마다 3분이냐 30분이냐를 두고 제각각 의견이 다르며, 이렇게 완전히 다른 의견을 다룬 기사가 몇 주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반복해서 실리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혼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첨예한 논쟁거리가 될 판.
결국 이 논쟁은 뮤탄스균의 증식은 가장 빨리 닦아서 막는 게 좋다 vs 산성으로 인해 치아가 약해졌을 때 닦으면 도리어 이가 상한다의 구도인데, 종합하자면 결국 뮤탄스 균이 이를 썩게 만드는 것도 결국은 '''산''' 때문이다. 고로 시지 않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뮤탄스 균이 당분을 먹고 산을 본격적으로 만들어내기 전에 빨리 쓸어버리는 게 좋고, 신 음식을 먹었을 때는 일단 입을 헹궈내고 산으로 인해 약해진 치아의 경도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는 결론이 된다.[7]

6.3. 방법


횟수뿐만 아니라 양치질하는 방법도 굉장히 중요하다. 세게 문지르기만 하면 오히려 치아의 에나멜질이 손상될 수도 있다. 이렇게 강한 힘으로 닦다가 상아질이 노출되기라도 하면 충치도 없는데 치경부 마모로 레진이나 GI로 이를 때워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심지어 너무 많이 닳아서 신경이 노출된 상태라면 신경치료까지 해야 한다. 껍질 깐 을 솔로 문질러 닦듯이 양치질하라고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반대로 너무 살살하는 것도 노폐물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니 칫솔질 강도는 치약으로 거품이 일어나 입안이 적당히 뒤덮일 정도로는 하는 게 좋다. 단, 치약을 너무 적게 짜면 거품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소에 별 생각 없이 짜는 치약의 양은 과도할 만큼 많은 편이다. 또한 칫솔질 전에 칫솔 위에 도포한 치약에 물을 묻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양치감은 좋아질지언정 양치 효과는 떨어지기 때문에 보통은 잘 추천되지 않는 방법이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칫솔을 이에 대고 그냥 좌우로 문지르듯 닦는 장면이 많은데, 진짜로 이렇게 했다간 치석은 그대로 남고 애꿎은 치아 표면만 마모되기 딱 좋다. 만화에서 이렇게 하는 까닭은 가장 쉽게 양치질 행위를 그려낼 수 있기 때문. 이런 칫솔질을 '''횡마법'''(scrub method)이라고 하는데, 아주 어린 영유아 어린이들에게나 알려줄 만한 초보적인 방법이고, 그나마도 효과도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한다. 심지어 치아 표면의 음식물 찌꺼기들을 치아 사이로 밀어넣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치아의 마모도 심하다고. 따라서 이 방법은 어금니 저작면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정도로나 가능하고, 그나마도 다른 방법들과 병행해야 한다. 물론 치아교정이 진행중인 경우엔 보통 치아에 박힌 캡 모양으로 패인 특수 칫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사실상 횡마법을 제외한 다른 칫솔질이 곤란하긴 하다.
치과에서 가장 추천하는 양치질법은 '''회전법'''(roll method)으로, 일반적인 구강 건강을 지닌(치주질환이 없고 보철물을 하지 않은 경우)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리듯이 or 쓸어올리듯이 칫솔을 회전시키며 닦는다.''' 즉, 아랫니일 경우 쓸어올리듯, 윗니일 경우 쓸어내리듯 곡선을 그리며 닦아야 한다. 뒷면을 닦을 때는 어금니는 칫솔을 잇몸에서 전후로 움직인 뒤 치아 방향으로, 앞니는 칫솔모가 앞니를 가로지르는 방향으로 닦아야 한다. 이렇게 잇몸에서부터 쓸어내리듯이 닦는다면 잇몸의 각화를 촉진해 잇몸이 더 튼튼해질 수 있고, 마사지 효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잘 된다는 장점도 있다.
어금니나 사랑니를 닦을 때에는 특히 회전법이 중요하다. 좌우로 왔다갔다하는 식으로는 해당 이에 칫솔이 잘 닿지 않는다. 앞면과 뒷면의 이 양끝 쪽 잇몸에서 시작하여 수직으로 칫솔을 집어넣어야 겨우 어금니가 닦인다. 어금니의 윗면을 닦을 때는 칫솔모를 바로 세워 힘을 주지 않고 살살 닦아야 플라그가 제대로 제거된다. 사실 사랑니는 기껏 얌전하게 나더라도 관리하기가 정말 힘든 치아다 보니 충치가 생기기 십상이다.
칫솔모의 재질이 미세모로 변화되면서 '''회전법''' 이 오히려 세균막 제거에 불리한 방법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으로도 회전법을 권장하는 곳은 한국 뿐이라고... 다만, 그 대안의 방법이 어떤 한가지로 합의되지는 않았으므로, 양치를 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횡마법''' 마저도 미세모를 사용할 경우 세균막 제거는 회전법보다 좋고, 치아 마모는 유의미하지 않은 정도라고 한다. 기사링크
회전법과 비슷해 보이는 것으로 '''이쑤시개법'''(toothpick method) 혹은 와타나베법(Watanabe method)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치아 사이사이를 닦기에 최적화된 방법이다. 칫솔을 펜 잡듯이 잡고 치간에 칫솔모가 박히게 해서 위아래로 골고루 닦는 것. 이때 칫솔은 치아와 접촉할 때 직각이 아닌 비스듬하게 접촉한다. 치은염치주염을 예방하기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칫솔모가 2중으로 되어 있는 미세모 칫솔 등이 특히 효과적이다.
좌우로 문지르는 횡마법과 유사해 보이지만 조금 디테일하게 다른 것으로 '''바스법'''(Bass method)이라고 불리는 방법도 있다. 이것 역시 치주염 등으로 인해 이미 잇몸이 약해진 사람들이 쓰는 방법이다. 겉보기에는 치아에 옆으로 대고 좌우로 문지르는 것 같긴 하지만, 정확히는 칫솔을 비스듬하게 접촉한 상태에서 치주포켓, 즉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새 사이로 칫솔모의 일부를 밀어넣고 좌우로 닦는 것이다. 당연히 미세모 칫솔을 쓰는 편이 유리하고, 험하게 닦아서는 절대 안 된다. 치아와 잇몸을 가볍게 마사지하는 느낌으로 문지르는 것이 좋다. 위의 이쑤시개법처럼, 회전법보다는 좀 더 나이든 사람들이 쓰는 칫솔질이라는 인식도 있는 듯.
바스법과 유사한 '''스틸맨법'''(Stillman method)은 칫솔이 비스듬하게 접촉하기는 하나, 이건 칫솔모의 가장자리가 치아와 잇몸의 경계면에 닿게 한 상태로 양치를 시작하여 치아 전체를 문질러 닦는 방법이다. 잇몸에 상처를 내기가 쉽고, 양치 자체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자주 보기는 어려운 방법.
다음으로 '''폰즈법'''(Fones method) 혹은 묘원법이라고 불리는 칫솔질은 어린이들이 유치를 닦을 때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칫솔이 치아의 윗면에 수직으로 닿도록 한 뒤, 그 상태에서 원을 그리며 칫솔이 움직이게 하는 방법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어려운 손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그 반대급부로 치태 제거 효과는 다소 떨어지는 게 약점이다. 따라서 먼저 이렇게라도 어린이들이 제대로 닦을 수 있게 한 뒤, 충분히 성장하고 영구치가 나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회전법을 익혀서 치아관리를 하게 하는 것이 흔히 추천된다. 적어도 횡마법보다는 낫다.
마지막으로 '''차터스법'''(Charters method)은 보철물이나 임플란트, 교정 등을 한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방법이다. 칫솔모는 치아의 옆면에 수직으로 닿거나 혹은 칫솔모가 치아 위로 향하는 비스듬한 각도를 유지한다. 즉 아랫니를 닦을 때 칫솔모는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는 45도 각도가 된다. 이 상태로 칫솔이 치아를 전반적으로 덮게 한 뒤, 작고 짧게 왕복운동을 하면서 표면을 닦아내는 방법이다. 스틸맨법과 마찬가지로 쉽게 하기는 어렵지만, 보철물이 고정된 치아를 관리하기에는 유리하다고.
또, 치아만 닦으면 입냄새풍치균이 그대로 있기 때문에 혀와 잇몸을 닦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혀는 가능한 깊숙히, 최소한 목젖이 있는 부분까지는 닦아야 한다. 하지만 너무 혀뿌리까지 닦으려고 하면 구토를 할 수도 있으니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잇몸도 꼼꼼히 닦아 주어야 한다. 안 그러면 그 무서운 치주염에 걸려 치아뿌리가 녹아버린다. 가끔씩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다.
이렇다 보니, 양치질을 정말 치위생사들의 교과서처럼 FM대로 하려면 양치 시간은 3분은 택도 없고 5분이 훌쩍 넘어간다. 그렇다고 또 대충대충 하려다가는, 단 음식이나 탄산음료 같은 이에 안 좋은 음식 아예 안 먹고 하루에 세 번 양치질해도 충치가 발생하는 안습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문제다. 결국 잘 익혀서 부위별로 종합적으로 닦는 데 숙달되는 수밖에 없다.
의외로 양치질을 해 놓고도 방금 양치질을 했는지 안 했는지 까먹는 경우도 많다. 아니면 아랫니는 닦았는데 윗니를 닦은 사실을 까먹거나 하면 또 닦느라 치아가 마모되고 약해지니 양치질을 한 순서는 잘 기억하도록 하자.
양치질이 끝난 후 물로 입을 헹굴 때에도 논쟁거리가 있는데, 잔여 치약을 수차례 가글해서 완전히 제거할 것인지 헹구기만 할 것인지이다. 치약에는 계면활성제와 불소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은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몸에 흡수되면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해당 뉴스 기사 계면활성제뿐 아니라 불소 자체도 뼈를 부식시키는 유해물질이다.
양치질은 힘으로 세게 하는 것이 아니다. 양치질 도중 너무 힘을 주다가 잇몸에 칫솔을 박아 버릴 경우 잇몸을 상하게 하여 구내염이 유발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유튜버 덴탈프렌즈에 출연하는 의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신기술의 '''전동칫솔'''과 '''음파칫솔'''은 회전법 못지않은 세정력에 도달했다고 한다. 양치질하느라 팔이 아프다면 치실이나 치간칫솔, 혀클리너 외에도 구강용품으로 한번 고려해보자.
치아와 잇몸, 칫솔에 부담이 적어 오래 쓸 수 있고 잇몸 속 세균까지 확실히 잡아주는 '''부르르 양치법''' (치주과 전문의사)
손에 힘을 약하게 주고 좌우로 미세하게 진동하듯이 문지르고 이빨 측면을 닦을 땐 잇몸쪽으로 45도 각도를 유지한다. 그레야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 깊숙히 들어간 세균을 제거할 수 있고, 치아·잇몸·칫솔에도 부담이 적어 오래 쓸 수 있다. 미세한 진동이 잘 안된다거나 좀 더 빨리 닦고 싶다면 '''음파진동칫솔'''을 사용한다.
미세 진동후 쓸어내리기/올리기할 때 칫솔을 회전시키면 된다. (영상처럼 과장되게 칫솔을 위아래로 크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

7. 기타


  • 현재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치과에서는 이러한 양치질이 제대로 되어있는가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치아 전체에 치면착색제라 하는 약을 묻힌 뒤 물로 헹궈내는 것. 제대로 양치가 안 되어 이물질이 남은 곳엔 이 약이 그대로 남아있다. 양치질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이걸 받으면 상당히 충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피부에 묻으면 며칠 동안 안 지워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옷에 묻지 않도록 주의. 다른 방법으로는 플라그의 대사로 발생하는 포르피린(porphyrin)을 형광 유도 하여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Porphyrin involvement in redshift fluorescence in dentin decay 시중에 펀딩되어 판매되는 치카체커라는 제품이 이 방식을 이용했다.
  • 양치질은 결국 칫솔, 치약을 자신에 맞게 선택해야 하고 양치질 방법도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 자신의 구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고 그에 맞춰서 칫솔과 치약을 추천해주는 리브러쉬 라는 사이트도 나와있다. http://rebrush.co.kr
  • 대한치주과학회에서 배포한 칫솔질하는 법 영상.[8] 4분 46초부터 보면 양치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가 제대로 닦이지 않아 이의 가장자리가 핑크빛으로 반짝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빨간 것의 정체는 붉게 염색된 프라그다. 영상을 보면서 올바르게 이 닦는 방법을 숙지하도록 하자. 칫솔 사용법에 관한 내용만 알고 싶다면 2분 00초부터 돌려서 보면 된다.
  • 양치시 치약은 TV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듬뿍 짤 필요없이 콩알만한 크기, 즉 칫솔모의 절반 정도만 짜서 양치하는 게 좋다. 치약을 많이 짜게 되면 오히려 치아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TV 광고는 어디까지나 빨리 치약을 써서 많이 팔려는 의도니 현혹되지 말자.
  • 중력이 없는 우주공간에서는 양치질을 하고 나면 입 안에 남은 것과 칫솔에 묻은 것들을 그대로 먹어버린다고 한다. 링크
  • 간혹 물기 턴답시고 칫솔로 세면대를 치는 사람들 있는데 엄청 시끄러우니 다른 사람들이 있다면 자제하자.
  • 의외로 한국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하는 것 중에 하나다. 한국의 경우 대개 식후에는 무조건 양치질을 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는 반면, 해외의 경우 그렇게까지 양치질을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식후에는 보통 리스테린 같은 용액으로 입안을 헹구며, 일반적으로는 기상 직후나 자기 전에 한 번 정도 양치질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히려 공중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할 경우 개인 장소도 아닌 공중 시설에서 양치질을 하냐는 식의 눈총을 받는 경우도 있다. 다만 누구나 이용 가능한 화장실인데다 세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므로 공중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는 행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 식사 후 양치질을 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뭔가 기분이 찜찜하다면 물 한 모금을 입에 머금고 입 안을 부셔내도 좋다. 딱딱하게 달라붙은 치태는 제거를 못 하더라도 이에 달라붙은 산성 용액과 음식 찌꺼기가 조금이나마 빠지는 효과가 있다.
  • 유사과학으로 '소금물로 양치질을 한 후 입 안을 닦은 소금물을 뱉어내지 않고 삼키면 위장병에 걸리지 않는다.'라는 속설이 돌아다닌 적이 있다.
  • 조지 워싱턴은 하루에 3번 반드시 양치질을 했는데 미국 독립 전쟁 와중에도 영국군과 교전을 앞둔 매우 긴박한 상황에도 양치질을 꾸준히 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워싱턴이 양치질을 할 때마다 손에 지나치게 매우 힘을 빡 줘서 하는 바람에 잇몸이 망가져버렸고 치아가 다 갈려서 그걸로 인해 치통이 지속되어 결국 사망했다. 워싱턴이 말년에 치통으로 엄청나게 고생하다 죽는 게 MBC 서프라이즈 '황제의 고통' 편에 나온다.
  • 반대로 마오쩌둥은 일생동안 양치질을 거의 하지 않아 입냄새가 굉장히 심했다고 한다. 양치질 대용으로 마오쩌둥은 를 즐겨 마셨는데, 입냄새는 어느 정도 가셨을지 몰라도 치아 건강이 오히려 악화되어 치통으로 개고생을 했고 결국 사망했다. 그리고 차를 엄청 마셨다고 해도 입냄새 자체는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다고 한다.
  • 입냄새 심한 건 어쩔 수 없다 쳐도 치아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양치질을 꼭 하는 것이 좋다.[9]
  • 차인표를 상징하는 분노의 양치질이라는 유명한 짤방이 있다. 2005년작 홍콩 익스프레스란 드라마에 나온 장면. 당연하지만 실제로 저렇게 양치질을 하면 잇몸에 매우 좋지 않다.

8. 관련 문서


[1] 흔하지는 않지만 우리말로 바꿔 잇솔질이라고도 한다.[2] 소금과 버드나무를 같이 썼을 것이라는 확신은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3] 일본어 요지가 양지의 음독이다.[4] 효과 매우미미[5] 아침, 점심, 저녁을 먹은 뒤, 그리고 자기 전. 혹은 자고 일어나서, 아침, 점심, 저녁을 먹은 뒤라고도 하는 의사들도 있다.[6] 특히 탄산음료나 단 음식을 먹은 경우 그런 경향이 더욱 심하다고.[7] 치아가 약해질 정도로 산도만 높으면 세균도 제대로 힘을 못쓴다. 다만 그렇다고 양치질을 안 할 수도 없는 게, 탄산음료로 인해 치아가 약해진 상태로 방치하면 세균이 더 증식하기 쉽게 된다. 사이다나 콜라처럼 당도도 높고 산도도 높은 것은 바로 닦아도 상하고, 안 닦으면 더 상한다. 사실 치아를 생각한다면 탄산음료 같은 치아파괴신은 그냥 황산이나 염산이라고 생각하고 입에 대지 않는 게 상책이다.[8] 썸네일이 사람에 따라 불쾌함을 느낄 수 있어서 링크처리. 치아에 치면착색제가 남아 있는 모습이다.[9] 사실 입냄새도 혀클리너를 매일 꾸준히 하고 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된다. 하지만 그래도 보다 정확하게 제대로 치료를 받고 싶다면 무조건 닥치고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게 가장 좋다. 1년에 1번씩은 스케일링을 꼭 받고 2년에 1번씩은 위내시경을 꼭 받게 되면 입냄새가 나고 싶어도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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