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황다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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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皇岛(秦皇島) / 진황도 / Qínhuángdǎo
중국 북부 허베이성의 지급시. 베이징에서 동쪽으로 300여km, 성도인 스자좡에서는 동북으로 480km 떨어진, 발해만에 접한 해안 도시이며 인구는 약 300만명이다. 청더(승덕), 탕산과 함께 허베이 성의 동부 (북경/천진 동쪽)를 구성하는 지급시이다. 지명은 진시황연나라의 고토를 순행하며 갈석산 밑에 행궁을 세우고 거처한 것에서 유래하였고, 지금도 그 궁터가 남아있다고 한다. 20세기 들어 요서 지방을 대표하는 부동항으로서 석탄과 석유가 하역되었다. 본래 작은 도시였으나 1953년에 인근의 산하이관시와 합쳐졌고 1984년에는 개방 도시로 선정되어 현재에 이른다.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12km 떨어진 해변에는 만리장성의 첫 관문으로서 하북과 요서 지방의 경계점이 되는 산해관과 장성과 바다가 만나는 노룡두가 있다. 그밖에 주변 해변이 아름다워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시내에서 서쪽으로 30여km 가면 창리현(昌黎懸, 창려현)이 나오는데, 한나라 때에 세워진 유서깊은 도시이며 재야 사학계에서는 낙랑/대방군의 치소가 한반도 북부가 아닌 이곳이라고 주장하지만 신빙성은 떨어진다. 다만 인근 랴오닝 성의 도시인 차오양에 고조선의 초기중심지가 위치해있으리라고 추정되는 만큼 고조선의 영향을 어느정도는 받은것은 사실이고, 고구려에 의해 한반도 북부 → 요동을 거쳐 북위/수나라 시기에 요서 지방인 창려까지 밀려났을 가능성은 있다. 창려현 읍내 뒤편의 갈석산은 해발고도가 695m 이지만 평지 한가운데에 위치하여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로 솟아있는 자태가 아름다워 중국/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한국 축구팬에게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축구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상대는 카메룬이었고 결과는 1대 1 무승부였다.
이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특별시 강동구에는 여기서 이름을 딴 진황도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