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1. 개요
2. 스토리상 특징
3. 작중 행적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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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400 #579 102 694 Kara''' (英: 발로리 커리 日 : 사코 마유미)
카라 루트주인공.
보급형 가정부 안드로이드인 AX400 모델로 기종번호는 #579 102 694, 백인 여성 외모 디폴트 사양인 갈색 머리카락에 푸른 눈 타입이다. 출시일 2032년 4월이다.[1]
본래 퀀틱 드림이 2012년에 PS3 테크 데모로 만들었던 단편 영상 "Kara"의 주인공이다. 단편 영상에서의 설정 중 상당수가 폐기되거나 다른 안드로이드의 설정으로 이전되었으나, 기본적으로는 단편 영상 속 카라의 설정을 계승하고 있다. 단편 영상의 설정과 본편의 설정 중 달라진 부분은 다음과 같다.
  • 단편 영상에서는 카라의 이름이 공장 출고시에 지어졌지만, 본편에서는 기억상실 이후 앨리스가 카라의 이름을 다시 언급하면서 정확하게 누가 지은 이름인지 알 수 없게 처리되어 있다.[2]
  • 단편 영상에서는 퀀틱 배터리를 장착하여 173년 넘게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설정이었으나, 본편에서는 정기적인 생체 파츠 교환 및 티리움 충전이 필요하다는 설정으로 바뀌었다.[3]
  • 단편 영상에서는 '당신이 원한다면 성적인 파트너도 될 수 있다'고 한 차례 언급하지만, 본편에서는 성애 봉사 전용으로 만들어진 제품군이 따로 존재한다. 실제로 수용소 루트에서 인공피부를 해제하고 옷을 벗으면 사타구니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스토리상 특징


카라 루트는 다른 두 루트와는 본질적으로 차별화되는 아이덴티티가 있는데, 바로 '''어떤 단계에서든 쉽게 죽어 루트 자체가 끝날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도중에 사망할 수 있는 분기의 수 자체가 다른 주인공인 마커스코너에 비해 많으며, 다른 두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중반부에 들어가기도 전에 대놓고 죽어버릴 수도 있는 주인공이다. 심지어는 초반부에 토드의 집에서 탈출하는 것조차 성공하지 못하고 죽는 것마저 가능하다. 이 게임이 만들어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자 한 루트의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초반부터 죽여서 스토리라인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는 이러한 특성은 스토리라인이 알려지자마자 곧바로 이슈거리가 되었다.
카라 루트의 컨셉이 '평범한 소시민으로서의 안드로이드가 자유를 찾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두 주인공과 달리 별다른 지원도 받지 못하면서 실낱같은 가능성에 기대어 이리저리 처절하게 도망치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그렇다. 카라의 조력자들 역시 타 주역들의 조력자와 다르게 별다른 지원을 해 주지 못하는 소시민적인 존재들이며, 그런 조력자들이 해 줄 수 있는 일이라곤 다른 조력자를 알아봐 준다거나 희생해서 시간을 벌어주는 정도밖에 없다.

3. 작중 행적


이하는 32챕터까지 어떤 식으로든 살아남았을 경우를 전제한 스토리라인이다.
한 번 리셋된 뒤 토드의 집으로 돌아와 앨리스를 돌봐주는데, 바로 그 날 밤에 토드에게 얻어맞는 앨리스를 보고 불량품으로 각성해 앨리스와 함께 집을 탈출하는 것이 카라 루트 스토리의 시작이다. 여기서부터 당장 '''카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되며, 반대로 토드를 죽이느냐 살리느냐도 결정할 수 있다. 심지어는 앨리스가 토드를 죽이고 탈출할 수도 있는데, 스토리 도입부부터 운명에 휘말리는 소시민적인 카라 루트의 아이덴티티가 극적으로 부각된다.
이후 버스 종점 근처의 은신처에서 머리카락을 숏컷으로 잘라내고 머리색도 바꾼 뒤[4] 자신의 손으로 관자놀이에 있는 LED를 떼어내어 신분을 위장해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이 여정은 그야말로 고생바가지. 잘못된 정보를 받아 즐라트코라는 불법 개조업자의 저택에서 죽을 위기를 넘기기도 하고, 안드로이드에게 호의적인 인간 조력자 로즈 챕먼을 만나지만 거기서도 단 하루도 머물지 못하고 곧바로 제리코로 피신하는 등 마음 편할 날이 거의 없다.
'''이 여정의 끝이 어떻게 될 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며, 심지어는 다른 두 주인공의 스토리 전개에 종속되는 구조를 보인다.'''[5]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전개로 봤을 때도 세 가지 루트가 있으며, 각 루트마다 카라/앨리스/루터 3명의 운명이 크게 달라지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 국경 검문소 분기: 인간 부부의 버스표를 주워 캐나다 국경 검문소까지 어찌어찌 도착하지만, 체온 스캐너를 통해 안드로이드를 걸러내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 선택은 카라의 관찰력과 결단에 달렸다.
  • 보트 밀입국 분기: 버스표를 구하지 못하고 로즈와 애덤의 도움을 받아 고무보트로 강을 건너는 카라 일행. 그러나 국경수비대의 보트에 걸리게 되고 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 안드로이드 수용소 분기: 안드로이드들을 대량으로 처분하기 위해 디트로이트 각지에 5곳의 수용소가 세워지고, 카라 일행은 탈출에 실패하여 수용소로 끌려오게 되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카라는 필사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

4. 기타


어떻게 보면 제작사의 전작 헤비 레인에 등장하는 에단 마스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이다. 에단에게도 카라에게도 자녀에게 "넌 내 인생에서 최고의 선물이야"(You're the best thing happened to me)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다. 에단은 살인마로부터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받지만 아들을 구하려면 받아들여야 한다. 카라 또한 앨리스를 지키기 위해 도둑질이나 타인을 위험에 몰아넣는 선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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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의 기종인 AX400은 '''뼛속까지 보급용으로 만들어진 모델'''로써 일단 가정용 하우스메이드로 분류되어 있으나, 가정부로서의 기본 기능인 요리/청소/빨래 등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육아 기능[6]까지도 탑재되어 있는 제법 고성능인 모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지 정보를 확인해 보면 신품이 최소가 $899라는 말도 안 되는 가성비를 자랑한다. 게임 발매 시기인 2018년 5월 기준의 환율로는 '''일반적인 게이밍용 조립PC 평균가만도 못한 한화 96만원 가량'''[7]인데, 비슷한 가격대를 찾자면 최고급형이 아닌 그 아랫급 정도의 고급형 스마트폰 1대 정도 가격이라는 무지막지하게 저렴한 가격이다. 거기다가 2038년까지의 물가 상승률을 예상해 보면 그것보다 훨씬 저렴해지며, 2챕터에서 볼 수 있는 다른 구형 모델들의 '''중고가와 비교해서 반값 수준밖에 안 되는 비정상적인 가격'''이다.[8]
더군다나 이렇게까지 저렴하다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공산품 수준으로 흔해져야 하겠지만, 작중에서는 카라를 제외한 AX400 모델을 그렇게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지는 않았다.[9] 게다가 10배 이상 비싼 다른 고급형 안드로이드와 대비해서 떨어지는 성능이 대체 어떤 건지도 알 수 없을 정도다. 가격을 떨어트릴 정도로 치명적인 결함이 있지 않는 한 거의 설정오류급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제작사 측에서는 이와 관련해 철저하게 노 코멘트 상태.
다만 게임 속에서 지속적으로 묘사되는 2038년의 상황을 보면 AX400의 이런 비정상적으로 싼 가격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도록 간접적인 유도가 될 수는 있다. 안드로이드들이 인간들의 일자리를 차지하는 바람에 토드처럼 기존의 일자리를 잃고 아무런 복지 대책도 주어지지 못한 채 주저앉은 사람들이 초반에 많이 등장하고, 이 때문에 빈부격차가 더욱 심해져 있는 상황임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부에서 민심 안정을 위해 미국 내 안드로이드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이버라이프에게 지원금을 지급해서 전략형 초저가 모델을 출시했을 가능성을 짚어볼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899달러가 그리 큰 돈은 아니겠지만, 직장도 없는데다가 마약중독자인 토드에게는 결코 가벼운 액수가 아닐 것이고, 딸에게도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토드가 나름 오랜 기간 동안 카라를 굴리면서 데이터 리셋을 딱 1번만 했을 정도로 카라에 대한 폭력을 자제한 이유도 나름대로 설명이 된다.

5. 관련 문서


[1] 모든 AX400 모델들은 출시일이 2032년이다.[2] 갤러리 프로필에 따르면 카라가 앨리스에게 먼저 이름을 알려줬을 수 있다고 추측하는 내용이 있는데, 카라가 중고 안드로이드임을 감안하고 게임 시작 직전 토드의 폭력에 의해 처음으로 데이터가 리셋되었다는 사실을 짚어 보면, 단편 영상 때의 기억이 리셋 이전까지는 온전히 계승되어 있었을 확률이 높다.[3] 이 설정이 마커스가 제리코 멤버들을 바깥으로 이끌어낸 핵심 설정이다. 또한 이 100년 넘는 안정적 작동 설정의 흔적은 중국제 안드로이드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중국제 안드로이드는 별다른 보급 없이 100년 가량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지만 미국 안드로이드에 비해서 출력이 약하다는 기사를 플레이 중에 볼 수 있다.[4] 이 때 이후의 모습이 프로젝트 카라 당시의 모습과 흡사해진다. 완전히 똑같게 하고 싶으면 금발로 바꾸면 된다.[5] 대표적인 예로 온갖 험난한 여정을 거쳐가면서 기껏 힘겹게 국경검문소까지 왔는데 이 때 마지막 검문에서 아무 희생 없이 통과가 되느냐 마느냐는 마커스의 루트에 의해서 결정된다. (여론이 회의적이거나 적대적일 경우 희생 없음 선택지 선택 시)[6] 루트 진행 중 자기 전에 이야기 하나 해 달라는 앨리스에게 빙긋 웃으면서 "내 메모리에는 9천 개의 동화가 있단다."라고 대답한다.[7] 물론 가상화폐 채굴 문제 때문에 PC 관련 부품 가격이 더럽게 비싸진 걸 감안해야 되긴 하지만, 그걸 제외한 3년 전 환율 기준으로 따져도 간신히 게이밍 조립PC 평균가에 걸치는 가격이라 비정상적으로 싼 거 맞다.[8] 2챕터 도입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렇게 여러 기능이 들어 있을 경우 가격 상승률이 상당히 비싼 편인데, AX400만큼은 예외적이다. 왜 이런 식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지는 작중에서 끝까지 드러나지 않는다.[9] 게임 진행 중 가뭄에 콩 나듯 등장하기는 하며, 마커스 루트의 폐기장에서도 하나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저 정도 가격이라면 보급률이 많이 높아야 하는데 게임 중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