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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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가면라이더 히비키와 7인의 전귀의 등장인물. 전국시대의 오니. 관동 대표의 오니(음격전사)로, 에도 출신이다.
마화망으로부터 마을을 구해줄 오니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 아다치 아스무일행이 최초로 만난 오니이다. 첫등장에서 당시 인간을 잡아먹는 마화망을 간단하게 개발살냈다. "다이어트", "리바운드", "라져" 등, 전국시대 사람이면서 외래어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달랑 고구마만 받고 마화망을 퇴치해달라는 요구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등, 언뜻보면 정의로운 오니이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마화망과 다를바 없는 오니라고 까이는 신세이긴 하지만 어린 아이에게 음식을 줄 정도로 상냥한 성격이며,[4] 웃음을 잃지 않고 아스무의 사정을 듣고 동료들을 찾기 위해 여행에 동참하며, 이부키, 토우키랑 함께 오로치에 대항하지만, 처절하게 당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쫒겨난다.
이후 키라메키, 니시키, 하바타키, 토도로키를 합류시켜 마을로 돌아오지만, 하필이면 다음 날 습격당해 살해당한 상태로 발견된 마을 사람들의 주변에 니시키의 무기가 발견되어 살인자라 까이게 된다. 이때 내부 분열된 상황에서 인간을 지켜야 한다는 측에 서서 토우키를 비롯한 두명의 오니들과 대립하지만, 히비키의 난입으로 중지된다.
그런데 사실 마을 사람들을 살해하고 니시키의 무기를 떨어뜨린 것이 모치다 히토미에게 밝혀지고 말자 본색을 드러낸다. 아무리 필사적으로 인간을 지킨다 해도 인간들은 자신들을 박해하기 때문에 인간들에게 실망하여 "마화망"편에 든 것이다. 덤으로 초반에 카부키와 싸운 마화망 역시 카부키와 한패로 당한 척한 것이었음이 밝혀졌다.
사실 카부키는 오니란 이유 때문에 자신이 지켜주던 인간으로부터 박해를 받아 어느 덧 인간을 미워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스무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마화망의 한 집단인 "혈광마당(血狂魔党)"의 일원이 되어있었으며, 아스무 일행은 카부키한테 이용당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아스무에 협력하는 척을 하면서 오니들을 단번에 제거해버리는 작전을 꾸미고 있었던 것이다.
그후 집에 돌아가던 히비키를 급습하기에 이르지만, 오해를 푼 아스무가 형인 타케시가 만든 검을 건네주어 재기를 한 히비키에게 패배하고 만다.
극장판은 히비키에게 패배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디렉터즈 컷에서는 그의 마지막 최후가 자세히 나온다. 히비키에게 패배한 뒤, "히토츠미"가 나타나 아스무를 습격하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해 마화망의 발목을 붙잡지만, 결국 히토츠미한테 잡아먹히고 만다.[5] (코믹스판에서도 상황은 비슷해서, 히비키에게 진 뒤 다시 개심하여 히비키의 동료가 되었지만, 오로치에게 잡아먹혀 사망하고 만다.)
그래서 엔딩에서 다른 오니들이 후일담이 나올 때 카부키만 극중에서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던 장면이 나오는 과거 시점의 모습이 나온다. 이게 아무 설명이 없이 나와서 다른 오니들의 엔딩 장면은 에필로그가 아니라 그냥 일상파트의 회상씬(영주인 전국시대 이부키, 투옥상태의 니시키)일 수 있다.
인간을 지키고 싶어 오니의 길을 선택했지만, 박해를 받아 타락하고만 불쌍한 인물. 비록 인간을 싫어하게 되었지만 '어른'을 싫어한다고 말한 점이나 작중 여러 행동으로 보아서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은 진심이었던 걸로 추측된다. 또한 "혈광마당"의 쪽에 붙어 있었지만,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었다. 어떤 의미로는 당시 오니의 불우함을 상징하는 비극의 오니였다고 할 수 있다.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버림받아 결국 흑화했다는 점에서 가면라이더 555의 키바 유지의 기믹을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다.[6]
SIC 히어로 사가에서 재등장하기는 하지만, 사실 그건 '''어떤 마화망'''이 카부키의 모습으로 의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