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T 대리
[clearfix]
1. 개요
2016년 5월 31일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인터페이스가 택시 앱과 유사하며, 기사용 앱에서 운행을 도와주기 위한 카카오내비도 지원된다. 택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승객용 앱에서 처음 가입 시 자신의 차량 정보와 자동 결제를 위한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등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금 계산과 결제는 무조건 앱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카카오페이와 연동되며, 결제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요금은 기본 12,000원부터 시작하며 거리와 시간에 따라 1,000원 단위로 추가된다. 호출 전 예상 요금을 확인할 수 있고, 운행 전 호출을 받은 기사의 사진과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8월부터는 기존 운임 체계를 무시하고 고객이 직접 가격을 입력하여 운행할 기사를 찾는 방법도 가능해졌다. 무단 전화번호 수집 방지를 위한 '안심번호' 서비스를 제공하며, 택시와 마찬가지로 '안심 메시지' 전송 기능도 있다. 기사가 도착 확인을 하면 승객의 전화기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알림이 표시되며, 이후 탑승 기록에서 '증빙용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가 직접 기사의 보험료를 부담한다. 기사로부터 가져가는 수수료는 20%이며 별도 비용은 없다. 서비스 초기에는 면접과 심사를 거쳐 기사 등록을 승인했으며, 이때 카카오드라이버 명찰과 배지, 그리고 휴대용 수첩이 담긴 '웰컴 킷'을 증정했었다. 2017년부터 등록이 매우 간소화되면서 더 이상 증정하지 않는다.
2. 평가
2.1. 승객 입장에서
일단 이용자 쪽에서는 '편하기는 하나 비싸다'는 평이 많다. 근거리의 경우 기본요금이 1만 원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의식했는지 2016년 6월 한 달간 최대 10회까지 매 이용 시마다 10,000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였다. 7월에는 최초 이용인 경우에 한해서 10,000원을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하였었다. 현재는 별다른 프로모션은 없는 상태이다.
2.2. 기사 입장에서
기사 쪽에서도 앱 출시 전 카카오의 정책에 환영하는 분위기였으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앱에 대한 불만사항을 제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거리 문제를 많이 지적하는데, 걸어서 빠른 시간 안에 도달할 수 없는 거리(3km 이상)에서 호출하는 것도 표시되는 것. 이는 아마도 카카오택시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보이며 대리기사들은 차량이 아니라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2] 이에 따라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희망하고 있다. 그리고 GPS 수신 불량으로 인해 실제 손님이 기다리는 곳과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손님 위치가 다른 것도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존에도 GPS를 이용한 대리 어플이 있었으나 해결하지 못한 상태. GPS라는 게 위성 위치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GPS는 건물 안, 음영지역에서 100% 정확한 위치를 표시해 줄 수가 없다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가끔 승객이 카카오 T 택시와 혼동해서, 콜택시를 불러야 할 것을 대리기사로 잘못 불러서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단거리 요금은 대리기사들 사이에서 적정 가격이라고 여겨지지만(기존 대리회사보다 가격이 좋다) 중장거리 요금의 경우 기존 대리회사보다 요금이 적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경유지에 대한 추가 요금이 거의 없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출시 후 요금정책 수정으로 지방에서는 기본요금을 10,000원 ~ 12,000원 정도로 수정하였으며 8월 중순 수도권에서는 손님이 요금을 제시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는데…… 손님들은 기존 예상 요금보다 [3] 낮은 요금을 제시하는 일이 많아 대리기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카카오 대리기사들이 서울에서 제주도 1만 원에 콜을 올려 같은 기사들을 농락하는 경우도.
그리고 카카오택시와 똑같이 승객은 호출 후, 기사는 수락 후 일방적으로 취소를 해도 아직까지는 큰 페널티가 없는 것에 대한 불평도 있다. (기사가 출발지를 확인도 안 하고 수락 버튼을 누른 후 거리가 멀 경우 취소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 방법을 악용하여 카카오드라이버 콜 수행 또는 손님이 취소하는 경우 1시간 동안 우선배차를 받을 수 있는 것을 악용 전화기 2대로 우선배차를 받기 위해 콜을 부른 후 취소하는 방법으로 우선배차 "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기존 대리업체들의 견제가 출시 전부터 계속되고 있다. 대리기사가 카카오드라이버로 콜을 받아 갔더니, 기존 대리업체 직원이 나타나서는 "연합콜 서비스에서 배제시킨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한다.
2.2.1. 프로 서비스
2018년 하반기부터 카카오 드라이버는 프로서비스라는 유료 서비스를 도입을 했다. 프로 서비스에 가입하면 배차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단독 배정권"을 매일 2회씩 지급되며 로지연합 콜마너 연합의 일부 콜(이하 제휴 콜)이 뜬다. 그러나 막상 제휴 콜은 로지에서도 거르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헐값인 콜만 떠서 대리기사들이 잡지 않으려고 한다. 게다가 제휴 콜은 수수료와 별도로 보험료를 별도로 떼는데, 보험료는 1 콜당 806원(만 28세 이하는 978원, 만 51세 이상은 1071원)씩 추가로 차감되니 대리기사들이 좋아할 리 없다. 예를 들어 제휴 콜에서는 요금을 여전히 1만 원부터 매기는 업체가 있는데, 이 제휴 콜을 탄다면 기사가 가져가는 돈은 6,929~7,194원이다. 서울 기준 카카오 대리운전에서는 15,000원부터 요금을 매기므로, 수수료 제외 기사가 가져가는 돈이 12,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다.
또한 요금이 높은 콜은 모두 프로 단독 배정 기사에게 우선적으로 뜨다 보니, 단독 배정권이 없는 기사에게는 상대적으로 요금이 낮은 콜만 받게 되어 사실상 유료 서비스를 강제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뉴스를 보면 알 수 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14&aid=0000894045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3705739
2.2.2. 서포터즈
2019년 6월 18일부터 개시한 시급제 운행 서비스이다. 5월 말부터 일부 대리기사에게 개방하였으며, 피크타임(21시~25시) 운행 횟수, 배차 취소율, 사고/과태료 이력, 고객 평점 등의 기준에서 우량한 대리기사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에서는 "배차 걱정 없이 기사에게 일정한 수익을 보장하는 제도"라고 설명했지만…
- 시급이 인정되는 시간은 4시간(21시 ~ 25시) 뿐이며
- 시급이 14,000원이므로 하루에 56,000원이 보장되는 셈인데
- 21시 ~ 25시 사이는 피크타임이라, 카카오측에서 내세우는 우량 기사라면 시급보다 훨씬 많이 번다.
게다가 서포터스 서비스를 개시한 6월 18일에는, 오후 9시부터 약 3시간가량[4] 서비스가 먹통이 되었는데, 9시 이후는 피크타임이라 콜이 가장 많을 때인데 정작 이때 콜을 받지 못해 기사들은 그 날 운행을 아예 포기하며 분통을 터트려야만 했다. 그러나 카카오는 그저 사과문 하나를 올린 것이 전부였고, 프로 서비스 기사들에 대한 보상 조치는 전혀 없었다.
3. 기타
카카오 드라이버를 통해 부른 대리기사가 사고를 냈는데, 알고보니 대리기사가 음주운전을 한 사건이 발생했고 결국 지역신문에까지 기사가 올랐다. 문제는 피해보상에서 발생했는데, 대리기사의 보험사는 음주운전이기 때문에 보상을 해줄 수 없다고 하며, 카카오 드라이버는 중개업체이기 때문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1] 2017년 3월부터 iOS도 기사용 지원.[2] 보통 대리기사들은 약 1km 정도를 도보로 이동 가능한 적정선으로 보고 있다.[3] 몇 천 원 깎는 수준을 넘어, 절반 이하로 깎는 경우가 허다하다.[4] 카카오 측에서는 서버에 이상이 감지된 30분 동안 정지되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24시 이후에나 접속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