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하이글
1. 소개
미국의 배우. 독일계 미국인이다.[5]
2. 상세
9살 때부터 모델로 활동하면서 백화점 카탈로그와 시리얼 광고에 얼굴을 비치던 중 1992년 <사랑과 우정>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아빠는 나의 영웅>, <언더 시즈 2>,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 등의 영화에서 아역과 조연으로 활약하다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방송사 The WB(現 The CW)에서 방영한 드라마 <로스웰>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게 된다. 그 후 다수의 TV영화에 출연하며 저변을 넓히지만 캐서린 하이글에게 백치미를 가진 전형적인 금발 미인 역할만을 요구한 제작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미국 방송사 ABC에서 일종의 ‘땜빵’용으로 메디컬드라마 한편을 준비 중이란 얘기를 듣고 오디션을 보게되는데, 그 작품이 바로 <그레이 아나토미>였다. 이지 스티븐스 역으로 출연하게 된 캐서린 하이글의 연기는 많은 호평을 얻었고, 2007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한 그녀는 <사고친 후에>, <27번의 결혼 리허설>, <어글리 트루스> 등 로맨스 코미디 영화들의 연이은 성공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그레이 아나토미> 하차 과정에서의 스캔들과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에 대한 비판을 공개적으로 하는 등의 언행[6] 으로 많은 이들의 구설에 오르게 된다. 또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치중한 필모그래피로 인해 과도한 이미지 소비가 이어지면서 2010년대 들어와선 활동이 줄어들었다.[7]
2007년 미국의 뮤지션 조쉬 캘리와 결혼하였고 2009년 한국에서 첫째 딸 네이리를 입양했다. 한국 태생 입양아인 언니의 영향으로 어머니처럼 자신 또한 한국 태생의 아이를 입양하게 되었다고 한다. 네이리의 풀네임인 낸시 리 미은 캘리 중 낸시는 어머니의 이름에서, 리는 언니의 중간 이름에서 미은은 입양 전의 한국 이름에서 따왔다. 네이리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인 심장 결함을 갖고 있어서 미국으로 오기 전 한국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2012년 둘째 딸 애들레이드를 입양했다. 애들레이드의 풀네임인 애들레이드 마리 호프 캘리 중 애들레이드는 할머니의 이름에서, 마리는 자신의 중간 이름에서, 호프는 병원에서 지어진 이름에서 따왔다. 2016년에는 자신과 똑닮은 아들 조슈아를 출산했다.
2021년 주연으로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Firefly Lane>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3. 여담
- <그레이 아나토미>의 이지 스티븐스 배역으로 2007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그 다음 해 에미상 시상식 후보선정에 관한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시즌 4)에서는 이전 시즌에서만큼의 좋은 스토리를 갖지 못했으며 자신의 연기 또한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후보에서 자신의 이름을 철회했다."는 발언을 하게 된다. 이는 당시 제작진에게 본인의 비중에 대한 불만을 돌려서 깠다는 인상을 심었고[8] 쇼의 크리에이터인 숀다 라임즈와의 불화로 이어지게 된다. 당시 영화 스케줄을 병행하던 캐서린 하이글이 촬영장에 지각을 하는등 다소 불편한 행동들과 영화의 흥행으로 인한 출연료 상승 문제까지 합쳐져 하차설이 불거졌고[9] 결국 시즌 5 피날레는 캐서린의 하차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남기며 마무리 되었다.[10]
- 이후 시즌 6에서도 계속 출연하기로 결정했으나 영화 <커플로 살아남기> 촬영 스케줄과 입양한 딸을 위한 육아 휴직을 고려하여 에피소드 5 이후로 5개의 에피소드(6, 7, 8, 10, 11)에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제작진과 합의했다. 그러나 육아 휴직을 보내던 중 캐서린은 아이와의 유대감 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가족과의 시간에 집중하기 위해 최종 하차를 결심하게 된다. 결국 방송사 ABC와 쇼의 총괄자 숀다 라임즈는 캐서린의 계약 종료를 앞당기게 되었고 시즌 6 에피소드 12에서 완벽히 하차하게 된다.[11] 하차 과정에서 그레이 아나토미 측과 캐서린 측의 서로 다른 주장이 나왔는데 2020년 11월 그레이 아나토미 작가 크리스타 버노프의 인터뷰[12] 에 따르면 캐서린이 예정된 촬영날에 '그냥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캐서린 측은 사전에 ABC와 숀다에게 최종 하차 결정을 전했으며, 육아 휴직이 끝난 후 다시 LA로 돌아가[13] 그들의 공식적인 입장과 촬영 스케줄에 대한 연락을 기다렸지만 아무런 회신이 없었다고 반박했다.[14]
- 후문으로는 숀다 라임즈에게 사망이 아닌 생존 하차를 간곡히 요구했다고 한다.[15] 나중에 혹시라도 모를 합류를 위한 여지를 남긴거라 볼 수도 있다.[16] 하지만 <그레이 아나토미>는 캐서린의 하차 후 큰 문제 없이 시즌 17까지 진행되어 <ER>[17] 을 능가한 장수 의학 드라마가 되었고 하차 전의 곱지않은 행실로 현재는 ABC의 거물급 대표 제작자가 된 숀다 라임즈에게 [18] 미운 털이 박혔기 때문에 합류는 기대 하지 않는 편이 좋다.[19]
- 하차후 <뉴욕의 연인들>, <원 포 더 머니>, <빅 웨딩> 등 다수 영화에 출연했지만 뚜렷한 대박 흥행작이 나오지 않았고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반복적으로 출연하여 이미지가 고착화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2014년에 다시 드라마계로 복귀하여 NBC <스테이트 오브 어페어>의 주연으로 CIA요원을 맡았으나 첫 시즌에 캔슬되었고 2017년, 주연으로 출연한 CBS 법정 드라마 <다우트> 역시 첫 시즌에 캔슬되었다. 이후 USA Network <슈츠> 시즌 8부터 피어슨의 파트너인 사만다 윌러 역을 맡아 새로운 메인 롤로 합류했다.
- 2019년 7월 <슈츠>관련 인터뷰에서 <그레이 아나토미>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는데 '가능성은 있지만 자신이 떠난 이후로 몇 년간 쌓아올려진 이야기에 다시 등장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방해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답변을 보였다.
4. 필모그래피
4.1. 영화
4.2. TV
[1] 1984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2] 한국 태생으로 캐서린 하이글이 태어나기 3년 전 입양됐다.[3] 한국 태생으로 2009년에 입양. 애칭은 네이리.[4] 루이지애나 주에서 입양.[5] 아버지는 독일-스위스계, 어머니는 독일계[6] 영화 <사고친 후에>는 성차별적인 부분이 있다고 발언. 맞는 말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영화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는 논란이 일었다.[7] 이는 입양한 아이들과의 관계에 집중하기 위해 몇몇 작품에 출연을 고사한 영향도 있다.[8] 시즌 4 에 대해 위와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면 사실상 분량보다는 조지와 이지의 불륜 스토리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코멘트였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9] 이는 숀다와의 불화와 캐서린 하이글 본인에게 밀려드는 영화계쪽 제안을 삼고초려하며 자신의 경력과 미래를 내다보며 고민 하던 과도기였던듯하다.[10] 시즌 5 피날레는 <그레이 아나토미> 베스트 에피소드들 중 하나로 현재까지도 회자된다.[11] 이후 가족과의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며 하차한 헤이글이 영화 촬영은 소화한다는 비판이 있었으나 영화와 드라마 세트장에서의 촬영 환경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녀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레이 아나토미 촬영 당시 하루에 17시간을 세트장에서 보내야 했다고 한다. 메러디스 그레이 역의 엘렌 폼페오 역시 2019년 6월 인터뷰에서 이 시기(시리즈 초창기)의 촬영 현장은 'toxic'이었다고 표현한 바 있다.[12] 사건이 일어난지 10년이 지났지만 시즌 16 에피소드 16의 여파로 다시 언급되었다. [13] 캐서린은 유타주에 거주하고 있다.[14] 만약 캐서린이 정말 그냥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법정 소송까지 갈 정도로 큰 문제가 되었을 것이 분명하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사건은 '캐서린 - ABC와 숀다 - 그레이 아나토미 제작진(작가진)' 사이 소통 과정의 문제였다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15] 보통 <그레이 아나토미>에서의 하차는 캐릭터들의 충격적인 사망으로 이어짐.[16] 2012년에 다시 <그레이 아나토미>에 합류 하고 싶다는 희망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17] 시즌 15까지 방영, <그레이 아나토미>가 기록을 뛰어 넘음.[18] ABC 목요일 편성이 전부 숀다 라임즈가 제작하는 드라마이다. 일명 TGIT (프라이빗 프랙티스, 스캔들, 스테이션19, 하우 투 겟 어 웨이 위드 머더)[19] 불화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이지를 언급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시즌 16 에피소드 16에서는 아예 한 회차를 이지의 회상 장면들로 채워 넣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