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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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독일 쾰른에서 결성된 크라우트록 밴드이며 크라프트베르크나 탠저린 드림, 노이!처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크라우트록 밴드로 유명하다. 크라우트록 밴드 중에서는 해외에서 가장 일찍 빛을 본 밴드.
사이키델릭과 미니멀리즘을 결합한 반복적인 그루브, 차갑고 정밀한 앰비언트 전자음을 기반으로 해, 주술적이고 탈속적인 음악을 한 밴드였으며 훗날 포스트 펑크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60년대 중반 독일 히피였던 이르민 슈미트가 뉴욕 여행 도중 라 몬테 영이나 테리 라일리,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접하고 충격을 받는다. 슈미트는 고향 쾰른으로 돌아와 데이비드 C. 존슨과 음악 교사였던 홀거 슈카이[1] 를 끌여들어 'Inner Space'라는 밴드를 결성한게 최초다. 초창기엔 아방가르드 성향이 강했지만 점점 록 성향으로 변하면서 몇 번의 밴드 명과 멤버 교체가 있었고 communism, anarchism, nihilism'의 약자를 따서 지금과 같은 밴드명이 된다. 그리고 미국 출신 흑인 조각가 말콤 무니를 보컬로 내세운 앨범 Monster Movie를 발매하면서 데뷔하게 된다.
무니가 정신병 치료를 위해 밴드를 그만두게 되고, 유럽을 방랑하며 살던 일본 히피 다모 스즈키를 보컬로 영입하게 되면서 밴드는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무니도 범상치 않은 보컬이였지만 일반적인 록 보컬의 관습을 철저히 거부하며 방언 터트리듯이 광기를 발산하는 다모 스즈키의 보컬은 무니의 빈 자리를 메꾸는데 성공했으며 벨벳 언더그라운드 풍의 미니멀리즘과 사이키델릭, 재즈에 영감을 받은 복잡한 그루브를 연주하는 밴드와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다모 시절 내놓은 음반 Tago Mago, Ege Bamyasi, Future Days은 지금도 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하지만 다모 역시 독일 여친과 함께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돼서 밴드를 떠나자, 밴드는 미카일 카롤리와 이르민 슈미트 체제로 정비한다. 동시에 버진 레코드랑 계약하면서 Soon Over Babaluma를 시작으로 영국 시장에도 진출하게 된다. 이들의 해외 진출 시도는 Landed를 거쳐 Flow Motion에 실린 싱글 I Want More로 그나마 결실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그 결실을 계속 이어가지 못하고 세 장의 앨범이 밋밋한 반응을 얻은 끝에 캔은 해체하게 된다.
해체 이후에도 멤버들은 솔로 활동으로 음악 생활을 이어갔는데, 그 중 홀거 슈카이의 솔로들은 평론가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영화계에서 사랑받았던 록 밴드기도 한데, 아래 Soundtracks 같은 앨범부터 독일 형사 드라마 타롯 주제가부터 ('Spoon') 타롯 스핀오프 극장판인 사무엘 풀러의 '베토벤 거리의 죽은 비둘기' 주제가 ('Vitamin C')를 맡기도 했다. 홀거 슈카이는 솔로로 Movies라는 제목의 앨범을 내기도.
1. 개요
Can
독일 쾰른에서 결성된 크라우트록 밴드이며 크라프트베르크나 탠저린 드림, 노이!처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크라우트록 밴드로 유명하다. 크라우트록 밴드 중에서는 해외에서 가장 일찍 빛을 본 밴드.
사이키델릭과 미니멀리즘을 결합한 반복적인 그루브, 차갑고 정밀한 앰비언트 전자음을 기반으로 해, 주술적이고 탈속적인 음악을 한 밴드였으며 훗날 포스트 펑크에 큰 영향을 미쳤다.
2. 역사
1960년대 중반 독일 히피였던 이르민 슈미트가 뉴욕 여행 도중 라 몬테 영이나 테리 라일리,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접하고 충격을 받는다. 슈미트는 고향 쾰른으로 돌아와 데이비드 C. 존슨과 음악 교사였던 홀거 슈카이[1] 를 끌여들어 'Inner Space'라는 밴드를 결성한게 최초다. 초창기엔 아방가르드 성향이 강했지만 점점 록 성향으로 변하면서 몇 번의 밴드 명과 멤버 교체가 있었고 communism, anarchism, nihilism'의 약자를 따서 지금과 같은 밴드명이 된다. 그리고 미국 출신 흑인 조각가 말콤 무니를 보컬로 내세운 앨범 Monster Movie를 발매하면서 데뷔하게 된다.
무니가 정신병 치료를 위해 밴드를 그만두게 되고, 유럽을 방랑하며 살던 일본 히피 다모 스즈키를 보컬로 영입하게 되면서 밴드는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무니도 범상치 않은 보컬이였지만 일반적인 록 보컬의 관습을 철저히 거부하며 방언 터트리듯이 광기를 발산하는 다모 스즈키의 보컬은 무니의 빈 자리를 메꾸는데 성공했으며 벨벳 언더그라운드 풍의 미니멀리즘과 사이키델릭, 재즈에 영감을 받은 복잡한 그루브를 연주하는 밴드와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다모 시절 내놓은 음반 Tago Mago, Ege Bamyasi, Future Days은 지금도 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하지만 다모 역시 독일 여친과 함께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돼서 밴드를 떠나자, 밴드는 미카일 카롤리와 이르민 슈미트 체제로 정비한다. 동시에 버진 레코드랑 계약하면서 Soon Over Babaluma를 시작으로 영국 시장에도 진출하게 된다. 이들의 해외 진출 시도는 Landed를 거쳐 Flow Motion에 실린 싱글 I Want More로 그나마 결실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그 결실을 계속 이어가지 못하고 세 장의 앨범이 밋밋한 반응을 얻은 끝에 캔은 해체하게 된다.
해체 이후에도 멤버들은 솔로 활동으로 음악 생활을 이어갔는데, 그 중 홀거 슈카이의 솔로들은 평론가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3. 기타
영화계에서 사랑받았던 록 밴드기도 한데, 아래 Soundtracks 같은 앨범부터 독일 형사 드라마 타롯 주제가부터 ('Spoon') 타롯 스핀오프 극장판인 사무엘 풀러의 '베토벤 거리의 죽은 비둘기' 주제가 ('Vitamin C')를 맡기도 했다. 홀거 슈카이는 솔로로 Movies라는 제목의 앨범을 내기도.
4. 음반 목록
- Monster Movie (1969)
- Soundtracks (1970) - 정규 앨범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제공한 영화 사운드트랙을 수록한 앨범. 무니와 다모 둘 다 참여한 유일한 앨범이다. 제인 어셔가 주연을 맡고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가 감독한 영화 딥 엔드에 삽입된 'Mother Sky'도 실려있다.
- Tago Mago (1971)
- Ege Bamyasi (1972)
- Future Days (1973)
- Soon Over Babaluma (1974)
- Landed (1975)
- Flow Motion (1976)
- Saw Delight (1977)
- Out of Reach (1978)
- Can (1979)
- Rite Time (1989)
[1] 원어 표기가 Czukay라서 '''추'''카이로 쓰기 쉬운데, 스펠링과 좀 동떨어져 있긴 하지만 '''슈'''카이(ʃʊkaɪ/)가 맞는 발음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