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소설)
1. 개요
작가 정민(필명 : 극악연재)이 쓴 퓨전 판타지 소설. 2005년 10월 7일에 1권이 출간됐으며, 게임빙의물이다.
2. 작품 소개
불완전한 차원의 문이 열린다!
가상현실게임과 판타지세계의 접속 「커넥션」!
아버지의 대를 이어 차원이동마법에 도전하는 골드 드래곤, 데미니안.
아버지의 드래곤 하트를 이용해 시전해보지만, 실패로 여기고 떠나게 된다.
하지만 뒤늦게 열린 차원의 문.
가상현실 게임을 통해 불완전한 차원의 문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 소년, 상민.
불완전하게 열린 차원의 문은 혼란의 씨앗이 되고,
한 소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3. 줄거리
대부분의 양판소의 글과 비슷하게 주인공은 무지막지하게 쎄진다. 하지만 이 경우는 직업을 잘 가져서가 아니라 누나를 잘 가져서(?)라고나 할까.[1] 소설은 전형적인 한국의 겜판소.
처음 시작은 웬 드래곤이 아버지의 드래곤 하트를 이용해 차원이동 실험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작동하나 싶었지만 이내 작동을 멈추고 실험에 실패한 드래곤은 마나를 보충하기 위해 잠에 든다. 하지만 잠시 후 마법진이 다시 불안정하게 작동한다.
이후 주인공이 게임을 시작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초반부터 누나의 지원으로 유니크 세트 아이템으로 온몸을 도배한다. 거기다가 무지막지한 양의 골드와 포션, 마법서. 이러한 군수물자 뺨치는 양을 가지고 네크로맨서를 하는데, '''극강의 템빨로'''사냥터를 쓸어버리는 미친 짓을 라면에 밥 말아먹듯이 한다. 거기에 자기보다 레벨이 60이 더 넘어가는 녀석을 죽이지 않나, 이후 스킬 융합을 하는 등 돈지랄을 통해 강해진다.[2]
여기서 네크로맨서가 기피 직업이라고 한계를 둔 것 같지만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그러한 사실이 점점 흐려진다. 사령술사가 기피직업인 이유는 좀비, 스켈레톤과 듀라한, 데스나이트 사이에 간격을 커버해 줄 소환물이 없고 스킬레벨에 따라 소환물의 수가 결정되기 때문인데 템빨로 소환물의 수를 늘리고 오래 활동한 소환물의경우 경험치를 쌓아 진화한다는 것을 알아내 스켈레톤을 진화시켜 중반까지의 약점을 커버한다. 소환물이 진화한다는 것은 기본 설명에 나와있지 않아서 사령술사를 하는 사람이 적고 플레이어의 수가 적어서 소환물이 진화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 악순환의 연속.
그런데, 1권의 반이 넘어가지도 않는데 게임 속에서 다른 세상으로 날아가 버린다. 게임 속 던전에서 함정에 빠지게 되는데 하필 그곳에 드래곤이 만들어 놓은 차원 이동 마법진이 연결되어 있었다. 완전한 마법진이 아니라 불완성된 마법진이었기 때문에 현실이 아닌 가상현실 속에 형성이 된 것. 이 때문에 아무리 신기한 모습이 나와도 주인공은 그곳이 새로운 세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일종의 버그로 테스트 서버에 떨어지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차원 이동의 여파로 심한 부상을 입게되고(주인공은 함정에 빠져서 체력이 깎였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 생각할수 있지만 살아있는 존재를 증오하는 데스나이트를 소환하고 기절하는데 데스나이트는 상민을 죽이려 하지만 세트 아이템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그 분의 기운이라는 복선을 흘리고 인근의 마을로 데려다주게 되고 여기서 처음 한나를 만나게 된다.
이후로 게임을 통해서 판타지 세상을 오가는데, 이 때 시간 비율이 20:1. 여기서 한 시간이 판타지에서는 20시간 정도. 거기서 용병일을 하는데, 결국 블랙오우거 (마기에 노출된 오우거. 처음엔 그냥 쩌리인 줄 알았지만 후반까지 등장하게 되는 조연급) 때문에 네크로맨서임을 드러내고, 덕분에 우리를 왜 속였냐면서 용병단과 헤어지게된다.
잠시 현실에서 친척집에 놀러가 있던 중 할아버지의 친구인 망령과 저승사자를 보게 되고 간섭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해서 떠돌아다니다가, 몬스터들에게 개박살 나고 있는 영지를 도와주고 게임시스템을 이용해 포션을 엄청나게 뿌려 영웅이 되는데, 여기서 한스가 망령으로 나와 도움을 청하고 노예가 될 뻔한 한나를 만나서 구출, 아무리 테스트 서버에 중세가 배경이라도 한국에서 만든 게임에 노예제가 있다는 것에 게임임을 의심한다. 이후 한나의 출생의 비밀이 나오고 그녀의 아버지인 한스를 데스나이트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참고로 이 소설에서 최고 최강의 언데드라는 이미지에 맞지 않게 녀석들의 수는 폭등해서 가치는 엄청 떨어진다.) 또한 영지를 구하면서 자신들의 비밀 친위대인 본나이트를 만드는 데, 진화의 비밀은 경험치가 더이상 오르지 않는 스켈레톤 로열 나이트에게 이름을 주어 개개인의 자아를 형성시키는 것. 원래의 스켈레톤에서 엄청나게 진화해 데스나이트와 맞먹는 수준.
그러는 사이, 불완전하게 열린 차원의 문으로 인해 차원의 벽이 흔들리며 현실에서 몬스터들 등장한다. 운동장에서 몬스터를 만난 주인공은 소환된 본나이트들로 인해 자기의 힘이 현실임을 깨닫고 지금까지 자신이 죽인 이들이 게임 속 npc가 아니라 다른 차원의 사람임을 알게 되고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부리던 망령들이 실제 사람들의 영혼이고 그들이 내뱉는 말이 게임속 대사가 아니라 실재로 자신들을 죽인 이에 대한 증오임을 알고 고통받으며 패닉하다가 하극상으로 겨우 정신을 차린다.
이후 게임시스템과 현실의 장점을 모아서 수련하여 환골탈태후에 데스마스터가 되고 이후 제한되어 있었던 써클마법을 익히고 아공간을 이용해 현실의 물품을 차원을 넘어 사용하게 된다. 이때 환골탈태와 동시에 본나이트는 본마스터가 되고 본나이트를 부하로 두게 되며 데스마스터가 되어 얻은 종속이란 권능으로 언데드와 뱀파이어를 수하로 두게 된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보내며 수도에서 지내던 중 현실에서 주인공이 납치를 당한다.
깨어나보니 하얀 방 안. 냉장고에 식량이 있지만 그것말고는 아무것도 없이 하얗기만 한 방이었지만 아공간에 필요한 물품이 있어 정신적으로 압박받지도 않고 다른 차원에서 소환 가능한 언데드를 이용해 판타지 차원의 육체를 돌보며 기다리던 중 한쪽 문이 열리며 테스트가 시작된다. 테스트가 끝나고 큰 방에서 모이게 된 이들 앞에 상대가 나타나며 자신들은 초능력자들의 연합인 SWU라고 소속을 밝힌다. 주인공이 쓰는 마법을 초능력이라고 오해하여 납치한 것. 현재는 5개의 능력자 조직이 있으며 아메리카대륙의 SWU, 마법사들의 기관인 더 마나, 성직자들의 기관인 홀리 글로리, 중국인들의 모임인 무공을 익힌 자들인 무림, 마지막으로 한국인들이 모인 수는 적지만 수준이 높은 한 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몬스터의 출연 이후 많아진 초능력자를 영입해 세력을 키우고 양지로 나가려 시도 중. 역시 돈 많은 미국의 단체답게 영입조건이 화려하다. 하지만 일단 납치를 해왔고 영입을 거부한 중국인 둘을 무림에 비밀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몰래 백치로 만들어버린다. 주인공은 거부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탈출한다. 게다가 하필 기관의 총책임자의 능력이 망령인데 주인공은 죽은 자들을 부리는 데스마스터.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바보가 된다.
탈출 이후 기관에서 쫓아온 번개능력자 재키와 싸우게 되고 위험에 처하기도 하지만 결국 승리. 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초능력을 강화시켜주는 축복도 없이 싸웠다는 걸 알게된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이때 한국의 능력자 기관인 한의 총수가 주인공의 작은 아버지라는게 알려진다. 결국 대표들의 모임에서 SWU측에서 각국의 인물을 납치한 것을 사과하며 보상금을 물며 일단 사건은 일단락.
한 달만에 차원이동을 하게 되고 시간이 20배로 흐르니 판타지세계는 1년 반이 지나 있었고, 몸을 유지하기 위해 엘프의 생명의 물로 몸을 보호하고 있었다. 그동안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었던 한나도 만나고 지형 변화 이후 현실에서 사라진 사람들도 찾아보고 고위 언데드도 만들고 네크로맨서들도 규합하며 시간을 보낸다.
다시 현실에서 이집트로 향하게 되는데 나타난 몬스터는 언데드 파라오. 이 때문에 최고의 네크로맨서인 주인공이 초대받게 된다. 봉인이 깨져 나오게 되었는데 봉인이 불완전하게 깨졌는데도 불구하고 나온 언데드는 만 오천. 사실 그것도 처음보다 줄어든 거고 처음에는 10만에 달하는 숫자였다고 한다. 살아 생전 파라오였던 만큼 엄청난 미라들을 거느리고 있고 파라오는 살아있는 신의 아들인만큼 신검을 이용해 신성마법과 신수까지 소환한다. 하지만 지금은 언데드인만큼 사용할 때마다 자신도 타격을 입게된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반생반사 상태였기 때문에 위력이 30% 가량이었다고 한다. 주인공은 언데드 파라오와 소환수를 이용한 엄청난 물량전으로 전투를 벌이게되고 언데드 파라오가 주인공을 몰아붙이지만 결국 주인공의 확률 아이템빨로 자신이 사용한 신성마법이 반사되어 죽어간다. 결국 주인공은 언데드 파라오를 형제로 받아들여 치료하고 주인공의 집에서 얹혀 살게 된다. 다른 기관은 언데드 파라오를 처단하려 하지만 살아 생전 파라오였던 만큼 가지고 있는 막대한 보물로 해결. 이 사건을 계기로 능력자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고 주인공은 얼굴은 막았지만 세계적인 유명인이 된다.
이후 차원의 문을 통해 하급마족 도플갱어를 처리하고 생명과 죽음을 깨닫고 이전의 데스마스터의 사념을 만나 유산을 넘겨받고 토너먼트에 참가하고 등의 일이 지나던 중 마족에 의해 왕궁의 결계가 부서지고 이를 막기 위해 실력자들이 모여서 돌파하게 된다. 도중 과거에 만났던 블랙오우거 펠이 마족에 의해 강해진 채로 나타나고 흑마법사들이 방해하게 된다. 싸우던 중 마족이 나타나자 모두 도망쳐버리고 황궁에는 드래곤 하트를 중심으로 망령이 모인 고스트 드래곤이 나타나게 된다. 나중에는 에인션트 실버드래곤하고 삐까 뜨다가 드래곤 로드의 개입으로 개죽음....
그 다음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깨달음을 얻어서 겨우겨우 부활 하면서 진화. 다시 말해서 강해지기는 했는데, 여기서 또 섀도우로드를 딸로 얻는다... 그 다음 도플갱어의 발호로 현실이 어지러워지자, 개폼을 다 잡다가 겨우겨우 박멸 성공, 다시 판타지로 돌아간다.
여기서 모든 양판소의 별미(?)인 마왕 등장. 덕분에 이 녀석은 마왕을 작살내고, 그 뒤에 '''어떻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죽음의 신이 돼 버리는데-마왕이랑 싸우는데 카오스라는 신이 나타나서 둘 다 털어버리고 싸우지 말라고 한다...- 이 바로 뒤가 에필로그다. 역시 이 녀석은 한나와 결혼해서 애까지 두고 말았다는...
4. 평가
2000년대 당시의 평가로는 양판소치고는 킬링 타임에는 좋고, 극악연재가 연재하고 있는 소설들 중에서는 가장 퀄리티가 뛰어난 작품.
하지만 2010년대 이후 현재의 관점에서 보자면 한국에서 최초로 게임 판타지와 퓨전 판타지를 결합한 사례 중 하나이며, 훗날 웹소설에 등장하는 게임빙의물의 주요 클리셰인 게임 캐릭터와 차원이동의 결합을 국내에서 최초로 제시하여 현재 웹소설 시대까지 영향을 미친 선구적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크메이지, 앙신의 강림와 함께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 네크로맨서라는 직업의 이미지를 정립한 작품이기도 하다.[3]
5. 기타
참 어이 없는 것이 초반에 첫 히로인이라고 해 놓고(작가본인이 직접) 좀 있어 보이는 엘프 캐릭터를 출연시켰는데 이후에는 등장도 하지 않고... 그대로 묻혔다.
[1] 누나가 이른바 대륙 10성 중 하나다.[2] 스킬북은 매우 비싸고 융합이 실패하면 스킬 레벨이 떨어지지만 융합 스킬북을 이용하면 실패시 페널티가 줄어든다. 물론 고급 융합 스킬북일수록 가격은 무지막지하게 올라간다.[3] 물론 다크메이지, 앙신의 강림, 커넥션에 등장하는 네크로맨서 이미지의 기본 골자는 전부 디아블로 2의 네크로맨서에서 비롯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