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1. 개요
2. 역사
2.2. 웹소설의 시대
2.2.1. "웹소설"이라는 명칭의 대중화
2.2.2. 다양한 결제방식 등장
2.2.3. 웹소설만의 연출 기법과 장르 정립
2.2.4. 기성 작가들의 진출
2.2.5. 웹소설 IP의 확장
2.2.6. 다양한 연재 사이트들의 경쟁과 시장 확대
3. 문예적 특징
3.1. 서술형식
3.3.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4. 웹소설의 경제학
4.1. 생산 진입 장벽
4.1.1. 신입 작가가 겪는 진입장벽
4.1.2. 프로로 성장하면서 겪는 진입장벽
4.1.3. 웹소설 플랫폼 시장의 진입장벽
4.2. 소비 진입장벽
4.3. 시장 규모
4.4. 비즈니스 모델
4.5. 웹소설 플랫폼
5. 웹소설의 정치학
6. 외국의 웹소설
7. 웹소설 관련 커뮤니티
9. 등재된 웹소설 작가
10. 관련 문서
11. 참고 문헌
12. 둘러보기


1. 개요


'''웹소설'''(Web Novel)은 웹소설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소설을 지칭하는 영어한국어를 합친 단어이다.

2. 역사



2.1. 인터넷 소설의 시대


2010년 이전까지 웹소설이라는 용어는 사용되지 않았다. 이때 사용되던 용어는 인터넷 소설이다. 다만 이당시 인터넷 소설은 지금의 웹소설과 "비즈니스 모델"로서, 그리고 "문예의 한 갈래"로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 비즈니스 모델의 차이: 인터넷 소설 시절에는 인터넷 상에서 인기를 끈 뒤, 출판사를 통해 출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지금과 달리 스마트폰을 통한 독서와 핀테크를 통한 결제 방식이 없었기 때문에 수익을 얻으려면 출간을 해야했다. 도서대여점에서 볼 수 있었던 거의 대부분의 소설들이 인터넷과 PC통신으로 명성을 얻은 책들이다.
  • 문예로서의 차이: 인터넷 소설은 어디까지나 인터넷에 연재되는 종이책 개념이었다. 종이책의 기승전결 호흡과 전개 흐름은 인터넷에서도 유지되었다. 물론 실험적인 연출도 등장하긴 했으나, 시대적 한계로 주목받진 못했다.

2.2. 웹소설의 시대



2.2.1. "웹소설"이라는 명칭의 대중화


웹소설이라는 단어가 최초로 공식적으로 등장한 건 2013년 1월에 네이버 웹소설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그 이전까지는 웹상에서 연재되는 소설들은 보통 인터넷 소설이라 불렸다. 따져보면 인터넷이나 웹이나 같은 의미의 단어이기는 한데, 네이버 웹소설의 시스템[1]네이버 웹툰과 유사했던 걸 보면, 네이버는 이미 성공적이었던 자사의 네이버 웹툰의 이미지를 따와 시장 진입을 수월하게 하려고 웹소설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2.2.2. 다양한 결제방식 등장


  • 조아라정액제 방식: 최초의 유료연재는 조아라의 성인소설 연재 서비스인 노블레스로 2008년 5월 20일 오전 9시를 기해서[2] 정액제 모델을 적용해 유료화했다. 이후 조아라는 2011년 8월 1일에 웹노벨, 프라이드, 노블레스로 나누어져 있던 기존 유료 서비스를 노블레스 하나로 일원화한 통합 노블레스를 오픈[3]하였는데, 이 통합 노블레스가 바로 현재 조아라 노블레스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조아라 노블레스의 유료화 정책은 사이트 이용자의 반발이 많았고,[4] 유료화에 반발한 작가들과 독자들이 조아라에서 이탈해서 판도라의 상자라는 대체 사이트까지 만들 정도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포털 이용자 유도용으로 시작돼서 무료로 보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강해서 유료 결제 수익모델 정착에 시간이 오래 걸린 웹툰과는 달리, 웹소설은 처음부터 조아라에서 정액제이긴 하지만 유료로 시작했기에 이후 편당결제라는 확실한 수익 모델을 빠르게 정착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북큐브의 주당 X회 연재, 편당 100원 결재: 2020년 들어서 흔히 보이는 형태인 주당 X회 연재, 편당 100원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북큐브 역시 웹소설의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다. 사실 북큐브는 종이책 발매가 선행되거나, 혹은 동행된 경우가 있어서 순수 웹소설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문피아와 연대하여서 조아라 노블레스보다 약간 늦은 시기에 유료 연재 시스템을 도입한 바가 있다. 이 당시에 북큐브의 연재 작품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없어서 군림천하, 마왕 데이몬, 낙월소검, 마왕전생, 소림쌍괴 등 대여점 시절 유명 작가가 쓴 작품이 많이 있었다. 특히 군림천하는 웹소설 시장 극초창기 시절임에도 조회수를 1만 이상 찍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단순히 정액제를 넘어서 매 화마다 돈을 주고서 소설을 읽는 일일 연재 시스템이 상업성이 있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줬다. 이후, 문피아가 자체적으로 유료 연재 시장에 뛰어든 것 역시 이와 연관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

2.2.3. 웹소설만의 연출 기법과 장르 정립


MEMORIZE, 나는 귀족이다, 인소의 법칙, 아도니스,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남성향 여성향을 가리지 않고 각종 인기작들이 양대 플랫폼에서 대거 쏟아져 나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헌터물, 한국식 이세계물, 로맨스 판타지, 전문가물 등 신생 장르들이 정립되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웹소설/장르 문서를 참고.

2.2.4. 기성 작가들의 진출


2010년 이후부터 인터넷 소설가, 라이트노벨 작가, 도서대여점 출판 작가 등 기존 출판업계의 장르소설가들 대부분이 웹소설로 연재처를 옮겼다. 이 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 달빛조각사를 쓴 남희성카카오페이지 진출이다. 이밖에도 쟁선계천마군림,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이드, 묵향, 하룬 등도 E북이나 편당결제 방식으로 웹소설계에 넘어왔다.

2.2.5. 웹소설 IP의 확장


2016년에는 웹소설 원작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성공으로 웹소설의 웹툰화, 드라마화 등 미디어 믹스를 통한 IP의 확장성이 주목받기도 했으며, 이후 웹소설 미디어 믹스가 다양하게 전개되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노블코믹스로 대표되는 웹소설 원작 웹툰 미디어 믹스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인기 웹소설의 웹툰화는 거의 당연하게 여겨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일본 라이트 노벨처럼 한국 웹소설 시장 역시 미디어 믹스를 통한 신규 독자 유입의 선순환 구조 정착에 성공하게 되었다.

2.2.6. 다양한 연재 사이트들의 경쟁과 시장 확대


  •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 조아라에서 MEMORIZE, 나는 귀족이다, 인소의 법칙, 아도니스, 버림받은 황비가 탄생했다.
    • 네이버 웹소설에서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인기작들이 탄생했다.
    • 카카오페이지: 그리고 2013년에 게임 판타지 최고 베스트셀러인 달빛조각사가 선연재 형식으로 웹소설 시장에 합류하면서 기존 대여점 독자들이 웹소설 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되기 시작했으며, 달빛조각사는 부진한 성적으로 서비스 종료 위기에 처한 카카오페이지를 부활시켰고[5] 같은 해에 조아라와 함께 인터넷 소설 연재 사이트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문피아가 유료 연재란을 신설하며 웹소설 시장에 뛰어들었다.
    • 북큐브: 반면 북큐브는 의 웹소설 작품들은 2000년대 대여점 소설의 연장선에 불과했기에, 해당 작품들의 유료 연재 성과와는 별개로 웹소설 시장의 유행과 장르 트렌드에 큰 파급력을 미치지는 못했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반
    • 문피아카카오페이지에서 전지적 독자 시점이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 2018년 웹소설 시장 전체 규모가 국내 주요 25개 출판사의 총매출을 추월하였으며, 종이책 소설 시장과 비교해도 약 2.5배 더 큰 규모를 가진 시장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 2018년 9월에 들어서는 네이버가 성적이 부진했던 기존 플랫폼인 네이버 웹소설 대신 자사의 다른 유료연재 웹소설 플랫폼이었던 네이버 북스를 네이버 시리즈로 확대 개편하고 시리즈에 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웹소설 시장의 선두주자였던 문피아, 카카오페이지를 후발주자로서 어느 정도 추격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3. 문예적 특징



3.1. 서술형식


웹소설의 서술형식은 빠르게 읽고 소비되는 스낵컬처에 걸맞게 되어 있다. 기존의 소설과는 달리 자신의 상황에 맞는 독자적인 양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인데, 특히 네이버 웹소설의 경우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를 전제하였기 때문에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가독성과 서사 간의 상관관계를 중요시하며, 추상적이거나 심각한 주제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
매 회 단위로 결제되어 읽는 방식이므로 매 회 단위로 흥미와 긴장감을 유발하도록 내용의 전개가 빠르고 사건의 진행도 짧은 분량 안에서 이루어지며, 모바일에서 읽기 쉬운 문장으로도 시각적인 구체성을 제공하기 위해 시공간적인 묘사는 생략되고 대화 장면을 중심으로 사건과 등장인물이 서술된다.
같은 이유로 보통 한 회의 분량이 짧고, 연재 주기도 매우 짧은 것도 특징이 된다. 보통 웹소설 한 편의 분량은 5000자[6]에서 6000자 정도이며, 연재주기는 보통 주 5회에서 7회 정도[7]이다.

3.2. 장르




3.3.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웹소설은 아날로그 출판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피드백이 이루어진다. 별점, 조회수, 연독률, 유료 판매 금액, 댓글수 등 다양한 수치를 통해 연재 즉시 독자와 작가가 피드백을 주고받게 되며, 특히 댓글을 통해 작가와 독자가 실시간으로 의견과 반응을 나누게 된다.
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카카오페이지등 다양한 웹소설 플랫폼들이 이러한 실시간 피드백을 지원하며, 카카오 페이지에선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들을 알고리즘을 통해 다양한 태그로 나누어 피드백을 지원하기도 한다.

3.4. 문제점




4. 웹소설의 경제학



4.1. 생산 진입 장벽



4.1.1. 신입 작가가 겪는 진입장벽


웹소설의 산업 규모는 그 나라의 교육 및 문해 수준에 기반한다. 따라서 교육이 잘 되는 국가일수록 시장 규모가 커지기 쉬우며, '''동시에 경쟁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진다. 웹소설의 생산 진입장벽은 글을 쓸 수 있는 수준이 최소 기준이기 때문에, 모든 독자는 잠재적 경쟁자다.''' 실제로 조아라문피아 등의 인기 플랫폼에서, 소설을 한 편 올리면 한시간 뒤에 내가 쓴 소설이 몇십페이지 뒤로 사라진다.
다른 대체제가 되는 문화 매체와 비교해보자. 소설과 달리 영상 문화 매체인 영화, 애니, 드라마 등의 경우 제작 인력, 편집 인력, 투자 및 경영 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자금 역시 매우 높게 요구된다. 반면 소설의 경우 사이트 주소와 서버만 있으면 작가를 수백만명도 수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진입장벽인 자금 장벽 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따라서 인기를 한 번 얻은 작가는 여러가지 전략을 취한다.

  • 문피아의 경우에는 선호작을 해놓은 독자 전체한테 작가가 쪽지를 보낼 수 있는 선호작 쪽지라는 시스템이 있다. 문피아의 작가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신작을 연재하면 기존 작품의 독자들한테 선호작 쪽지를 보내 신작 연재를 알린다.
  • 미디어 믹스를 통해 웹툰 시장에 진출한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설 팬들을 기반으로 만화 팬들을 유입시킬 수 있다. 예전에는 작가가 주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매니지먼트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 여성향 로맨스 소설의 경우 자신의 저작권 IP를 기반으로 드라마나 영화로 판매한다. 작가가 주도하기보단 매니지먼트 회사나 방송국에서 접근한다.

4.1.2. 프로로 성장하면서 겪는 진입장벽


하지만 생산 진입장벽이 낮다는 게 시장에서의 성공까지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 먼저 평균 퀄리티가 매우 낮다. 웹소설의 전신인 인터넷 소설 시절부터 인터넷 소설은 지뢰가 많다는 이야기, 양판소라는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진입장벽이 낮기에 아무나 소설을 쓰고, 그런 소설이 지뢰작품일 확률도 높다.
  • 또한 고정 독자층의 확보가 어렵다. 웹소설 독자들은 지뢰일 확률이 높은 신인 작가의 작품들보다는 여러 작품을 제대로 완결낸 기성 작가의 작품을 선호한다. 웹소설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는 연재란인 자유연재란과 작품을 완결낸 경험이 있는 작가들만 연재가 가능한 연재란인 작가연재란은 조회수부터 차이난다.
그리고 웹소설 시장의 형태는 2000년대의 인터넷 소설과는 다르게 종이책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료연재를 통해 판매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웹소설 시장의 형태를 감안했을 때, 웹소설 작가가 되기 위한 진입 장벽은 단순히 조아라문피아의 연재란에 소설을 올리는 수준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그 이상, 문피아 유료연재나 조아라의 프리미엄이나 노블레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등 각종 웹소설 플랫폼에서 유료 연재를 통해 판매되는 상업작 집필 여부로 진입 장벽을 판단하는 게 옳을 것이다.
말 그대로 누구나 소설을 쓰는 것을 기준점으로 삼는다면 모든 독자가 곧 잠재적 경쟁자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수준을 넘어서 베스트에 들고 유료화까지 갈 정도 수준의, 쉽게 말해서 정식 유료 연재를 하는 웹소설 작가가 될 정도의 진입 장벽을 논한다면, 유료 연재라는 실질적인 진입 장벽은 극단적으로 낮다고는 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웹소설 시장 내부 환경은 요식업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요리는 누구나 한번쯤 해보며, 퇴직금을 받은 직장인들이 한번쯤 도전하는 업종이자 은퇴하면 치킨집을 차린다는 농담까지 있을 정도로 진입 장벽 자체는 낮지만, 집에서 먹는 요리와 손님한테 팔아야 하는 요리에는 엄연히 차이가 있으며 요식업 환경은 시뻘건 레드 오션이고 요식업으로 살아남는 게 힘든 것처럼 웹소설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4.1.3. 웹소설 플랫폼 시장의 진입장벽


웹소설 플랫폼은 선점효과가 강하고, 독자들은 이미 쓰고 있는 플랫폼을 잘 바꾸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인터넷 소설 시절부터 양대산맥으로 군림해온 문피아조아라가 아직까지 인기 사이트인 이유도 이것이며, 후발주자 중에서 네이버카카오 등 대기업 자본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들어간 네이버 웹소설이나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8] 또는 원래부터 전자책 서점으로 유명했던 리디북스 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9] 문피아는 커녕 이제 전성기가 지나 인기가 떨어져 간다는 조아라 조차 제치지 못하는 게 신규 웹소설 플랫폼들의 현주소다.
이런 현실 때문에 신규 웹소설 플랫폼들은 독점 연재 작품이 많지 않거나, 그 얼마 안 되는 독점작들마저 문피아카카오페이지 등 기존 인기 플랫폼들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문피아 같은 인기 플랫폼에서 연재 중이거나 완결이 나서 독점이 풀린 인기작들을 들여놓는 게 이들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적인 면을 따져봤을 때, 웹소설 플랫폼 창립에 들어가는 자본은 타 매체에 비해 낮지만 그렇다 해서 그 플랫폼이 인기를 얻는 건 별개의 문제임을 알 수 있으며, 실제로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문피아가 3대 웹소설 플랫폼으로 꼽히며 사실상 선두 주자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4.2. 소비 진입장벽


웹소설 소비 진입장벽은 타 매체에 비해 높다. 디스플레이 기반의 매체는 텍스트 > 이미지 (일러스트, 만화 등) > 영상(애니, 드라마, 영화 등) 순으로 소비의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텍스트보단 이미지가, 이미지보단 영상물이 좀 더 소비자 입장에서 보기 편한 것이다. 실제로 텍스트 계열의 산업들은 만화나 영화, 애니보다 산업 규모가 항상 작았다.
또한 레이드물이나 상태창, 한국식 이세계물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웹소설의 장르와 클리셰들은 일반 대중들한테 낯설며 이해하기도 어렵다. 때문에 웹소설은 일본라이트 노벨처럼 대중보다는 주로 마니아층이나 팬덤을 통해 소비되는 경향이 강하다.
웹소설 중에서 현대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구르미 그린 달빛이나 김비서가 왜 그럴까 같은 현대 로맨스사극 로맨스 작품들이 드라마화 등 미디어 믹스가 훨씬 더 많이 진행되는 건 판타지 기반의 장르들보다 그만큼 대중성이 더 뛰어나고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인 것이다.
다만 카카오네이버 등의 대기업이 웹소설 업계에 진출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진 데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웹툰드라마화 등의 미디어 믹스로 인해 높은 진입 장벽에도 신규 독자들 유입은 그럭저럭 원만한 편이며, 2010년대 이후에는 카카오페이지 등지에서 웹소설의 웹툰화 미디어 믹스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신규 독자 유입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

4.3. 시장 규모


2010년대 접어들어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 카카오페이지를 필두로 한 웹소설 시장은 2013년 100억 원 규모에서 2014년 199억 원, 2015년 597억 원, 2016년에는 991억 원으로 매년 배로 성장해 3년 사이 10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으며[10] 2017년에는 2,700억원으로 급상승세를 보였고,[11] 2018년에는 시장 규모 4000억원으로 성장했다.[12] 2018년 기준으로 지난 5년만에 40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또한 이러한 성장 중인 웹소설 시장에 힘입어 문피아조아라 같은 기존의 인터넷 소설 연재 사이트들 대부분이 웹소설 플랫폼으로 변화했으며, 팬덤 위주로 인터넷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해 초창기에 비해 폐쇄적인 성격을 띄어,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약해지며 자체의 장르로부터 멀어지던 과거와는 달리, 웹소설 플랫폼이 된 옛 인터넷 소설 연재 사이트들은 이제는 산업이 된 웹소설을 등에 업고 하루가 다르게 계속해서 덩치가 커져가고 있는 중이다.[13]
이와 같이 웹소설 시장이 크게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드라마화와 같이 웹소설 IP의 확장 가능성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그 중 주요했던 사례 중 하나는 2016년 KBS2 드라마로 방영된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최고 시청률 23.3%를 달성했고, 윤이수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은 누적 조회수가 5,000만 건을 넘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웹소설 원작과 드라마의 선순환 관계가 형성되어 웹소설의 유료보기 매출이 한 달 만에 5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2010년대 중반부터 시도됐던 웹소설의 웹툰화 미디어 믹스가 결실을 맺은 2010년대 후반 이후부터는 노블코믹스로 대표되는 웹소설 원작 웹툰 미디어 믹스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일본 라이트 노벨처럼 한국 웹소설 역시 미디어 믹스를 통한 신규 독자 유입의 선순환 구조 구축에 성공하게 되었다.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웹소설이 이미 2000년대의 도서대여점 시장을 완전히 대체한 건 물론이요, 과거 도서대여점 시절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18년에 이르러서는 웹소설 시장 전체 규모가 국내 주요 25개 단행본 출판사의 매출액을 뛰어넘기에 이르렀다.[14] 2018년 웹소설 시장규모인 4000억 원을 종이책으로 환산할 경우[15] 약 3000만 권으로 추산할 수 있다. 교보문고 판매데이터와 시장 점유율로 추산한 2019년 한 해 종이책 소설 판매권수가 약 1200만 권인 것을 감안할 때, 웹소설의 시장규모는 종이책 소설 시장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16]

4.4. 비즈니스 모델


웹소설과 인터넷 소설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 바로 이 비즈니스 모델이다.
인터넷에 소설을 올려서 인기를 끌면 종이책 출판으로 이어져서 그걸로 수익을 얻던 과거 2000년대의 인터넷 소설과는 다르게 2010년대의 웹소설은 종이책 출판을 거의 하지 않으며 유료 연재나 온라인 대여, 전자책 출간 등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판매에도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우선 2010년대 초반, 웹소설 시장 초창기에 조아라는 노블레스라는 정액제를 운영했고, 웹소설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네이버 웹소설네이버 웹툰처럼 대부분의 분량을 무료로 보여준 뒤, 최신 편 일부를 미리보기로 결제하는 형식을 택했다.
물론 북큐브처럼 웹소설 시장 초기에도 편당결제를 추구하는 사이트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 당시 편당결제가 주류는 아니었고 정액제나 미리보기에 비하면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었다.
하지만 문피아가 웹소설 사업에 뛰어들며 편당결제 모델을 채택했고, 뒤이어 카카오페이지가 기다리면 무료라는, 편당결제 작품을 하루에 한 번 무료로 볼 수 있는 모델을 선보이면서 정액제, 미리보기, 온라인 대여 등으로 중구난방이던 웹소설 비즈니스 모델이 편당결제 하나로 정리됐고, 201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대부분의 웹소설 플랫폼이 편당결제 모델을 도입하게 되면서 2018년 현재 웹소설 시장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1편[17]당 100원을 결제하는[18] 편당결제가 되었다.
편당결제 모델과는 별개로 편 단위가 아닌 권 단위로 묶어서 파는, 종이책과 비슷한 전자책 단행본 형식의 판매 역시 웹소설 비즈니스 모델의 일각을 차지하고 있는데, 과거 도서대여점과 비슷한 형식의, 정해진 기간 동안만 열람이 가능한 온라인 대여 모델은 이러한 전자책 단행본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출판시장의 붕괴와 도서대여점의 몰락으로 웹소설이 종이책으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간혹 웹소설도 종이책 단행본이 발매되고는 한다.
이렇게 웹소설의 종이책 단행본이 나오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시드노벨이나 노블엔진 같은 라이트 노벨 레이블로 출판되거나, 아니면 기존 장르소설 출판사에서 얼마 안 되는 도서대여점이나 북카페, 만화카페 공급용 종이책을 내거나, 그것도 아니면 로맨스 판타지의 경우처럼 독자들을 위한 소장판 용도로 종이책을 내는 경우다.
그러나 웹소설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유료연재를 포함한 온라인 판매이기에 웹소설 시장에서 종이책 단행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며, 독자나 작가들 역시 종이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은 종이책에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는 웹소설이 도서대여점과 출판시장의 대안으로 나타나 정착했기 때문이다.

4.5. 웹소설 플랫폼


웹소설 플랫폼은 온라인에서 웹소설이 연재되는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통칭하는 말로, 그 기원을 따지자면 1990년대 PC통신에 설립된 판타지/SF 게시판 같은 연재공간이라 할 수 있으나 2010년대 이후에 나타난 웹소설 플랫폼의 직접적인 기원이 된 사이트는 2000년대에 등장한 문피아[19]조아라[20], 커그드림워커, 에프월드 같은 인터넷 소설 창작 사이트들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2000년대의 문피아나 조아라, 또는 일본의 소설가가 되자 같은 인터넷 소설 창작 사이트와 웹소설 플랫폼을 구분짓는 가장 큰 차이점은 윗 문단에서도 언급된 웹소설의 온라인 판매 비즈니스 모델, 즉 유료 연재 기능 탑재 여부이다.
2000년대의 인터넷 소설 창작 사이트와는 다르게 2010년대의 웹소설 플랫폼은 단순히 소설을 올리고 베스트를 집계하는 걸 넘어서 작품을 유료화해서 독자들이 유료 연재 작품을 구매하고 작가는 유료 연재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료 연재 기능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모든 웹소설 플랫폼이 자신이 쓴 소설을 올릴 수 있는 기능, 즉 창작 사이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창작 사이트의 기능이 없는, 오직 유료 연재 작품만 제공하는 형식의, 인터넷 서점과 비슷한 카카오페이지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같은 웹소설 플랫폼들도 존재하며, 이는 인터넷 소설 창작 사이트와 웹소설 플랫폼이 다른 개념이라는 걸 증명하는 예시라 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 독점 연재 작품의 비중이 높은 웹툰과 다르게 웹소설은 문피아카카오페이지 등 인기 플랫폼의 작품이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조아라 같은 타 플랫폼에도 들어가 판매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때문에 문피아나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소설들이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조아라 같은 타 플랫폼에서도 연재되고, 또 독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웹소설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웹소설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윗 문단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인지도가 높고 유저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기 웹소설 플랫폼은 정해져 있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문피아, 조아라, 네이버 웹소설, 리디북스 정도가 인지도도 높고 유저들이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웹소설 창작 사이트로서는 문피아, 조아라의 양대산맥이 아직까지 굳건하며[21] 네이버 웹소설이 그 밑에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신규 웹소설 플랫폼들은 이런 기존 인기 플랫폼들에 비해면 인지도가 떨어지거나, 유저들이 많이 없거나, 창작 사이트 기능이 있더라도 조회수가 문피아나 조아라는커녕 네이버 웹소설만도 못한 경우가 많으며, 독점 연재 작품들의 퀄리티가 인기 플랫폼에 비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신규 웹소설 플랫폼들은 문피아나 카카오페이지 등에서 연재되는 기존 인기 작품들을 들여놓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웹소설 플랫폼들이 난립했던 2010년대 초반과는 다르게 시장이 어느 정도 성장한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문피아'''가 소위 '3대 웹소설 플랫폼'으로 묶이고 있는 추세이다.[22] 문피아 대표 금강의 인터뷰에도 "여러 곳이 있지만 (유의미한 곳은) 세 군데다. 네이버와 카카오, 그리고 문피아."라고 언급되고 있다.[23]

4.6. 미디어 믹스


웹소설 시장에서 가장 미디어 믹스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분야는 코미컬라이즈, 즉 웹툰화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시도된 웹소설의 웹툰화는 성공적인 성과를 거둬서 현재는 황제의 외동딸, 버림받은 황비 같은 여성향 웹소설 뿐만 아니라 달빛조각사, 나 혼자만 레벨업, 화산전생 등 남성향 인기 웹소설들도 웹툰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남성향 작품보다는 여성향 작품이 미디어 믹스가 많이 되는 편이었으나,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남성향 여성향 구분 없이 인기 웹소설의 거의 대부분이 웹툰화되고 있다.
이러한 웹툰화의 스타트를 끊은 건 웹툰과 웹소설 사업을 병행하는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로, 나 혼자만 레벨업(웹툰)의 성공으로 웹소설 원작 웹툰의 상업적 성과가 증명된 이후 수많은 인기 웹소설들의 웹툰화가 이루어졌다. 이후 마찬가지로 웹툰과 웹소설 사업을 병행하는 네이버 웹툰이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원작 웹툰 성과에 자극받아 취사병 전설이 되다,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재혼 황후 같은 네이버 웹소설네이버 시리즈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2019년에 들어서는 나머지 3대 플랫폼 중 하나인 문피아 역시 사상 최강의 매니저, 나 혼자 자동사냥, 전지적 독자 시점의 웹툰을 출시하는 등 웹소설 원작 웹툰 제작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노블코믹스라는 개념까지 등장할 정도로 웹소설 원작 웹툰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나 혼자만 레벨업(웹툰), 도굴왕, 드림사이드처럼 웹소설 원작 웹툰 중에서 히트작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웹소설 원작 웹툰의 성과에 힘입어 앙신의 강림, 비뢰도, 묵향 같은 과거 2000년대 도서대여점 시절 작품들까지 웹툰화가 되고 있다.
이렇듯 웹툰화의 지속적인 성과와 선순환 효과 때문에 인기 웹소설 작품의 웹툰화는 2019년 이후로는 거의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한국 웹소설 역시 일본 라이트 노벨의 경우처럼 보다 접근성 높은 매체로의 미디어 믹스를 통한 신규 독자 유입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의 일부 웹소설 원작 웹툰은 해외로 수출되었고, 개중에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도 있다.
웹툰화 외의 미디어 믹스로는 구르미 그린 달빛을 시작으로 김비서가 왜 그럴까 같은 유명 로맨스 웹소설들이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드라마화가 진행되는 사례를 들 수 있다. 다만 대중성과 진입장벽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사극 로맨스, 현대 로맨스를 제외한 헌터물, 로맨스 판타지 등의 판타지 기반 장르 웹소설의 실사화는 아직까지 부진한 상태이다.
그 외에도 웹소설 시장 초기에 조아라에서 주도했던, 다운(DOWN): 무차별 살인게임 같은 웹소설 원작 비주얼 노벨노블레스S 같은 네이버에서 주도했었던 웹툰의 소설판 등 여러 가지 실험적인 미디어 믹스 시도들이 있었다. 하지만 웹툰 소설판은 금방 사장되었고, 웹소설 원작 비주얼 노벨 역시 조아라를 제외하면 발매되는 작품이 없다. 이외에도 MEMORIZE, 달빛조각사, 테이밍 마스터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된 사례가 있다.
인소의 법칙, 버림 받은 황비처럼 드라마 CD를 발매하는 경우도 있고, 달빛조각사처럼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발매된 경우도 있다.
아직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고, 시도 사례도 극히 드물지만 이계 검왕 생존기처럼 애니화를 계획중인 경우도 있다.

5. 웹소설의 정치학


기존의 서브컬처 계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웹소설에 대해 거리감을 두고 접근하는 경우도 더러 발견된다. 기존 매체를 좋아하는 팬들이 새로운 매체를 경계하며 보수적인 관점을 보이는 경우는 흔하고, 이런 관점 때문에 웹소설이라는 매체 자체가 안 먹을 욕도 먹는 경우 역시 있다. 또한 매체의 차이에 따라 표현법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것이 사람에 따라 취향이 갈리는 점임에도 단점으로만 지적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일본 라이트 노벨 등의 타 매체를 좋아하던 팬들이 한국 웹소설을 비판하면, 한국 웹소설로 팬질을 시작한 팬층들은 이런 비판들을 탐탁치 않게 보고 반박하는 모습도 가끔 나타날 때가 있기도 하다.
특히 서브컬처 계열 남초 사이트에서는 서브컬처 및 오타쿠를 둘러싼 인싸/아싸 계층 담론이 복잡하게 엮여 들어가면서 웹소설에 대한 거리감이나 거부감이 더욱 커지기도 한다. 이는 웹소설은 인싸 계층의 문화이고 그에 대비되는 라이트 노벨은 아싸 계층의 문화라는 이분법적인 인식이 이러한 사이트의 이용자들 중 일부 계층에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웹소설 독자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루리웹 등의 일부 사이트에서는 한국 웹소설에 대해서는 자신들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은 일반인들의 '인싸문화'라는 이유로 거부감을 나타내고 반면 일본 라이트 노벨에 대해서는 오타쿠인 자신들을 위해 준비된 '아싸문화'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는 조류가 어느 정도 발견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해당 정서를 지닌 일부 사이트에서는 웹소설과의 경쟁에서 밀려나 한국 장르문학 시장에서 도태된 한국 라이트 노벨을 '인싸문화에 밀려나 사라진 아싸문화'로서 그리워하며 추억하는 목소리도 가끔 발견되곤 한다. 실제로 웹소설이 매니아 대상 서브컬처를 넘어서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문화의 영역에 들어섰다고도 볼 수 있는 반면 그에 대비되는 라이트 노벨은 (적어도 한국에 한정해서 본다면) 명백한 매니아 대상 서브컬처임이 사실은 사실이기 때문에, 웹소설은 '인싸문화'이고 라이트 노벨은 '아싸문화'라는 인식이 적어도 한국에 한정해서라면 완전히 잘못된 것만은 아니기도 하다.
또한 남녀간의 젠더 분쟁에 기인하여 웹소설에 대한 거리감과 거부감을 갖게 되는 경우도 가끔 있는데, 이는 여성향 라이트 노벨의 존재로 인해서 남성향여성향이 공존하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일본과는 달리 여성향 라이트 노벨이 거의 존재하지 않아 완전하게 남성향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한국의 라이트 노벨 시장 특유의 특성에서 기인하는 문제이다. 앞서 말한 대로 한국의 라이트 노벨 시장은 완전한 남성향 위주의 시장이고 그 독자들도 대부분이 남초 집단인데 비해, 한국의 웹소설 시장은 여러 장르의 남성향 웹소설과 로맨스 소설로 대표되는 여성향 웹소설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독자들도 남녀가 고루 분포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남초인데다가 자신들의 정체성을 '아싸'로 규정하는 서브컬처 계열 남초 사이트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자신들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은 '인싸문화'로 인식되고 있는 웹소설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기가 쉬워지는 것이다. 자신들을 위해 준비되었다고 여겨지는 '아싸문화'로 인식되는 라이트 노벨과는 달리 시장의 분위기가 너무 다르기 때문.
일본 라이트 노벨과 한국 웹소설의 작법과 상법의 차이로 인해서 거리감과 거부감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일본 라이트 노벨의 경우 연애를 내심 하고 싶어하는 이들의 대리만족을 목적으로 한 유사연애 상법과 사랑타령을 전제로 하여 주인공히로인의 연애담을 그리는 데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그에 따라 주인공보다도 오히려 히로인을 내세워서 '히로인 중심 노선'의 형태로 작품을 전개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나, 반대로 한국 웹소설의 경우에는 여성향 로맨스 소설이 아닌 이상 기본적으로 사랑타령보다는 주인공의 목적달성을 그리는 데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고 히로인의 존재는 어디까지나 덤일 뿐으로 취급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무래도 한국 웹소설의 주고객층은 연애와 결혼이 점차 특권계층의 전유물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다수의 대중에게 있어 연애와 결혼이란 개념은 차츰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가고 있고 인간관계는 그저 부담스러운 감정노동에 불과한 것으로 전락한 한국의 각박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관계로 일본 라이트 노벨에서 흔히 보이는 사랑타령에 더 이상 공감이나 감정이입을 하지 않으며 동시에 굳이 매체를 통하여 연애에 관련한 대리만족을 추구하지도 않는 집단[24]이기에, 이러한 주고객층의 취향에 맞춰서 웹소설에서는 되도록이면 사랑타령을 배제하려는 흐름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본 라이트 노벨에 익숙한 이들이 많은 서브컬처 계열 남초 사이트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히로인이란 존재 자체를 최대한 배제시키는 이른바 '히전죽' 전개가 일반적일 정도로 철저하게 '주인공 중심 노선'이고 사랑타령은 가급적 배제되며 더 나아가서는 '연애는 구시대의 유물일 뿐'이라는 내용을 담은 경우도 종종 있는[25] 한국 웹소설의 작법과 상법에 대해 당황해하는 경우도 더러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은 서브컬처 계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국 웹툰에 대해 큰 거부감을 보이고 일본 만화미국 만화로 대표되는 출판만화를 이상적으로 여겨 우상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도 여러모로 유사한 모습이기도 하다. 웹툰 쪽에 대한 이야기는 해당 문서의 설명을 참조.

6. 외국의 웹소설


한국 외에 한국과 비슷하게 유료 연재 모델을 중심으로 하는 웹소설 시장이 형성된 국가로는 중국이 있다.[26]
웹소설은 중국 현지에서는 '인터넷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대륙의 기상답게 추정 독자만 3억명에 달하고 웹소설 시장의 추정 규모는 최대 90억 위안(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웹소설 업체는 샨다문학으로 2008년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중국에서 최초로 웹소설 유료화에 성공한 플랫폼이다.[27] 이런 샨다문학의 성공을 본 텐센트가 QQ열독이라는 웹소설 플랫폼을 출시하며 중국 웹소설 시장에 뛰어들었고,[28] 현재는 텐센트가 샨다문학을 인수한 상황이다.
또한 중국은 한국보다 더 활발하게 드라마화, 게임화 등의 웹소설 미디어 믹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인기 웹소설 작품을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이 불패행진을 이어가면서 웹소설 미디어 믹스가 중국 문화 산업의 전반을 관통하는 하나의 성공 공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한다.[29] 이러한 중국 웹소설 미디어 믹스 작품은 랑야방, 전직고수처럼 한국에 수입되기도 하였다.
중국 웹소설은 2017년을 기준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34.3%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는 중국 웹소설 시장규모가 2016년 약 90억 위안으로 2012년과 비교해 4배 성장했다고 추정했다. 이어 2017년 1분기에만 평균 2억3000만대의 모바일 기기가 웹소설 플랫폼에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월 이용시간은 3개월 평균 14억시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30]
중국 웹소설 인기 장르로는 선협소설, 언정소설(로맨스 소설) 등이 있으며 학사신공, 삼생삼세 침상서, 폐후의 귀환처럼 한국으로 수입되는 작품도 존재한다. 참고로 중화권 웹소설 내의 클리셰는 한국과 많이 다른 편.
그 외에 일본영미권에도 소설가가 되자, 왓패드로 대표되는 인터넷 소설 문화가 존재하긴 하지만, 한국과 중국처럼 유료 연재 모델이 정착되지는 않았으며[31] 왓패드와 소설가가 되자는 유료 연재 기능을 갖춘 웹소설 플랫폼이라기보다는 인터넷 소설 창작 사이트라 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영미권에 중국 웹소설 업체가 진출해서 Webnovel 등의 편당결제 유료연재 웹소설 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며, 일본에도 카카오픽코마가 진출해서 역시 비슷한 웹소설 편당결제 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나, 아직 일본과 영미권에서 편당결제 모델이 주류가 되지는 못한 걸로 보인다. 이외에도 웹툰이 영미권에서 불법번역되는 경우처럼, 한국과 중국의 웹소설이 영미권 사이트에서 불법번역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7. 웹소설 관련 커뮤니티



8. 등재된 웹소설 작품 목록




9. 등재된 웹소설 작가




10. 관련 문서



11. 참고 문헌



12. 둘러보기






[1] 도전만화와 비슷한 챌린지 리그나 웹툰과 유사한 미리보기 결제구조 등[2] 당시 조아라 노블레스 유료화 공지@[3] 통합 노블레스 오픈 공지@[4] 지금도 조아라 항목을 보면 그 당시 반발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5] 관련 기사 카카오페이지에 뜬 구원투수, ‘달빛조각사’, 카카오페이지, 매출 효자 '달빛조각사'로 월 9200만원 기록 참고[6]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의 유료연재 1편당 글자수 최소 기준이 5000자이다.[7] 주 2회나 3회 연재하는 작품도 있지만 드문 편이다.[8]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소설 시장 초창기인 2013년에서 2014년에 시장에 진출했으며, 카카오페이지는 초반에 성적 부진으로 위기에 빠졌다가 달빛조각사 연재를 계기로 살아난 전적이 있다. 그렇다고 대형 자본이라고 다 성공한 것도 아니다. 다음 스토리볼처럼 대형 자본으로도 실패하거나, YES24라는 대형 자본을 등에 업고 시작했지만 저조한 인지도를 가진 시프트북스의 사례처럼 성공하지 못한 사례가 훨씬 더 많다.[9] 리디북스도 웹소설 전용 어플인 리디스토리를 내놨다가 성적 부진으로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10] 관련 기사[11] 출처[12] 출처[13] 웹소설 연재 사이트 문피아, 지난달 매출 8억 돌파, 웹소설 사이트 조아라, 3월 매출 9억 돌파…작년 동기 대비 197% 성장, [단독] 문피아,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한다 관련 기사 참고[14] 출처[15] 권당 1만 3000원으로 책정[16] 출처[17] 보통 웹소설 1편의 분량은 5000자에서 6000자 사이다.[18] 2010년대 초반 웹소설 시장 초기의 편당결제 가격은 100원에서 비싸면 1000원까지 가는등 플랫폼 별로 중구난방이었지만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몇몇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플랫폼의 가격이 한 편당 100원으로 평준화된 상태다.[19] 초기 명칭은 고무림[20] 초기 명칭은 유조아[21] 조아라의 남성향은 노블레스를 제외하면 입지가 줄어들었지만, 조아라는 문피아와는 다르게 로맨스 판타지등 여성향 웹소설 창작 사이트로서 매우 활발히 돌아가고 있다.[22] 출처[23] 출처[24] 이 때문에 한국 웹소설의 주고객층 중 일부는 모태솔로를 넘어서서 아예 비연애 성향을 지니게 되기도 한다.[25] 이는 히로인이란 존재 자체를 최대한 배제시키는 전개를 통해 유사연애 상법과 사랑타령 등의 요소를 가능한 한 배제하고 온전히 서사에 집중하여 스피디하고 꽉찬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는 작법이다. 또한 이에 더해서, 한국 웹소설은 등장인물 간의 인간관계와 감정교류 등을 가급적 최소화하는 작법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는 본문에서도 언급한 대로 한국 웹소설의 주고객층 입장에서 볼 때 인간관계란 그저 감정노동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국 웹소설의 주고객층에게 있어선 연인 간의 사랑은 물론이고 친구 간의 우정 같은 것도 그저 불필요한 감정노동일 뿐이다. 그렇기에 한국 웹소설에서는 이러한 감성적인 요소들이 가급적 배제되는 관행이 있다.[26] 다르게 말하자면 중국을 제외하고 유료 연재 모델을 중심으로 하는 웹소설 시장이 형성된 국가는 오직 한국뿐이다.[27] 관련 기사[28] 관련 기사[29] 중국의 웹소설 시장 관련 기사[30] 출처[31] 영미권 최대 인터넷 소설 연재 사이트 왓패드가 유료 구독 모델인 왓패드 프리미엄을 출시하긴 했지만, 이는 단순히 요금을 지불하면 사이트의 광고를 없애주는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