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렉터몰

 

1. 소개
2. 대규모 쇼트 사태와 먹튀 의혹
2.1. 전체 사건 과정
2.2. 후폭풍

대한민국에 '''존재했었던''' 온라인 피규어 쇼핑몰.

1. 소개


후술할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는 피규어 온라인 쇼핑몰 중 꾸준한 신뢰도를 받아온 몇 안되는 쇼핑몰 중 하나였으며, '한정 피규어 및 희귀 피규어 전문샵'라는 모토 답게 국내에서 한정 피규어를 취급하는 몇 안되는 쇼핑몰이'''었'''다.
입고 및 배송일의 경우 보통 일본 발매 이후 한 달을 기준으로 잡는 곳에 비해 대개 2~3주면 배송이 올 만큼 빠른 배송을 자랑하고 있었고, 포장에 있어서도 다른 업체에 비해 에어캡을 아끼지 않고 튼튼하게 포장하는 등 마니아들의 기호에 잘 맞는 운영을 해 오고 있었다. 가격책정에 있어서도 2010년 벌어진 BLACK★ROCK SHOOTER 가격전쟁에서 승리하는 등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었던 곳.
다만 2010년 말에 발생한 연말 배송지연 사태로 인해 빠른 배송을 자랑하는 명성에 다소 흠이 생겼고 가격경쟁에 있어서도 다른 피규어 쇼핑몰들과 이제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8만원 이상 무료배송제와 구입금액에 따른 회원등급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가한정판매하는 피규어에 적립금을 쓸 수 없으며, 다달이 카테고리별 할인 이벤트를 하는데 이것 역시 큰 효용성이 없다는 평가였다. 그리고 원가가 높은 제품에 한해서는 다른 온라인 샵보다 비싼 편. 블루몽키보다는 양반이었지만...
주로 취급하는 품목은 미소녀 피규어와 로봇 완성품. 영화/특촬물 계열 피규어도 취급한다. 프라모델도 취급하긴 하지만 이쪽은 구실을 맞추기 위한 쪽에 더 가깝다. 굳이 프라모델 전문 샵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물품 자체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모토'''인 <''한정 피규어 및 희귀 피규어 전문샵''>란 말대로, 혼웹 한정 제품이나 지상통판 한정, 원더 페스티벌 한정 제품 등 여러가지 한정판 피규어들을 많이 취급한다. 국내에서 그러한 한정 피규어들을 구입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였다. 다만 한정판 피규어들은 일반 피규어에 비해 2배가량 비싼 가격을 책정하고 있었는데, 일반 피규어들이 엔화의 12-13배 가격이라면 한정판 피규어는 20배 가격으로 책정.[1]
<동인샵 유통 한정판>으로 취급되는 동방프로젝트 관련 피규어의 대부분을 판매하는 몇 안되는 샵이었다. 동방프로젝트 관련 피규어들에 한정판이 상당히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넨도로이드, 피그마, 마메시키, 그리폰제 피규어와 같은 일반(?)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방프로젝트 피규어는 블루몽키와 이 샵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다고 봐도 좋을 정도였다. 가격이 일반 피규어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것이 흠이긴 하지만 구매대행을 할 여력이 못된다면 손을 댈 수 있는 좋은 장소.[2]'''였다.'''

2. 대규모 쇼트 사태와 먹튀 의혹


2012년 7월 말경부터 시작된 배송지연 및 사이트 운영 기능 정지 현상 이후, 사업주가 2012년 9월 1일부로 일본 출장을 빙자한 사실상의 잠적행위를 벌이고 그간의 주문을 모두 쇼트시키자 최소 누적 수천만 원 이상의 피해를 본 피해자들은 이 사태를 놓고 제 2의 '''모모짱 사태'''[3]라고 부르며 민감하게 대응하였다.
상술한 것처럼 2년 전만 해도 피규어 샵들 중 최고의 경쟁력을 가졌던 샵이 어째서 이 지경이 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날로 커져 가고 있었던 상황. 피해자들은 개인 혹은 무리를 지어 진정서를 내거나 고발장을 접수하는 한편, 카페까지 만들어 집단고발과 같은 적극적 대응도 준비하였다. 카페 주소
피해자 대책 카페와 콜렉터몰 사장의 대화에 따르면 일본 내의 협력업체가 쇼트를 내고 잠적한 것이 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한다.

2.1. 전체 사건 과정


그 전까지만 해도 강력한 경쟁력과 한정품 입고로 어필했던 샵이 2012년 들어 제품 입고일이 다른 샵에 비해 차이가 없던 수준에서 다른 샵보다 느려지는 수준으로 점점 좋지 않게 변하더니, 8월에는 제품 입고와 사이트 관리에 있어 아예 손을 놓은 듯한 행동을 보이면서 이용자들에게 불안감을 주었다. 그리고 9월 1일 새벽. 공지 하나가 올라왔는데 그 내용이 매우 가관이어서 예약구매자와 이용자들은 집단 패닉 상태. 보기
출장 기간 동안 고객응대가 전혀 되지 않는 것과 물품 취소/환불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점 등에 대해 다수의 이용자들은 그야말로 어이상실 상태. 물론 2010년 연말에도 배송지연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그 때에는 최소한 쇼트를 걱정하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쇼트를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게다가 약속한 9월 14일이 다 가도록 아무런 새 소식이 없자 예약구매를 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무사히 제품이라도 받기를 바라는 글들이 피규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점점 늘어 가고 있다. 샵의 특성산 예약한 물건들이 대부분 고가품 및 한정품[4]인 만큼 정말로 쇼트나 대규모 환불사태가 일어날 경우 피해는 매우 심할 것으로 보인다.
9월 15일 출장 연장 공지가 떴는데, 기존 공지를 그대로 갖다 붙인 수준의 공지에 맞춤법까지 틀리는 등 적잖은 부분에서 기대를 무너뜨리는 공지였다. 보기 이 공지로 사실상 대규모 쇼트의 가능성을 짐작한 이용자들은 환불을 요청하였고 이 날부터 폭주하기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출장은 거짓이며 사업주의 도피설을 주장하기도 하는 등 샵의 운영을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왔으며 전 사업주와 현 사업주의 관계를 캐는 등의 신상털이를 시도하는 목소리가 나오거나 사업주의 연락처 등이 커뮤니티에서 교환되는 등 직접적 행동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9월 19일에 올라온 공지를 보면 사태가 해결되기는 커녕 사실상 '''사망 선고'''에 가까움을 알 수 있다.보기 '''대규모 쇼트 사태 확정.''' 사과의 뜻은 보이고 있지만 개인 자산이 토지라는 이유로 현금화 이후 환불에 시일이 걸린다는 말이나, 문의를 메일로만 받겠다는 말 등이 피해자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급전이 필요하다면 담보대출이라도 받을 수 있음에도 땅이 팔리기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자기 손해 안 보고 시간을 끌려는 수작으로 읽히고 있고, 문의를 메일로만 받겠다는 태도도 욕을 먹고 있다. 결국 피해자들은 더욱 분노가 심해져 홈페이지에 환불신청을 하거나, 집단 진정서 제출 및 고발장 제출 등의 민원 제기를 하는 한편 전화나 직접방문 등으로 사업주에 연락을 시도해 압박하고 있다.
이틀만인 9월 21일 새벽 공지가 다시 올라왔다. 보기 매각 대상이 바뀐 것 등의 여러 내용에서 보듯 집단행동에 들어간 피해자들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공지문이다. 무언가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말을 꾸몄기 때문에 환불을 위한 노력 부분에서 여러 가지 협의중인 내용을 집어넣었지만 결국 이 중 '''완결된 조치는 아무 것도 없음을 알 수 있으며 문의대응에 대해서도 여전히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기다려 달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했다.'''
결국 루리웹의 몇몇 유저들을 필두로 하여 피해자모임 카페를 개설하여 대응하였고, 사장과 대면을 통해 해결책을 논의하였으며, 본격적인 구제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콜렉터몰 운영자가 넘겨준 피해자들 구매 내역을 받은 이니시스에서 대조작업을 거친 뒤 카드사를 통해 카드 결제자들은 환불이 대부분 이루어진 데 반하여 현금 결제자들은 어떠한 환불도 받지 못한 상태였으나, 이듬해 본 소송에 대응하지 않은 피해자를 제외한 카페에 가입된 현금 피해자들이 구제되고 소송을 포함한 모든 피해자 카페의 활동이 종료되었다.보기
허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구제가 되지 않은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은 정보 자체를 모르는 경우이거나, 소송 카페가 있는지도 모르는 피해자 부류 혹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구제받지 못했던 부류들이 섞여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2.2. 후폭풍


모든 환불 절차를 마치고 2013년, 회사는 해체되었다. 사건의 피해자들은 대부분 구제되었으나, 카페에 가입하지 않거나 비성실하게 대응한 피해자들은 구제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전해지며 또한 소송전에서 카드 환불이 끝나자마자 나몰라라 식으로 대응한 피해자 및 카페지기에게 자기 우선적 환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욕설 등을 하는 등의 눈꼴 사나운 행태도 벌어졌다. 이로 인해 2015년 건담마트의 대규모 환불 지연 사태에서는 단체 대응의 구심점을 잃게 되어 개인 대응이 주를 이루었다.
이 사태로 인해 입고 지연이나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쇼트를 일으키는 일이 많았던 국내샵에 대한 수집가들의 불신이 증폭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아미아미 등 피규어가 발매/입고되었을 때 예약금이 결제되는 방식의 직구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게 되었다. 이후 2015~2016년에도 건담마트, 피규어킹 등 나름 규모가 있었던 사이트들이 환불 지연, 예약금 횡령 등의 문제로 하나 둘씩 간판을 내리게 되면서 국내샵은 아예 이용하지 말자는 극단적인 의견까지 나올 정도로 국내샵의 입지가 좁아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 건담마트의 예약금 횡령 및 블루몽키의 배째라 대응 등과 비교하면, 이 사태에서 콜렉터몰이 얼마나 양심적이고 성실한 대응을 한 것인지 알 수 있다.

[1] 다만 이것은 콜렉터몰에만 국한되었던게 아니라 한정판을 취급하는 다른 샵들도 모두 동일한 사항이었다. 오히려 한술 더 뜨는 매장도 많았다.[2] 상당히 비싼 가격을 책정하기는 하지만, 블루몽키의 가격보다는 양반이다. 3-4만원이 차이난다.(…)[3] 일본 비디오게임 구매대행 사이트로 매우 지명도가 높았던 쇼핑몰인 모모짱의 사업주가 구매대행 금액을 챙겨 잠적한 사건. 아직도 피해자들 중 상당 수가 제대로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4] 샵의 특성상 유키 미쿠나 세이버 오르타처럼 원더 페스티벌 한정품들이나 혼웹 한정품, 샵 한정품 등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 피해 역시 한정품이 거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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