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맥레이
1. 소개
WRC에서는 1995년 1회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뿐이지만, 아직도 대중적으로 이만한 인지도를 보유한 랠리 드라이버는 쉽게 나오지 않고 있다. 90년대 중반 스바루의 WRC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며 그의 이름을 딴 레이싱 게임 콜린 맥레이 랠리 시리즈는 현재 더트시리즈로 계승되고 있다. 스바루 이후에는 2000년대 초반까지 포드와 시트로엥 팀에서도 경력을 이어갔다.
화려한(flamboyant) 경기 스타일이 그의 가장 큰 특징으로 '이기지 않으면 충돌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대담하게 경기에 임했다.
맥레이하면 바로 떠오르는 차량인 스바루 임프레자는 생각보다 랠리에 그렇게 좋지는 않은 차량이었다. 휠베이스가 당시 랠리 머신들에 비하면 상당히 길어서 고속안정성은 좋았지만 알다시피 커브길이 천국인 랠리 서킷에서 그런 고속안정성은 별 필요 없다. 그런 임프레자로 이만한 기록을 뽑아낸 맥레이는, 그야말로 스바루의 사기캐 취급이었다.
그렇게 대담하던 그는 정말 아이러니하게 사망했는데, 2007년 도로 위에서가 아닌 불의의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 안타깝게도 당시 5살이던 아들도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2. 기타
리처드 번즈(Richard Burns)와 공통점이 참 많다. 영국 출신의 유명 랠리 드라이버라는 점, 소속팀이 스바루 였었던 점, 월드 랠리 챔피언십을 단 1회 우승하고 인지도를 크게 얻었지만 랠리 이외의 이유로 젊은 나이에 타계한 점, 랠리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제작에 참여하여 대작 게임을 탄생시킨 점[4] 등등... 번즈도 2005년 앓고 있던 뇌종양이 악화되어서 아직 한창 나이인 34세로 타계했다.
동생인 알리스터 맥레이도 랠리스트였는데, 현대자동차-캐스트롤 랠리 팀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