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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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1]에 톱밥, 모래 따위를 콩알만하게 뭉쳐 종이 주머니로 감싸서 만든 장난감. 폭죽 세트에 일반적으로 들어있다. 비슷한 류의 제품이 외국에서도 팔리며, 영어로는 Bang Snaps라고 부른다.
종이 상자 안에 콩알탄과 (충격으로 유폭되는 것을 방지하는)톱밥이 든 비닐봉지가 들어있는 형태로 판매된다. 콩알탄 몸통에 화약과 모래를 감싸고 남은 종이가 길게 삐져나와 있어서 그걸 잡고 바닥에 냅다 던지면 딱 하고 큰 소리가 난다. 바닥에 충돌할 때의 충격으로 화약이 폭발하면 그 폭발로 인해 주머니 안의 모래끼리 부딪치며 큰 소리가 나는 비교적 간단한 원리이다. 따라서 당연히 부드러운 바닥에 던져 봤자 잘 터지지 않으니 애꿎은 아스팔트 도로나 콘크리트 바닥 등이 콩알탄의 희생양이 된다. 비록 작더라도 화약이 들어 있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2] 주유소 등 화기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장소에서 갖고 놀면 대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위험하다. 고층건물에서 바깥으로 던지면 당연히 안 된다. 터지는 방식 때문인지 공군RC카에 달아서 공중투하 할 때와 '''머스킷''' 소총을 재현할 때도 쓰인다. 종이비행기와 적당히 조합하면 폭격기를 만들 수도 있다.
과거 어린 학생들이 콩알탄을 갖고 놀다가 사고를 내는 경우도 꽤 잦았다. 콩알탄을 교과서 안에 끼워 넣고 주먹으로 치는 등의 놀이를 하다가 폭발하면서 교과서도 수십 페이지가 타버려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거나, 단단한 바닥에 내던져진 콩알탄이 터지면서 불꽃이 옷이나 양말을 뚫어버리거나 콩알탄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넘여져 화상을 입는다든지 하는 문제도 일어난 적이 있었다.
참고로 일부 제품의 경우 흔히 볼수 있는 구체 형태가 아닌 작게 자른 빨대에 콩알탄의 내용물을 쑤셔박은 조잡한 형태의 제품도 있다.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근처의 문방구에서 폭죽, 화약총 등과 함께 흔히 볼 수 있었으나 2021년 기준 최근에는 그때에 비하면 찾기 힘들어 진 편. 그래도 아주 희귀한 편은 아니라서 요즘도 동네 문방구에서 간혹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귀귀야후에서 연재하는 열혈초등학교 97화에 등장한 바 있다.
어떤 사람은 대량의 콩알탄에서 은을 추출해 냈다.#
유튜버 조섭은 콩알탄을 분해해서 화약을 모아 터뜨리는 실험을 하려고 했는데 조그마한 충격에도 화약이 터져서 하마터면 크게 다칠 뻔했다. 절대 분해해서 화약을 모으려 하지 말자.
이걸 먹어본 사람도 있다. 입안에서 빵★빵 터지는 소리가 압권이다.

[1] 보통 충격에 약한 뇌홍 등의 풀민산염을 사용한다. 가끔은 뇌홍(풀민산수은)보다 더 민감한 풀민산은이 쓰이는 경우도 있다. [2] 근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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