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
1. 폭죽
통에 화약과 금속 화합물로 된 연료를 넣고 점화해서 터뜨리는 유희용 폭발물. 이것을 가지고 노는 것을 불꽃놀이라 칭한다.
1.1. 역사
중국에서 그 연원을 찾아볼 수 있으며, 7세기 이후 당, 송 시대에 축제가 있을 때 자주 쓰였다. 이후 화약이 발달하자 폭죽도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13세기 말에는 이탈리아의 피렌체에 전해지고, 15세기경에는 유럽 전역에 퍼졌다. 그 후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의 형태가 되었다. 그러나 현대에는 흑색화약 대신 무연화약을 무기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흑색화약의 사용비중이 줄고 있어 거의 폭죽이 흑색화약 시장을 다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에선 그믐날과 설날에 폭죽을 터뜨려 귀신을 놀라게 하는 풍습이 있었다.
1.2. 제조
주로 별이라고 부르는 좁쌀 같은 작은 핵에다 화약을 흡착시켜 만드는데, 제조공정은 만드는 곳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수작업에 가까울 정도로 품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농구공 크기의 대형 폭죽은 한 발에 수십만 원대를 오갈 정도로 고가. 색은 금속으로 낸다 치고 '''모양'''을 내기 위해 별을 어떤 기하학적 모양으로 배치해야하는가의 노하우도 이 높은 가격에 일조한다.
중국은 현재 세계 폭죽의 상당수를 제조하는데 그에 따른 문제가 심각하다. '''아동 강제 노동'''으로 만들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폭죽을 만들다가 화상을 입거나 때론 목숨을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폭죽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자주 터져서 사상자도 걸핏하면 나온다. 그렇다고 단속을 하려고 해도 이를 피하거나 시골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용이치 않다.
국내 다큐멘터리에서 중국 현지로 가서 폭죽만드는 아이들을 취재하기도 했는데 손가락이 타들어간 채로 하루에 12~14시간을 일하면서 받는 돈은 한국 돈 4천 원 수준. 그나마 취재한 폭죽공장은 '''합법으로 된 곳이라 취재가 가능했다'''는 충공깽 나레이션이 나왔다. 그래서 많이 주는 편이며 불법으로 만들어진 공장에선 이거 절반도 안 되는 돈을 받고 아이들이 폭죽을 만든다고 한다.
1.2.1. 색이 나는 원리
폭죽에는 날아갈 수 있을 정도의 화약만 넣고(그것도 흑색화약), 그 사이에는 색을 내는 염료를 집어넣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염료는 전이 금속의 수용성 화합물이다. 전이 금속의 화합물은 불과 반응했을 때 연소하지는 않지만 불꽃에서 색이 나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금속과 반응한 음이온이 아닌, 금속 자체에서 일어나는 반응으로 금속 자체의 고유 특성이기도 하다. 분광분석법은 이 특성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예로 들면
흰색 불꽃을 내려고 할 경우, 순수한 마그네슘을 넣기도 한다. 마그네슘이 연소할 때 흰 불꽃을 내며 타는 것을 이용한 것이며 불꽃 반응 문서로.
1.3. 종류[2]
- 장난감 폭죽
- 스파클라
- 로만 캔들
- 분수 불꽃
- 단발 불꽃
- 연발 불꽃#
- 연막탄(홍염)
- 타상연화(직접 화약을 장전해서 쏘아올리는 방식)##
- 마인(Mine, 공중으로 쏘아올려 꽃불 등의 효과를 내는 폭죽)#
- 섬광탄(스트로브)#
1.4. 안전
비록 유희용이지만 아무래도 화약을 사용한 만큼 위험성을 동반하고 있다. 괜히 폭죽으로 곰잡는 게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 게 아니다.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상대를 향해 직접 발사하지 말 것.
- 손에 쥐는 제자리 연소형 막대 폭죽이 아닐 경우, 절대 손에 들고 있지 말 것.
- 여러 다발을 한꺼번에 묶어서 발사하지 말 것. 이들이 뭉치면 폭탄이 폭발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낸다.
- 설치형 폭죽은 반드시 땅바닥에 단단히 고정시킨 다음에 불을 붙일 것.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고 불을 붙였다가 폭죽 발사대가 쓰러져 그 폭죽탄이 상대에게 날아간(!!) 사고가 있었다.
(볼륨 주의)
2012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는 조작 실수로 7천 개 이상의 폭죽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서 별다른 피해는 없었으며, 색다른 광경 때문에 즐거워하는 관객들도 있었다.
위험물로 분류되어 사는게 까다로울 것 같지만 의외로 인터넷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시위 양상이 폭동 내지는 혁명 수준으로 과격해지면 시위대쪽에서 종종 폭죽을 들고 경찰관들에게 쏘는 식으로 최루탄과 섬광탄에 대응하기도 한다. 화염병보다 약하지만 싸고 다루기도 훨씬 쉽기에 해외에서는 꽤나 자주 사용된다.
1.5. 여담
전 세계의 모든 대도시에서는 폭죽소리를 낼 수 없게 강력히 제재하고 있다. 실제로 소음공해와 산불, 대기오염 등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베이징에서는 대명절을 제외하고 절대로 폭죽을 발사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법을 제정했다.[5] 만약 이를 어길 경우 엄청난 벌금에다가 재수없으면 감옥(!)으로 직행해서 징역살이를 할 수 있으니 베이징에 살고 있는 위키러들은 주의하도록 하자. 뭐 굳이 베이징이 아니더라도 난징과 시안과 청두 등의 대도시에서도 폭죽을 발사하지 못하도록 경찰과 군대가 제재하고 있으니 조심하자.
미국에서는 중국과 달리 폭죽을 발사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법을 제정한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오히려 독립기념일 때 뉴욕을 포함한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과 애틀랜타 등의 대도시를 포함한 각 주마다 독립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행사를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참전 용사들에게는 불꽃놀이로 인한 그 폭음과 섬광이 전쟁 경험을 연상시켜 오히려 PTSD만 더 악화시킨다는 악영향 때문인지 현지에서도 '참전 용사가 거주하는 곳 근처에서는 폭죽을 삼가달라.'고 홍보하거나 참전 용사들에게 미리 조심해 달라는 경고를 하기도 한다.
나 홀로 집에 3에서 폭죽 트랩이 나오는데, 테러리스트 보스인 피터가 경찰관들과 FBI 요원들의 눈을 피해다니며 주인공 알렉스의 집 뒷마당에 있는 이글루에 숨었으나 알렉스의 애완조인 앵무새가 이를 발견하고 앵무새가 폭죽을 터뜨린다. 영화에서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위험한 트랩으로, 무려 트램펄린과 더불어 굉장히 위험한 트랩으로 등극했다!'''[6]
신태일은 방송 중에 아예 자신의 방구석에 폭죽들을 설치하고 '''자기 자신에게 쏘도록 하는 그런 미친 짓을 했다! 이게 왜 미친 짓이냐면 전술했듯 나 홀로 집에 3에서처럼 폭죽은 단 1개만 터져도 굉장히 위험한데, 그걸 여러 개를 터뜨렸으니 정말 미친 짓이라 볼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신태일은 그 지랄을 하고도 목숨은 건졌다는 것.[7]
의외로 '''물 속에서도''' 터트릴 수 있다. 단, 국내에서 파는 제품은 물에 넣자마자 뇌관이 꺼져버려서 불가능하다.
위기탈출 넘버원 26회(2006년 1월 21일)에서는 생일폭죽으로 인한 고막파열, 45회(2006년 6월 17일)에서는 폭죽 안전사고를 방영했다
1.6. 서브컬쳐
- 나 홀로 집에 시리즈에서는 영화판(1, 2, 3편) 한정 시리즈 개근 트랩으로 등장한다.
- 난다 난다 니얀다에 등장하는 영웅 중 한 명인 미이라맨은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폭죽이 터지면 출동한다.
- 리볼트에서는 유도성능을 가진 로켓 런처로 등장하며 1개들이와 3개들이가 있다.
- 마인크래프트에서 조합할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로 사용한 재료에 따라 색이나 폭발 시 색이나 모양이 달라진다. 디스펜서에 넣고 작동시키거나 직접 손에 들고 우클릭으로 사용가능. 겉날개를 달고 날고 있을 때 쓰면 플레이어를 빠르게 돌진시켜 폭죽이 떨어질 때 까지 무한히 날 수 있다.
- 반지의 제왕에서는 간달프의 주특기로 나오며 거의 100% 호빗들에게만 보여주는 놀이. 영화판에서는 드래곤 모양의 폭죽이 나와 호빗들이 죄다 도망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 사이퍼즈에서도 축포의 엘리의 능력으로 사용된다.
- 슬라이 쿠퍼 시리즈의 팬더 킹이라는 캐릭터는 폭죽을 무기로 쓴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도 장식용으로 등장한다. 기계공학 전문스킬이 있다면 직접 만들어서 발사할 수도 있다.
-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는 폭죽을 재료로 한 폭죽맛 쿠키가 있다.
- Sdorica의 자센이 스킬 일부를 발동하면 폭죽을 발사한다.
- 워프레임에서는 특별한 효능은 없고 축하용 소형폭죽과 대형폭죽이 있다. 대부분 레이드 보스를 잡고나서 축하하기 위해 다같이 발사하면서 노는 용도이다. 소형은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지만 대형의 경우는 캐쉬템이다... 이후 아이돌론 평원의 나칵에게서 지속 시간 동안 숙련도 공유범위를 늘려주는 플레어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2. 관련 작품
'러브레터'의 이와이 슌지 감독이 1993년에 제작한 단편 명작 드라마.
샤프트에서 위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2017년작 애니메이션 영화.
3. 창작물에서 양산형 기체들을 부르는 별칭
야라레메카, 잡몹 등의 단어와 동의어다.
1에서 파생된 용어로, 상대방의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해 '''처음부터 터질 목적으로 등장하는 기체들'''로 잔뜩 나오고 잔뜩 터져서 '''밤하늘(or 우주)에 아름다운 불꽃을 수놓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화기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터진다는 의미다.
기계 말고도 사람이 폭죽이 되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히데부!!
4. 관련 문서
[1] 국내 쇼핑몰에서 주로 분류하는 기준에 따라 나눕니다.[2] 국내 쇼핑몰에서 주로 분류하는 기준에 따라 나눕니다.[3]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종류로 장난감 자동차 등에 폭죽을 단 형식이다.[4] 저건 근데 방패의 방어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방패높이만큼 최대한 몸을 낮추고 방어해야 방어력이 극대화되는데 서서 방패를 들이댔으니 2번이나 방어에 실패했다.[5] 2016년 춘제 때 폭죽으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의 수준까지 치달았다고 한다. 뉴스기사[6] 트램펄린 트랩도 폭죽 트랩처럼 영화상에서는 과소평가를 받는 트랩이나 '''실제로는 굉장히 위험한 트랩으로 폭설이 내리는 한겨울에 그것도 얼음물에 빠져 트램펄린 밖으로 탈출하지 못하게 만든 경우라면 얼과 버튼은 구조되기도 전에 사망한다.'''[7] 단 신태일은 방송 당시 민소매 티를 입고 있었기에 폭죽 불꽃이 튀겨 팔뚝 부분에 약간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