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고여사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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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 개요 및 용의자
1.1. 사건 개요
1.2. 용의자
1.2.1. 강배달 (강용석)
1.2.2. 윤가정[1] (NS윤지)
1.2.3. 소원무 (소유)
1.2.4. 박미인 (박지윤)
1.2.5. 전시모 (전현무)
1.2.6. 홍원장 (홍진호)
2. 추리 과정
2.1. 범행동기적 측면
2.2. 알리바이적 측면
2.3. 증거적 측면
3. 결과 및 총평
3.1. 최종 투표 결과
3.2. 현재까지 금화 획득량
3.3. 순간 최고 최저 지목률
3.4. 사건의 전말
3.5. 총평
4. 기타
5. 실제 사건



1. 사건 개요 및 용의자



1.1. 사건 개요


6월 28일, 17시경. 어느 주상복합건물의 5층 가정집에서 이 집의 주인인 고혜진 여사가 쓰러져 죽은 채로 발견된다. 목욕가운을 입은 채 쓰러져 죽은 고 여사는 이마에 상처가 있었고, 가운에 혈흔이 낭자한 상태였다.
고혜진 여사의 남편은 TV에도 나오는 스타의사인 해맑GO 신경정신과의 원장 홍원장으로 같은 건물 바로 아래의 4층을 병원으로 쓰고 있었으며 사건 당시 병원에서 근무중이었다. 그 외에도 당일 사망추정시각인 14시~17시 사이에 피해자를 만났거나 알리바이가 불분명한 주변인물은 같은 집에서 거주하던 시어머니 전시모, 입주가정부인 윤가정, 피해자의 친구이자 병원 환자이기도 한 박미인, 병원 원무과장인 소원무, 당일 치킨 배달을 온 강배달이 있다.

1.2. 용의자


용의자 전원이 남성이어서 여성 출연진이 남장을 해야 했던 교도소 살인사건과 달리, 이번 사건의 용의자 성비는 남성 2, 여성 4로, 남성 출연진 중 한 명은 필연적으로 여장을 해야 했다. 그리고 남성 역할을 홍진호와 강용석이 가져가버리면서 제일 마지막으로 플레이어 카드를 선택해야 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던 전현무가 여장을 하게 되었다.

1.2.1. 강배달 (강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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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배달하고 돌아가 가게에서 계속 일했다."


25세.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이다. 사건 당일, 3시에 홍원장이 치킨 주문을 받고 치킨 두 마리를 배달하러 왔다. 4층에서 먼저 홍원장에게 한 마리를 주고 계산을 한 다음 나머지 한 마리는 5층에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고 5층에 치킨을 배달하며 피해자와 만났다. 이후 가게로 돌아와 계속 조리를 하고 배달을 다녔다.

1.2.2. 윤가정[2] (NS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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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보러 갔다가 돌아오니 사모님이 쓰러져있었다."

36세. 피해자의 집에서 상주하며 3년째 가사도우미 일을 하고 있다. 당일 13시 30분, 방에 있는 전시모에게 식사를 차려준 후 3시 20분에 장을 보러 나갔다. 17시 조금 넘어서 집에 돌아와보니 피해자가 쓰러진 채 죽어 있었고, 놀라 홍원장에게 전화로 이를 알렸다.
  • 관련증거 1. 달력과 가족관계증명원 : 달력에는 매주 금요일 장흥 요양병원에 부모님을 만나러 간다는 체크가 되어 있다. 하지만 가족관계증명원에는 양친 모두 사망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입양이나 숨겨진 부모같은 막장 드라마 설정이 아닌 이상 윤가정은 명백히 거짓말을 한 것이다.

1.2.3. 소원무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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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갔다가 병원에 돌아가 업무를 보고 있었다."

28세. 해맑GO 신경정신과의 미혼인 원무과장이다. 이 병원에서 3개월째 근무 중이다. 사건 당일 오후 2시 10분 피해자를 만난 후 3시에 옥상에 있다가 4시 30분부터 병원으로 돌아와 업무를 봤다.
  • 관련증거 1. 나 간호사의 문자 : 피해자는 병원 나 간호사를 심복으로 삼아 소원무를 밀착감시하며 행동을 하나하나 보고받고 있었다. 이는 피해자가 남편 홍원장과 소원무가 불륜 관계라고 의심했기 때문이다. 실제 홍원장이 술에 취한 소원무를 집에다 태워다준 내용도 있다.
  • 관련증거 2. 윤가정의 증언 : 윤가정의 증언에 따르면 1주일 전 이미 둘이 언성을 높이며 크게 싸운 적이 있었다.
  • 관련증거 3. 립스틱이 묻은 소주팩 : 건물 옥상 쓰레기통에서 발견. 사건 당일 옥상에 갔었다고 증언한 사람은 소원무뿐인 데다 빨대에 립스틱이 묻어 있어 소원무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었고 본인이 이를 인정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사건 당일 소원무가 피해자에 의해 해고통지를 받았다는 것이 밝혀진다.

1.2.4. 박미인 (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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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들렀다가 홍원장에게 상담진료를 받고 있었다."

44세. 미인대회 1위 출신이며 미인대회 동기인 피해자의 친구로 사건 당일 3시에 피해자를 만난 후 30분 후 서점에 와서 잡지를 읽다가 4시 30분에 4층 병원으로 와 홍원장의 진료를 받았다. 진료 도중, 윤가정의 전화를 받은 홍원장이 놀라 뛰쳐나가자 같이 따라가 사건현장을 발견했다.
  • 관련증거 1. 진단서 : 홍원장의 진단에 따르면 박미인은 상당한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자신이 남편과 이혼하고 이후 불행한 것도 다 옛 남편을 소개시켜 준 친구 고혜진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 관련증거 2. 여성잡지 : 홍원장과 고혜진의 인터뷰 기사가 실린 페이지가 구겨져 있는 상태로 박미인의 가방에서 발견. 본래 박미인은 알리바이 증언 과정에서 서점에서 잡지를 읽기만 하고 사지 않았다고 증언했는데 가방에서 잡지가 나와 버리면서 그 증언이 거짓임이 입증된 것. 결국 박미인은 잡지를 구겨버려 어쩔 수 없이 샀다고 증언을 수정했다. 해당 인터뷰 기사에는 고혜진이 불쌍한 친구를 언급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 관련증거 3. 반지와 휴대폰 문자 : 15시 55분경 피해자가 박미인에게 반지를 놓고 갔으니 찾아 가라는 문자를 보냈다. 박미인은 먼저 내보내놓고 이제 와서 오라는 피해자의 행위에 화가 나 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피해자 시체 옆 테이블 밑에서 박미인의 반지가 발견된다.
  • 관련증거 4. 본인과 홍원장간 문자 내역 : 둘간 문자 대화는 누가 봐도 명백히 박미인이 꼬리치고 홍원장이 거절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와인 한 잔 할래요?라는 박미인의 제의에 나중에 아내랑 셋이서 하자는 홍원장. 그리고 저녁 시간 되냐는 물음에 동문 모임 있다고 단칼에 거부하는 모습까지. 박미인도 홍원장에게 꼬리치려 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1.2.5. 전시모 (전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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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나서 방에서 계속 자고 있었다."

60세. 피해자의 시어머니이자 홍원장의 어머니로 현재 같이 살고 있다. 고부갈등이 심했으며, 13시 30분경 윤가정이 차려준 점심을 먹고 바로 잠에 들었다가 이후 홍원장이 자고 있던 전시모를 깨우고 피해자의 사망사실을 알렸다.
  • 관련증거 1. 대출문서 : 전시모는 3억에 달하는 대출을 고리로 받은 상태였다. 이는 전시모가 아들내외와 상의없이 독단적으로 투자를 하다 날려먹었기 때문으로 이로 인한 경제적 곤란과 함께 고부갈등이 심한 상태였다. 그리고 이로 인해 방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있다고 증언.
  • 관련증거 2. 명품들 : 전시모의 방에서 다수의 명품백들이 나왔다. 전시모가 과소비 및 쇼핑을 좋아한다는 증거.
  • 관련증거 3. 골프채 : 역시 전시모의 방에서 다수 발견되었고, 피해자의 이마 상처로 보아 흉기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 관련증거 4. 수면제 : 전시모의 방 안에 있던 자일리 껌통 속에 있었던 것을 윤가정이 발견했다. 윗부분은 자일리콩 껌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 아래 수면제가 숨겨져 있었다.

1.2.6. 홍원장 (홍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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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먹고나서 진료를 보고 있었다."

40세. 피해자의 남편이자 해맑GO 신경정신과의 원장으로 스타 의사이다. 사건 당일 3시까지 진료를 하다가 예약이 빈 시간에 배고파 치킨을 시켜 먹고, 4시 30분부터 박미인을 진료해주다가 윤가정의 전화를 받고 급히 올라가 사건현장을 목격했다.
  • 관련증거 1. 부동산매매계약서 : 집과 병원이 있는 주상복합건물의 소유자가 아내 고혜진으로 되어 있었다. 남편이고 가장이긴 하지만 경제권이 아내에게 있었다는 증거.
  • 관련증거 2. 카드명세서와 윤가정과의 내연 : 약 100만원가량을 사용한 본인의 카드 명세서. 물론 스타의사이자 병원 원장이라는 특성상 많은 돈은 아니지만, 문제는 명세서상 사용 내역 중 주기적으로 장흥의 호텔을 이용한 사실이 포착된다는 것. 더군다나 그 주기는 윤가정이 장흥의 부모님 뵈러 간다는 날과 동일하다. 결국 이를 통해 홍원장과 윤가정의 불륜사실이 확인된다. 소원무를 의심한 피해자는 아주 제대로 헛다리를 짚은 셈.
  • 관련증거 3. 피해자의 처방전 : 홍원장의 책상 서랍에서 발견. 성형수술을 받은 피해자의 처방전인데, 실제 처방받은 약과 처방전의 내용이 완전이 상이했다. 이미 강배달에 의해 피해자가 복용했던 약들이 하나같이 심장에 안 좋은 부작용을 갖고 있다는 점이 입증된 이후여서 홍원장에 대한 의심이 증폭되었다.

2. 추리 과정



2.1. 범행동기적 측면


배달하러 왔다가 강간을 시도했을 수 있다는 대한 억지적 범행동기를 제외하면 강배달에겐 전혀 동기도, 증거도 전혀 없다. 물론 이와 같은 일이 아주 안 일어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동기가 차고 넘치는 나머지 용의자들에 비하면 강배달의 동기는 지나치게 억측이고 부족하다.
  • 전시모는 자신의 사치 탓에 고부갈등이 매우 심했고 3억 투자건을 날린 이후로는 피해자와 대화조차 하지 않으며 방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 윤가정은 홍원장과 불륜관계였으며 당연히 부인인 피해자를 좋아할 리 없었다.
  • 소원무는 피해자로부터 억울한 의심을 받고 있었고 이게 원인이 되어 결국 해고당했다.
  • 박미인은 피해망상이긴 하지만 피해자를 증오하고 있었으며 동시에 홍원장을 유혹하고 있었다.
  • 홍원장은 경제권을 피해자가 갖고 있는 상태였으며 윤가정과 불안한 불륜관계를 지속하고 있었다.

2.2. 알리바이적 측면


수사 초기, 이마의 상처에 주목하여 사인을 둔부 타박에 의한 것으로 오인한 상태에서는 용의자 전원의 알리바이가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피해자의 사인이 심장마비'''로 밝혀지고 이마의 상처와 출혈은 쓰러지면서 탁자에 부딪힌 걸로 밝혀지면서 '''사건 당일 알리바이는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이는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살인이라는 의미이고 때문에 피해자와 인간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어디까지나 사건 당일 우연히 피해자를 만났을 뿐인 강배달은 약간이나마 갖고 있던 의심까지 완전히 해소, 용의선상에서 완전히 제외된다.

2.3. 증거적 측면


'''모든 증거는 단 한 명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번 사건만큼 방송 도중에 명확하게 증거가 잡히고 추리가 된 적은 없었다. 이팀장 살인사건때도 진범을 잡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플레이어들은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었다.[3]
사실 초반만 해도 모든 증거는 '''박미인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추가 단서제공에서 '''심장마비'''라는 사인이 밝혀지고 뒤이어 강배달에 의해 가장 결정적인 증거인 병원 약제실의 약품들과 실제 피해자가 복용한 약품이 동일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윤가정이 이를 확인사살하는 처방전을 발견해내면서 '''추리는 끝난 상태'''였다.
굳이 설명하자면, '''범인은 약품에 대한 지식이 존재하며, 병원 약제실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거나 다른 루트로 약품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4]
  • 강배달은 약품 지식도 없고 병원 출입도 못하니 용의선상에서 완벽히 제외된다.
  • 박미인 역시 약품 지식도 없으며 병원의 손님이긴 하지만 약제실을 출입할 수는 없다.
  • 전시모는 수면제를 숨기고 있었지만 개인 복용 목적이지 이걸 갖고 약품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역시 약제실 출입도 불가능하다.
  • 윤가정은 약품에 대한 지식도 없고[5], 약제실 출입도 불가능하다.
즉, 약품에 대한 지식 + 자유로운 약제실 출입이 가능한 용의자는 단 2명 '''홍원장'''과 '''소원무''' 뿐이다. 이 둘은 동기도 매우 충분한 상태이다.
그런데 소원무의 경우 본인 증언으로 '''해고 통지를 받은 것은 오늘'''이라고 했다. 장시간 준비가 필요한 계획살인에 있어서 오늘 해고통보를 받은 것은 충동살인의 동기가 될 수 있지만 계획살인에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6] 그리고 무엇보다 딸 도도의 증언을 통해 '''아빠의 권유로 엄마가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이 명백히 나오며, 윤가정이 홍원장의 책상에서 '''고혜진의 실제 처방전'''까지 찾아낸다.
여기까지 오고서도 범인을 못 찾아내면 '''실존하는 모리 코고로'''라 해야 할 것이다.[7][8]

3. 결과 및 총평



3.1. 최종 투표 결과


  • 홍원장 : 4표 (전현무, 박지윤, 강용석, NS윤지)
  • 윤가정 : 2표 (홍진호, 소유)
  • 전시모, 강배달, 박미인, 소원무 : 0표
  • 최종 선택 : 홍원장

3.2. 현재까지 금화 획득량


박지윤 6주머니
임방글 4주머니
홍진호 3주머니
전현무 2주머니
NS윤지 1주머니
강용석 1주머니

3.3. 순간 최고 최저 지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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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배달은 줄곧 낮은 지목률을 보였다.

3.4. 사건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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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전문의로서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스타 의사 반열에 올랐던 홍원장. 게다가 아내에게 자상하기로 유명한 의료계 대표 잉꼬부부로 소문나 있었다. 하지만 실상은 모든 경제권과 병원의 운영권을 쥐고 있는 아내, 그리고 혼자서 아들을 키워냈다는 보상심리와 의사 아들을 둔 어머니의 품위 유지를 이유로 사치가 심해진 어머니. 그리고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와의 갈등은 조금씩 심해져 갔다.
급기야 아내가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심한 고부갈등 사이에서 지쳐만 가는 남편. 이때 가족들을 살뜰히 챙기는 가사도우미의 따뜻한 심성에 끌려 내연의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데. 결국, 가사도우미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아내를 독살하기로 결심. 평소 고혈압이 있어 심장질환에 취약한 아내를 서서히 죽일 방법을 떠올린다.
평소 외모에 관심이 많았던 아내에게 친구의 병원에서 성형수술하기를 권유. 수술 후 처방 약을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는 네 가지 약들로 바꿔치기해 아내가 복용하도록 만들었다. 약 기운으로 인해 서서히 기력을 잃어가던 아내. 복용한 지 5일째 되던 날, 결국 심장마비가 왔고 쓰러지는 과정에서 테이블 모서리에 얼굴을 부딪치며 끔찍한 모습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3.5. 총평


'''미술실 살인사건의 재판이 될 수 있었던 사건. 홍진호의 계획대로 흘러가던 판을 강용석이 뒤집었다.'''
홍진호의 전략은 미술실 살인사건 때와 동일했다. 마침 그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증거와 정황이 박지윤을 향하고 있었고, 증거브리핑&난상토론에서도 홍진호는 이 점을 이용하여 박미인을 맹공격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여럿에게 의심이 분산되긴 했지만 박지윤에 대한 의심이 가장 컸다.
초반 홍진호의 박지윤 공격이 성공적이었던건 그의 논리가 모두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박미인의 피해망상에 대한 진단서''', '''홍원장에 꼬리친 문자내역''', '''사건현장에 두고 온 반지''', '''피해자에게서 반지를 찾아가라고 온 문자''', '''피해자의 인터뷰 내용이 구겨진 잡지''', '''잡지를 사지 않았다는 증언의 번복'''까지[9].
1차 증거수색때 나온 증거 및 증언을 바탕으로 홍진호가 만든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았다.

박미인은 자신이 불행해진 건 다 피해자 탓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피해자 집에서 나온 직후 박미인은 서점에서 잡지를 읽다 인터뷰 내용을 보고 화가 더 치솟았다. 그러던 와중에 반지를 찾아가라는 피해자의 문자가 왔다. 그리고 반지를 찾으러 돌아갔다가 말다툼 도중 살인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급히 나간 것과 목욕가운만 걸치고 있던 것은 범인이 친한 사람이며 동시에 같은 여성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짜 시나리오이니 '''결정적 증거는 있을 리 만무하지만''' 문제는 이 시나리오가 추가로 제공된 단서인 법의학자 소견으로 '''완전히 박살났다'''는 점이다.
심장마비가 사인인 이상 가장 유력한 건 약물이고 그렇게 된다면 피해자에게 무언가를 섭취시킬 수 있는 사람이 범인이 된다. 박미인에게 쏠렸던 용의점이 급격히 낮아지는 시점이 바로 이때였다. 물론 여전히 박미인에 대한 용의는 가장 강했고, 때문에 전현무는 호박죽에 집착하고 또 사건현장에서 끝내 박미인의 반지를 찾아내는 집념을 보여주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아직 홍진호에게 용의가 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 사건에서 추리바보 2호로 등극하며 아무도 염두에 두지 않았던 강용석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강용석은 약제실의 약품들을 모두 다 '''하나하나 살피고 부작용까지 다 읽어''' 심장에 부작용을 끼칠 약들을 모조리 찾아냈다. 그리고 약통을 다 열어보고 피해자가 복용하던 약들을 갖고 와 ''' 두 약품이 동일하다는 것까지 입증'''한다. 홍진호는 하필 이때 심문실에 있어서 변명이나 반격도 하지 못했는데 사실 같이 현장에 있었어도 도저히 반박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NS윤지가 홍원장의 책상에서 처방전까지 찾아내면서 확인사살. 홍진호도 이때쯤엔 사실상 게임을 포기했고 온갖 말도 안되는 억지를 썼다. 본인도 말이 안된다는 걸 잘 알았기에 제대로 방어도 공격도 못했다. 결국 홍진호는 범인으로 지목되었고 검거되었다.
결국 아무리 추리가 중요해도, '''수사의 핵심은 증거'''라는 것을 보여준 에피소드. 추리 면에서는 돋보이지 못했어도 주어진 단서를 토대로 정확한 추측과 높은 집중력 및 관찰력으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강용석의 승리였다.
'''홍진호'''는 초반부에는 범인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교란에 성공하고 그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으나 강용석에 의해 살해트릭이 간파당한 이후에는 특유의 딕션(…)과 함께 어버버버… 수준으로 당하기만 했다. 한 가지 운이 없었던 점은 1:1 심문에서 현장을 떠난 사이에 강용석이 약품증거를 찾아내었다는 것이다. 현장에 남았으면 견제를 통해 약품수색을 방해라도 하거나 두 번째 단서로 박지윤이 사실상 완전히 용의선상을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박지윤을 지목하는 실수를 범하진 않았을 것이다. 결국 1:1 심문 후, 멘붕에 빠진 홍진호는 자신에게 완전히 의심이 쏠리긴 했지만 여전히 소유나 NS윤지에게도 가능성은 남아었어 최소한 박지윤보다는 더 논리적인 지목이 될 수 있었는데도 박지윤을 집요하게 공격해 의심을 더 사고 말았다. 반대로 예능적인 부분에서는 여러모로 맹활약했는데, 불륜상황극에 더해 막장 모자 상황극, 거기에 발연기까지 더해지며 본격적인 추리극에 들어가기에 앞서 큰 웃음을 줄 수 있었다.
'''박지윤'''은 초반부에는 자신에게 쏠린 용의를 해명하느라 제대로 추리와 증거수색에 나서지도 못했다. 용의선상에서 벗어난 것도 그녀 스스로의 노력이 아니라 강용석에 의한 증거 확보 덕이었다. 강용석의 공이 컸지만, 그럼에도 정확히 범인을 지목하여 4번의 추리성공과 1번의 범인성공으로 현재까지 100%의 실력을 발휘중이다.
'''강용석'''은 지난 주에 얻은 추리바보 2호의 불명예스런 타이틀을 단번에 던져버리며 성공적으로 크라임씬에 안착했다. 모두들 쉽게 지나치기 쉬운 약품통을 주의깊게 관찰한 것은 아무리 법의학자의 소견을 들은 후라 하더라도 저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전현무'''는 오늘도 추리바보임을 입증했다.(…) 초지일관 박지윤이 범인이라 의심하고, 집념으로 호박죽을 뒤졌으며 실제로 중요한 증거일 수도 있는 박미인의 반지를 찾아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잘못된 추리를 바탕으로 한 증거 수색이었기에 전혀 소용이 없었다. 범인 검거 성공 후 크라임씬 너무 쉬운 거 아니냐는 디스는 덤.
'''NS윤지'''는 초중반부에는 활약이 없었으나 강용석의 약품 발견 이후 여기에 쐐기를 박는 처방전을 홍원장의 책상에서 찾아냈다. 사실상 홍진호의 마지막 발악의 여지조차 없애버리는 최후의 한 방이었다. 추리 면에서는 그냥 평이한 수준.
'''소유'''는 그냥 꽃병풍이었다.(…) 아직까지도 게스트 중 아무도 금화 획득을 못했다. 문제는 단순한 꽃병풍을 넘어서 전시모의 방에 있던 껌통을 보더니 제작진의 눈치를 보고 껌을 꺼내서 냠냠 먹기까지 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도 하였다. 껌통을 자세히 확인해서 수면제를 발견했던 NS윤지랑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전시모가 수면제를 먹었다고 발언하기 전까지는 소유 눈에서의 그 껌통은 조사 대상이 아닌 제작진이 놓아둔 음식 소품으로만 보였다는 증거이다. 물론 소유가 프로에 참여하기 전에 여러번 방송분을 봤다고는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추리예능이고, 촬영장은 단순한 세트장이 아닌 살인사건 현장으로 간주하고 현장조사를 하여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는 프로그램 특성을 제대로 무시한 처사이고, 녹화할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준비와 기초지식도 없이 촬영해 임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소유가 첫 출연이라고 쉴드를 칠 수도 없는 게, 추리예능에서 수맥드립, 사이코메트리, 관상을 시전한다고 가루가 되도록 까인 헨리조차 현장에 있는 물건을 개인적으로 이용하지는 않았고 이덕만 회장 살인사건에선 페이퍼나이프를 찾아내기도 하였다. [10].

4. 기타


  • 지난 화에 이어서 이번 화도 홍진호가 검거되면서, 홍진호는 처음으로 2연속 감옥행을 당한 플레이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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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실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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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맥닐과 마틴 맥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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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중인 마틴 맥닐과 그의 내연녀.
실제 CNN 기사
모티브가 된 사건은 2007년 4월 11일에 미국 유타 주에 거주하는 마틴 맥닐(Martin MacNeill)이라는 의사가 미인대회 출신 아내인 미셸 맥닐(Michele MacNeill)에게 심장에 무리가 가는 약물 4종류를 복용토록 해서 살해한 사건이다.
마틴 맥닐은 한 여자와 바람이 났고,[11] 그 때문에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몰몬교인인 아내는 그 요구를 거절했다.
이후 마틴 맥닐은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아내에게 성형수술을 권했고 아내는 거부를 했지만 결국 남편의 집요한 설득에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남편이 성형외과의에게 통증을 완화(+심장에 무리가 가는 약)하는 약을 추가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이후 아내는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던 도중에 4월 11일, 욕조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는데 부검결과 약물 수치도 정상적이었고 예전부터 심장 질환이 있던 아내의 죽음은 자연사에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부부 사이에는 8명의 자식이 있었는데 미셸 맥닐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내가 죽으면 너희들의 아빠를 의심해라."라는 말을 평소에도 해왔는데 실제 엄마가 죽자 자식들이 엄마를 죽인 범인으로 아빠를 지목한 것.
2014년, 해당 사건은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중에 있으며 자식들중 유일하게 마틴 맥닐편이었던 한 아들은 결국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며 자살을 했다.

[1] NS윤지의 성은 김씨인데 잘 알려지지 않아서 윤지의 윤을 성으로 정한 듯 보인다. 전 회에선 간수였다. [2] NS윤지의 성은 김씨인데 잘 알려지지 않아서 윤지의 윤을 성으로 정한 듯 보인다. 전 회에선 '''김'''간수였다. [3] 무엇보다 이팀장 살인사건에서는 현직 베테랑 형사 임문규의 어드바이스가 매우 컸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플레이어들 스스로 추리와 수사를 해야 했다.[4] 물론 약제실에 몰래 침입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5] 물론 홍원장과 불륜관계였단 점에서 약품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추리가 나오긴 했지만, 불분명한 추리였다.[6] 해고 통지를 받은 게 사실은 오늘이 아닌데도 오늘이라고 거짓말을 할 수는 있지만 범인이라면 피해자가 언제 심장 마비로 죽을지 모르니 알리바이 공작을 꾸밀 의미가 없는 상황에서 소주를 마신다든가 할 리가 없으니 그럴 가능성은 없었다.[7] 최종 범인 지목 직전 홍원장이 가장 높았긴 했지만... 더 웃긴 것은 감옥에 수감되기 전 36%였던 것이 수감되고 아니라고 우기자 32%까지 떨어졌던 것이다.[8] 어디까지나 농담이다. 코고로 항목에도 적혀있지만 증거 수집 능력 같은 건 부족하지만 의외로 유능한 탐정이다. 증거가 이 정도로 모이면 코고로도 범인을 맞힌다. [9] 단 여기서 범인이 아니면 거짓말을 해선 안된다는 룰이 걸린다. 이번 고여사 살인사건에서 박미인은 잡지를 사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대한 지적이 있지만 제작진의 해명은 없는 상태다. 정황상 박지윤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착각하고 증언했던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이 편집으로 중간을 자르기도 그렇고, 범인 체포에 큰 문제가 없었으니 그냥 넘어간 듯.[10] 그런데 시즌 3에서는 소품으로 나온 물병 속 물을 김지훈이 마시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사실 그편에서는 박지윤도 도시락을 먹기도 했다. 그리고 11화 섬마을에서는 아예 대놓고 음식을 먹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였다.[11] 실제 여성은 마틴 맥닐이 아내를 살해하고 나서 그의 집 보모로 고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