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븐 코티지
1. 개요
영국 런던 템즈 강변에 위치한 풀럼 FC의 홈경기장.'''크레이븐 코티지'''는 아주 전통적인 경기장이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원정 경기장 중 하나이다. 그러나 18 명의 선수가 옷을 갈아입고 거기에 코치, 피지오, 장비 담당까지 들어간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된다. 크레이븐 코티지의 드레싱 룸[1]
은 내 개인 사무실보다 좁다. - 알렉스 퍼거슨 경
옛날 영국 경기장의 외관을 잘 간직하여 프리미어 리그 경기장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경기장이지만 동시에 가장 불편한 경기장으로도 언급되는 경기장이다.
상기된 퍼거슨의 발언은 2009년 맨유의 자체 발간잡지인 인사이드 유나이티드에 실린 내용. 클럽은 시설에 투자할 의무가 있다며 협회에서 드레싱룸의 최소 규격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편한 드레싱룸의 예시로 든 것이 풀럼, 에버튼, 포츠머스 세곳.
그다지 관중 친화적인 구장인 것도 아니다. 통로는 좁고 기둥이 관전을 방해하는 것은 애교. 심지어 일부 좌석은 목재로 되어있을 정도다.
낡고 작고 좁고 구린 경기장이다. 중계용 메인 카메라도 다른 현대식 경기장에 비해 굉장히 낮은곳에 설치되어, 이곳에서 펼쳐지는 경기의 중계를 보면 화면의 거리감과 각도가 상당히 어색할 수도 있다. 옛날 하이버리 시절 아스날 중계화면과 매우 유사하다.
2. 기타
첼시 FC의 홈 경기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와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다. 걸어서 30분정도의 거리에 있다. 관광을 가서 이곳의 위치를 물으면 '바로 옆에 훨씬 근사한 축구장이 있는데 왜 하필이면 거길?'이라는 반응이 흔하다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럽 전지훈련 때 경기를 치룬 장소다. 2007년 그리스전, 2009 세르비아 전, 2013년 크로아티아전이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2018년 경기장 개선을 위한 증축안이 통과되었다. 30,000석의 좌석과 템즈강변의 산책로, 내부시설 개선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
따라서 2019년부터 공사가 완료되는 2021년까지는 수용 인원이 19,000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image]
전 구단주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기 위한 동상을 세웠는데 2013년 구단주 교체 후 팬들의 뜻에 따라 철거되었다.
[1] 상단 사진에서 경기장의 왼쪽 아래 구석, 대각선으로 삐딱하게 놓여있는 건물의 1층이 드레싱룸으로 사용되고 있다. 1905년에 지어진 건물. 풀럼의 클럽하우스이며, 2층의 발코니는 구단 관계자들이 경기를 관람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