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피어
1. 설명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시리즈에 등장하는 연합군의 슈퍼무기.
발동하면 지정한 기갑유닛을 순간이동시켜 맵의 아무 지역으로나 보낼 수 있다. 사용 지역에 보병이 있을 경우 즉사한다.[1]
레드얼럿 시리즈에서 아인슈타인이 만들어서 연합군을 소련군 후방으로 보내 소련군을 엿먹인 전적이 있고, 결국 전쟁에서 승리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스탈린은 참모들과 함께 순간이동되는 연합군을 보더니 "마술쇼인가?"라고 되물었다.
2. 작품별 모습
2.1.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초대작에서는 '''한번에 하나'''의 아군 기계 유닛만 이동이 가능하고[2] 그나마도 시간이 지나면 원위치로 다시 이동되는데다, 한번 쓸 때마다 낮은 확률로 크로노 폭풍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 즉, 시간 제한 및 크로노 폭풍 덕에 완전히 잉여 신세. 본편에서는 소비에트의 철의 장막과 비교되며 아무도 쓰지 않는 물건이 되었다.
그나마 활용 방안이 있다면 적의 기습으로 폭파 직전의 광물 트럭을 구출하거나, MCV를 이동시켜 건설소를 다른 지역에 하나 더 확보한다거나 타워 러시를 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확장팩에서 크로노 탱크가 최초 등장한 것을 보면 확장팩 시점부터 연합군은 크로노 기술의 기초적인 응용을 시도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2.1.1. 크로노 폭풍
크로노 폭풍은 게임 상의 모습으로 보면 공간이 빨려들어가는 듯 한 이상 현상이 생기며 여기에 닿은 모든 유닛과 건물은 종류를 불문하고 모조리 끔살당한다. "Unit lost"라는 EVA의 음성과 함께 강렬한 테슬라 소리가 들린다면 100% 이 녀석의 소행이며 발생 원인은 지나친 시간 변경의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크로노 폭풍 자체는 딱히 피아를 가리지 않으므로 반드시 페널티라고 하긴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 생성 장소가 사용한 크로노스피어 주변이고 언제 사라지는가도 랜덤이니 페널티 맞다. 다행히 2 이후 시리즈에서 크로노 폭풍은 삭제되었다.
2.2.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
2에서는 개량되었다는 설정이 적용되면서 연합군이 일반 유닛에서도 이 크로노스피어 기술을 응용한 유닛을 많이 사용했다. 또한 전작과는 다르게 여러 유닛을 보낼 수 있어서 슈퍼무기로서도 유용해졌다. 효과 범위는 철의 장막과 마찬가지로 3x3. 보병이 탑승가능한 호버크래프트 등에 '''겹치기'''를 이용하면 '''최대 보병 약 120명, 최대 전차 40대'''도 가능하다. 하지만 미칠듯한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데다가 호버크래프트를 뽑고 또 거기 태우는 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탱크얼럿이라고도 불리는 레드얼럿 2에서 전면전을 할 때 상대방보다 저 정도 숫자의 전차가 모자라면 아무리 크로노스피어를 통한 후방 기습에 성공한다고 해도, 역으로 주력 병력이 순살당해 본진까지 밀려버릴 수 있다.
크로노스피어를 공격용으로 이용해서 적 차량 다수를 물로 이동시켜 수장시키거나 배를 지상으로 옮겨 파괴하는 짓도 가능하다. 하지만 상대방이 밀집한 상태로 멈춰있는게 아닌 이상 그 효율은 상당히 낮다. 게다가 크로노스피어 카운트가 끝난 상태에서 나 잡아잡수세요 하면서 3x3 대형으로 전차를 모아놓는 짓은 하지 않는다. 보병들에게 그냥 사용시 크로노 군단을 제외하곤 전부 철의 장막처럼 사망한다. 사망 타이밍은 크로노스피어의 이동지점을 찍는 순간이므로, 필요하다면 취소할 수 있다. 즉시 발동하는 철의 장막과 차이점이 있다. 단, 철의 장막이 씌워진 차량이나 군함은 크로노스피어가 먹히지 않는다.
플레이어는 전장내에서 한정적으로 사용하지만 미션 중간 아군을 지원하거나 적들이 보내는 양을 보면 한대만 있는게 아닌 듯 하며 미션에서의 언급과 오리지널의 마지막 미션, 유리의 복수에서의 마지막 미션에서 나오는 대규모 소환을 보건대 적합한 장소에서[3] 이용하면 거리 제한도 받지 않는 것 같다.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치로, 유리의 복수 소련군 시나리오에서는 오리지널 연합군 시나리오의 미션 10을 뒤집는 임무가 준비되어 있다. 당연히 이 연합군 사령관은 오리지널의 연합군 플레이어. 미션 명도 '데자뷰'고, 이로써 전쟁의 향방도 소비에트 쪽으로 기울게 된다.
여담으로, 게임에서 보이는 크기에 비해 실제 설정 크기는 다른 슈퍼무기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다. 이는 오리지널 소련군 마지막 미션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크로노스피어를 핵으로 박살내면 동영상이 뜬다. 핵미사일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연합군이 크로노스피어 보호용 돔을 내리고 거의 다 닫힐 무렵 핵미사일이 크로노스피어에 부딪혀 폭발하는데, 이때 핵미사일과 크로노스피어의 크기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여담으로 크로노스피어를 사용해서 이쪽 공군사령부에 주기된 해리어나 보라매를 저쪽 공군사령부로 이동시켜 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3.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3
3에서는 아인슈타인이 사라짐에 따라 퓨처테크가 간신히 크로노 기술을 개발했다는 설정인지라 그렇게까진 광범위하게 사용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타냐의 1인용 타임벨트가 있는 것을 보면 소형화시키려고 시도하는 듯 하다. 하지만 크로노 군단 정도까지의 크로노 기술력은 발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작과 달리 전송하려는데 시야가 없으면 사용이 불가능하니 정찰도 필요하다.
성능이나 사용방법은 전작과 비슷하여 기갑을 전송할 수 있고, 수륙양용이 되는 기갑도 추가되어 이 경우에는 육지나 바다로 전송해도 전환만 되지 문제는 없다. 정석적인 사용 방법은 평소처럼 탱크를 모아서 폭탄드랍을 하거나, 타냐를 보내서 중요건물을 날려버리는 전략. 이번에는 보병에게 사용할 경우에도 전송된다. '''당연히 죽은 채로.''' 전송 시간이 있던 전작과는 달리 바로바로 순간이동이 가능하지만, 순간이동 후 약간의 딜레이가 생겨서 적의 공격에 그대로 노출되니 패널티는 여전하다. 특히나 전작에서 순간이동하려는 지점에 유닛이나 건물이 있으면 체력이 적은 쪽이 파괴되는 메커니즘이 존재하였는데, 3편에선 '''순간이동한 유닛이 무조건 파괴된다.''' 즉, 체력이 많은 MCV나 퓨처탱크도 순간이동 지점에 보병 하나라도 겹쳐있으면 무조건 전자쪽이 파괴. 해당 지점에 있던 유닛이나 건물은 겹쳐져도 피해가 전혀 없다.[4]
비슷한 연합군의 스킬로 '''크로노 교환'''이 존재하며, 선택한 두 유닛의 위치를 바꿔버리는 기술이다. 다른 스킬로는 '''시공간 균열''' 시리즈가 존재하는데, 전작의 크로노 군단처럼 범위 내의 모든 유닛과 건물을 무적 상태로 무력화시키는 스킬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존재가 복구된다.
확장팩 업라이징 연합군 마지막 미션에선 타츠 왕자가 배신을 때리면서 크로노스피어를 강제 매각하면서 플레이어를 위협한다. 소련군 마지막 미션에서는 퓨처테크가 제작한 '''시공간단절기'''라는 슈퍼무기가 등장하는데, 크로노 다운을 가동할 때마다 자신을 제외하고 맵 전체의 모든 적의 유닛과 건물들을 멈춰버린다.
[1] 크로노 군단을 포함한 크로노 삼형제는 제외. 그리고 크로노 삼형제는 크로노스피어로 이동시에 거리에 상관없이 쿨타임없이 이동이 가능하다.[2] 장갑차나 상륙함 등, 수송가능한 유닛에 보병을 넣고 작동시키면 보병이 증발한다.[3] 오리지널 연합군 미션에서는 플로리다 주 최남단, 오리지널 소련군 미션에서는 알래스카로 다르게 나오는데 소련군 미션은 이미 미국 본토가 소련군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알래스카에 건설했다고 보면 자연스럽다.[4] 이걸 역이용하여 '''상대방 유닛을 1차로 지정 후, 2차로 아군 건물 등에 지정하여 역으로 단숨에 파괴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바다가 없는 순수한 지상맵일 경우 사용해 볼만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