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장막

 



1. The Iron Cur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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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독일이 무기를 내려놓는다면 소련이 동남부 유럽, 그리고 독일 영토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소련 본토를 포함하는 이 거대한 영토에는 '''철의 장막'''이 내려지고 그 뒤에서 인종 대학살이 시작될 것이다."#

이 표현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나치 독일의 선전장관인 파울 요제프 괴벨스이다. 1945년 2월 괴벨스는 처칠보다 한발 앞서 유럽의 '볼셰비즘화'를 경고했다. 그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승전국인 루즈벨트와 처칠, 스탈린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소련의 팽창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철의 장막'이라는 용어를 썼다.

'''발트해슈체친[2]

부터 아드리아해트리에스테[3]에 이르기까지 유럽 대륙을 가로질러 철의 장막(Iron Curtain)이 드리워졌습니다.''' 이 장막 뒤에는 동유럽과 중유럽 여러 나라들의 낯익은 도시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바르샤바, 베를린, 프라하, [4], 부다페스트, 베오그라드, 부쿠레슈티, 소피아. 그 도시들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고도(古都)들입니다. 많은 인구들이 그 도시들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그곳을 모두 소련의 세력권(Sphere)이라 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날로 커져가는 모스크바의 힘이 단순한 영향력을 넘어서 그곳들을 조종하고 있으니 말입니다.[5]

다만 제2차 세계 대전 종결 이후 영국의 전 총리 윈스턴 처칠이 1946년 3월 미국 미주리 풀턴시에 있는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모교인 웨스트민스터 대학을 방문했을 때, 소련의 폐쇄적이며 비밀적인 태도에 대한 연설 중에 이 용어를 사용한다. 동영상을 보면 왼쪽에 트루먼 대통령이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세기 '''냉전의 시작'''을 의미하는 용어로 유명하다.
베를린 장벽을 주로 철의 장벽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냉전의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베를린 장벽이 아니더라도 냉전시대에 미국의 자본주의 진영과 소련의 공산주의 진영이 날카롭게 대립하여 서로 물질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벽을 쌓는 것을 빗대어 말하기도 한다.
여기서 파생되어 소련의 뒤를 이어 공산화된 중국의 폐쇄주의적 정책을 비판하는 말로 죽의 장막[6]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후 매카시즘이나 반공을 표방할 때 자주 인용되기도 했다. 당시의 영국이나 미국 사회의 친소적인 분위기 하에서는 매우 엽기적인 주장 취급을 받았지만, 나름대로 통찰력이 있는 주장이란 시각이 40년대 후반부터 두드러졌다.
이오시프 스탈린은 이 연설의 내용을 알고 펄펄 뛰었다. 처칠의 말이니 당연히 영국 정부와 합의 하에 한 발언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급히 '''"그 사람은 평범한 민간인입니다."'''라고 변명했는데, 이런 발언을 한 이유는 영국 정부가 처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인식되면 소련과의 외교 관계가 파탄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1946년은 노동당 집권기이고, 이 시절의 처칠은 총리가 아니라 야당 지도자였으니 그 말도 맞긴 하다. 물론 스탈린은 '''"어디서 사기를 쳐?"'''라고 대응했다.

2.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의 소련군 슈퍼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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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얼럿 1
레드 얼럿 2
레드얼럿 3
크로노스피어와는 대비되는 연방군의 수퍼무기. 처칠의 비유처럼 정말 저 장치로 철의 장막을 펼쳐 모든 공격을 무시하는 무적이 된다.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에서는 한 유닛만을 잠시 무적 상태로 만든다. 주로 소련군 중에서 제일 강한 매머드 탱크로 적진을 유린할 때 썼다. 하지만 당시에 나왔던 데몰리션 트럭에게 걸면 데몰리션 트럭이 그자리에서 폭발하는 부작용이 존재했다.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에서는 크로노스피어[7]와 3*3 구역의 총 9기의 기갑 부대를 잠시 무적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무적화한 아포칼립스 탱크 9대는 충격과 공포이며 데몰리션 트럭은 지옥의 사자다.[8] 여기에 이반 폭탄까지 더한다면 강력하겠지만 웬만해서 트럭이 제대로 박으면 폭탄없이도 건물을 날려버리니 없어도 된다. 차량이 아닌 보병한테 걸면 보병이 장막 에너지를 못 버텨 작살나니 아군 탱크에 쓰기 싫다면 적 보병에 걸어 파괴하는 변태 짓도 가능하다. 주로 진군하는 보병들이나 엔지니어 러쉬, 유리 프라임을 포함한 '''미치도록 날뛰는 코만도''' 유닛을 죽이는 데에도 좋아졌다.
건물에도 사용 가능하나 범위가 좁아 딱히 실용적이진 않다. 포스 실드와 비교한다면 포스 실드 쪽은 건물에만 적용되고 범위가 더 넓은 대신 정전이 된다. 특히 유리군 상대에 경우는 마인드 컨트롤이 통하지가 않는 테러 드론으로 이용해서 '''블랙 드론'''을 자주 사용한다. 미션에서 유리가 사령관 동무에게 아포칼립스 탱크를 뽑으라며 '''괜히 도발까지''' 했다가 '''역으로''' 당해서 결국은 왜 자멸을 했는지 이해가 되는 전법이다. 강제로 그라인더에 고급 유닛들을 갈아 버리도록 유도까지도 하는 유일한 전법이나 상대가 다른 진영이라면 다른 탱크의 조합으로도 간혹 이용을 하자.
특수한 경우에는 철의 장막을 걸어도 파괴당하는 경우가 있다. 그라인더에 들어갔을 때, 철의 장막이 걸린 채로 다리 위에 있는데 타냐 등이 다리를 폭파했을 때, 부서진 다리 사이에 철의 장막이 걸린 군함이 위치해 있는데 엔지니어가 다리를 수리했을 때, 차량 바로 곁에서 V3 로켓이나 키로프의 폭격을 극심하게 받아 일정 한계 이상으로 들려서 딱지처럼 뒤집힐 때(…),[9] 해리어에 철의 장막을 걸어놓고 공군 사령부를 팔아치웠을 때 등이다. 이 영상에서 철의 장막을 무시하고 유닛을 파괴하는 10가지의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3에서는 역사 개변으로 핵미사일은 사라졌지만 이 기술은 그 이전부터 있었는지 남았다. 테크 또한 대형 반응로만 완성되면 제작 가능하게 내려간 상태이다. 전작보다 미묘하게 범위가 늘어났고 여전히 보병에게 걸면 즉사한다. 블랙 드론은 여기서도 유효하며 업라이징에서는 '''박격포 바이크'''에도 시전이 가능하다.
작중에서는 철의 장막을 강화시켜 '''영구적으로 무적화를 씌워버리는 기능'''도 캠페인 한정으로 추가되었다. 연합군 캠페인에서 서기장이 최후의 발악을 하면서 영구기관을 가진 철의 장막 7개를 건설해 농성을 벌이니 전부 파괴해야 무적화가 풀린다. 업라이징에서는 철의 장막 도전과제에서 간만에 출연해 이걸 파괴해야 동일하게 본진의 무적이 풀린다.

3. 스타크래프트 맵




[1] 체코오스트리아 국경지대에 설치되었던 철조망(베를린 장벽처럼 일부분을 남겨둔 것).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전체 동구권 국경을 틀어막았다.[2] 독일(동독)과의 국경에 인접한 폴란드 북서부의 항구 도시.[3] 이탈리아 동북부의 도시. 당시 유고슬라비아, 지금의 슬로베니아 국경에 접해있다. (단, 유고슬라비아는 1948년 이후 소련 영향권에서 사실상 이탈했다.)[4] 당시, 오스트리아소련분할 점령되어 있었다. 빈 역시 4개국에 의해 분할점령된 상태였다.[5] 원문은 http://en.wikisource.org/wiki/Iron_Curtain_Speech 참조.[6] 대나무 죽(竹)자를 쓴, 대나무의 장막이라는 단어.[7] 사족으로 철의 장막을 건 상태에선 크로노스피어가 안 먹힌다. 그런데 3편에서는 버그인지 철의장막을 씌운 상태여도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테러 드론의 침투나 크로노 군단의 지우개, 타냐와 네이비 씰의 폭탄 설치도 전부 안 먹힌다.[8] 이를 다시 말하자면, 데몰리션 트럭은 철의 장막의 효과를 정상적으로 적용받는 동안에도 공격(즉 자폭) 자체는 가능하다. 이것은 쿠바 테러리스트를 태운 IFV도 마찬가지다.[9] 이건 해리어에 철의 장막을 걸어놔도 해당될 수 있다. 그러나 유리군 탱크 벙커에 들어가 있는 탱크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