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랭
1. 개요
서울 SK 나이츠 소속이었던 미국인 농구선수.
외국인 선수 MVP를 수상한 선수였으며 SK의 침체기 동안에 뛰었지만 한국무대에서 감당하기 힘든 레벨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지금도 올드팬들 사이에서는 강렬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선수였다.
등번호는 42번.
2. 커리어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뛰면서 NCAA의 4강까지 올라갔다. 그 후 폴란드 리그로 넘어가 데뷔 시즌에 폴란드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그 후 NBDL이라는 미국의 리그에서 한 시즌을 뛴 이후 KBL의 서울 SK 나이츠로 이적했다.
당시 서울 SK는 2002년 챔피언결정전 이후 서장훈이 삼성으로 이적해버리면서 막 침체기가 시작된 참이었다. 센터로서 출중한 기량을 가지고 있던 랭은 그런 팀 가운데서도 홀로 빛났지만 결국 24승 30패 8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1시즌을 SK에서 뛴 이후 바로 스페인 리그로 옮겨갔고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프리시즌에 참가하는 등 NBA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지만 결국 NBA 입성은 하지 못했다. 이후 남아메리카에서도 오랫동안 뛰는 등 세계 이곳저곳의 리그를 거친 뒤 2018년에 은퇴했다.
3. 기타
SK가 잠실학생체육관을 홈으로 쓰기 시작한 첫 시즌을 함께한 선수였다.
랭의 개인 항목은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한 선수들 가운데 대마초 관련으로 영구제명된 테런스 셰넌(전자랜드)을 제외하고 마지막으로 작성되었다.
[1] 마이클 조던이 나온 그 대학교가 맞다.[2] 미국에서 뛸 때 신장표기. KBL에서 뛸 때는 202cm로 표시됐다. ESPN Insider를 통해 올라왔던 시카고 드래프트 사전 신체검사에 따르면 랭의 키는 맨발로 6피트 9와 1/4인치, 센티미터로 환산하면 정확히 206.375cm고, 신발을 신으면 6피트10과 1/2인치, 209.55cm였다. 서장훈과 비슷한 키였던 셈. KBL 외국인선수들의 악명높은 신장 줄이기의 일환을 보여준다. 여담으로 저 정도면 센터로서 좀 작은 감은 있지만 치명적일 정도의 키는 아닌데, 랭의 경우 하필 팔도 짧고 운동능력도 평범했기에 명문대에다 파이널 4 출신임에도 NBA팀들에 어필하지 못했다. 윙스팬은 210.18cm로 키와 비슷한데, NBA 빅맨치고 상당히 짧은 윙스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