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리졸브
1. 개요
키 리졸브(Key Resolve, 약칭 KR)는 1976년에 시작된 팀 스피릿(Team Spirit) 훈련과 RSOI[1] 의 훈련을 잇는 한반도 국지전 및 전면전 상황에 대비한 한미 연합훈련이다. 2008년부터 2012년의 전시작전권 이양에 대비하여 그동안 미군이 작전을 주도하던 것을 한국군 지원업무 위주로 전환하면서 '중요한 결의'라는 뜻의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하였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의 원활한 전개를 위해 매년 실시하는 '지휘소훈련(CPX)'으로 유사시에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서 미군 증원 전력을 수용, 대기, 전방이동 및 통합하는 것을 포함하여 다양한 국면에 숙달하도록 훈련하고, 한국군의 전시 지원, 상호 군수 지원, 동원, 후방지역 조종관 업무, 전투력 복원 절차 등을 익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미연합사령부가 주관하고 주한미군 사령부, 각 구성군 사령부 요원들이 참여하며, 2002년부터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Foal Eagle)과 통합하여 실시하고 있다. 부대 일정표 등에는 보통 KR/FE 훈련으로 기록한다.
매년 3월 초에 실시하며 2009년에는 주한미군 1만 2000명과 해외 미군 1만 4000명 등 총 2만 6000명의 병력를 비롯하여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추진 항공모함 존스테니스호(9만 6000t급)와 핵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등 10여 척의 함정이 동원되었으며, 독수리연습에는 한국군 군단급, 함대사령부급, 비행단급 부대 등 2만 명 이상이 참가하였다.
2011년부터는 훈련내용이 북한과의 전면전 대비에서 북한의 급변사태를 대비하는 내용으로 변경되었다. 2016년부터 영국군도 50명을 파견하였다.#
사무실에서 이 훈련에 참가할 경우는 상황실 안에서 대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시간으로 상황이 부여되는 특성상 대기 인원이 반드시 필요하나 인원들이 항상 24시간 연속 근무를 설 수는 없으므로 주/야간조 인원들을 사전에 편성해 두고, 약 12시간마다 교대로 돌리게 된다. 병사의 경우 상황실 안에서 대기하며 하루종일 엑셀을 붙들고 뭔가를 계산하는 업무를 맡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야간조의 경우는 추가적으로 야식이 나오기도 한다.[2] 하지만 어느 쪽의 부대냐에 따라서 다를지도?
그런데 2017년 모집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이 미군 측 지원 업무를 맡는 것으로 나타나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4월로 미뤄지게 되었다. 한편, 종편과 보수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북한이 참관한다"'''#는 악의적인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물론 정부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북한의 한미 연합훈련 참관 초청 자체는 1982년부터 이뤄져 왔는데,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북에 대한 도발,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에 대응해 이 훈련이 방어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 초청에 대해서도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며 지금까지 초청을 거절해왔다.팩트체크 또한 북한전문가인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차두현 씨는 "적대하는 쌍방 간 훈련 중 상호참관은 기본적으로 나오는 얘기로, 군비통제조치 중에 나오는 가장 초보적 신뢰구축 조치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그리고 2019년 3월 3일 한미 국방당국 협의를 통해, 한미연합사는 훈련의 명칭을 '동맹 연습'으로 변경하고 규모를 축소시키기로 결정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고.
2. 최근 훈련 현황(최근 3년)
- 2014년: 2014년 키리졸브 연습은 2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실시되었다. 한편 독수리 연습은 2월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실시되었다.
- 2015년: 2015년 키 리졸브 연습은 3월 2일부터 3월 13일까지 진행되었다. 또한 독수리연습은 3월 2일부터 시작되어 4월 24일까지 계속되었다.
- 2016년: 2016년 키 리졸브 연습은 3월 7일부터 3월 18일까지 진행되었다. 또한 독수리연습은 3월 7일부터 시작되어 4월 30일까지 계속되었다.
- 2017년: 2017년 키 리졸브 연습은 3월 13일부터 3월 27일까지 진행되었다. 또한 독수리연습은 3월 1일부터 시작되어 4월 30일까지 계속되었다.
3. 북한의 반응
매번 훈련을 실시할 때마다 북이 매우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거나 무력도발도 서슴지 않는 것이 특이점. 그도 그럴 것이, 키 리졸브는 북한 정권이 붕괴되었을 때를 포함한 급변사태를 상정하고 이뤄지는 훈련이기 때문. 북한 정권 입장에서는 '''절대로 좋게 볼 수 없다.'''
하지만 이 훈련은 매년 이뤄지는 정례적인 훈련이다. 따라서 '''북한 정권의 반발을 인정해줄 것이 못 된다.''' 오히려 북한군은 당연하다는 듯이 남침 훈련을 수시로 계속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이웃 국가와의 전쟁에 대비한 군사훈련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다. 실제로 미국이나 중국 등도 서로를 가상 적국으로 한 군사훈련을 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이 서로 연합하여 군사훈련을 하기도 한다. 그러니 북한의 논리대로라면 이러한 훈련에 서로가 일일이 반발해서 3차 세계대전이 이미 일어나는게 당연한 일이다. 김정은 그 일당인 북한 정권에게 정상적인 사고를 바라는게 잘못이다.
2013년 3월의 훈련에 흥분한 북한은 남북의 정전 협정은 백지화되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2014년에도 북한은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장성택 숙청 이후 미국과 남한 측에 유화적 제스추어를 취하는 와중에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역시나 2월 27일 저녁 때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사거리 200km급의 발사체(또는 탄두)를 공해상으로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