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시마 나나키

 

1. 소개
2. 작중 행적
2.1. 키리시마 루트
2.2. 타인 루트
2.3. 최후의 진실


1. 소개


> 단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 그런 존재도 있는 거 아닌가?
사신과 소녀의 등장인물이자 공략 캐릭터로 성우는 치바 스스무. 3학년, 뛰어난 실력을 가진 검도부의 엄한 부장. 성실한 학생으로 선생님과 어른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은 모범생. 토오노 토오야가 사요 주변의 다른 인물들은 경계해도 키리시마는 본 순간부터 믿을 만 하다고 평했을 정도.[스포일러] 인물들 중에서도 책임감 강한 '''상식인''' 포지션을 맡고 있고 주변 사람들을 그대로 버려 두질 못해 휩쓸리는 모습이 많아 여러모로 고생한다. 사실 플레이 하고 보면 작중에서 '''가장 정상인'''으로 보인다.
치요의 소꿉친구같은 것으로 이상하게도 치요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10년 전 코스모스 들판에 멍때리고 있던 치요에게 말을 건 순간부터 치요는 거의 그의 친구이자 애완동물마냥 그를 쫓아다니기 시작, 긴 세월 함께 한 만큼 정도 많이 들었고 서로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다. 치요는 나나키 군이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키리시마를 부르고, 그가 칭찬받으면 눈을 빛내며 키리시마의 장점을 늘어 놓는다. 이외에도 어린 시절에 숨바꼭질을 하며 놀았다든지 어렸을 때의 모습이라든지 여러모로 키리시마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한다. 키리시마의 썰을 담당하는 역할.
치요만 볼 수 있던 사요와는 다르게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죽 그래왔다고. 1장에선 이를 이용해 이야기를 해결한다. 어른들에게는 이를 주의하라고 말을 들어왔지만 어렸을 때는 되려 반발심에 일부러 환상들에게 말을 걸고 다녔으며 치요도 이때 처음 만났다. 차마 치요를 내버려 둘 수가 없어 그대로 함께 지내기 시작. 처음부터 환상을 보며 살아왔기 때문인지 나름대로 타인에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키리시마가 내린 '환상'의 정의는 이 작품 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1] 나이를 먹어가면서는 적당히 처세술이 생기고 치요 외의 다른 친구들도 생겼다고. 바꿔 말하면 어린 시절에는 머리가 이상한 아이 취급을 받아 친구도 치요 하나밖에 없었다.
토오노 사요와는 작품 시작 전까지 면식이 없었지만 일방적으로는 알고 있던 모양이다. 사요와 처음 마주친 것은 사요가 치요의 목소리를 듣고 두리번 거릴 때였으며 이후 사요가 치요를 보게 된 것을 알고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집안은 무가의 후예라고 하는 상당한 명문으로 보이며 존경할만한 형 둘이 있다. 둘 다 출가중. 그러나 토오노 가나 히나세 가 만큼 부잣집은 아닌지 고용인은 없다고. 치요의 말로는 고풍스러운 일본식 저택이라고 하는데 본인은 낡아서 걱정이라고 한다. 스스로 도시락을 만드는데 영양을 생각한 도시락이라고. 물론 맛도 있다. 사요의 주식이 컵라면같은 인스턴트 식품이라는 걸 알았을 때는 하루에 야채 권장량을 들이대며 야채는 제대로 먹고 있는 거냐며 묻기도 한다.
평소에는 콘택트 렌즈지만 기분에 따라서는 안경을 쓰기도 한다.

2. 작중 행적



1장에서는 나름 유명인이라 그런지 토오노 사요를 알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치요를 찾다가 사요를 마주치게 되고 사요가 치요의 모습을 봤다고 하자 조금 놀라지만 일단 지나간다. 다자이 토모에 사건에 개입하려는 사요를 말리지만 사요는 치요의 부탁대로 다자이 사건을 조사하고 결국 마지막 클라이맥스에 나타나서 사요를 보며 못말린다며 한숨을 내쉰다. 그도 결국엔 치요때문에 다자이 토모에에 대해 조사했는지 옛날 신문 기사를 찾아 토모에의 연인이 죽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그의 기억'을 토모에에게 전해준다. 이때 마치 빙의처럼 목소리의 톤도 느낌도 확 달라지지만 빙의는 아니라고 하며, 사요는 치요밖에 볼 수 없지만 자신에게는 다른 환상들이 보인다고 한다.
2장에서는 안경을 쓰고 루이스 일행 앞에 나타나고 루이스를 보고 거짓말쟁이 취급을 하고 괜한 일에 힘쓰지 말라며 넘어가려다 히나세에게 걸려 결국 토오노 토오야 수색을 돕게 된다. 여전히 루이스에 대해서는 미심쩍어 하지만 마지막에 루이스가 바다로 뛰어들 때는 당황해서 그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기 까진 정말 성실하고 심성이 착한 인물이다.
3장에서는 히나세의 선동에 딱 걸려 엄청 공을 들여 카호와 도시락 배틀을 뜬다. 영양을 중시한 도시락이 최고라며 모양에 치중한 카호의 도시락을 깐다. 동시에 대충 먹는 사요와 히나세를 혼낸다. 난데없이 나타난 빌헬름에 당황해 그를 일단 검도부 도장에 숨겨주고 결국 그를 돕게 된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은 치요와 사요에게 못이기는 불쌍한 남자. 마지막에는 '나츠메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과거의 자신'을 원망하는 빌헬름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도 단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존재도 있는 법이라는 말을 해 그 대상인 치요를 격하게 감동시켰다.
4장에서는 히나세 미츠루의 부탁으로 동분서주하고 마지막 진실을 알고 놀란다. 일단 같은 학년이라서인지 돌아온 진짜 히나세를 '미츠루'라고 부르며 성심성의껏 돕고 미츠루도 자신의 진실을 아는 건 키리시마와 사요뿐인데다가 키리시마 쪽에서 워낙 잘 챙겨주니 나름대로 많이 의지하고 있다. 학교를 안 다닌 미츠루를 위해 자기 시간을 내서 공부를 가르쳐주고 집까지 데려가서 빡세게 굴리는 중. 여러모로 사람 좋은 인증을 한다.

2.1. 키리시마 루트


5장에서 자신의 루트로 들어가면[2] 치요가 지나치게 사요에게 붙어다니는 걸 경고한다. 자신은 어린 시절부터 해왔던 일이라 대처도 할 수 있고 어느정도 요령도 생겨있지만 사요는 아니라는 이유와, 자신과 사요는 계속 변해가고 언젠가 치요 앞에서 사라질 걸 생각하고 혼자 남을 치요를 걱정한다. 이미 5년 전 치요의 정체를 깨달았고 자신이 치요의 키를 따라잡은 걸 보며 언젠가 치요가 사라지든 자신이 죽든 치요와의 이별을 예감하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어느정도 하고 있던 모양이다.
그러나 결국 이 경고는 언쟁으로 번져서 치요와 싸우게 되고 사요가 그런 키리시마에게 치요와의 화해를 주선한다. 하지만 그때 이미 키리시마는 치요를 볼 수 없었고 양쪽 모두 당황하며 둘은 엇갈린다. 치요는 어째서 그렇게 침착하냐며 울컥해서 뛰쳐나갔지만 사요는 당황하는 키리시마를 보며 놀랐다. 하루동안 혼자서 잘 생각을 해보고 전에 보이던 환상들이 보이지 않는 걸 보며 결국 이를 받아들이기로는 한 것 같지만 역시 이쪽도 치요와 헤어진 건 슬픈 일이라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셋이 데이트를 하게 된다. 사요가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해서 말을 전해주는 역을 하는데 치요의 꼬드김으로 사요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얼굴을 붉히며 당황해한다. 치요가 가고 싶다며 다니는 장소들을 보며 치요도 치요 나름대로 마지막을 예감하고 있음을 깨닫고, 치요가 갈 곳을 미리 맞추기도 한다. 치요와 툭탁대며 대화하다가 치요의 이름을 지었을 때 의미를 담았다는 게 드러나는데 말해주지 않을 거라고 내뺀다.
마지막에 코스모스 언덕에 가서 스스로의 정체를 깨달은 치요에게 이름에 담은 의미[3][4]를 밝히고 치요와 이별하게 된다. 치요가 사라졌음을 깨닫고 울지는 않지만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슬퍼하고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사요와 연인 관계가 되었다.
치요 이야기에 치중되기는 했지만 키리시마 루트에 가면 키리시마를 신경쓰는 사요도 볼 수 있고 사요에게 '형들이 주라고 했다'라고 거짓말을 하며[5] 팔찌를 선물해주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플래그를 세운다. 마지막에는 사요와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으며 아이의 이름은 치아키(千秋), 치하루(千春)로 짓고 매년 가을에 코스모스 언덕에 놀러가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산다. 여전히 치요는 잊지 못해 아이들이 치요에 대해 얘기하자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치요를 찾기도 하고 자신들은 굉장히 행복하다고 치요가 바라던 것을 말해준다.
치요 루트에서도 마찬가지로 치요를 볼 수 없게 되었으며 이미 5년 전부터 치요의 정체를 눈치채고 있었다는 말이 나온다.

2.2. 타인 루트


어느 루트에서나 일단 미츠루를 돌봐주는 좋은 역할을 맡고, 이미 퇴장한 다른 공략 캐릭터들과 달리 흑의 장아오의 장에서도 활약한다.
양쪽 루트에서 '토오노 사요는 외동딸이다'라는 나츠메 유우키의 한마디를 계기로 토오노 토오야가 실존인물인가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고[6][7] 사요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그녀의 주변을 조사해 토오노 토오야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요에게 이를 떠보듯이 물어보지만 사요는 토오야는 실존한다는 답만을 하고 토오야를 만나보기로 한다. 그러나 그때즈음이면 사요의 상태가 안 좋아져 만나도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훗날을 기약하기만 하고 불발에 그친다.
아오 루트에서는 몸 상태가 안 좋아져 집에 틀어박힌 사요에게 나츠메의 공책, 카호의 도시락, 미츠루의 꽃다발 등을 매일매일 사요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여러모로 믿음직한 포지션으로, 사요도 토오야의 정체를 깨닫고 마음의 준비를 했을 때 키리시마에게 모든 걸 고백할 정도로 의지한다.
토오야 루트에서는 <사신과 소녀>의 환상을 보기 시작한 사요를 걱정하며 토오야에 대한 진실을 알기 위해 토오야와 만나 보고자 하지만 사요의 집안 사람들이 찾아오고 사요가 거하게 자해 쇼를 한 것 때문에 불발에 그친다. 결국 훗날을 기약하지만 사요와 토오야는 시계탑으로 도피해버리고, 다급하게 그들을 찾아 시계탑으로 달려간다. 이때 시점이 변화되어 '''토오야 루트 클라이맥스의 화자'''를 맡게 되는데, 다른 루트에서도 시점이 변화해 화자를 맡는 캐릭터들이야 많았지만 '''독백이나 서술까지 보이스가 있다'''. 시계탑에 도달해 '''홀로''' 죽어있는 사요와 그 옆에서 그녀의 죽음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던 아오와 조우한다.

2.3. 최후의 진실


후기가 열리면서 알 수 있는 사실. 키리시마의 이야기를 보면 그는 '''거기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남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환상'''[8]을 어려서부터 볼 수 있었고, 키리시마만이 '동화'가 없었으며[9], 아오와 토오야 루트에서, 특히 토오야 루트에서 마지막에 진실에 도달하는 것 등 여러모로 가장 정상적인 상식인 포지션에서 가장 비범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건 바로 그가 이 세계의 유일한 '''독자'''이기 때문이다.
후기는 후시마치 당을 찾아가 후시마치 하루오와 1:1 대면을 한 키리시마의 이야기로, 각 캐릭터들의 해피엔딩을 모두 보고 난 후 '캐릭터의 이름'과 '사랑'의 단어를 조합하면 열리게 되어 있다. 후시마치 당을 찾아간 키리시마는 자신이 알아낸 사실에 대해 열거한 후 후시마치 하루오의 정체를 추궁한다. 후시마치 하루오는 그가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서 들어온 자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을 가장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읽는 자''''라고 한다. 이에 키리시마는 자신이 사실 키리시마 가문에 주워진 양자이며 그 이전의 기억은 없다는 것을 고백한다.
하루오와 대화를 통해 하루오가 작가 토오노 토오야라는 것이 밝혀지고 그가 아오에게 '사신을 죽이고 진짜 사신'이 되라고 한 말의 진의를 알게 된다.

[스포일러] 토오야의 정체를 생각해보면 키리시마가 환상을 볼 수 있어 토오야를 부정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에 사요에게 해가 될 인물이 아니기 때문으로 보인다[1] 분명히 그곳에 실존하지만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2] 치요와 키리시마는 루트를 대부분 공유하기 때문에 치요 루트도 마찬가지이다[3] 千代, 영원[4] 이름은 千代に八千代に(천년 만년 영원히)에서 따온 것[5] 형들은 이미 집을 나가 살고 있으니까[6] 눈치채기가 힘든 게, 사요는 자신의 오빠가 실존한다고 믿어왔고 키리시마는 환상을 보는 사람이니 토오야가 보이는 게 너무나 당연했던 것. 무엇보다 토오야가 쓴 책도 버젓이 출간되고 있던 상황이다[7] 교묘한 것이, 토오야를 만날 상황이 되는 자리에는 히나세가 없고 환상을 볼 수 있는 아오와 키리시마만이 남는다. 2장에서 토오야가 사라져서 찾지 못한 것도 이때문일 것이다[8] 키리시마가 정의한 환상. 이 게임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한다[9] 키리시마 루트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동화는 치요의 동화인 <천일밤의 벚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