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오노 토오야
1. 소개
> 이번 이야기는 사신을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있어.
사신과 소녀의 등장인물로 성우는 카와시마 토쿠요시. 여주인공 토오노 사요의 오빠이자 공략 캐릭터 중 한 명이다. 아오와 더불어 투탑 주인공 중 한 명이며 작품 전체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직업은 작가로 작중에서 언급되는 바로는 안 팔리는 작가라고. 그래도 아는 사람은 아는 모습을 보이며 책도 꽤 많다. 그가 쓴 책들은 작품 전체의 모티브로 작용하며, memory에서 동화책을 읽어볼 수 있다. 결말은 대부분 찜찜하다.시스콤을 넘어서 보일 정도로 여동생을 매우 아끼며 "사요는 내 전부이며, 나는 사요의 것이야"라는 말을 수시로 하는 등 여동생에게 사랑을 넘어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2. 작품
새장 속에 사는 새에게 어느 날 바깥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새가 찾아온다. 말버릇처럼 "밖을 자유로이 날고 싶어, 새장을 나가고 싶어"라고 말하는 새장 속의 새에게 자유로운 새는 자신이 도와줄테니 먹이를 주는 주인의 손을 쪼아 그 틈에 도망치라고 얘기하고 얼마 후 찾아올 것을 약속하고 날아간다. 마지막에 새장 속의 새는 말버릇을 되뇌이며 전과 같은 삶을 살아간다. 결말이 잘린 듯한 기분 묘한 이야기로, 제목도 다르고 연작이라는 걸 밝히지 않은 속편이 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자유로이 되고 싶어'라고 말하면서도 실제로 그걸 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 말뿐인 새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읽기와 공상을 좋아하는 사냥꾼 루이스의 앞에 '로제'라는 검은 드레스의 아름다운 소녀가 나타나 자신과 함께 이상한 나라로 가 나쁜 여왕을 물리쳐 줄 것을 권하고 루이스는 로제와 함께 어느 이상한 세계로 떠난다. 일상에서 탈피해 춤추는 고양이 윌리엄 경이며 놀라운 것들이 산재한 이상한 나라로 간 루이스는 열리지 않는 여왕의 성 앞까지 도달한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성의 문을 연 루이스는 텅 빈 여왕의 성에 의문을 느끼다가 성의 창문에 위엄있게 서면 자신이 멋있어 보일 거라 생각해 여왕처럼 성의 창문앞에 섰다가 누군가 자신을 떠밀어 성 밑이 바다에 빠진다.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루이스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아름답게 웃고 있는 로제였으며 로제가 나쁜 여왕이었다는 걸 깨달으며 바닷속으로 잠긴다.
흰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가 싸움을 해서, 화해를 하기 위해 데리야키를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로 위의 찜찜한 이야기와 다르게 훈훈하다. 사요가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며, 이야기의 엔딩 부분에서 빌헬름 시점의 뒷이야기가 동화책 형식으로 밝혀진다.[1]
어느 마녀가 탑에 수많은 보물과 공주를 숨겨두고 있다는 소문이 돌아, 도적 하나가 탑에 숨어 들어간다. 그러나 탑은 텅 비어있고 그 안에 있는 것은 공주 하나였다. 공주는 도적을 '자신을 구하러 온 왕자님'이라고 생각해 그가 올 때마다 반기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도적은 자신이 도둑이라는 걸 숨긴채로 공주와 만난다. 그러던 어느 날 진짜 왕자가 공주를 구하러 탑에 찾아와 공주에게 도둑이 가짜 왕자였다는 것을 밝히지만 공주는 탑에서 뛰어 내려 밑에 있던 도둑의 품에 안기며 그를 선택한다. 그리고 밝히기를 자신이 사실은 마녀였으며 혼자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외로워 모두가 마녀의 존재를 잊고 탑 안에 보물과 공주가 있다는 소문이 돌 적에 자신을 구해줄 왕자를 기다렸다는 것과 그가 거짓말을 했고 자신도 거짓말을 했으니 이치에 맞는다고 하며 도둑과 마녀는 함께 거짓말을 하며 떠난다는 이야기. 제법 동화같은 구성을 취하고 있다.
벚꽃을 동경하며 만나고 싶어하지만 그들의 사이에는 여름과 겨울이 있어 만나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하는 어느 존재의 이야기.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동화로,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사 고독한 사신과 어느 여행자 소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찾는 여행을 하고 있었으며 사신도 소녀와 함께 그 여행을 하기로 약속한다. 둘은 10개의 나라를 돌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찾기 위한 여행을 하지만 연약했던 소녀의 몸은 점점 한계에 다달아가고, 소녀는 거울이 있는 나라에서 그녀가 사실 어느 나라의 공주였다는 사실과 거울 속의 마녀같은 환영이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결국 사신과 소녀는 여행을 계속하기로 한다.
3. 작중 행적
시작부에서 사요에게 <새장의 새>를 읽어주며 차기작으로 <사신과 소녀>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한다.
'사요와 닮았다'라는 언급 등이 쏟아지는데도 사요에게 '사요를 사랑해', '사요는 내 전부야', '나는 사요의 것이야' 등 아주 위험한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낸다. 이때문에 면역없는 다수의 플레이어들에게 반감을 사기도 한다. 유독 아오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2장에서는 출판사 관련 일로 집을 비워 루이스와 만나지 못했다. 이후에 큰 비중은 없고 위의 '사요는 내 전부야', '나는 사요의 것이야', '내 전부는 사요의 것', '나는 사요를 지킬 거야'라는 말들을 몇 번이고 반복한다.
비중이 커지는 건 자신의 루트인 '흑의 장'과 아오의 루트인 '아오의 장'.
그의 정체는 사신. 사요가 어린 시절 만났던 사신이며, 아오보다 앞서 사요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찾자는 약속을 했다. 어린 사요가 토오노 토오야가 쓴 <사신과 소녀>를 읽고 그에 동경했던 시절, 그리고 어머니 토오노 시라유키가 죽고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리며 마음의 병을 앓아 죽어가던 때 스스로에게 암시를 걸어 '환상 속의 사신'과 만났고 그게 바로 토오노 토오야이다.
어린 사요와 만났을 때 그녀의 목숨을 빼앗으러 왔지만 그녀는 그를 '사신 오빠'라고 부르며 무서워하지 않았고, <사신과 소녀>의 대사를 읊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찾을 거라 말한다. 그러자 그는 책의 내용대로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찾기 전까지 그녀의 시간을 멈춰준다. 이후 이름이 없다는 그의 말에 사요가 이름을 붙여주는데, 칠흑같이 검은 사람이니 '토오야(十夜)', 거기에다가 자신의 성인 토오노를 붙여 토오노 토오야가 된다. '토오야 오빠'라고 부르던 사요는 어느 순간 토오야를 실존하는 오빠라고 믿기 시작했고 주위 사람들은 당연히 사요가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집과 극명하게 대립하는 원인이 된다.
초기의 아오와 마찬가지로 감정이 없는 사신이었지만 사요가 웃는 것을 보고 따라 웃고, 사요가 우는 걸 보고 따라 울며 인간의 감정을 배워 나가고 자신이 사신이라 주장하는 인간보다 더 감정을 가진 '인간'이 되어 갔다. 자신이 쓴 책을 읽어주며 사요와 행복하게 살았지만 그건 진짜 토오노 토오야가 어린 사요의 암시를 깨뜨리지 않게 하기 위해 일부러 토오토 토오야의 이름을 빌려 낸 책이었다.
스스로는 이러한 사정을 기억하고 있었으며 사요가 다른 인물을 사랑해 마음에 의지할 곳이 생기면 조용히 사라질 생각이었고 사요가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거나 아오에게 살해당할까봐 마음을 졸인다. 사실 서장이 시작하기 전[2] 사요보다 앞서 아오를 발견했으며, '사신을 죽이기 위해 그 환상을 만들어 낸 토오노 사요를 죽이겠다'는 아오의 말에 그를 죽이려 하지만 죽일 수 없었고 그의 기억과 <사신과 소녀>를 빼앗아 돌아온다.
키리시마 나나키를 믿음직스럽다며 유독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걸 보면 그는 환상을 보는 존재기 때문에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고 의심하지 않았고 사요의 암시를 깰 위험이 없는 인물이기 때문인 걸로 보인다. 키리시마 본인이 워낙 반듯하고 좋은 사람인 것도 있을테고. 아오의 경우는 초장부터 '사요를 죽이고 사신이 되겠다'는 소리를 한 것때문에 경계했고 히나세 미츠루는 교묘하게 그와 만난 적이 없다.[3]
토오노 자신의 루트에서는 자신에게 점점 매달리는 사요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생명이 다해가는 사요에게 병원에 가야한다며 설득한다. 결국 사용인들이 사요를 억지로 데려가려 한 것을 계기로 밤에 함께 야반도주를 하며 그때도 틈틈히 그녀에게 집에 돌아가 병원에 가라며 설득한다. 결국 <사신과 소녀>를 읽고 토오야의 정체와 자신의 과거를 모두 떠올린 사요와 시계탑에서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고 사요의 목숨이 끝에 달하는 것을 눈물을 흘리며 지켜본다. 그러나 어떤 기적이 일어난 건지 토오야는 인간이 되고 그녀는 살아났으며 함께 행복한 삶을 기약한다.
굿엔딩에서는 사요가 사용인들에 의해 본가에 돌아가 기억을 잃은 연기를 하며 몰래 토오야와 함께하는 삶을 산다.
3.1. 타인 루트
사요가 히나세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그의 달콤한 말이나 행동에 안심하며 매달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토오야에 대한 언급은 싹 사라진다. 사요가 토오야를 떠올리는 모습도, 토오야를 찾는 장면도 전혀 나오지 않으며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미츠루가 사요의 방을 마음대로 들락날락 거리기 까지 한다. 그의 정체와 관련이 있듯이 사요가 사랑하는 상대를 찾자 자연히 사라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위와 비슷하게 사요가 키리시마를 본격 의식하며 사라진다.
아오 루트에서는 아오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걸 인정하는 순간 토오야가 사라진다는 걸 깨달은 사요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결국 사요가 자신이 기억을 되찾았음을 고백하자 사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멈춰뒀던 사요의 시간을 다시 되돌려준다.
엔딩을 보면 사요은 토오야에 대해 잊은 것으로 보인다
엔딩을 보면 사요은 토오야에 대해 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