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자와 시호/아이돌 마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1. 개요
1. 개요
아이돌 마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등장하는 키타자와 시호.
2. 아이돌 마스터 무비 : 빛의 저편으로!에서
다른 멤버들 몇몇과 함께 견습생이란 설정으로 출현한다.
첫 미니 라이브 당일 큰 미스를 낸 야부키 카나에게 독설을 해서 카나가 탈주하는 원인 중 하나를 제공한다.
이후 아마미 하루카가 탈주한 카나를 기다려보자며 갈팡질팡하자
더는 시간이 없어요! 지금 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진행하지 않으면 전부 망한다고요!
もう時間がないんです!今進める人間だけでも進まないと、みんな駄目になりますよ!
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일본 구글에서는 위 두 대사 모두 자동완성(...)이 될 정도로 주네타거리이다. 일본은 전자쪽이 짤방도 두고두고 나올 정도로 더 유명하다. 후자는 묘하게 원문이 잘못 전해진 どうしてあなたがリーダーなんですか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한국은 후자가 특히 '''어당리'''라는 줄임말까지 있을 정도로 사랑(?) 받는다. 무비마스가 한국 개봉했을 때는 콜상영회에서 어당리 부분에서 콜을 하는 사람이 있었을 정도.말이 안 통하네요. '''어째서 당신이 리더인가요?'''
話にならないです。'''何であなたがリーダーなんですか?'''
전체적으로 보면 악역에 가깝다.
사실 작 중에서는 딱히 시호를 탓하거나 질책하는 캐릭터도 없고[1] , 반대로 시호 역시 그런 질책조차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레나 무대를 직접 보더니 반성해서(...) 하루카를 인정하고 카나를 돕게 된다. 세계관이 대강대강 따뜻한 아이마스의 특성 상 악이라기보다는 믿는 방향성이 다른 경쟁자이자 동료이자 후배라는 식으로 퉁치고 싶었던거 같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악역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 밖 없던 것은 사실.
한편으로는 BD가 출시된 해이자 아이마스 10주년 라이브가 있던 해이며 동시에 무비마스가 재개봉한 2015년에는 '''시호는 오히려 시어터조 중에서는 그나마 원래 캐릭터성이 잘 묘사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한국도 그랬고, 일본쪽은 오히려 더 초기부터 이런 반응이 이어졌다. 아닌게 아니라 그리마스 내에서 첫 대규모 이벤트이자 메인 스토리인 PSL 에서도 시호는 크레센도 블루 내에서 다른 멤버에게 독설을 하거나 독고다이적으로 행동하고, 팀 내 화합을 중시하는 모가미 시즈카랑 노골적으로 대립하는 등의 묘사가 나온다. 더 이후로는 밀리시타의 메인스토리에서도 시호가 카나에게 독설을 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이니, 무비마스에서 시호의 성격 묘사는 시호의 원 캐릭터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은 공식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모양. 이러한 이유로 무비마스에서 시호에 대한 평은 복합적. 일부 시호P들은 시호가 무비마스에 풍평피해를 받았다는 식의 불평을 토로하지만, 정작 한국 팬덤에서 무비마스를 접하는 것이 극히 한정적이었던 개봉 당시에는 시호에 대한 비난적인 평가는 거의 없었다. 무비마스 내용 자체가 조잡하고 작화가 극장판 수준이 아닐 정도로 조잡하다는 등의 영화 전반의 퀄리티에 대한 비평이 주였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제작진의 문제가 크다. 인터뷰에서도 전반적으로 그 흔적이 강하게 보이는데, 그냥 대놓고 '밀리언조 투입은 TV판에서 이미 확인/재확인 된 765프로 소속 아이돌들의 단결력에 일종의 새로운 갈등요소를 가미하기 위한 장치였다'는 발언까지 했으며, 밀리조의 캐릭터성과 성격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캐릭터를 쓰려고 했다는 것을 인터뷰에서 직접 토로하기도 했으며, 묘사 역시 밀리조 캐릭터들의 각 개성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사실 무비마스 개봉 무렵 밀리마스의 등장과 무비마스에서 밀리조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온 프로듀서들이 '765프로 올스타즈가 세대교체가 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다. 문제는 애니메이션 제작진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 작품 내에서도, 매스컴들이 765프로의 세대교체 의혹을 내놓고 765프로 아이돌들이 TV를 보며 메스컴들을 욕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로, 노골적으로 세대교체론을 부정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상기한 '밀리언조 투입은 TV판에서 이미 확인/재확인 된 765프로 소속 아이돌들의 단결력에 일종의 새로운 갈등요소를 가미하기 위한 장치였다'는 발언 역시 세대교체 논란이 불거지자 변명으로 한 소리다(...). 하지만 이게 문제가 된 것은, '''적어도 제작진은 자신들이 만드는 작품에 대해서 애정과 성의를 다해야 했는데, 765프로 올스타즈가 세대 교체 당하지 않을거라고 강하게 선을 긋기 위해서 765프로를 편애하면서 견습생조를 찬밥 신세로 만들었다는 점. 결국 밀리조는 갈등과 불안을 만들기 위해 소모적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캐릭터로 쓰인 것이다.''' 그렇다고 본가조가 무비마스 내에서 잘 나왔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러닝타임의 문제로 하루카와 이오리 말고는 병풍이고(...) 갈등을 전개하는 시호와 카나가 비중이 더 크다. 당시에는 모두가 불안하던 세대 교체론이 일축되었기 때문에 나름 선방한 셈이지만,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성우들의 나이 문제, 콘솔 게임 시장의 축소,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확대 등으로 본가는 비중이 줄고 밀리마스 계열의 전개가 활발해졌다는 것이 문제. 시간이 흐르고서 뒤돌아보니 '우리 애들을 푸대접한 졸작'이 된 것이다.
이 전개를 넣자고 한 것은 연출가 타카오 노리코이며 이러한 전개가 드라마에 필요하다 싶어서 넣었으며 시호가 이런 일을 저지르고도 미워보이지 않게 연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하여간 무비마스 내에서 시호가 라이브 이후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 밀리조 캐릭터들이 765프로에 입사해 아이돌이 됐는지 아닌지조차 묘사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엔딩 크레딧에서 야부키 카나가 765프로덕션은 아닌 어디선가 오디션을 보는 장면만 살짝 비춘다. 공식적으로 무비마스 이후의 세계관에 이어지는 애니메이션인 데레애니에서도 밀리마스 캐릭터들이 까메오로조차 등장하지 않았으며, 밀리애니는 2017년 무렵부터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 자체가 네타가 되어 놀림거리가 되어 있다가 2020년에서야 애니화가 발표되었다. 무비마스에서 저지른 스토리 라인을 밀리 세계관과 자연스럽게 잇는것이 어려워서 그런거 아니냐는 추측이 있을 정도이다.
무비마스에서 시호와 카나의 관계는 의외로 현재 밀리마스의 중심작인 밀리시타에도 약간 뒤틀려서 반영되어 있다. 다름이 아니라 야부키 카나의 메인 스토리에서 그 장면이 유사하게 재현되어 있는데, 시호가 카나에게 '네 노래는 거의 음정이 틀렸어. 그냥 활기찰 뿐이고 리듬도 제멋대로야. 이대로라면 센터는 맡을 수 없어.' 라고 직설을 던져서 카나가 뛰쳐나가지만, '''카나는 잠시 바깥공기 쐬고 오더니 기운을 차려서 다시 레슨을 진행하고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마친다.''' 그리고 프로듀서는 시호에게 '''"저게 바로 카나를 합격 시킨 이유"'''라고 말하며 시호의 마음을 약간이나마 돌린다. 그리고 시호의 메인 스토리에서도 카나가 시호의 백댄서로 나오며, 시호는 라이브 이후 카나를 인정하기 시작하며 서로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이것은 첫째로 그리마스 시절 카나와 시호가 제일 친한 관계였다는 점과, 둘째로 무비마스에서 카나와 시호의 관계성, 셋째로 그리마스 시절 나오지 않았던 '시호의 성격 상 카나랑 친해지기 힘들텐데 어떻게 카나와 시호가 친해졌나'하는 것에 대한 해답을 전부 결합한 묘사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