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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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피규어의 모델 캐릭터는 타카마치 나노하다.

'''"내 방에서 당신은 나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였으나, 실제로 본 당신은 나에게 가장 먼 존재였다."'''[1]

1. 개요
2. 탈덕의 성향
3. 탈덕의 이유
3.1. 사회생활과 육아
3.2. 물리적 고립
3.3. 다른 대상에게 더 빠짐
3.4. 관심 없어짐
3.5. 트렌드 변화에 의한 탈덕
3.6. 대상의 은퇴나 서비스 종료
3.7. 현실 문화와 인터넷 문화의 괴리
3.8. 사상적 이유에 의한 탈덕
3.9. 시간부족 및 진입장벽
3.10. 부정적인 탈덕
3.10.1. 주위의 안 좋은 시선
3.10.2. 국가간의 갈등으로 인한 탈덕
3.10.3. 대상과 팬들에게 실망
3.10.3.1. 환상의 붕괴
4. 탈덕 방법
5. 탈덕 후의 이야기
6. 마무리: 좋은 추억과 이별하기


1. 개요


오덕을 벗어나는 행위. 입덕과 반대되는 단어이다.
만화애니메이션, 연예인, 인터넷 방송 시청 등 자신이 선호하는 가상 문화나 특정 분야로부터 큰 애정과 관심을 끊는 것을 말한다. 유사한 용어로 해탈이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게임을 접는다거나 특정 커뮤니티를 끊는 경우도 일종의 탈덕이다.
선호 문화로부터 애정과 관심을 끊는 것은 매우 어려워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는 말이 있다. 현시연에서는 오타쿠는 되고싶어서 되는 게 아니여서 빠져나오는 것도 힘들다고 한다. 그래도 작품 혹은 인물 개개인(이하 '장르')으로부터 탈덕하는 것은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작품 초반에 입덕했다가 전개에 실망을 느껴 탈덕하거나 눈이 높아져 이전에 좋아했던 작품들로부터 탈덕하는 경우는 꽤 잦다. 어설프게 관심 있던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부정적인 현상이 아니라 그저 누구나 경험하는 취미의 변화일 뿐이다.
즉, 장르를 탈덕하는 행위는 매우 흔하지만 덕후 인생, 즉 덕질이라는 행위 자체를 탈덕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같지만...
'''현실은 탈덕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초중딩때 입덕하여 열심히 덕질을 하였으나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제대로된 덕질 생활을 하기 힘들게 한다. 내신 관리와 수능때문에 덕질하기가 바빠지고 야간자율학습과 학원때문에 시간까지 줄어들게 된다. 물론 공부에 그리 신경쓰지 않으면 야자시간에 몰래 즐기기도 하겠지만 아무래도 이전보다는 접할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또 중딩때 까지만 해도 덕질을 하던 사람이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숨덕을 하거나, 최후에는 탈덕이라는 결과를 내놓게 될 수도 있다.
고등학교를 마치면서 덕질을 유지했더라도 대학(국내에서 남자 오타쿠일 경우는 군대도 포함된다) 및 사회생활로 인해 덕질을 계속 이어나가려면 고생을 해야한다. 특히 군대는 1년 9개월동안 덕질을 완전 봉쇄(?) 하므로써 그 동안 탈덕을 면하기 힘들다.[2][3] 10대들의 덕후 비중이 늘어난 것도 20대 덕후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탈덕은 덕질과 관련된 모든 것을 영원히 끊어버리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가령 만화를 예로 들면 탈덕 이후에도 간간히 만화를 본다던지 하는식으로 즐기는 경우는 많다. 다만 예전처럼 파고들거나 많은 시간을 쏟아붓지 않을뿐인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평소에는 그냥 일반인취급 받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50대 아저씨들이 가끔 자기 나이대에 어필하는 만화를 보기도 하는것이랑 같은 이치다.
이 외에 탈덕방지짤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해당 웹툰 혹은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 함께해서 즐거웠다 " 라는 뜻의 멘트로 씁쓸해하거나 울고있는 표정을 짓고 있는 짤인데, 정말 굳건한 마음을 가지고 탈덕을 한다면 모를까, 이 짤을 보고 다시금 심쿵한다던가 말 그대로 방지턱에 걸리듯 실패하고 다시금 덕질을 하고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여러 장르로 이 짤이 존재하며, 금손님께서 그려준 짤을 보고 탈덕하려는 사람도, 원래 입덕해있는 사람도 심쿵하는게 부지기수. 아이돌 덕후의 경우엔 그 아이돌의 뮤직비디오를 다시금 보여준다.
그렇다고 탈덕을 하지 않으면 현실에서 문제가 발생할 사람에게 '''억지로 저런 짓을 하지는 말자.''' 애초에 경로가 어떻든 순전히 본인이 좋아해서 입덕을 한 것과 마찬가지로 탈덕 역시 본인이 결정하는 일이므로 당연한 것이다.

2. 탈덕의 성향


탈덕의 경우 남초의 경우 부정적인 감정을 토로해도 자신이 덕질해온 곳의 평판을 떨어뜨리기보다 조용히 떠나고, 여초의 경우 내부고발 형식으로 자신이 덕질해온 곳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여초의 덕질 아이돌 굿즈, 페미니즘 계열 정치단체 혹은 작품에게 후원금을 끊임없이 기부하는 식으로 핵심 수입원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여초에서 탈덕을 선언한다는 것은 페미니즘 진영 혹은 아이돌 업계로의 핵심 수입 중 하나인 자신의 기부금을 끊는다는 의미다. 따라서 덕질한 곳에 억울함이 쌓일 경우 자신이 덕질한 곳에 탈덕을 결심하면서 해소할 수 있다. 아이돌 업계와 페미니즘은 트페미 부녀자나 의 돈줄로 돌아가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놓치기만 해도 잠재적인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남초의 경우 정상적인 덕후라면 못 벗어나면 환경이나 멘탈이 안 좋아서인지 탈덕해야 할 작품에라도 의지할 정도로 정신상태가 불안정한 개돼지 취급하고 벗어날 때 잘 손절하면 현실에 쏟을 시간이 많아서 좋겠다고 생각하는 여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탈덕에 큰 의미를 쏟지 않는다. 물론 비정상적인 덕후는 탈덕에 큰 의미를 쏟는다.
여덕아이돌 공연장이나 페미니즘 단체에 활동하면서 사회생활을 하는 듯한 소속감과 동시에 사회생활에서의 현실적인 소속감과 무언가 다르다는 불길한 위화감을 느낀다. 사회생활을 잘하지 못한 일부 여덕은 아이돌 업계에서 사생팬이 되거나 페미니즘 진영에서 어용급 고기방패 취급을 받아도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돈을 잘 벌고 사회의 부조리에 노출되지 않을 수 있는 안식처라 진심으로 여겨 자신이 속한 안식처 이외에 모든 것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루머를 퍼뜨려서라도 평판 면에서도 경제적으로도 추락시키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사회생활을 잘하는 일부 여덕은 단순히 취미이자 보람찬 인권활동이라 들어갔던 장소들이 일부 사회부적응 여덕에게 사회에 적응시키지 않고 정신상태가 악화되도록 떼법에 의지해도 된다고 권장하는 듯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끼고 탈덕을 선언하는 걸 넘어서 손절한다. 사회생활을 잘하는 일부 여덕은 손절할 때 공개적으로 주목받으면 사회생활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므로 조용히 탈덕하지만, 사회생활을 잘하지 못한 일부 여덕은 현실에서 쌓인 분노를 인터넷에서도 풀 수 없었다고 자신이 덕질해온 곳을 증오하여 내부고발식으로 한 건 터뜨려 탈퇴하게 된다.
남덕은 오랜 세월 가부장제의 영향으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물려받았기에 아이돌 공연장이나 페미니즘 단체처럼 공개적인 장소에서 덕질하면 가장으로서 무책임해질 것이라는 두려움에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취미로 덕질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한국 남덕의 경우 군대에서 경험한 애국심 고취와 부조리의 괴리감에 전체주의에 의한 소속감을 부정적으로 여긴다. 페미니즘 진영의 인권운동에 의해 양성평등의 시대가 와도 남자의 책임감에 대한 사회적 주목도는 늘었으면 늘었지 줄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여성의 책임감에 대한 사회적 주목도가 아직도 적게 느껴지는 만큼 가장으로서 가족들에게 받는 시선과 직장 동료들에게 주목받는 부담이 여성보다 클 수밖에 없다. 현실에서 전체주의의 소속감이라는 것에 닳고 닳아 혼자 쉴 공간을 찾고 싶은데 인터넷에마저도 소속감을 느끼는 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남덕의 탈퇴는 항의가 격해지더라도 조용히 이루어진다.
물론 조용히 탈덕하는 건 사회생활을 잘하는 일부 남덕의 경우다.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일부 남덕은 인터넷에서 사회생활에 필요한 가치를 찾다가 현실이나 인터넷이나 다를 바 없는 것 넘어서 인터넷 쪽이 더욱 썩었다고 환멸감을 느껴 나가거나, 네이버 블로그 등지에서 영원한 네덕으로 남아 중2병과 가상인물에 대한 과몰입으로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의 이상증세를 보이다가 탈덕에 성공하거나 영원히 정신상태가 심각한 덕후가 되거나, 디시인사이드, 5ch, 4chan 등의 막장 사이트나 건전한 커뮤니티의 막장 게시판에서 반사회적인 집단을 형성해 이에 주목한 정치권의 어용급 고기방패로 전락한다. 정치적 무관심형 사회부적응 남덕의 경우 정치가 얽히면 덕질을 못하니 정치병자 비중 높은 막장 사이트로 가지 않고 네이버 블로그 등지에 덕질하다가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일부 덕후끼리 모여 부족한 사회성 때문에 인터넷에서도 사고를 치다가 탈덕하거나 그럼에도 잘못을 못 뉘우치고 어떻게든 자신이 원하는 비틀려진 인터넷 속 사회생활과 소속감에 집착한다. 정치병계 사회부적응 남덕의 경우 게시판은 정치 성향이 극우나 극좌 쪽으로 치우치면 치우쳤지 중도나 중립이 없어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기 쉬운 대형 커뮤니티를 매일마다 정치 이슈로 이간질시키는 막장 커뮤니티로 만들어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이기면 그만이라고 자기합리화하면서 현실에서 불우한 자신들이 인터넷에서 영향력이 있다고 정신승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현실에서 잘 적응하는 사람들이 보면 사회생활에 필요한 스펙보다 불필요한 이간질이나 배우는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냉정하게 평가 받는 걸 받아들이지 못한 채 탈덕하지 못하고 정치계 사생팬이 된다.
결국 남덕여덕 사이의 성향 차이가 있긴 하지만, 탈덕이라는 것은 정상적인 덕후에겐 심사숙고하면서 소속감 같은 감정적인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과정에 불과할 뿐이지만, 비정상적인 덕후에게는 현실 사회생활에서 앞가림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인터넷 사회생활에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다고 관심병자가 되는 과정에 불과한 것이다.

3. 탈덕의 이유



3.1. 사회생활과 육아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강제 탈덕중인 분들의 울분이 덧글에 절절하게 적혀 있다.
비자발적 탈덕 중에서는 가장 흔한 사례로, 흔히 '''현생을 살기 위해 탈덕한다'''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주로 후술할 부정적인 시선과 맞물려 탈덕하는 사례가 많다.
먼저 사회생활의 초석이라 여겨지는 직장생활은 그 자체만으로도 힘든데, 거기에 더해 위로 갈수록 자리가 줄어드는 피라미드식 구조이기 때문에 정말 치열하게 경쟁을 뚫어서 상위로 올라가려면 일 중독이 거의 패시브화되어야 한다.[4] 또한 직급 등 사회적인 위치가 올라갈수록 좋든 싫든 업무 외에도 사람들과 엮일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개인 시간을 내기 힘들어진다. 심지어 영세사업가나 자영업자들은 일이 곧 생존과 직결되므로 직장인 이상으로 개인 시간을 낼 짬이 없다.
여기에 결혼하고 아이까지 있으면 육아까지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덕질할 시간이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자세한 내용은 육아육아/사회생활에서의 주의점 문서를 참고. 결국 대다수는 현실과 타협하고 생계 부양을 위해 일에 매달리면서 자연스레 탈덕을 하게 된다. 또한 굿즈를 아이가 만지다 망가뜨리거나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굿즈 취급에도 주의가 더 필요하고, 일부 굿즈는 아이에게 해로울 수도 있기 때문에[5] 굿즈 관리에 머리 아프게 신경쓸 것이 많아진다.
물론 예외도 존재하는데 자녀와 함께 게임 등의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드물지만 자녀에게도 덕질을 권장하는 사람도 있다. 자녀와 함께 취미를 즐기는 부모도 있는 편. 그 외에도 연애와 결혼은 그래도 배우자가 덕질에 취향을 갖고 있다면 즐겁게 같이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육아는 이미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이뤄지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걸 생각하면 사회생활만으로도 부족한 시간과 힘을 더욱 앗아가기 때문에 거의 강제로 탈덕을 하게 만든다. 심지어 부모가 나잇값을 하라, 혹은 자녀교육을 생각하라며 자식의 덕질에 간섭할 수도 있으며, 직장상사도 대부분 덕질하는 부하직원을 나쁘게 보기 때문에 사회적 압박을 견디면서까지 덕질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3.2. 물리적 고립


물리적인 고립으로 덕질 분야에 접근할 수 없게 되는 경우다. 학교[6], 기숙사, 교도소(...), 입원, '''군대'''[7][8], 절이나 수도원같은 종교 시설에 들어가는 경우가 해당된다. 이런 시설에 들어간 사람들은 탈덕하는 사례가 많다. 만약들어간 곳에도 덕후들이 많이 있다면 함께 숨덕이 되기도 한다.
일부 시설은 덕질 용품의 취급을 허가해준다. 이 경우, 시설이 혼자 그런 걸 봐도 신경을 안 쓰는 분위기고 외부에서 조력을 해준다면 꾸준한 덕질이 가능하다. 일부 교도소에선 뉴타입풀 메탈 패닉, Dears 등이 멀쩡히 돌아다녔다. 교도소에 따라 다르지만 2014년 이전까지 규정이 엄격한 교도소는 학습만화책을 뺀 만화책 반입 자체가 아예 금지되기 때문에 덕질을 이어나가기가 어렵다.
군대는 동지 덕후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사진 정도의 덕질 용품은 취급이 쉽게 허가되기 때문에 의외로 탈덕하기는 쉽지 않은 곳이다. 뉴타입, 라노베는 어느 중대마다 적어도 꼭 한 권씩 있고 사지방에서 덕질을 즐기는 사람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요즘은 개인의 자유와 개발을 인정하는 분위기에 부대마다 KT olleh tv가 보급되면서 애니메이션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입대하기 전에는 평범한 일반인도 군대 내에서 덕후가 되거나 덕력이 생기는 현상이 상당해졌다. 오덕이 없는 부대에 들어가면 사회적 매장을 피하기 위해 강제로 탈덕할 수도 있지만 휴가마다 애정을 재충전하다가 '''울분이 쌓인 채로''' 전역을 해서 이전보다 더 불타는 덕후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건 군부대에 동지 덕후가 있을때 얘기고, 그게 아니라면 군부대에서 만화/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덕질은 전역할 때까지 못 한다고 보면 된다. 군부대에서는 핸드폰, 인터넷, 음악 등 외부에 관련 된 것들을 거의 통제한다. 사진 정도의 덕질 용품이라고 해도 그거로는 덕질을 이어갈 수가 없다. 만화/애니메이션 행사(코믹월드 등)가 열리는 날에도 군인들은 마음대로 휴가, 외박을 할 수 없으니 부대 안에서 짱박혀 있어야 한다. 덕질을 하는데 필수 용품은 핸드폰, 컴퓨터 같은 음악, 사진, 동영상 같은 매체가 있어야 어느 정도는 이어갈 수 있는데, 군부대에서는 허가가 나지 않는다. KT olleh tv가 보급 되었다고 해도, 그건 일부 부대에만 한정된 것이고, VOD로 집에서는 유료로 볼 수 있었던 것을 군부대에서는 '''무료 애니밖에 볼 수 없다.'''
거기다가 시청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제대로도 볼 수가 없다. 실시간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방영해주는 애니플러스도 주말이 아니면 보기조차 어렵다. 입대 전에는 오덕이였는데, 제대하고 탈덕하는 경우가 있다. 군부대에서는 대한민국에 충성을 다하는 애국심을 심어주면서 강제로 탈덕을 강요한다.[9]이로 인해 20대 이상 남성 덕후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10]만약 덕후인데 현역 판정을 받았다면 어쩔 수 없이 탈덕할 확률이 높다.
2019년 병사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허가되면서 이건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사고나 지병으로 장기간 입원을 할 경우 굿즈 구입이나 수집, 행사 참가를 하지 못하게 되어 탈덕 위험이 커진다.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사용할 수 있으면 위험은 적어진다. 종교를 믿을 경우 출가/수도회 입회를 한다면 속세 연을 끊어야 하므로 자연스례 탈덕하게 된다. 보통 출가/입회하기로 결정한 시점에서 마음을 정리하기 때문에, 출가/입회해서 탈덕한다기보다는 탈덕하고 출가/입회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참고로 가톨릭의 일부 수도회는 학생 수사에게 휴대폰 사용과 개인 PC 사용을 금지시킨다.
코믹월드 측에서 보면 1999년 초기에는 성인층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10대 청소년과 20대 일부 성인들이 주로 오고있다.[11] 그 만큼 방문 연령층들이 낮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3가지이다.
  • TV 만화일 경우 일본 대중문화 개방 초기에는 어떠한 조치가 거의 없었으나, 2000년대에 시행한 애니메이션 쿼터제로 인해 TV 만화 방송국에서는 국내 애니메이션에다 저연령층(특히, 유아들) 대상으로 방영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위주로 방영되는 애니플러스라도 이 애니메이션 쿼터제로 인해 평일 기준으로 절반 이상 시간이 국내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며 누가보면 어린이 채널이라고도 볼 수도 있다. 아예 투니버스처럼 어린이 애니메이션 위주로 방영 방침을 바꾼 회사도 있고,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이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 15세 이용가나 19세 애니를 보려면 넷플릭스처럼 유료 결제사이트를 이용하거나, VOD나 토렌트 같은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내려받아야 한다.
  • 학생 오타쿠는 학교생활로 인해 덕질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학생때에는 충분히 덕질을 하고도 남는데, 고등학생이 되다보니 시간이 줄어든데다가 수능으로 인해 덕질을 제대로 할 시간조차 없다.[12] 학교에서 일본어(교과)를 배운다면 선생님이나 학생들이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일본 드라마, 일본 영화 등으로 영업시키거나 입덕하는 학생 덕후가 있지만 [13] 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덕질을 하는 친구가 있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힘들다.
  • 국내에서 남자 오타쿠는 고등학교를 마치면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상근예비역이나 보충역 또는 면제라면 상관없지만 현역으로 입대할 경우 그 동안 덕질하기 힘들다.[14] 장교[15]로 군대를 간다면 매체를 접하기에는 병에 비해 편할 수 있으나, 의무복무만 마치고 나오지 않는 이상 더 높은 계급의 선임들의 눈치를 봐야 하기에 마찬가지로 어려울 수 있다.
이 3가지 외에도 탈덕 사유는 무수히 많다.

3.3. 다른 대상에게 더 빠짐


같은 분야든 다른 분야든, 기존에 덕질하던 상대보다 더 빠져들만 한 애니나 연예인이 신작으로 나왔거나 데뷔했을 경우, 혹은 이미 나온(데뷔한) 애니메이션이나 연예인에게 치이게 되어 기존 덕질하던 상대를 탈덕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명 '환승'이라고도 한다.

3.4. 관심 없어짐


평생 오타쿠로 계속 남는 것은 어지간해서는 드문 일.
'''내 마음에서 멀어진''' 경우로, 다른 케이스와 비교해서 재입덕을 할 확률은 매우 낮다. 취미 분야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에서 멀어지거나, 입시나 취업 등 사회적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접하지 못했더니 후에 다시 접한 뒤에도 애정이 다시 생겨나지 않는 경우다.
다른 분야 덕후로 전향하거나[16] 좋아하는 작품이 끝난지 오래 되었을 때, 기존의 장르에 관심이 없어졌는데 새로운 장르를 발견하지 못해 분야 자체에 관심이 사라지는 경우가 자연스러운 탈덕 루트. 애니 보기가 귀찮아지거나 다른 취미생활이 생겨 특별한 이유 없이 점차 흥미를 잃는 유형은 은근히 자주 보인다. 수능 시험과 같은 거사를 준비하기 위해 엄청난 정신력으로 참았다가 오랜 인내 끝에 재입덕을 시도해도 대학생활(캠퍼스 라이프, 대학가 문화, 고등학교 생활에 비해 규제받지 않는 환경(음주,연애,화장,흡연 등))의 황홀경을 느끼고 나서 재입덕을 포기하고 라이프스타일이 변하여 현실 생활에서 재미를 찾는 사람이 된다.
서브컬쳐도 결국 유희문화, 즉 취미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서브컬처만이 가지는 독특한 특성에 끌린 게 아니라 그냥 취미로서 즐기고 있었다면, 자연스례 다른 취미로 눈을 돌리면서 덕후 계열에서 이탈하게 된다. 내 마음속의 자전거, 신의 물방울, 이니셜 D같이 특징적인 소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작품을 접하고 해당 취미에 빠져 자덕카덕을 거쳐 탈덕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겠다.
불행한 일을 겪고 덕질을 할 경황이 없어져 탈덕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 중요한 일을 망친 원인이 덕질이거나 모아둔 자료가 날아갔을 때, 복잡한 사건에 연루되거나 주위의 인물이 사망하거나 크게 다쳐 밤낮으로 걱정하고 나면 덕질 분야에 환멸을 느끼고 탈덕하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3.5. 트렌드 변화에 의한 탈덕


여기서 말하는 트렌드 탈덕이란, 특정 장르는 계속 덕질하되 그 장르가 속한 문화 전체에는 관심을 끊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특정 아이돌 A는 계속 좋아하지만 전반적인 현 시대의 아이돌 문화 자체에는 관심을 끊고, 현재 유행하는 트렌드에는 관심이 없어서 자기가 즐기는 작품만을 계속 즐기며, 만약 작품이 종결되는 등의 이유로 작품 탈덕을 하면 다른 장르를 찾기보다는 덕질을 끊는다. 단 이런 경우에도 탈덕 후 수 년이 지났는데 우연히 예전에 자신이 좋아했던 작품이 다시 나오거나 한다는 사실을 접한 경우 '아니, XX가 다시 나온다고!?'하면서 순식간에 다시 입덕하기도 한다.
2020년대 초반으로 접어든 한국은 90년대 ~ 2000년대 초중반의 문화에 향수를 가진 사람들이 매우 많다.[17] 이들은 옛 시절을 찬란하게 수놓던 다양하고 예술적인 성격의 작품들을 좋아하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일본산 서브컬처의 현 트렌드가 모에 코드에 편중된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18]
한국에서는 대략 90년대 PC통신을 즐기던 사람들 중에서 이런 부류를 곧잘 찾아볼 수 있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적어도 20대 후반, 많으면 40대 초반 정도인데 최신작만 찾지 않고 과거의 작품들도 심도 있게 찾아보는 어린 덕후들도 간혹 보인다. 이런 상황에 맞닥뜨린 사람들은 '''요새껀 재미 없어서 안 해''' 라면서 탈덕하거나, 반대로 자신의 애정과 낭만을 바쳤던 옛 작품을 놓지 못하고 그 장르에만 남아 은거기인급 덕후(…)가 된다.
전자(요새껀 재미 없어서 안해!)의 경우, 바로 탈덕하는 쪽보다는 관심과 열정이 점차 사그라드는 쪽이 많다.
후자(은거기인급 덕후)의 경우는 작품이 종결되더라도 자기가 투자한 애정의 깊이 때문에 놓지 못하고 계속 파고드는 것이다. 현재 유행하는 트렌드를 거부하고 자기가 하던 덕질만 계속 붙잡고 있으므로, 세월이 흐를수록 현역 작품으로 덕질하는 사람들과의 접점이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덕후임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후에는 본인이 끝까지 애정을 가지고 팔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행보가 갈린다. 계속 애정을 가지고 파면 끝까지 덕으로 남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훗날 자신의 덕질을 정리하는 시간이 찾아오게 된다.

3.6. 대상의 은퇴나 서비스 종료


덕질을 하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가 은퇴를 선언하여 더이상 볼 수 없는 경우, 게임의 경우 서비스를 종료하여 더이상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 탈덕을 하기도 한다.

3.7. 현실 문화와 인터넷 문화의 괴리


전세계 공통으로 오타쿠 문화는 인터넷이 생겨남에 따라 형성된 개념이다. 인터넷이 생겨날 초창기만 하여도 익명성에 대해 익숙하지 못한 시기라 현실 사회와 인터넷 사회의 괴리가 일어나지 않았으나, 익명성 보호를 악용한 씨벌교황 같은 악플러들이 인터넷 문화를 폭력성으로 오염시킴에 따라 네티즌들은 악플러를 쫓아내는 과정에서 자신과 다른 시선의 문화에 배타적이게 되었으며 다른 문화끼리 간섭하지 않는 한 자기 영역의 문화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각 장르 및 작품 팬덤의 갈라파고스화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
문제는 네티즌들과 악플러들이 인터넷 문화의 갈라파고스화를 촉진시킴에 따라 현실처럼 다른 주제에 대해 예의범절을 갖추고 토론하는 문화가 완전히 사라지고 악플러의 간섭을 방지하기 위해 실명제 문화보다 익명성 문화를 선호함에 따라 각 장르 및 작품 팬덤의 닫힌 사회로 이루어진 폐쇄적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쉬워졌다는 것이다.
그 결과 네티즌들은 악플러의 간섭을 막기 위해 현실 속 관계에 깊게 고찰하는 감성적이거나 철학적인 글이 보이면 무조건 당사자를 중2병 감성팔이라 간주하여 극도로 배척하게 되었고, 이에 반발한 일부 여덕부녀자BL, 순정만화, 아이돌, RPS 덕질을 위주로 감성적이며 철학적인 문화를 배제하지 않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되었으나 철학적 이상과 현실 속 괴리 속에서 이상을 중시하는 닫힌 사회로 이루어진 폐쇄적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이상주의를 권장하는 성 상품화여성혐오를 극단적으로 배척하는 래디컬 페미니즘을 받아들였고 사회의 어두운 면을 외면하는 소시민과 현실과 타협한 현실주의자들을 비판하는 트페미SJW의 주류층이 되어 주류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을 비난하는 입장으로 선회하게 되었다.
결국 네티즌이 악플러를 막기 위해서 어떻게든 자정작용을 유지하려고 한 결과는 폐쇄적이며 배타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이는 현실에서 삶과 죽음을 깊게 고찰하는 문화로 발전시키기보다 현실에 필요한 존중의 자세를 공격적인 친목질로 비틀어버려, 친목질의 기준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거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현실에 충실한 사람들에게 비판을 빙자한 집단따돌림에 가까운 야유를 보내는 방식으로 인터넷 문화를 고립시켰다.
이로 인한 현실과 인터넷의 괴리는 오타쿠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크나큰 장벽이 되었고, 괴리를 해소하려는 사람들의 생각은 인터넷 문화 속 주류 네티즌들의 배타적인 태도에 의해 막혀 큰 상처를 받아 덕질에 입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탈퇴하는 현상을 일으킨다. 결과적으로 인터넷 문화가 현실과 달리 다소 배타적인 방향으로 흐름에 따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식으로 극단적인 오타쿠로만 이루어진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게 되어 신규 입덕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된 것이다.

3.8. 사상적 이유에 의한 탈덕


사상적 이유로 탈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여초 사이트여성향 서브컬처 커뮤니티 등지에서 이른바 '탈오타쿠'라 부르는 개념으로, 말 그대로 사상 내지는 이념에 충실하기 위해서 덕질을 접는 것이다.
오타쿠 문화는 대체적으로 정치적 올바름이나 페미니즘 등의 사상이나 이념과는 대립각을 세우는 일이 많다. 그렇기에 자신이 PC주의나 페미니즘 등과 같이 오타쿠 문화와 대립하기 쉬운 정치적 사상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사상과 덕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처하게 되곤 하는 것이다. 여기서 남덕여덕의 성향 차이가 나타나는데, 대체적으로 여덕의 경우에는 남덕에 비해서 덕질보다는 사상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편 일본 오타쿠들이나 서양의 양덕후들을 중심으로 서브컬처계의 많은 오타쿠들이 오타쿠 문화를 적대시하며 공격하는 SJW래디컬 페미니스트 집단의 과도한 도덕적 엄숙주의와 성적 보수주의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넷 우익 성향 내지는 대안 우파 성향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오타쿠 계층과 서브컬처의 세계적인 정치적 우경화 현상에 대해 심리적 부담감을 느껴 탈덕을 하게 되는 사례도 있다. 이 경우에는 남덕여덕을 딱히 가리지 않는데, 정치적 올바름페미니즘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여덕 쪽이 비율적으로 덕질을 포기하는 확률이 좀 더 높긴 하지만 남덕의 경우에도 의외로 이 이유로 인해서 탈덕에 이르는 경우가 만만치 않다. 아무리 남덕들이 SJW나 래디컬 페미니스트의 만행에 학을 떼면서 반PC와 안티페미니즘으로 기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일본의 넷 우익이나 서양의 대안 우파의 극우적 정치 사상에는 동조하지 않는 이들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좌파적 입장에서든 우파적 입장에서든 넷 우익이나 대안 우파와 같은 극우는 아무래도 정치에 큰 관심이 없는 평범한 사람 입장에서는 함께 하기에는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정치적 올바름페미니즘에 대항하고자 하는 차원에서의 오타쿠 계층과 서브컬처의 우경화는 이미 일본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적 추세가 되었기 때문에(안 그래도 일본의 우경화넷 우익 세력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미국에서 대안 우파가 성장하면서 이 추세에 쐐기를 박아 넣었다), PC주의나 페미니즘도 싫지만 극우도 싫고 정치 떡밥을 굳이 신경쓰고 싶지 않은 중도적인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탈덕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덕질을 하기 위해선 통과의례로서 특정한 정치 사상을 가질 것을 정치병에 걸려 있는 다른 오타쿠들로부터 은연중에 강요받는 경우도 생기게 되고 있기 때문에[19], 정치를 의식하고 싶지 않다면 '탈정치를 위한 탈덕'을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그나마 사정이 좀 낫지만, 정치병에 걸린 오타쿠들이 많은 일본이나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이미 현실이 되어버린 씁쓸한 이야기이다.

3.9. 시간부족 및 진입장벽


덕후에 따라 다르지만 덕질은 깊게 하면 할수록 시간을 필요로 한다. 덕질 대상에 대한 정보가 방대하면 방대할수록 매일 24시간을 밤새서 투자해도 다 알 때까지 현실에서의 손해기간이 늘어난다. 인터넷 발달과 스마트폰 발명 이전만 해도 덕질할 대상에 대한 정보가 방대해지는 일도 없었고 현실에서도 투자하고 덕질은 여가시간 정도로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인터넷이 발달하고 스마트폰이 발명되자 덕질 대상에 대한 정보를 방대하게 저장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덕후에게도 신규 덕후에게도 매일 24시간 투자해도 정보를 다 소화해내지 못하는 진입장벽이 생긴다. 이는 역사가들이 수천 년 역사를 연구하기 위해 평생을 투자하는 것보다 덜하지만 다르지 않은 문제다.
계획적으로 하더라도 이성보다 감정의 영역이라 덕질 대상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소화해내지 못해 초조함을 느끼게 되고, 과연 덕질에 투자하는 시간이 현실에 투자하는 시간보다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품게 되어 탈덕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덕질 후발주자일 경우 회의감이 더하다. 다만 이 경우는 깊게 덕질하는 덕후가 극소수라 잘 눈에 뜨지 않는다. 네티즌들 중 인터넷에 애착이나 미련이 남아 현실게이트를 쉽게 타지 못하는 것처럼 네티즌의 일부인 덕후들도 현실게이트를 쉽게 타지 못한다. 시간부족 및 진입장벽을 이유로 현실게이트를 쉽게 타는 덕후는 자신의 덕질이 실생활에 방해되면 언제든지 냉정하게 버릴 수 있다는 의미 한정으로 강한 정신력을 갖는데 이런 덕후는 극소수기 때문이다. 당장 자기가 파는 덕질 장르에 논란이 일어나도 제3자에게 개돼지라 욕을 먹는 한이 있어도 못 벗어나는 덕후들이 많은 것은 그들이 바보라서가 아니라 애착을 쉽게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입덕한 덕후 대부분은 탈덕할 만한 이유가 오기까지 자신의 입덕이 영원할 것이라 여긴다. 입덕할 당시에는 시간부족과 진입장벽 문제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점점 덕질에서 필수적으로 소화해야 할 범위가 넓어질수록 입덕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탈덕으로 향하게 된다.

3.10. 부정적인 탈덕



3.10.1. 주위의 안 좋은 시선


한일갈등으로 인한 탈덕과는 반대로 '''탈덕이 가장 흔한 이유.''' 특히 상술한 사회생활육아와 겹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한국에서 덕질을 보는 시선은 '''여전히 좋지 않다.''' 비록 꾸준히 개선되고는 있으나 그 속도는 빠른 편이 못 된다. 20대가 넘어서도 오타쿠 동인 문화를 즐기는 사람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심지어 같은 오타쿠들 사이에서도 눈총을 주거나 특별 케이스 취급하는 분위기가 있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든 덕후들은 숨덕을 하거나, 대놓고 동인활동을 하지 않거나, 혹은 고립감을 느껴 탈덕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정 덕질 분야에 관심이 많아도, 그것이 자기가 속한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없으면 Nerd로 받아들여지기가 쉽다. 이것은 평범한 사회인들의 현실 커뮤니티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심지어 덕질 커뮤니티에서도 벌어지는 일이다. 이로 인한 집단 따돌림을 피하기위해 숨덕을 하기도 하지만, 종종 탈덕을 하기도 한다.
또한 부모가 덕질에 좋지 않은 시선을 가졌을 경우에도 물리적으로 차단되어 강제로 탈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케이스는 절반 정도는 타의에 의한 탈덕이라 할 수 있다. 장르 자체가 싫은 게 아니라 '덕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견딜 수 없어 억지로 멀리 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오타쿠를 비하하는 사회의 시선에 편승한 것으로서, 간혹 탈덕하고 나서 '나는 저런 오타쿠 집단에서 탈출하는 것에 성공했다'라며 오타쿠에 대한 비하인식을 스스로 탑재하는 경우가 있다.
우스갯소리지만 한국은 사회적인 인식 때문에 탈덕하는 사람들에 대한 안쓰러움으로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웠던 적이 있느냐?'''[20]라는 식의 시 구절을 가져다 쓰기도 한다.

3.10.2. 국가간의 갈등으로 인한 탈덕


일본 관련 덕질을 할 경우, 한일관계가 악화되는 등과 같은 사례 등으로 인해 일본 상품을 불매함과 동시에 탈덕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과거 일본과 사이가 잠깐 좋지 않았던 때에는 그냥 잠깐동안만 일본 만화나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는 정도에 그치거나 그냥 무시하고 묵묵히 소비하는 사례가 있었으나,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경우 유래없이 장기적으로 관계가 악화되자 너나 할것 없이 탈덕을 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었다. 이로인해 애니메이트 한국지점에는 탈덕자 수가 늘고 있어 매출이 줄어든다고도 밝히기까지 했다는 말이 있었지만 가장 뜨거웠던 7~8월이 지나가고나서부터는 홍대점 기준으로 9월 이후 다시 고객들이 늘어나는 등 점점 회복세를 타고, 탈덕을 자처한 사람들이 점점 탈덕을 철회하고 있다.
일본 작품이 아니더라도 덕질이 가능한 것도 있고, 후술에도 관련되 있긴 하지만 쏟아부운 돈을 내다 버린다고 생각하니 하기도 힘든 것도 있지만.
이 일에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귀멸의 칼날,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란 얘기가 있다, 실제 귀멸의 칼날은 원피스를 재치고 1위를 달성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머독[21], 양아지, 양노을, 아구[22] 등이 한일관계는 신경 안 쓰고 아예 덕질을 하거나 혹은 애니, 애니원작 게임을 하는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그들을 비난하는 댓글은 딱히 없다.[23]
그래도 이와는 별개로 한일갈등 이전에도 반일씹덕 성향의 덕후들의 경우로, 이 성향의 덕후들의 경우 일본의 문화를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반일 감정을 숨기지 않으며 반일 감정과는 별개로 일본 문화에 대한 애정 자체가 많이 식어버린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24] 어떠한 계기로 일본이라는 국가 자체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 될 경우 아예 탈덕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 딱히 한일관계가 악화되는 일이 없어도 개인적으로 일본에 환멸을 느껴서 탈덕을 하기도 할 정도이니 한일관계 악화라는 변수가 정말로 끼어든다면 높은 확률로 탈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는 위에서 상기한 트렌드 탈덕과 한일갈등 탈덕이 겹친 경우에 가깝다.
하지만 귀멸의 칼날, 포켓몬스터 신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의 명작이 나오면서 다시 덕후로 복귀하는 경우도 결코 적지는 않다.
원래는 한일갈등에 속한 쪽이었지만 2020년 이후로 중국의 중국 네티즌의 한국 연예인 디도스 공격, 샤이닝니키 사태, 한국 문화의 자신들의 문화로 우기기 등 반한 행보가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한중간의 갈등으로도 번지기 시작했지만 원신의 흥행으로 한일갈등처럼 한중갈등을 이유로는 탈덕의 가능성이 낮은 게 확인 되었다.
결론은 국가갈등으로 인한 탈덕은 문서 내의 이유 중에서 가장 실현성이 낮은 걸로 인식된다. 차라리 위에 주변의 인식땜에 하는 탈덕이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봐도 무난하다.[25]

3.10.3. 대상과 팬들에게 실망


덕질 대상이나 작가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실망하여 빠져나오는 경우다. 대상이나 작가가 범죄(특히 성 관련 범죄)나 인성 문제에 휘말렸을 때 발생한다. 작품이 우익논란 등에 휩쓸리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작품 전개가 맘에 안들었을 때는 그래도 실망하는 선에서 그치지만 대상이나 작가에게 치명적인 자질 결함이 발견되면 덕들에게 더 없이 상처가 되는 탈덕 케이스가 된다. 한때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때가 후회되고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때로 바뀌어버리고, 한때 꽃길만 걷길 바랐던 덕질의 대상이 어서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증오의 대상으로 변질된다.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경우, 한국에선 작가가 우익이나 혐한 성향을 드러냈을 때 자주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망언으로 인해 에반게리온을 탈덕한 데프콘등이 있다.[26]
인물 계열에서는 범죄나 인성 문제가 탈덕하는 주된 이유로 작용한다다. 범죄는 그래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팬답게 버팀목이 되고 재기를 응원해주지만,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고도 뻔뻔하게 고소 남발이나 해대는 인성 부족의 모습을 보이면 가차없이 증오의 대상으로 변질된다. 이 경우에는 남아있는 팬들도 정상적인 팬이라기보다는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지' 급이거나 악성 빠들일 가능성이 크다.
아이돌 계열에서는 '''팬들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 많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팬들을 단순히 돈셔틀, 선물셔틀 등의 호구로 취급할 때. 또한 아이돌 연애에 관용적인 한국에선 연애가 곧바로 탈덕 루트가 되진 않지만, 그 과정에서 팬들을 배려하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 일어날 때가 많으므로 탈덕이 많아지기도 한다. 팬이 준 선물을 자기 연인에게 준다든가[27], 아이돌이 팬들의 기분은 안중에도 없이 연인 어필을 자제하지 않거나 SNS에서 연인하고만 주고받는 사인을 담은 사진이나 글을 올린다면 팬들은 마치 버림받은 느낌을 받아 대거 탈덕하게 된다. 반대로 만약 연애를 하더라도 팬들에게 변함없이 주의를 기울이고 기분을 헤아려주는 등 성심성의껏 달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팬들도 대개 받아들이고 때로는 농담소재로 이용하는 친근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돌 팬덤에서는, 찍덕의 경우 좋지 못한 계기로 탈덕을 하게 되면 팬심에서 비롯된 보정 따위는 없는 무보정 사진을 올려버리거나 아예 병크가 그대로 담긴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한다.
대상을 좋아하는 덕질 활동 뿐만 아니라 동인 활동이나 팬클럽 활동 등 덕 사이의 교류를 중요한 분야라면 팬들의 과격한 팬질에 실망하여 탈덕하게 되기도 한다. 팬의 이름을 뒤집어쓰고 여론전을 벌이거나 만사에 덕질 대상 이름 외치기, 팬덤 내부에서 벌어지는 편가르기와 갑질, 타 팬덤을 향한 지나칠 정도의 질타와 욕설, 타 팬덤과의 과도한 경쟁 부추기기와 예민함[28]에 피로를 느낄 때 겪는다.
그 밖에도 덕질을 하는 대상의 제작사나 소속사의 사건사고로 인해 실망하여 탈덕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많은 명작 게임 타이틀들을 망친 일렉트로닉 아츠나, 코지마 히데오처럼 컨텐츠를 성공으로 이끈 직원을 토사구팽한 코나미와 카도카와의 케모노 프렌즈 스태프 강판 사태, 소속사에게 착취와 학대를 당한 유진 박 등의 사례가 있다. 이런 경우는 덕질에 돈을 쓰면 잘못을 저지른 회사에게 그만큼 수입이 생기기에 탈덕하게 된다.
인터넷 방송에서도 대상과 팬들에게 실망하게 되면 탈덕이 발생하는데, 방송인이 법적,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거나 지나치게 돈에 집착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극성팬들의 테러행위를 방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팬들이 탈덕할 가능성이 크다.

3.10.3.1. 환상의 붕괴

위의 사례에서 파생된 사례로, 덕질 대상이나 작가 혹은 팬덤에 대한 환상이 붕괴되었을 때 빠져나오는 경우다.
해외에서의 여행이나 이민생활을 해 본 경험이 풍부한 이들의 경우 현지 사회를 실제로 살아보고 현지인들과 실제로 부대끼면서 해외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깨지고 파리 신드롬 비슷한 경험을 겪은 끝에 문화에 대한 덕질에 관련해서도 이전과는 태도를 바꾸게 되는 일이 많고, 그 결과 덕질 대상이나 작가 혹은 현지 팬덤 집단에 대해서도 환상이 무너진 끝에 탈덕에 이르기도 한다. 일본 문화의 예를 들자면 일본에서 실제로 살아 본 결과[29] 일본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깨지고 그 반동으로 일본 문화에 대한 애정도 식으면서 반일씹덕이 되거나 혹은 아예 탈덕을 하게 되는 식이다.

3.10.4. 제명


위 항목이 대상 혹은 회사나 팬들이 잘못을 저질러 탈덕하는 경우라면 이쪽은 본인이 잘못한 케이스. 커뮤니티에서 사고를 터뜨리고 제명되어 탈덕 하는 경우다.
만약 동인활동, 팬클럽 활동 등 커뮤니티 활동이 중요한 분야에서 제명을 당한다면 덕 활동의 큰 비율을 잃게 되는 셈이므로 이후로 덕 활동을 할 맛이 안 나 떨어져나가게 된다.
커뮤니티 활동이 덕질의 주요한 동력이기는 하지만, 커뮤니티에서 제명 당했다고 곧바로 탈덕하는 사람은 사실 정말로 그 대상이 좋아서 덕 활동을 했다기보다는 커뮤니티에서 단순히 주목받는 게 좋아서 파벌을 만드려고 했던 관심병일 위험이 있다.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신생 아이돌이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인기 아이돌 팬덤에 자주 출현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제명 당하더라도 다른 아이돌 팬덤으로 갈아타 같은 짓을 벌일 때가 많기 때문에 아이돌 팬덤에서는 이들을 알아차려 초기에 잡아내는 것이 깨끗한 팬 활동을 위한 주요한 관리 과제가 되기도 한다.
반면에 대상에게 점점 관심이 떨어져 갈 때 쯤 "어차피 나는 더 이상 대상의 팬도 아니니 큰 거 하나 터뜨리고 나가자" 하는 심정으로 커뮤니티에서 일을 터뜨려 제명당하고 완전히 탈덕 하는 케이스도 있다.[30]

4. 탈덕 방법


탈덕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덕질 대상의 흑역사 알아보기: 덕질 대상이 인성 논란, 범죄 등 중대한 흑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 매력을 느끼고 덕질을 할 이유가 사라진다. 다만 이게 지나칠 경우, 도리어 안티팬으로 변질될 수 있으니 주의.
  • 다른 것을 덕질하기: 쉽게 말해 덕력으로 기존의 덕력에 맞서는 방법이다. 새로운 것에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기존 덕질 대상에 대한 매력이 어느 정도 사라질 것이다.
  • 관련 매체 접하지 않기: 굳은 결심이 필요한 방법이다. 적게는 몇 주, 보통 몇 개월 정도, 아주 길게는 1년 이상 덕질 대상과 관련된 매체(동영상, 뮤직비디오 등)를 접하지 않으면 관심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면서 탈덕하게 된다. 이 기간은 덕질에 얼마나 깊이 빠졌는지, 덕질을 얼마나 오래 해 왔는지에 달라진다. 덕통사고를 당한 직후에 탈덕을 결심했다면 아주 크리티컬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3개월 이내에 탈덕 가능. 이때 휴대폰 갤러리 등에 있는 덕질 대상과 관련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전자기기 배경화면이나 SNS 프로필 사진이 덕질 관련이라면 역시 초기화하는 것, 관련 굿즈를 모두 처분하는 것 등 주변에서 관련 요소를 모두 제거하는 것은 기본. 덕질 대상의 이름만 접해도 설렌다면 그 이름이 들어간 모든 것들을 포함해서.
도중에 우연히 관련 요소를 접하게 되어서 탈덕에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이때 또 다시 덕질에 빠져드는 경우 탈덕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덤. 마이너한 애니메이션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적지만 아이돌 같은 경우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광고, 실시간 검색어나 뉴스 등 이슈, 카페나 길거리에서 들리는 음악, 유튜브나 SNS, 주변 지인과의 대화 및 단톡방 등을 통해 일상생활을 하면서 우연히 접할 가능성이 높기에 탈덕을 진지하게 결심했다면 이 모든 경로를 가능한 한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 포털 광고의 경우 해당 아이돌의 컴백 시즌에 주로 해당 아이돌의 광고가 나오므로 탈덕 기간과 컴백 시즌이 겹치지 않기를 빌어야 한다. 컴백 시즌이 아니어도 V LIVE 등에서 진행하는 각종 라이브 방송의 광고가 뜰 수 있으니 주의. 겹칠 것이 걱정된다면 첫화면에 광고가 없는 구글을 이용하거나, 광고가 있는 네이버 같은 포털을 이용해야 한다면 검색창만 나오는 화면을 이용하거나 적어도 광고는 안 보이도록 창의 크기를 조절하자. 네이버 PC 메인에서는 우측 광고에서 노출된다.
  • 실시간 검색어나 뉴스 등 이슈 부분의 경우 일반 뉴스와 연예 영역처럼 구분되어 있다면 연예 영역은 절대로 들어가지 말자.
  • 유튜브의 경우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관련 영상이 추천될 가능성이 높으니 몇 달 동안 유튜브를 안 볼 의지는 있어야 한다. 비대면 수업 등의 이유로 유튜브를 반드시 봐야 한다면 창 크기를 조절하여 영상이 추천되는 부분을 최대한 가리자. 또 유튜브 알림을 통해서 관련 영상이 추천될 수 있으니 알림도 반드시 차단하자. 평소에 유튜브로 덕질을 많이 했다면 아이돌뿐만 아니라 비교적 마이너한 애니메이션인 경우에도 관련 영상으로 추천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SNS는 지인과의 소통 등을 위해 필요하지 않다면 자제하자. 프로필에 탈덕을 위하여 당분간 접속을 줄인다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탈덕을 위해 지인과 절교하는 것은 무리수이므로, 어쩔 수 없이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나 단톡방 등에서 덕질 대상이 자주 언급된다면 주변에 탈덕 중이라고 알리면 주변에서도 언급을 자제할 것이다.
  • 현실에 집중하기: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 등 현생에 집중하기 위한 이유로 탈덕한다면 현실에 더욱 집중해서 덕질을 잊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이다.

5. 탈덕 후의 이야기


부정적인 탈덕 때는 굿즈가 방 안에 있다는 것도 싫기 때문에 곧장 찢어버리거나 휴지통에 쳐박아버린다. 혹은 지인한테 선물주거나 중고로 팔아버리기도 한다. 왜냐하면 그 '쓸모없는 물건'을 보면 옛날에 그걸 사려고 갖은 애를 썼던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탈덕한 순간부터 자신의 그러한 모습은 흑역사이기 때문에 그냥 빨리 처분해버리고만 싶다. 그 물건을 사기 위해 겪었던 고생이 크면 클수록 더 보기가 싫어진다.
이런 부정적인 탈덕이 아니라면 덕질 생활을 곧장 청산하지는 않는다. 예전에는 하루하루 기다림의 대상이 되어 적극적으로 소식을 찾아봤지만 이제는 우연히 마주치는 게 아니라면 직접 찾아보지는 않게 되는 수순.
관심이 점차 사그라들면 눈앞에서 보이지 않도록 굿즈들을 치우게 된다. 하루도 빠짐없이 덕질 대상을 생각하던 과거와 달리 덕질 대상에 대해 잊어버릴 때 쯤, 방 한 켠에 모인 굿즈를 발견하면 감회가 새롭다.
정말 쓸모없어 보이는 굿즈들을 보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샀는지 알 수 없다. 이윽고 그런 물건이 한 두 개가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낀다.
'''도대체 왜 이 따위 물건을 사려고 돈과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을까?'''
굿즈들을 정리해야할 때가 오면 중고판매를 하거나 파릇파릇하고 열정에 찬 새로 온 입문자에게 양도한다.[31] 간혹 민망한(...) 굿즈가 있으면 누가 볼까봐 직접 해체해서 추억 애장품으로 보관하거나 과감히 분리수거한다.
주변 사람들까지 함께 덕질하게 만든 사람은 탈덕할 때의 감정기복도 크다고 한다. 창피한 게 자기 혼자 레벨에서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 이런 경우에 속하는 사람이 자기 때문에 덕후가 된 주변인물보다 먼저 탈덕하면, 그 사람 앞에서 부끄러움을 모면하려고 갖은 애를 쓴다고 한다(...) 친구들을 덕후로 만든 중증 덕후 친구랑 오랫만에 만나보니 진작에 탈덕해서 '니들 아직도 그러고 놀아?'하고 적반하장격으로 놀라는 것도 이런 경우.
그러다가 다른 걸로 덕질을 하거나[32]평생 일반인으로 가게된다.

6. 마무리: 좋은 추억과 이별하기


모든 사람들이 예외없이 자의적 탈덕이라는 결말을 맞이하는 것은 아니다. 비록 사회생활 때문에 여가시간이 줄어들더라도, ''''''을 벌게 되면서 오히려 덕력이 파워업하여 어른의 취미급으로 향상되는 사람들도 있다. 오랫동안 변함없는 애정을 꾸준히 쏟아붓는 사람들 중에 이런 경우가 아주 많다.
사람들은 제각기 달라서 위와 같이 꾸준히 애정을 가지고 파는 사람도 있고, 어느 특정 작품이 유행 중일 때 미친듯 불타오르며 덕질하는 사람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말하자면 덕질이 생활화된 사람이라 볼 수 있겠다. 남들이 뭐라건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꾸준히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도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덕질이며, 이런 사람들 덕택에 트렌드가 계속 흥하는 선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만약 전자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탈덕 같은 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꾸준히 해왔던 대로 애정어린 덕질을 계속하면 된다.
만약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탈덕의 때가 찾아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저 지금에 충실하면 된다. 언젠가 탈덕의 순간이찾아올까봐 괜히 두려워말고 후회 없는 덕질을 하자.
[1] 5ch 아이돌 스레에 올라온 탈덕 명언 중 하나. 이 말을 올린 당사자는 본인 인증과 동시에 그간 모든 영상과 굿즈등을 한 번에 정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경우엔 속칭 현타가 와서 탈덕한 경우 중 하나다.[2] 일본은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자위대는 모병제다)여서, 군대 문제로 남자 오타쿠들이 탈덕할 일은 거의 없다.[3] 물론 보안 상 문제가 없는 전자기기의 반입이 허용되는 공군 같은 경우는 오히려 군덕후의 성지로 불릴 정도로 덕후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4] 당장 중간관리직도 아랫사람이 늘어나고 실적 압박까지 더해져 책임의 소재가 커지기 때문에 일에 파묻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임원의 경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5] 19금 게임, 애니와 굿즈등은 어린 아이들에게 자극적이고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쳐 차근차근 교육을 시켜야 한다. 만약 교육을 안 시켰을 경우, 자녀가 조카몬(아들몬, 딸몬)이 되는 건 기본에 심하면 반사회적인 인물로 키워낼 수 있다.[6] 특히, 고등학교대학교. 인문계 고등학교라면 더더욱...[7] 상근예비역보충역 이하는 예외.[8] 아이돌 쪽에서는 오히려 입덕루트에해당된다. 음악방송만 주구장창 보다가 입덕하거나, 훈련소 입대곡이여서 입덕하는 사례도 있다. 심지어는 휴가나와서 오프뛰고 들어가는 등 오히려 아이돌 팬에게는 의외로 많은 입덕루트다.[9] 군대의 애국 교육은 학교보다 강도가 더 세다. 특히 학교는 점점 애국 교육을 상대적으로 안하고 있기에 그 격차는 더 크다.[10] 만화/애니메이션 연령층이 점점 어려지는 것도 20대 이상 덕후들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렇다. 20대 이상 남자 덕후들도 대부분 현역 군인이 아니고 병역 문제를 해결한 뒤일 가능성이 높다.[11] 99년 당시에 온사람들도 현재까지 오고있는 사람들은 거의 극소수이다.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탈덕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12] 어찌어찌 야간자율학습을 끝내도 애니플러스에서 방송하는 심야 애니메이션을 볼 수는 있겠지만 TV는 부모님 몫이라 본방사수가 힘들다.[13] 간혹 합법적인 VOD로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해당 영상물은 가정용으로 허락되었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공개적으로 상영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된다.[14]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 오덕페이트는 현역이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마쳤다.[15] ROTC, 학사사관, 사관학교 등[16] 이 사례로는러브라이버였던 일본인이 트와이스를 보고원스로 전향한 사례가 있다.의외로 가상 아이돌 덕후가 아예 현실 아이돌로 넘어가서 덕질하는 사례가 있다.[17] 이것은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한국 대중문화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뉴트로 현상이다. 특히 음악쪽의 경우, 2010년도 중반 이후부터 한류가 전세계로 뻗어나가면서 한국음악은 점점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변화해가고 다양해지고 있고, 과거의 한국 음악들과는 다른 이질적인 느낌이 점점 강해져서 2000년도 이전 출생자들은 이러한 한국 음악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경우들이 많아지고 있다. [18] 편견이라고 보기 쉽지만, 일본의 버블 경제 시기에는 애니메이션 업계에 투자되는 금액도 엄청나서 이후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손색 없을 연출과 작화를 가진 애니메이션이 대단히 많다.[19] 생각해보면 알 수 있지만 이렇게 특정한 정치 사상을 가질 것을 덕질의 통과의례로서 강요하는 것은 SJW래디컬 페미니스트의 만행과도 하등 다를 바 없는 행위이기도 하다. 일본의 넷 우익과 서양의 대안 우파는 방향성만 반대일 뿐 그들과 똑같은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정치병의 위험성을 여실히 깨달을 수 있는 대목이다.[20]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21] 덕질하는 밀리 시리즈가 다이쇼 로망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덕질하고 있다.[22]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경우엔 마루타 논란이 있음에도 원즈 저스티스2 영상을 올렸다, 머독도 올렸지만 며칠 못 버티고 내렸렸지만.[23] 명예훼손죄가 적용된다는 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신경 안 쓰고 비난할 사람은 비난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럼에도 딱히 비난하는 시선이 없다.[24] 즉 탈덕을 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이미 들어선 것.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반쯤은 덕혐에 가까운 성향까지 갖게 되기도 한다.[25] 루리웹이나 클리앙같은 곳이 아니라면 "내가 왜 굳이 국가의 일에 신경써야 하는데?" 라는 인식도 강한 것이 한몫 했다는 게 중론이다. 왜냐면 일베, 루리웹, 클리앙 같은 곳이 아닌 이상 정치병으로 생각하기 때문.[26] 다만 데프콘의 경우엔 당시엔 실망감으로 인해 극적인 감정으로 탈덕을 선언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방송에서 사람들에게 벽지로 쓸 새로운 애니캐릭터를 추천 받는 등으로 일본 미디어를 완전히 탈덕한 건 아닌 걸로 보인다. 해봐서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감정에 휩싸여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후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27] 놀라울 정도로 이런 무개념 행동을 한 아이돌 사례가 많다. 팬을 떠나서 자신이 받은 선물을 남에게 다시 선물로 주는건 기본상식으로도 굉장히 무례한 짓이다.[28] 유튜브 댓글창에 뜬금없이 "여기서 OO 아는 사람?" "우리 OO가 말해줘서 보러 왔어요~"라고 쓰거나 덕질 대상을 1위로 만들기 위해 위기감을 주입시키고, 조금이라도 덕질 대상에게 비판적인 기사나 사람에게 달려들어 물어뜯는 것 등이 해당된다.[29] 혹은 일본계 외국기업에 취업해서 그 회사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해서 안좋은 경험을 가지게 된 경우[30] 사실 이쪽은 관심 없어짐과 제명이 합쳐진 케이스라고 보면 된다.[31] 문제는 이런 걸 매의 눈으로 지켜보다가 악착 같이 나눔을 받아 재테크에 쓰는 인간들도 있다. [32] 예를 들어 2D 아이돌을 좋아하던 팬이 현실 아이돌 팬으로 전향하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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