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공

 

'''태극기공'''(太極氣功)
1. 개요
2. 구결
3. 복합구결
4. 관련 문서


1. 개요


소설퇴마록》에 나오는 기공이다. 이현암이 사용하는 기공법.
원래 어느 선원(仙院)에 보관되어 있었으나, 현암이 훔쳐서 달아나 혼자서 수행했다. 한빈거사도 그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1] [2]
십팔자 구결이라는 명칭답게 대표격인 18개 한자에 대응하는 18개의 무공으로 이루어져 있다.[3] 내공의 기초가 없던 현암은 주화입마에 걸렸다가 기연을 만나는 생고생을 거쳐 전반부의 아홉 구결에 해당하는 아홉 가지 술수를 익힐 수 있었으나, 후반부의 아홉 구결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수련을 미뤄 두고 있었다. 이후 밝혀지는 사실에 따르면, 현암이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 아홉 구결은 페이크로서 실제로는 해당 아홉 구결을 대각선으로 읽을 때 태극기공의 최종 수법인 열 번째 '탄'자 구결의 풀이가 나타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태극기공에 포함된 술수는 총 9+1=10개.
태극기공의 술수들은 내력을 운용한 힘쓰기의 비결 같은 것이라, 현암의 수양이 얕은 시점에서는 오른팔로 한 번에 한 개의 술수를 운용하는 것만 가능했다. 하지만 꾸준한 수련과 실전을 거친 끝에 나중에는 연속으로 상반되는 술수를 사용하는 경지에 오른다. 전신의 혈도가 개통된 뒤에는 자연히 양손으로 태극기공을 펼칠 수 있게 되는데 그 위력이 이전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 한 손으로 단발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 손을 이용해 연달아 기운을 쏟아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4][5] 이후 연속적인 사용까지 양손으로 꾸준히 연마한 결과 양손으로 두 명의 상대에게 3연타로 다른 술수를 삽시간에 날림으로써 한순간에 말도 못 하고 나가떨어지도록 제압하는 위용도 보여준다.
주화입마 시 온 몸의 근육과 기혈이 꼬이고 뒤틀리게 된다고 한다. 일면식도 없던 도혜선사가 주화입마에 걸려 말도 제대로 못 하고 뻗어 있는 현암의 증상을 보고 태극기공을 익혔다고 추측하는 것을 보면 이 증상은 태극기공만의 고유한 증상으로 보인다.
말세편 마지막에 자신들의 운명을 예감한 현암은 장준호에게 기공의 구결과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이때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비급도 넘겨준다.[6]


2. 구결


  • 유(柔): 부드러운 힘으로 상대방의 방어를 뚫고 들어간다.[7]
  • 발(發): 글자 그대로 멀리 밀어내는 것.
  • 금(擒): 잡아채는 힘을 낸다.
  • 나(拿): 잡아채면서 다시 부분적으로 밀어낸다.[8] 자주 안 쓴다.
  • 흡(吸): 빨아들이는 힘을 낸다. 스파이더맨처럼 벽에 붙어다닐 수 있다. 유리창에 사용한 뒤 소리없이 창문을 떼어내는 데도 사용.
  • 추(推): 미는 중에도 힘을 모아 상대의 힘을 뚫는다. 여러 명을 한꺼번에 밀어낼 수 있다.
  • 단(斷): 끊어내는 힘을 낸다. 응용하여 태극패의 빛으로 전달할 수도 있다.
  • 폭(爆): 공력을 받은 물체는 폭발해버린다. 위력이 너무 엄청나서 자주 쓰지 않는 구결로, 파괴력은 탄자결에 이어 두 번째. 허공에 그냥 쓰면 공기가 폭발하며 권풍을 만들어낸다.
  • 투(透): 기공력을 투과시켜 정확하게 목표에 충격을 준다. 금속을 통해 전달될 수도 있는 데다가 현암이 사람의 혈도에 대해 정통하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한다.[9]
  • 탄(彈): 단전에 집중된 공력을 그대로 오른팔로 밀어내서 기공탄(氣功彈)을 만들어 적에게 쓴다. 위력은 물을 가득 담은 철제 드럼통을 관통하며 찌그러뜨릴 수 있다. 한 방의 위력이 총알보다 세며, 그 자체가 수류탄과 맞먹을 파괴력이 있다. 악마와의 계약으로 나타나는 블랙 써클을 박살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영적인 파괴력도 굉장한 듯. 처음에는 하나의 작은 광구만을 만들 수 있었지만[10] 이후 여러 개를 동시에 만들 수도 있고, 심지어는 여러 개를 만들어 큰 광구로 합칠 수 있게 된다.

3. 복합구결


  • 흡+발: 힘의 파동이 물결치듯이 움직이며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진동파를 퍼트린다. 배의 갑판에서 사용하자 금속판이 파도쳤다.[11]
  • 투+발: 몸을 관통하고 들어가서 몸의 내부에서 바깥으로 밀어내는 힘으로 작용한다.
  • 금+나+추: 무협지에 흔히 나오는 금나수법과 비슷하다.

4. 관련 문서



[1] 정 선생이 현암의 태극기공을 보고 대뜸 한빈거사의 문하임을 알아보는 대목으로 보아 한빈거사의 대표 무공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정작 앞부분에는 한빈거사가 태극기공을 사용한다고 볼 만한 근거가 하나도 없다. 아마 작가의 설정 오류인 듯. 혹은 태극기공 급의 전설적 무공은 작중 시점(현대)에서는 한빈거사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대사일지도 모른다.[2] 혹은 태극기공의 비급이 거의 실전된 상황에서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현암이 가지고 있는 것을 지적한 대사일 수도 있다.[3] '십팔자 구결'이라고 해서 단 18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으나 '''핵심적인 1자가 1개의 술수에 상응하는 일련의 무공 수행법을 서술한 비급'''이다. 만일 단 18자로 이루어져 있다면 현암은 전반부 아홉 구결을 수련할 때 1글자로 1개의 기술을 수련했다는 말인데, 제아무리 한자를 지지고 볶아도 한 글자에서 하나의 무공을 익히기란 불가능하다! 게다가 후반의 9개 구결을 대각선으로 읽어 탄자 결의 비결을 깨닫는 대목을 생각해 보면 9자로 나오는 대각선 글자는 오직 3자에 불과하므로 말도 안 되는 난센스.[4] 현암 본인이 '태극기공은 양손으로 사용하는 것을 기본전제로 한 무공이었다'는 말을 할 정도.[5] 천장에서 무수히 떨어지는 돌더미가 양손으로 연달아 펼쳐내는 폭자 결의 기운에 몽땅 박살나거나 튕겨나가 일종의 보호막을 형성할 정도였다.[6] 또 다른 기보인 청홍검은 아라에게 넘겨주고 무련비구니에게 아미검술을 사사하게 한다.[7] 자주 안 쓰인 것은 현암이라는 사람 자체가 워낙 강맹일변도였기 때문.[8] 금나 수법은 함께 이루어져서 적을 잡아채면서 밀거나 밀면서 잡아채는 방식으로 탈골이나 근육 파열을 유도한다.[9] 가드해도 충격의 손실 없이 그대로 급소에 때려박는다.[10] 게다가 처음에는 구결에서 언급한 오른팔만 가능했지만, 천정개혈대법으로 혈도를 회복한 이후로는 응용해서 왼손도 가능하게 되었다.[11] 참고로 현암의 공력은 금속에서 가장 잘 전도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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