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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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발전사
2.1. 고대
2.3. 근현대전
4. 사용법
4.1. 육군
4.2. 공군
4.3. 해군
4.4. 사회복무요원
5. 나무위키에 등재된 수류탄 목록
7. 관련 문서


1. 개요


手榴彈 Hand Grenade
손으로 던지는 유탄이라는 뜻이다. [1]던지다라는 의미의 영단어 Throw가 변형되어[2] 수류탄이 되었다는 사실무근의 황당한 주장도 있지만 애초에 Grenade나 유탄이라는 명칭은 석류에서 온 단어로,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언어에선 아예 철자가 서로 같다. 따라서 손으로 던지는 것이 아닌 총으로 발사하는 경우는 총류탄이 된다. 이것도 2차대전 때나 썼던 무기로 현대에는 유탄발사기를 사용한다.[3]
현대 사용되는 수류탄의 주종은 지연신관식 수류탄이며 제2차 세계대전 때까지는 막대형 수류탄도 널리 쓰였다. 중세 시대로 대략 1000년 전에 등장한 것으로 추측되나 근대까지는 그렇게 널리 쓰이지 않았다.
만화로 보는 수류탄

2. 발전사



2.1.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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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기 둔황석굴의 벽화.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방해할려는 마라(魔羅)들 중에서 윗쪽에 불을 뿜는 막대기와 불이 붙은 구체를 든 마라가 있는데 초창기 핸드 캐논과 수류탄이다.
과거 '수류탄'과 비슷한 무기는 펠로폰네소스 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그리스의 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무기는 항아리나 통 안에 액체화약을 넣고 손이나 노포 등으로 투척하여 을 붙이는 식으로 운용된, 현대의 '소이탄'과 비슷한 무기이다. 몽골군도 기름이 담긴 한 손에 들어갈 크기의 작은 항아리에 불심지를 꽂아 투척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동아시아에서는 이러한 화공무기를 화구(火毬, 火具)라고 불렀다.
당시의 수류탄은 안에 있던 액체가 퍼지게 하는 것이 중요했으므로 최대한 깨지기 쉬운 재질을 애용하였다.
처음엔 을 얇게 가공하는 식으로 투척 무기를 만들었으나, 유리의 발견 이후 유리를 이용해 만들기도 하였다.[4]
조선에서는 특이하게 종이로 만든 발화통과 지화통이라는 수류탄을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발화통은 대/중/소발화통과 대신기전 장착 전용의 대신기전 발화통이 있으며, 지화통은 그 자체가 터지는 게 아니라 산화신기전이나 나무를 깎아 겉을 만드는 투척 폭탄인 질려포통[5] 안에 발화통과 같이 넣어 사용시 적을 놀라게 하거나, 땅에 묻어 두었다가 적이 다가오면 불을 붙여 하늘로 솟구치는 불길로 적을 놀라게 하는 용도로 쓰였다.
한편 중국에서도 9세기경 송나라 시대에 이러한 무기체계가 등장하였으며 이를 '진천뢰'라고 불렀다. 이 진천뢰는 처음에는 옹기 안에 화약을 넣고 긴 심지를 꽂은 뒤, 여우가 다가오면 폭발시켜 기절한 여우를 잡는 덫이었으나 곧 전투용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6] 전투용 진천뢰는 금속이나 흙을 빚어 만든 구체 안에 화약을 넣고, 사용시엔 꽃아둔 심지에 불을 붙여서 투척하여 투척 후 심지를 통해 불이 내부의 화약과 접촉하면 화약이 폭파하는 것을 노린 무기이다. 금속 파편보다는 화약의 폭발성을 노린 것에 더 가까운 무기이지만, 어쨌든 일반적인 '수류탄'의 개념에 제일 근접한 물건이다. 따라서 '그리스의 불'보다는 '진천뢰'를 수류탄의 기원으로 치는 경우도 많다.[7] 이 무기는 발달하면서 겉에 화살촉 모양의 쇠조각을 박아 폭발시 위력을 늘리거나, 아니면 화약에 독극물을 섞어 화학전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나중에 몽골과 고려로도 퍼져나갔고, 여몽연합군의 일본원정에 철화포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어 열도에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다. 이후 일본에서도 호로쿠비야(포락옥)라는 비슷한 형태의 무기가 개발되어 전국시대까지 종종 쓰였으나 한국이나 중국에 비해 사용 빈도는 낮았다.
하지만 화포의 발달로 수류탄은 그 자리를 점차 잃었다. 후술하겠지만 던지기도 힘들고 위험하기만 한 이런 물건을 쓰느니 그냥 그 수류탄의 무게만큼 총알과 화약을 더 쥐어주는 편이 훨씬 효율이 좋았기 때문. 화력이 필요하면 화포를 끌고 오면 되는 거고. 그리하여 아시아권에서 수류탄은 대부분 '가끔 기습적으로 쓰는 무기' 취급이였던 반면, 유럽권에서는 지속적인 개량을 거쳐 어떻게든 사용하려고 하게 된다. 예외적으로 한국에서는 수군에서 질려포를 적극적으로 사용했고, 발화통 역시 군용이나 봉화대 등에서 빈번히 사용하였으며 종종 명나라 사신의 요청으로 중국으로 보내기도 했다.

2.2. 척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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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유럽의 수류탄 투척 절차. 투척하는 병사는 스웨덴 제국군 척탄병이다.
근대 유럽에서 개발된 수류탄은 위력은 확실하지만 위험도도 컸고, 대충 소프트볼 크기의 도기, 또는 쇠로 만든 공 안에 화약 채워넣고 도화선 꽂은 물건인데다가(봄버맨 시리즈에 나오는 기본 폭탄 생각하면 되겠다), 쓰는 병사가 이걸 '''여러 개 넣은 보따리를 지고''' 적진 정면까지 가서, 불을 붙이고 집어던져야 했다. 하나 던지려는 것치고는 고생이 심하다. 따라서 이 무거운 놈을 제대로 던지기 위해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병사를 선발해서 '척탄병'이라고 명명하고, 그들에게 거의 자살돌격대 수준의 돌격 임무를 맡겼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척탄병은 죄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데다가 수류탄을 적진에 던져야 하니 당연히 최전선에서 뛰는 배짱이 두둑한 병사가 되었고 이런 키 크고 체격이 좋으며 위험한 폭발물을 짊어지는 데다 '언제나 최전선에서 뛰는 깡다구있는 병사'라는 특징으로 인해서 척탄병이라는 말 자체가 나중에는 정예부대를 지칭하는 관용어가 되어서 수류탄을 점차 던지지 않고 나중에 아무 보병이나 쓸 수 있는 수류탄이 개발되고 나서도 이 단어만은 남는다. 독일 국방군기계화보병장갑척탄병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이 명칭은 독일 연방군에서 그대로 이어갔었다. 영국 근위대 척탄근위대, 프랑스 외인부대와 과거의 프랑스 국가 헌병대[8], 이탈리아 이탈리아 국가 헌병대 등 유럽 정예부대의 부대마크가 '화염을 뿜어내는 척탄(수류탄)' 인것도 이런 유래가 있어서이다.
하지만 소총으로 무장한 일반 보병들도 수류탄 1~2개는 지참하고 다니기 시작했던 제 1차 세계대전까지도 수류탄 투척을 전문으로 하는 척탄병은 남아있었다. 좁아터진 참호의 특성상 수류탄 하나로 분대급 병력을 무력화시키는 게 쉬웠기 때문에, 총기 등의 무장을 최소화한 대신 수류탄을 보다 많이 들고 가 소총수들의 엄호하에 참호 근처까지 가서 열심히 까던지거나, 주변의 아군에게 나눠주고 일제히 투척케 하는 탄약병 역할도 했다.

2.3. 근현대전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까지 라이플이 머스킷을 대체하고 연발총이 대량 사용되면서, 수류탄 투척이 사실상 자살 행위가 되어 척탄병의 가치가 쇠퇴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전쟁이 참호전으로 흘러가자 수류탄의 중요성이 다시 커졌다. 특히 러일전쟁에서 영국 참관단은 일본군이 수류탄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보고했고, 영국육군 수뇌부는 이후의 전장에서 수류탄이 유용하게 쓰일거라는 판단을 하여 1908년 통칭 헤일즈 밤으로 불리는 충격신관식 수류탄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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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신관식 수류탄 헤일즈 밤.[9]
그러나 이 초창기의 수류탄은 당시 공업기술상으로는 워낙 불량이 많았고 불발이나 사고의 위험도 컸으며, 게다가 참호전이 장기화되면서 - 특히 서부전선의 땅이 포탄으로 황폐화되어 진창이 되어버린 탓에 제대로 된 신관이 달린 수류탄이라도 작동시킬 만한 단단한 땅이 적어져버렸고, 진흙뻘에 박히기만 할 뿐 터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취급 부주의로 인한 폭발사고도 잦았는데, 심지어 참호에서 수류탄을 던지려고 투척 자세를 잡다가, 충격신관이 참호벽 어딘가에 부딪쳐 작동, 자폭하는 경우도 꽤 많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충격신관형 수류탄은 신용받지 못한 채 점차 도태되었고, 대신 양측의 병사들 사이에서 나무막대 같은 것에 폭약을 달거나, 먹고 남은 군용식량(이나 연유[10] 등)의 깡통에 폭약과 파편이 될 것을 채워넣고 뚜껑을 덮고 도화선을 박아넣어 연결한 급조형 수류탄을 만드는 것이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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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것이 급조형 수류탄으로 일명 "잼 깡통 수류탄"(Jam Tin Grenade), 오른쪽의 것이 이를 규격 및 제식화해서 제조한 "이중 실린더 수류탄"(Double Cylinder Hand Grenade)다.
이후 영국/프랑스/그리고 독일이 현대적인 지연신관식 수류탄을 개발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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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때의 각종 수류탄과 총류탄
형태는 '방망이 모양'과 '파인애플 모양'이 있었는데, 막대형 수류탄으로 불리는 방망이형 수류탄은 폭발력을 발휘하는 탄두만 있는 파인애플형 수류탄에 비해 막대기(손잡이)가 더 달려있어 엎드린 자세에서도 편하게 날려보낼 수 있다. 물론 서서 던질 경우에는 막대형 물체보단 둥근 물체가 더 멀리 던지기 좋다고 하지만, 던지려고 일어선 순간 수류탄의 위험성을 잘 아는 적이 집중사격을 가하므로, 총탄에 맞아죽을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진다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 그러나 중량과 부피에서 엄청나게 비효율적이라, 2-3개 휴대하는 것도 몸 여기저기에 하나씩 주렁주렁 달아야 하는 등 불편하기 짝이 없는데다가, 안전손잡이가 없어 안전핀을 뽑는 순간 그대로 발화되므로 바로 던져야 하기 때문에, 미리 안전손잡이를 뽑고 수류탄을 잡은 채로 잠시 적의 동정을 살폈다가 방심한 틈에 살짝 던지는 등의 기술을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결국 현재 수류탄 형태는 파인애플형(계란형)이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신 방망이 수류탄은 여러 개를 묶어서 대전차용으로 사용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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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군에서 쓰는 M67 세열수류탄
보통 수류탄 하면 생각나는 파인애플 형태의 모양은 파편이 고루 분산되고 손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려한 것이었으나, 원래 폭탄이 폭발할 때 파편의 크기는 외부의 모양과 관계없이 오직 내부의 형상에 의해 좌우되므로 오히려 자주 파편이 덩어리째 튀거나 파편이 균일하게 뿌려지지 않고, 일부 파편은 안전거리 이상으로 뿌려져서 시전자를 팀킬하는 등 역효과를 일으켰다. 그리하여 최근의 수류탄은 폭압이 고루 반산되고 잘 구르도록 구형에 가깝도록 만들고, 파편이 균등하게 분산되도록 셸 외부가 아닌 내부에 홈을 파 넣는다. 폭약이 발전함에 따라 크기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유탄발사기, 특히 총기 하단에 보조화기로 장착가능한 유탄발사기가 등장함에 따라 수류탄 무용론 비슷한 것이 나돈 적이 있는데, 결론적으로 보자면 틀린 말이다. 애초에 유탄과 수류탄은 각자 맡는 역할이 다르다. 유탄은 적어도 100m가 넘어가는 먼 거리의 적들을 제압하기 위한 물건이고 수류탄은 100m 이내의 적들을 살상하기 위한 근거리용 제압병기이다. 게다가 유탄과는 달리, 수류탄은 사람의 손으로 던지는 특성상 소음이 없다시피 하며 건물 돌입 이전에 휙 던져놓는다거나 적이 있을법한 구덩이에 떨어트린다거나 벽면에 튕겨서 사각지대의 적을 공격하는 등 근거리에서의 활용법이 상당히 많다. 특히 엄폐물이 많고 근거리 교전이 빈번한 '''시가전'''에서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매우 싸다'''. 당장 미군의 대표적인 M67 세열수류탄은 개당 $27.64(한화 29,300원)가량인데 40x46mm 유탄은 개당 $55(한화 58,400원)가량으로 수류탄의 두 배다. 가격 차이가 별로 안 커보이지만 40mm 유탄이 전장에서 주야장천 써대는 물건이라는 걸 감안하면 상당한 액수 차이이다. 제대로 활용할 수만 있는 상황이라면 병사들이 가능한 한 수류탄을 마르고 닳도록 써먹어주는 것이 예산 관리하는 높으신 분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실제 교전 기록을 보면 수류탄에 의한 피해나 전과가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월남전 참전당시 모 부대에서는 수류탄의 핀을 뽑고 던지는 훈련[11]을 집중적으로 가르쳐서 해당 부대의 실전 전투력이 파병부대들 중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북한 무장공비에게 당한 전상자들 중에는 수류탄에 당한 경우가 매우 많았다.[12] 이는 총탄이 '선'의 범위만 공격할 수 있는 반면 수류탄은 '면'의 범위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류탄이 만능은 될 수 없는게 우선 유효사거리에서 한참 밀리고, 총은 근거리에서 격발해도 사용자가 안전하지만 수류탄은 그렇지 않기 떄문이다. 게다가 총탄은 여러발을 소지할 수 있지만 수류탄은 소지량이 적다. 서로 일장일단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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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이 수류탄에도 모듈화를 적용했다. SOHG 문서 참조.
다만 유사한 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부터 있었다고 한다.#


3. 종류




4. 사용법


영화나 게임에서는 아무 생각없이 슥삭 던져대지만, 폭발물이니만큼 실제로 게임하듯이 잘못 사용하면 사용자 자신과 주변의 동료들이 개박살나기 때문에 취급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실제 전투에서도 훈련도가 높은 부대가 아니면 부사관이나 장교가 사용하는 묘사가 많이 나온다. 만약 잘못 던졌다면 몸을 던져서라도 피해야 한다. 그깟 긁힌 상처나 흉터 몇 개 나봐야 육편이 되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4.1. 육군


대한민국 육군 신병 훈련 도중 몇 년에 한 번 사고가 발생하거나, 자살 사건이 벌어진다.[13] 더 무서운 것은 일명 '''더블클릭'''이라고 불리는 것인데, 안전핀을 뽑은 다음 안전손잡이를 순간적으로 놓기만 해도 바로 수류탄이 발화되는데, 이런 현상을 숙지하지 못한 신병이 얼떨결에 잠시 손아귀의 힘을 풀었다가 다시 안전손잡이를 잡는 경우가 많다.[14] 이럴 경우 본인을 포함한 누구도 눈치채기 힘들기 때문에[15] 갑자기 폭발을 일으켜서 사로의 훈련병 사수와 조교인 부사수가 사망하기도 한다. 만일 당신이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실탄 훈련을 받는데, 안전핀이 뽑힌 채로 당신 손 안에 들어 있던 수류탄에서 뜬금없이 ''''팅' 하고 금속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뇌관 작동하는 소리이니, "'''손 안에 격발'''"을 외친 뒤 '''수류탄 처리구'''에 재빨리 던져넣을 것! 안 그러면 끔살이다.
수류탄 구조를 보면 몸체 제일 상단에 스프링이 칭칭 감겨 있는 해머가 뇌관을 향해서 이빨을 드러낸 채로 뒤로 젖혀져 있고 그 위를 안전손잡이가 지렛대처럼 해머 반대쪽에 갈고리를 걸고 파지시 손바닥이 닿는 부분이 해머를 강제로 누르고 있어 뇌관을 찍어누르는걸 막는 구조이다. 악어 입을 강제로 벌리고 다물지 못하도록 철판같은 걸로 위턱을 강제로 270도 제낀 상태로 누르고 있는 모양을 생각하면 된다. 수류탄을 던져 손잡이를 누르고 있는 악력이 사라지면 억눌려있던 스프링의 복원력이 살아나면서 젖혀진 채로 눌려있던 해머가 입을 다물듯이 뇌관을 콱 찍어누르게 되고 해머가 복원되는 과정에서 그 위를 누르던 손잡이는 튕겨나가 수류탄에서 분리된다.[16] 이런 구조 때문에 안전핀을 뽑는 순간부터 손잡이를 꽉 누르고 있지 않으면 젖혀져 있던 해머와 그걸 누른 상태로 고정하고 있는 안전손잡이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허용되고 그 틈에 해머는 뇌관을 콱 찍어버리며 쥐고 있는 사람은 손잡이가 한번 강하게 들썩이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곤 손안에서 시밤쾅. 물론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수류탄은 이런 더블클릭 오폭을 방지하기 위해 해머의 길이를 길게 만들어 보란듯이 손잡이를 날려버리면서 뇌관을 찍어누를지언정 어느 정도 들려도 파지하고 있는 사람도 모르게 작동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도 한발로 수십명을 죽일 수 있는 폭발병기인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건 당연.
이런 문제 때문에 신병 훈련 시 가장 나중에 하는 훈련이며, 다른 건 몰라도 이 훈련만큼은 훈련병이 도저히 못 하겠다고 하면 넘어가거나 세열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던지게 하는 경우도 있다. 투척 당일은 신병 1명마다 조교가 1명씩 바로 옆에서 지켜봐주기도 한다. 만약 "전날 꿈에서 돌아가신 할머니강 너머에서 오라고 손짓을 하시더라."라고 하거나, "너무 긴장돼서 오히려 놓칠 거 같습니다."라고 하거나, 수전증이 있거나[17] 다한증으로 손바닥이 미끄럽거나[18][19], 훈련용 수류탄 몸통에 뇌관만 결합해서 하는 투척 연습 시 투척 거리가 15m를 넘지 못하는 훈련병이 있으면 그 훈련병은 열외.[20] 그렇지 않으면 교관이 그 훈련병의 손을 잡고 같이 던지거나 수류탄을 던지는 손 밑으로 자신의 손을 받혀서 실수로 떨어지는 수류탄을 재빨리 집어던진다. 조교들의 경우에도 사람인지라 전날 꿈자리가 뒤숭숭할 경우나, 이상조짐이 보이거나, 수전증이 있거나 하는 이유로 열외를 요청하는 훈련병들의 수류탄 훈련을 적극적으로 열외시키려고 한다.
투척연습용 수류탄은 실제 수류탄과 거의 비슷하나 약간 더 작은 크기에 하단에 구멍이 뚫려 있고, 이곳에 별도 포장된 소량의 장약을 부어넣고 플라스틱 마개로 막는다. 뇌관 자체는 실제 수류탄에 쓰이는 것과 동일하나, 장약이 티스푼 한두 숟갈 정도의 소량이라, 퍽 하는 소리 정도만 내고 터지며 재활용이 가능하다. 모 부대에서 수류탄 투척훈련을 하다가 이걸로 더블클릭 실수를 낸 고문관 병사가 있었는데, 터지긴 했지만 하나도 다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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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
훈련용 수류탄은 옅은 파란색에[21] 황토재질과 고무재질의 2가지 종류가 있다. 황토재질의 경우 정식 이름은 *색연막연습용수류탄으로 실제 수류탄보다 크기가 30% 정도 작고, 터져도 연막만 조금 나올 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 수류탄이다. '''맨손에 쥐고 터트려도 매우 따끔거릴뿐 파괴력은 거의 없다.''' 파란 부분은 수지로 된 코팅이며 단단한걸로 긁으면 벗겨져 내부의 황토재질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전고리 모양도 삼각형으로 실탄과 다르다.[22] 고무재질 수류탄은 크기는 실제 크기와 동일하나, 무게는 좀 더 가볍다. 이 수류탄은 위에서 설명된 대로 별도의 장약을 넣고 훈련하거나 혹은 아예 장약도 넣지 않고 투척 훈련만 하기도 한다.[23][24]교육을 위해서 실제 수류탄과 다르게 신관과 격발장치가 분리된다. 그래도 신관 역시도 폭발물이기 때문에, 진짜로 잘못 터지면 손가락이 날아갈 수 있으니 장난치지 말자. 아무도 안 다쳐도 소대 단위 얼차려가 기다리며, 일을 벌인 사람은 더 끔찍하게 당한다. 이건 수류탄뿐만이 아니라 군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안전사고에 해당.
과거 연습용 수류탄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으나 잠시 황토로 만들고 현재 사용하는 연습용 수류탄은 쉽게 자연분해되는 옥수수전분을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제작된다.
이 외에 속칭 '''멍텅구리'''라고 하는 것도 있는데, 이건 진짜 세열수류탄에서 뇌관과 장약을 제거한 것이다. 즉 그냥 쇳덩어리. 신병교육대나 육군훈련소 교육연대 사정에 따라서 실제 수류탄 투척 전에 이걸 던져볼 수도 있다. 실제 수류탄과 무게도 비슷하여 실제 수류탄을 던졌을 때의 거리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25] 중대급에는 병기본 훈련 때 가끔씩 사용하며, 교보재로 창고 등에 굴러다니기도 한다.
논산 육군훈련소의 경우, 조교가 아니라 중사 이상의 교관이 참호에 같이 들어가서 1:1로 투척을 지도한다. 수류탄을 받고 던지는데, 훈련병이 자신이 없다고 하거나 이전 훈련병의 투척을 제대로 보지 않았을 경우 교관이 직접 투척한다. 하지만 훈련병이 직접 던지든 아니든, 둘 다 던지는 자세와 동작은 취하게끔 되어있다. 이는 못 던지겠다는 해당 훈련병을 배려해주기 위한 규정으로 사료된다.
경우에 따라 정말 던지는 방법을 몰라서 가까이 떨어트릴 것 같은 훈련병도, 조교가 어떻게든 교육시켜 던질 수 있는 상태로 만든 다음 던지게 하기도 한다. 교관은 매우 두꺼운 방호조끼를 입고 있는데, 이는 비상시 교관이 몸으로 수류탄을 덮어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절대 교관 혼자 살려고 그런 게 아니다.
사용 방법(육군)은 이러하다. 수류탄을 양손으로 받아 가슴팍으로 가져오며, 이때 '''"수류탄 인계!"'''라고 복창한다.[26] 이때 시선은 수류탄을 향한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안전클립 제거. 안전클립 제거 후 오른손으로 단단히 잡고(왼손잡이라면 왼손), 반대편 손으로 안전핀을 뽑는다. 그 후 투척. 안전핀이 뽑힌 뒤 안전고리가 제거되고 대략 4~5초 후에 폭발한다. 안전핀은 짜개못처럼 가운데가 갈라져 있는 형태라 매우 뻑뻑하므로, 영화처럼 이로 뽑기는 좀 힘들다. 다만 이것은 안전핀이 쉽게 빠지지 말라고 끄트머리를 휘어놨기 때문에 그렇고, 미리 펴 놓으면 의외로 간단히 빠진다. 또 안전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신관 스프링 때문에 간단히는 빠지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왼손잡이라서 왼손으로 투척해야 할 경우, 수류탄을 '''거꾸로''' 들고 저 과정도 자세를 좌우를 바꿔서 수행해야 한다.[27] 거꾸로 드는 만큼 안전핀 제거도 집게손가락을 쓰는 오른손잡이와는 달리, 왼손잡이는 새끼손가락을 안전핀에 걸고 뽑아야 한다.[28]
안전핀을 뽑은 뒤, 파지 자세를 바꾼다고 주먹을 쥐락펴락 했다가는 안전손잡이가 돌아가 신관이 작동하는 상황이 오는데, 신관이 한 번 작동하면 무조건 5초 뒤에 터지므로, 안전손잡이를 다시 끼워봐야 아무 소용없으니까 조교에게 말하고 빨리 던져버리자. 멍하니 있다가는...
육군해병대의 수류탄 투척 훈련방법이 조금 다르다. 육군의 경우 부대에 따라 약간 다르긴 하지만, 수류탄 투척 후 수류탄이 제대로 날아가는지 3초 정도를 세며 확인한 후 엎드리라고 가르친다. 투척 훈련장도 산에서 아래쪽으로 던지는 경우가 많다. 해병대는 그냥 던지고 재빨리 고개를 숙인다. 주둔지 자체도 섬이나 평야지대라 산이 아예 없어, 그냥 호수하나 만들어 두고 호수에다 던진다.
논산 육군훈련소는 지뢰/BT 교장에 투척연습장이 있는데, 위력 시범용 구덩이와 투척 훈련용 호수가 있으며, 호수에는 튜브에 표적판을 달아서 띄워놓았다. 표적판을 쓰러트리면 외부에 전화통화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그리고 사단 신병교육대들의 경우에는, 투척훈련용 연못 대신 그냥 골짜기로 집어던지는 부대도 있었다. 물론 그 모 사단 골짜기에도 파편이 함부로 튀지 않도록 물이 고여 있다.
실수로 수류탄을 놓치거나, 안전고리를 놓치는 바람에 지시가 있기 전에 급히 던진 경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크게 외친 후 회피하여야 한다. 물론 말이 그렇단 거고, 수류탄을 이렇게 실수로 다룰 정도면 경력이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당황해서 이런 수칙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호 안에 떨어트린 경우, 수류탄 처리공에 재빨리 차서 넣고 호 밖으로 대피하여 바닥에 엎드려야 하며, 호 밖에 떨어트렸다거나, 안전고리를 놓쳐 급히 던진 경우, 호 안으로 들어가 바닥에 엎드려야 한다.
간혹 가다 교관이 실제 화력을 시범 보여준다면서, 호수 옆에 있는 구덩이에 수류탄을 투척해서 그 충격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 같은 곳에서만 수류탄을 보던 훈련병들은, 실제 수류탄의 폭발 장면을 보고 어안이 벙벙하거나 혼이 나가는 사람이 꽤 있다. 영화 등을 통해 보는 것과는 그 위력이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마지막 수류탄 투척 시 수류탄의 위력은 멀찍이서 보고 있어도 뱃속을 강하게 울린다. 마치 영화나 게임에서 나오는 견인포나 박격포 착탄과 같은 규모의 흙먼지와 굉음을 느낄 수 있다.
영화처럼 화염 따위는 발생하지 않고, 심지어 안전을 위해 물 속으로 집어 던져졌기에 위력이 실제에 비해 많이 죽긴 하지만, 그럼에도 뿜어져 나온 남은 수류탄의 굉음과 진동은, 과장 안보태고 산을 울리며 물기둥이 최소 7m에서 많게는 15m 가까이 치솟는다.[29][30] 또 20~30m 떨어진 거리에서도 수류탄이 터지면 발을 통해 '''땅이 흔들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과장이 아니라 진짜 지축이 울린다.
야구 등 운동선수 출신이거나 기타 팔 힘이 좋은 훈련병이 비거리 조절을 잘못해서 물 너머 산비탈로 넘겨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말 그대로 수류탄의 제대로 된 화력을 관람할 수 있다. 다만 훈련 때는 안전문제도 있으니, 이렇게 너무 멀리 던져버려도 잘못 던진 것이니 얼차려를 각오해야 한다. 즉 영화나 게임에서 수류탄 대충 던지고 다들 살아남는데, 수류탄 훈련을 거치고 나면, 그 모든 영화와 게임들이 다 못 믿을 물건으로 재각인된다. 더불어 주먹만한 수류탄이 이런데, 수류탄 이상의 화력을 가진 크레모아야포의 경우는 어떠하랴. 물론 픽션인고로 일일이 신경 쓰는 것도 문제이지만.
2018년도 육군훈련소에서 자세[31] 때문에 사거리가 안 나온다고 하니까 교관이 Free하게 던져보라고 했더니 사거리가 더 잘 나오는 훈련병이 나왔다.# 교범에는 투포환 던지듯이 상완은 휘두르고 하완은 쭉 뻗어 '밀어'던지라고 하고 있지만, 당연히 비거리는 굉장히 안 좋게 나온다. 공 던지듯이 훅으로 던지는게 훨씬 낫지만, 문제는 공 던질때도 발 앞에 까는 사람이 간혹 있듯이 긴장 탓에 손가락이 풀리지 않아 수류탄을 발 앞에 내던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 사실 사고방지를 위해 비실전적인 투척훈련을 하느니 안전한 연습용 수류탄을 이용해 제대로 비거리가 나오게 훈련하는 편이 훨씬 낫다.
즉각 폭발하지 않는 특성 탓에, 적이 수류탄을 발로 걷어차거나 심지어 집어서 되던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에서도 한 병사가 수류탄을 걷어차서 3명을 구한다. 2차대전 때에는 총을 야구방망이 잡듯이 잡고 개머리판으로 쳐서 다시 날려 보낸 사례도 있다고 한다.
때문에 안전고리를 일부러 놓고, 손 안에서 1~2초 정도 기다렸다가 던지는 '쿠킹'이라는 기술도 있다. 손 안에서 지연시켰다가 던지는 건 적의 머리 위에서 공중 폭발시키기 위한 것이거나, 적이 피하거나 다시 집어 던지거나 발로 차버릴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하지만 신관 지연시간은 수류탄 종류에 따라 달라, 역으로 이쪽이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한 행동. 동일한 종류의 신관을 사용했더라도 개별 편차가 있을 수 있어서, 어떤 건 6초 지연신관인데 고작 3초 만에 폭발하는 것도 있다. 오죽하면 미 육군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격언들 중에 '''"5초짜리 지연신관은 3초만에 터진다"'''라는 말이 있겠는가.
이건 지연 신관 자체의 문제점 때문에 별 수 없는 부분이고, 실전 상황이 아니라면 자제하자. 실전 경험이 풍부한 미 해병대의 교범에서 쿠킹을 금지하는 것도 그것이 매우 불안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만약 쿠킹을 시도했는데 시간을 잘못 계산에서 내 손에서 터지면, 1차적으로는 쥐고있던 내가 반드시 죽을 거고, 2차적으로는 필시 내 주변에 있을 아군도 같이 터지며, 3차적으로는 그렇게 한 군데 뭉친 여럿이 궤멸되어 전선에 구멍이 생김으로 인해 전선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그래서 쿠킹 대용으로 쓰이는 방법으로 적이 반응할 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을 때 수류탄이 튕겨서 목표로 가게끔 던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천조국의 각폭교육.
대략 1/10000의 확률로 불발이 있어서 불발사고 사례도 꽤 있는 듯. 반대로 취급 부주의로 수류탄을 잘못 던지거나, 혹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져서 생기는 사고도 있다. 유명한 사례가 육군의 강재구 소령이나 해병대 이인호 소령 사례로서, 이분들은 잘못 까던진 수류탄을 자기 몸으로 덮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부비트랩으로 설치된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분대원들의 목숨을 살린 사례가 있다.# 당사자는 수류탄을 깔고 누웠는데도 다행히 이런저런 물건이 든 배낭이 충격과 파편을 흡수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한다.
익스펜더블 2 촬영 중에 수류탄을 이용한 촬영이 있었는데,[32] 이는 지연신관을 제대로 다뤄 수류탄이 물속 깊이 들어가게 하는 것으로, 폭발을 적절히 조절해야하는 매우 위험한 장면이었다. 불행히도 수류탄의 지연신관 문제와 타이밍 착오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실수로 인해, 수류탄이 너무 얕은 곳에서 폭발하여, 해당 장면에 참여한 스턴트맨 1명이 목숨을 잃고, 다른 1명은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사망한 스턴트맨은 이연걸의 대역이었고 이에 이연걸은 스턴트맨의 유가족에게 비밀리에 한화로 8억이 넘는 거금을 위로금으로 전달했다. 부상을 입은 스턴트맨은 실베스터 스텔론의 대역이다.
영화 씬 레드 라인에서는 군장에 걸린 수류탄을 뽑아든다는 게 안전핀만 뽑아내버려서 사망하는 장면도 있다. 반대로 상대방의 군복에 걸린 수류탄의 안전핀만 뽑아서 상대를 시밤쾅으로 제압하는 장면이 담긴 작품들도 종종 있다.[33] 또한 군복 위에 수류탄을 달고 그 위에 방탄복을 입을 경우, 행군 도중 마찰로 인해 안전핀이 저절로 뽑히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 사상자는 보통 방탄복을 입은 본인만으로 끝나지 않고 동료까지 폭살하므로, 동료에게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 만약 침투임무 수행 중이었거나 임무완료 후 은밀히 복귀하고 있던 중 이런 사건이 발생한다면, 단순한 수류탄 한 발이 아니라 발각, 부대원 몰살, 작전 실패까지 갈 일.
미군과 그 장구류를 대부분 그대로 도입하여 쓰고 있는 우리나라가 2차대전/한국전쟁 때는 수류탄을 탄띠 멜빵에 걸고 다녔지만 그 후에는 수류탄 장비를 군복위에 걸지 않고 물빠짐 구멍 정도만 있고 수류탄 전체를 감싸도록 고안된 전용 주머니에 넣도록 하는 것도 이러한 문제 때문이다.[34]
때문에 델타 포스는 수류탄의 안전핀을 먼저 테이프로 고정시켜 놓은 뒤, 사용할 때 테이프를 떼어버리고 던지는 등 나름대로의 안전방안을 내놓았다. 사용에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차피 대원들이 죄다 프로이니까... 그런데 일단 미 육군(Army)의 공식 입장은 '하지 마라'이다. 그러라고 설계한 수류탄이 아니래나. 그러나 실전경험으론 톱을 달리는 정예부대인 델타 포스 대원들이 테이핑을 하는 것을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35]
국군 GOP 또한 매 근무 때마다 수류탄을 들고 다니다 보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봉인을 해놓는데, 아예 수류탄이 포장된 지한통 채로 테이프 따위를 빙빙 감아 철저하게 봉인해 놓는다. 이 따위로 해서 적을 곧바로 마주쳤을 때 즉각조치가 되나 싶기도 하지만, 최전방이라고는 해도 수류탄을 쓸 정도의 고강도분쟁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수류탄의 자연 폭발, 관리소흘로 인한 사고나 자살이 일어나기에 어쩔 수가 없다. 수류탄을 봉인해두면 바로는 못 써도, 적어도 살아서 총은 쏠 수 있지만, 수류탄으로 폭사당하면 아예 총도 못 쏘고 게임 끝나는 것이니...

4.2. 공군


'''너희가 이거 던져야 하는 상황이 오면 이미 전쟁 진 거다.'''

훈련단에서 교관들이 자주하는 이야기

공군 소속 일반 병사들은 실제로 쓸 일 없다며 훈련단 안 연병장에서 그냥 던지는 자세만 배운다. 2007년 당시 공군교육사령부 공군기본군사훈련단의 한 교관에 따르면, '''"공교사 근처에 던질 곳도 없다."'''라고 할 정도. 실제로 진주시 공군기본군사훈련단 주변에는 실제 수류탄을 던질 수 있는 장소 자체가 없다. 훈련단 뿐 아니라 교육사 전체로 확장시켜도 마찬가지.
공군은 관제병과 방공포병을 제외한 대부분의 병사가 '비전투병'[36]이기 때문이며, 실제 부대에서 완전군장을 하고 전투훈련을 할 때 '''공포탄은 지급되더라도 수류탄은 지급되지 않는다.''' 대신 비행장에 떨어질 생화학 미사일에 대비해 화생방 훈련을 1년에 2번씩 한다. 육군훈련소처럼 방독면 쓰고 들어가서 정화통 교체만 한다. 특히 신형 방독면은 정화통이 2개인데다 정화통을 빼면 그 구멍이 자동으로 폐쇄되기에 가스를 먹을 일이 없다.
서술했듯이 훈련단에선 수류탄 모의탄조차도 안 주며[37] 처음부터 제대하는 날까지 수류탄 안전핀도 구경조차 못하는 경우도 많다. 상단에 기재 하였듯이 훈련단에서 교관들이 자주하는 이야기가, '''"너희가 이거 던져야 하는 상황이 오면 이미 전쟁 진 거다."'''라고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충격적인건 이 말이 '''맞는 말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공군 기지는 그 공군 기지를 호위하기 위한 육군 부대가 주변에 항상 주둔하고 있다. 이는 비행단뿐만 아니라 공군 소속인 레이더기지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레이더기지 근처에는 시설을 방위하기 위한 육군들이 주둔해있다. 즉 공군 기지에 있는 공군병들이 직접 무기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주변의 육군이 전멸되었다는 이야기.[38]''' 따라서 정말 공군이 무기 들고 싸울 순간이 올 정도면, 이미 정부가 상대국과 항복 내지 정전 서약에 서명하고 있거나, 아니면 흰 머리띠를 둘러메고 결사항전을 주창하고 있는 순간일 것이다. 따라서 전쟁 나면 총 써보지도 못하고 죽거나, 아니면 총 써보지도 못하고 열심히 전투기 고치고 기지 지키다 전쟁에서 이기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게 과언이 아니다.[39]
단, 군사경찰 특기의 경우 모의수류탄으로 2년 내내 몇차례씩 집체 훈련을 받는다. 어디까지나 비행단 군사경찰 기준이기는 하지만. 군사경찰들은 공군행정학교에서 수류탄의 종류와 사용법에 대해 간략히 교육받으며[40] 이들에게는 전시 지급되는 수류탄이 할당되어 있다. 특수탄약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실행된다. 심지어 분대장들에게는 유탄발사기로 쏘는 40mm 고폭유탄도 지급되는 판이다. 비행단 부숴먹을까봐 수류탄 지급을 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으나, 전시에 훈련받지 않은 병사들이 수류탄으로 사고칠까봐 다른 특기에게는 지급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활주로와 귀중한 항공기가 상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지만 어쨌든 상대는 엄폐해서 수류탄 던져대는데 이쪽에서는 소총으로만 대응할 수는 없는 노릇.

4.3. 해군


해군의 경우도 공군처럼 던질 기회는 커녕, 군 생활 동안 볼 기회도 극히 드물다. 애당초 해군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20세기부터 교전거리가 최소 '''km 단위'''라, 소총도 닿지 않는 거리에 그보다 사거리가 훨씬 더 짧은 수류탄이 닿을 리가 없다.(...)[41] 때문에 진해에서 기초군사훈련 받을때도 수류탄은 안던진다. 과거(2010년대 초)에는 예비군도 던지는 훈련용 수류탄도 안던졌다.[42] 다만 일부 함정에서는 자함에 접근하는 적 특수전요원이나 반잠수정에 대한 견제 내지 타격 목적으로 공격용 수류탄을 보유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때 일반적인 보병용 수류탄 외에도 투척용 소형 폭뢰를 대잠 수류탄이라 명명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해군이라도 해병대육군과 마찬가지로 지상전을 치르기 때문에 교육훈련단에서 투척훈련을 실시한다.

4.4. 사회복무요원


사회복무요원[43]은 수류탄 투척 훈련 시 파편 대신 연막이 살짝 '폭' 하고 터지는, 위에서 나온 황토 재질 연습용 수류탄을 이용한다. 신관이 터지면 노란색, 보라색 등 연막이 나온다. 하지만 이 역시 폭발물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훈련 도중 안전손잡이를 놓쳐 손에서 격발하여 화상을 입은 훈련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 수류탄 투척은 소대장급 교관이 시범하며, 훈련병은 멀리서 보고만 있어도 된다. 참고로 연습용 수류탄은 예비군훈련 시에도 쓰인다.

5. 나무위키에 등재된 수류탄 목록



6. 창작물




7. 관련 문서



[1] 手+榴彈식으로 만든 합성어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하자면 '수유탄'으로 표기해야겠지만 어감이 영 좋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수류탄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국립국어원에서도 예외를 인정했다.[2] 쓰로우 → 쑤로우 → 수루 → 수류. [3] 예외적으로 일본은 현대에도 이를 사용했다. 일본 육상자위대의 제식 소총은 89식 소총에서 사용하던 06식 총류탄이 바로 그것인데, 무려 제식화된 연도가 06년이다. 다만 새로 발표한 차기 제식소총인 20식 소총에서는 유탄발사기를 장착하여 총류탄을 제외할 예정으로 보이지만 일본 군수물자의 저율생산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20년 정도는 계속 89식 소총과 함께 쓰일 것으로 보인다. [4] 참고로 이 시절에 유리는 제조도 어렵고 기술도 일부에게만 공개되어 있어서 '''보석''' 취급을 받았다. 신라 유물만 봐도, 왕족 무덤에서나 부장품으로 겨우 나오는 게 유리 장신구다.[5] 질려포라고도 하는데 예전엔 질려탄으로 잘못 알려졌다. 육상용은 안에 마름쇠를 넣지 않고 산화포통이라고 부른다.[6] 금나라의 시인 원호문의 『속이견지(續夷堅志)』에 나오는 호거수(狐鋸樹)이야기에 실려 있다.[7] 참고로 이 진천뢰를 유탄이나 박격포탄처럼 완구로 발사할 수도 있게 만든게 조선의 비격진천뢰다.[8] 현재는 기병도가 상징.[9] 달려있는 천은 투척시 충격신관이 달린 머리부분이 아래로 내려가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10] 아래 사진 왼쪽에 있는 깡통은 네슬레 연유 깡통이다. 당시에는 분유를 만드는 기술이 발전하지 못해서 전투식량용으로 우유를 쓸 땐 우유를 농축한 연유에 물을 타서 우유 비슷한 것을 만들었다.[11] 실전 경험이 부족한 병사들은 핀을 뽑지 않고 던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에 불발탄이 많이 나왔었다.[12] 당시 야간 교전기록을 보면 소리 나는 곳에 총격을 가하자 수류탄이 날아왔다고 되어있다.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총격보다는 수류탄 공격이 더 효과적이었던 것이다.[13] 훈련소 이후 자대에서는 치장물자나 연습용 수류탄 외의 실물 세열 수류탄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훈련소인 경우가 많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수류탄 투척을 할 때, 훈련병은 윗옷을 내놓고 단추를 목 아래까지 전부 잠근 다음 바지의 허리띠와 고무링을 제거하는데, 2004년 3월 15일에 훈련병이 수류탄을 옷 안에 까넣고 자살한 사건 때문이라고 한다. 이때 해당 훈련병의 상의가 바지 안에 있었고, 허리띠 때문에 수류탄이 배 근처에 있다가 터져버렸는데, 당시 목격자들의 이야기로는 턱에서부터 골반까지 모조리 날아가 '머리-척추-다리' 순으로 이어져 있었다고 한다. 덕분이라고 해야 할지, 같은 시기에 훈련하던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는 실물 수류탄 훈련이 금지됐다.[14] 사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훈련병도 투척 전까지 수류탄의 위력에 대해 귀가 아프도록 주의를 들으므로, 수류탄을 파지하자마자 최대한의 악력으로 쥐고 있는다. 목숨은 소중하니까. 그러나 하도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다 오는 데가 군대다보니 본인 신체에 대한 통제력이 좀 부족한 사람이 있을 수는 있다. 실제로 수전증이나 지나친 공포로 놓치는 일이 있을수도 있다고 한다.[15] 물론 짬을 먹을 대로 먹은 교관들은 훈련병의 손에 들린 수류탄에서 팅 하는 뇌관 작동 소리가 들리면 그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지만, '''교관도 사람인지라 뇌관 격발하는 소리를 놓치는 경우가 없다곤 장담하지 못한다.'''[16] 군대에서 다루는 연습용 청색 수류탄을 안전핀을 뽑은 상태로 한손으로는 본체를 단단히 잡고 다른 손으로는 손잡이를 누르고 있다가 치우면 팅하는 소리와 함께 안전손잡이를 날려보내며 해머가 불쑥 튀어나와 뇌관구멍을 콱 무는 것을 볼 수 있다.[17] 잘못하면 뇌관이 작동한 수류탄을 호안에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18] 그래서 수류탄 투척 전에 바지에 손바닥을 문질러 손바닥에 묻은 땀을 닦으라 한다.[19] 일부 신병교육대에서는 다한증 환자들을 위한 로진백이 비치되어있다. 손에 땀이 많다고 하면 교관이 로진백을 이용하게 해준다.[20] 수류탄의 살상범위가 15m라, 투척거리가 15m 이내면 투척자가 살상범위 내에 들어가기 때문.[21] 웬만해서 지뢰나 유탄 같은 거의 모든 훈련용 폭발물 교보재는 이 색깔이다.[22] 다만 떨어뜨릴 경우 그대로 박살난다. 그런데 탄체만 부서지고 신관은 멀쩡해서인지 안전핀과 클립 때문에 아직 붙어 있는 안전손잡이와 뇌관 뭉치를 잘 잡고 멀쩡한 수류탄 던지듯 던지면 잘 터진다.[23] 좀 오래된 수류탄 교보재는 철제라 무게는 실제와 비슷한데 야매로 만들어진 것도 있어 크기가 일정치 않다.[24] 가끔가다가 터졌는데 공기 대포 같이 연기가 링 모양으로 나가기도 한다.[25] 훈련용 수류탄은 상술했다시피 황토나 고무재질이라 실제 수류탄보다는 상당히 가볍다. 그리고 가벼우니 당연히 더 멀리 날아간다.[26] 이 말을 하지 않는 훈련소도 있다. 물론 양손으로 조심히 들어야 하는 건 마찬가지.[27] 왜 거꾸로 드냐면, 안전핀을 뽑은 후 안전 손잡이가 실수로 눈치도 채지 못한 사이 이탈되어 겉으로는 멀쩡한데 신관이 작동되는 경우가 일어날 확률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안전손잡이를 손가락 쪽이 아닌 손바닥쪽으로 오게 하여 잡게 하기 위해서다. 그 상태에서 오른손잡이를 위해 안전손잡이 시계방향 90도 위치에 있는 안전핀을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사용자쪽으로 뽑으려면 왼손잡이는 수류탄을 거꾸로 들게 되는 것. 물론 국내에서 사용되는 세열수류탄 기준이다.[28] 2008년 전방 모 사단 신병교육대에선 수류탄을 거꾸로 잡는 것까지는 동일하나, 안전핀을 뽑을 때 검지를 안전핀에 걸고 엄지를 뻗어 주먹에 받치도록 교육했다.[29] 이를 두고 모 사단의 교관은 수류탄 훈련 전날에 몬스터볼을 던지면 갸라도스가 나온다는 드립을 쳤다.[30] 훈련소에 따라 연못에 물을 많이 채운 경우 물기둥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31] 야전교범에 수류탄 투척 자세가 나와 있는데 전역자들은 교범대로 던지면 사거리가 제대로 안 나온다고 한다.[32] 물론 연출용으로 적당한 폭발만 일으키게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33] 다만 실제 상황에서는 한손으로 콱 잡아당기면 영화처럼 시원스럽게 쑥 빠지는건 아니고 그 수류탄이 결속된 장구류가 딸려서 당겨진다. 그 상태로 이리저리 더 비틀면서 잡아당겨야 겨우 빠지는 정도. 영화나 게임같은 연출을 위해서는 한손으로 수류탄 몸체를 누르면서 다른 손으로 당겨야 쑥 빠진다.[34] 탄입대 측면에 있는 2개의 주머니가 바로 그것이다. 탄입대 일체형이 아닌 수류탄만 보관하도록 하여 베스트나 벨트 등에 고정할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있다.[35] 이쪽은 안전핀 고리가 달랑거리거나, 혹은 다른 막대형의 무언가가 고리에 걸려들어가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즉, 고리에는 손가락만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든 것. 영상을 보면 안전레버와 함께 탄체에까지 테이프를 둘둘 말아놓는 경우도 보이는데, 당연히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36] 공군에 있어서 전투란 당연히 전투기가 출격하는 것이므로 전투원은 비행장교(+ 공군 방공포대 소속 장병)이며 대다수 병사들은 전투기를 날리기 위한 보조임무를 수행할 뿐이다. 방공포병을 제외하면 관제병과 항공통제병 뿐이다. '''참고로 군사경찰도 비전투특기다. 지원특기에 해당된다.'''[37] 2018년 현재 기수에 따라 가끔씩 모의탄 투척 희망자에게 기회를 주기도 한다.[38] 그것도 공군 기지 주변의 육군이면 수원이나 강릉, 원주 같은 경우가 아닌 이상 대부분 후방 부대이므로, 여기가 공격받을 정도면 다른 전방 부대들은 사실상 괴멸 상태나 다름없다는 뜻.[39] 다만 경우에 따라 비행단이나 레이더기지 같은 경우 북한 특작군이 잠입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기지방호나 기지방어 훈련에서 자주 등장하는 시나리오다. 그래서 비행 지원 및 급양 등 필수인원은 최소한으로 남겨두고 기지방호를 나간다. 상병캠프 시험엔 유사시 군사경찰 '''및 군사경찰 출신 동원예비군'''으로 기지방호인력을 조성한다고 되어있는데 과연 일반특기들이 전시에 그걸 안 나갈까? 다른 한편으로는 제공권 상실로 제2차 세계대전 후기 서부전선의 독일 공군 장병들처럼 전투기는 있는데 파일럿이 죄다 죽어버렸거나 전투기도 없어서 할일이 없어져 결국 공군이 총을 드는 케이스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 경우에는 기지방어를 위해 투입된 것이 아니라 그냥 육군처럼 싸웠다. 물론 애초에 북한 상대로 제공권을 뺏겼다는 것 또한 중국 혹은 러시아는 참전했는데 자위대랑 미군은 불구경하는 심히 막장스러운 상황이라 이미 진 전쟁이지만.[40] 즉, 후반기 교육 때 훈련받는다는 이야기다.[41] 소총조차 지상부대나 정급함(300톤 미만함)이나 되어야 자주 들어보지, 대형함 타면, 가끔 있는 소병기 사격 훈련 날에나 보관함에서 꺼내보는 판국이다. 소병기로는 간첩선도 공작 자선도 못 잡고 외부에 노출된 적 인원을 사살하거나 IBS 등 팽창식 단정의 바람이나 빼는 정도가 고작이다. 소병기를 쏘기 위해선 사수도 노출되므로 전투 체계가 발전할수록 전면 해상 교전에선 소병기 사수가 괜히 노출된 갑판 위에서 얼쩡거릴 이유가 없다. 근거리 해상 공방전이었던 서해교전에서도 북한 고속정에 결정타를 먹인 건 함포였다. 하지만 부유 기뢰 제거, VBSS/해상 대테러 등 소병기가 필요한 상황이 아주 없진 않고 북한의 도발/유실 기뢰 유입, 중국 어선이나 청해 부대 등 우리 해군이 소병기를 써야만 할 일이 다른 해군에 비해 많은 편이긴 하다.[42] 2018년 12월 기준으로 현재까지도 안던진다.[43] 정신과, 수형 사유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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