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수염물범
1. 개요
북극에 살고 있는 바다표범.
북극에 사는 물범 가운데 큰 종이다.
2. 크기와 특징
몸길이 220~250cm, 몸무게 200~360kg으로 입 주변에 촉모(觸毛:포유동물이 가지고 있는 감각모)가 긴 것이 특징이다. 몸빛은 밝은 회색에서 짙은 회색이고 등 가운데를 따라 어두운 얼룩이 있다. 배면은 등보다 색이 밝다. 모든 물범이 그렇듯이 몸빛은 몸이 물에 젖었는지 말랐는지에 따라 다르고, 갈색 빛이 흐르는 등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다. 노르웨이와 스발바르제도 가까이에 사는 것은 머리와 앞지느러미가 종종 불그스름하다. 이는 물범이 먹이를 사냥하는 해저에 철 성분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몸통에 비해 머리가 작다. 앞지느러미는 짧고 발가락이 5개 있다. 다른 물범처럼 작은 귀 구멍이 있고 뒤쪽으로 난 짧은 뒷지느러미발로 물속에서 추진력을 낸다. 큰 무리를 지어 살지는 않는다. 주유성(周遊性)이 있다.
3. 새끼돌보기
암컷은 유두가 4개 있다. 다른 물범들이 흰 새끼를 낳는 것과 달리 턱수염물범의 새끼는 푸른빛을 띠는 회색으로 어두운 편이며, 뺨과 눈 주변에 밝은 얼룩이 있고 이마에서 코로 짙은 줄무늬가 있다. 이빨은 26~38개이다. 깊이 50~80m에 10~20분 동안 잠수할 수 있다.
4. 식단
쌍패류, 연체동물, 갑각류, 극피동물, 물고기 등을 먹는다.
5. 천적
천적으로는 북극곰과 북극늑대가 있다.
북극곰은 주로 매복이나 기습을 통해 낚아채거나 숨을 쉬러 올라왔을 때 낚아채고 북극늑대는 올라와 있는 개체를 무리지어 사냥한다.
또 가끔 북극여우가 새끼를 잡아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