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코타

 


테라코타(terracotta)
1. 개요
2. 방법


1. 개요


어원은 라틴어-이탈리아어로, 테라(땅, 흙)에 굽는다는 뜻의 코타가 붙어 된 말이다. 한자말로는 도기. 원래의 뜻대로라면 찰흙을 빚어서 구워 도자기처럼 만드는 모든 조소의 총칭이나 그냥 찰흙으로 만든 모든 작품을 말하기도 한다. [1] 주로 찰흙으로 뭔가를 빚고 구워서 만드는 것을 테라코타라 한다. 원시 시대에 모닥불 옆에 두었던 토기가 단단해지고 물에 들어가도 녹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만들어졌다고 추측하고 있다.
사실 아르헨티나에 있는 리오 핀투라스 암각화와 더불어 인류 역사상 가장 그 역사가 긴 미술로 선사시대에 흙으로 대충 사람이나 동물 비슷하게 만든 것이 테라코타의 시초이다. 선사시대 토기 중 대부분이[2] 테라코타이며, 그 외에도 진시황의 무덤에 있는 병마용갱 역시 테라코타이다.
석상[3]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칼이나 단단한 도구로 깎아서 만드는 조각이고 다른 하나가 바로 찰흙을 빚어서 만드는 소조계열의 테라코타이다.
[4]

2. 방법


은근히 작가의 성격이 작품을 좌우하는데 성질 급한 사람은 못 한다.
  1. 찰흙으로 모양을 만든다. 그릇이든, 인물상이든 형태는 무관하다.
  2. 하루 이상, 크기에 따라 여러 날 그늘에서 말린다. (충분히 건조하지 않고 바로 구우면 찰흙이 굽는 도중에 터지고 갈라진다. 무너지고 찌그러지기도 한다.)
  3. 토기를 불에 굽는다. 가마로 굽거나, 흙바닥을 파고 나무를 덮어 불을 붙혀 굽거나(노천 소성), 숯불 위에 올리는 등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유약을 바르고 한 번 더 구우면 자기라고 하며 테라코타가 아니다. 즉 자기 제조 공정 중에서는 초벌구이 한 상태와 비슷하다.[5]
  4. 충분히 식힌다. 완성.
[1] 도자기는 흙을 구워 만든 것의 총칭으로 재료가 흙이면 일단은 토기이며, 토기를 유약 없이 구운 건 도기(=테라코타), 유약을 바르고 구운 것은 자기인데, 테라코타는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굽거나 낮은 온도에서 구워 표면이 유리질화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자기는 두 번 굽기 때문에 테라코타는 도기일수는 있지만 자기는 아니다.[2] 전혀 굽지 않은 것은 아주 건조한 기후나 장소가 아니면 공기중, 땅속에서 수분을 흡수해 흙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3] 흔히 석상, 조각상이라 부르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틀렸다. 석상은 재료가 돌이어야 하며, 조각상은 재료가 뭐든 깍아서 만들어야 한다.[4] 신이 만물, 특히 인간을 흙으로 빚어 만들었다는 내용은 신화에서 흔한 편이다.[5] 유약을 바르지 않고 한 번만 구웠어도 재와 그을음, 소금을 먹이는 등의 기법을 쓰고 고온에서 구워 표면을 유리질로 만든 것은 테라코타 범주에 넣기가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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