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 천화거리의 쾌남아

 

'''후쿠모토 노부유키 마작 만화의 세계관 순서'''
아카기 ~어둠에 춤추듯 내려온 천재~
(1959년 ~ 1968년)

'''텐 - 천화거리의 쾌남아'''
(1988년 ~ 1999년)

HERO - 아카기의 유지를 잇는 남자
(2002년)
'''天 天和通りの快男児'''
[image]
1. 개요
2. 발매 현황
3. 등장인물
3.1. 동
3.2. 서
4. 미디어 믹스
4.1. 드라마
5. 기타


1. 개요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작품으로, 1989년부터 2002년까지 '근대마작'에 연재되었다. 단행본 18권으로 완결. 처음엔 마작을 소재로 한 훈훈한 이야기를 그리는 '인정물' 만화였지만, 갈수록 후쿠모토 특유의 피도 눈물도 없는 본격 도박만화로 변한다(...).
일본의 마작계에서 관서의 마작사들이 관동의 마작사들에 비해 정, 재계적인 이권 쪽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관서의 마작사들이 그 이권의 재분배를 요구하면서 벌어지는 이른바 '동서대전'이 작품의 주 내용.
똑같은 후쿠모토의 마작 만화기는 하지만 아카기 ~어둠에 춤추듯 내려온 천재~에서와는 달리 심리전보다는 속임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후반부의 2인 마작과 나인을 빼면 모든 도박에서 패 바꾸기가 어떤 형태로든 기본적으로 나오고, 주인공인 텐 타카시의 주특기는 아예 정전을 내서 불이 꺼진 사이 패를 천화로 갈아치우는 것이며, 서브 주인공 격인 아카기도 동서대전에서는 패를 팍팍 바꾸는 모습을 보여준다. 패 바꾸기 안 하고 멀쩡하게 마작치던 건 히로유키 뿐. 아카기도 초반에는 이런 영향을 그대로 받아 우라베전 직전까지는 조패술이 주로 나왔으나 그 뒤로는 나오지 않는다.[1]

2. 발매 현황


한국어판은 서울문화사에서 정발하여 18권 완결까지 모두 정발되었다. 정발판은 아카기 때부터 이어진 '헛쯔모'를 '무모한 쯔모'로 번역한 오역을 빼면 퀄리티는 전반적으로 준수한 편인데, 14권부터 갑자기 번역 퀄리티가 크게 떨어진다. 히로유키가 좌절하는 부분에서 '도달하지 못하겠지, 도달하지 못해' 하면서 자책하는 대사를 '도달하지 않겠지, 도달하지 않아' 라고 이상하게 번역했다든가, 최후반부 텐과 아카기의 대화에서 생뚱맞은 오역을 반복하여[2] 작품의 클라이막스에 몰입이 안 되게 만들어버린 게 흠. 여담이지만 정발명은 '텐 - 천화거리의 쾌남아'인데, 정작 책 표지에서는 '텐 - 천화의 길을 걷는 쾌남아'로 번역해놓았다.[3]

3. 등장인물



3.1. 동


해당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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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사이 긴지(浅井 銀次) - 배우: 타나카 요지
간패[4]를 장기로 하는 도쿄 제일의 마작사. 정밀한 손놀림과 기술, 그리고 거기에 자기 자신의 뛰어난 통찰력까지 바탕으로 한 실력자.[5] 간패의 특성상 많은 시선에 노출되는 것을 싫어해서 큰 대회에는 나오지 않고 있었지만, 텐과의 승부에서 패해 동군에 참여한다. 하라다를 밀어붙일 뻔하지만 소가의 방해로 번번히 실패하고, 끝내 간패 방식을 들킨 하라다에게 역으로 당해 동서대전 본선 최초로 탈락한다.
장례식 편에서는 말기암에 걸렸다는 것을 아카기에게 고백하기도 하는데, 엔딩에서는 양자 면역 치료법[6]으로 2년이 지나도 팔팔하게 살아있다고 나온다.
  • 이가라시 켄(五十嵐 健) - 배우: 히데토시 호시다
야심이 많은 청년으로, 중학교만 졸업했으면 장점은 마작 뿐이라고 나온다. 본래 서쪽의 작사였지만 '서쪽의 쟁쟁한 인물에 나같은 하바리가 낄 자리가 없다'며 동군에 가담. 명성을 위해 하라다를 쓰러뜨리려 했지만 역으로 하라다에게 칼에 찔리는 불상사를 겪지만 그 뒤로 카나미츠와 함께 해설역으로 계속 등장한다. 작중에서는 '켄'이라는 이름만 등장하는데, 드라마판에서 성이 공개되었다.
  • 와시오 히토시(鷲尾 仁)
홋카이도 제일의 작사. 아카기와 예전부터 친분이 있었던지 아카기, 카나미츠와 함께 하와이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러나 마지막에 히로유키에게 뒤통수를 맞고 결승에 올라가지 못한다. 그 외에는 비중이 적은 편인데, 단단히 화났는지 켄과 카나미츠, 긴지가 탈락 후에도 해설 역으로 나오는 것과 달리 와시오는 탈락하자마자 장례식 편이 되기 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HERO에서는 히로유키의 배신을 용서했다고 나오지만 그의 제자들은 와시오가 최후에 쏘인 패를 간직한 채 이를 가는 것으로 나온다. 드라마판에선 짤렸다.
  • 카나미츠 슈조(金光 修蔵) - 배우: 타야마 료세이
토호쿠 마작사(麻雀寺) 청관사의 주지. 와시오와 같이 아카기와 친분이 있어서 셋이서 하와이에 다녀왔다고 한다. 동서대전 때는 예선에서 소가에게 역만 직격당하고 탈락해버리는 바람에 비중이 적고 뒤에서 해설 역으로 활약한다. 장례식 편에서는 아카기의 안락사에 필요한 설비를 모두 갖춰주고 장례식과 철야를 담당하게 된다.

3.2. 서


  • 하라다 카츠미(原田 克美) - 배우: 마토바 코지
야쿠자 두목이자 마작사. 동서대결을 주최한 장본인. 아카기의 재래라 불리울 정도의 실력자이며, '사람을 죽이는 마작'이라 불릴 정도의 날카로운 타법을 구사한다. 대체로 텐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최종전에서 일대일 승부를 제안하지만 텐에게 패하고 패배를 인정한다. 냉정하고 잔인해서 켄을 칼로 찔러버린적도 있고 아카기의 자살을 막기 위해 아카기를 납치하려고도 하지만, 텐과 히로유키가 아카기와 담소할 시간을 주거나 낙담한 뒤 히로유키에게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는 등 최소한의 인간미는 있다.
외전작인 HERO에서는 텐과 함께 홍콩 마피아의 일방적인 갈취 행위를 제 2차 동서대전이라는 공정한 교섭으로 이끌어낸 역할로 짧게 등장한다. 마작사에서는 은퇴했으나 여전히 야쿠자로서는 관서 최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 소가 미츠이(僧我 三威) - 배우: 오가타 요시히로
아카기가 나타나기 전까진 뒷세계 최강이었던 남자로, 10년 가까이 뒷세계를 지배했으나 은퇴하였다. 첫 등장부터 각혈을 하면서 등장했으며 장례식 편에서는 아예 휠체어를 타고 등장하는 등 건강 문제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동서대전 시작부터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독백할 만큼 건강이 나빴으나 정작 아카기가 죽을 때까지도 살아있었던 것이 아이러니. 활동 시기가 달라 아카기와 직접 맞붙은 적은 동서대전이 처음이지만, 그 이전에 아카기의 명성에 의해 자신이 십 수년 간 쌓아온 모든 것이 쓰레기가 되었다며 아카기를 증오하고 있다. 하라다가 텐과 라이벌 구도라면 이쪽은 아카기를 숙적으로 여기고 있다.
아카기가 상대의 심리를 조작하기 위해 일부러 보이듯이 치는 화려한 타법을 보인다면, 소가는 천부적인 직감과 그 직감을 활용하기 위한 조패술을 통해 조용한 마작을 보인다고 나온다.[7] 아카기에 대해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며 직접 쓰러뜨리려 하며 예선부터 본선까지 격돌했으나 결국 동서대전 본선에서 아카기가 탈락하면서 결승에서는 만나지 못하게 된다. 장례식 편에서는 아카기에게 나인의 승부를 제안해 그의 자살을 막으려 했다.

4. 미디어 믹스



4.1. 드라마


2018년에 드라마 버전으로 제작되었다. 동서대전의 내용을 다룬 "텐 -천화거리의 쾌남아-"가 2018년 10월 3일부터 12월 20일까지 총 12화로 완결되었으며, 아카기의 장례식을 다룬 "텐 -아카기 시게루와 7명의 남자-"가 2019년 12월 20일에 2시간 스페셜로 방영되었다.

5. 기타


  • 아직 후쿠모토 작가의 역량이 부족했는지 같은 패가 5장 나온다든지 분명히 1장이 상대의 패에 있는데 바닥에 그 패 4장이 다 보인다든지 텐파이인데 론을 하지 않는 등 어이없는 실수가 자주 나온다. 이런 실수는 동시대에 같은 작가가 연재한 "뜨겁구나 천마"에서도 자주 나왔다.

[1] 사실 이건 아카기의 메인이 되는 변칙 마작이 조패술이 불가능한 마작이라는 이유도 있다.[2] 예를 들면 텐의 "분하지도 않아!?(無念じゃねえのかよう!?)" 라는 대사에서 無念을 직역해버려서 '무념이 아니었던 거야!?'로 번역했다든가, 아카기가 "나는 2, 3일, 혹은 내일 당장이라도 지난 며칠 동안 잃어버린 것보다 더 크게 잃어버린다" 라고 자기 예감을 말하는 부분을 뜬금없이 "2, 3일, 혹은 내일 당장이라도 나는 지난 몇 일 간 심하게 잃었어"라고 문장 앞뒤도 안 맞게 번역했다든가 하는 오역이 쏟아져나온다.[3] 이건 외전작인 HERO도 마찬가지로 정발명은 'HERO -아카기의 유지를 잇는 남자-'인데 책 뒷표지에는 'HERO -아카기의 생전의 뜻을 잇는 남자-'로 번역했다.[4] カン牌 : 패에 표식을 하여 어떤 패인지 알아보는 기술,[5] 간패를 하기 위해서 10개국 언어를 죄다 마스터하기도 했다. 본인 왈 타국어로 표식을 하면 다른 일본인에겐 의미없는 상처지만 자신에게는 쌩 표식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상대가 새로운 패를 들고 와도 그냥 말레이어로 된 경전 하나만 스리슬쩍 새겨놓으면 생각할 필요도 없다. 여담이지만 그 10개 언어중에 한국어도 있었다.[6] 여담이지만 작중에서는 그냥 피를 넣었다 뺐다 하는 치료법이라고 나오는데, 정확히는 환자의 피를 뽑아서 면역 계열 세포만 증식시킨 뒤 다시 투여하는 요법이다. 작중 시점인 2000년 전후부터 유효한 암 치료법 중 하나. 사족으로 여기서의 양자는 양자(가족)이란 뜻이다. 면역 세포를 양자로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치료법이라는 뜻.[7] 이런 아카기와 소가의 차이를 반영하는 듯 동서대전 예전에서 소가와 아카기가 둘 다 패산에서 패를 주워 상대를 탈락시키는 모습이 나오는데, 소가는 중장패만 가지고 쓰안커 단기 직격으로 조용하게 끝냈으나, 아카기는 그냥 대놓고 대삼원 자일색 쓰안커 트리플 역만으로 화려하게 리타이어시킨다. 여담이지만 이 트리플 역만은 후쿠모토의 모든 작품에서 나온 것 중 가장 높은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