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페스트 블록
1. 개요
Tempest
TCG 《매직 더 개더링》의 1997년 확장판. The Rath Cycle Block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이전 한글판 중 유일하게 블록전체가 한글로 번역된 블록. 그만큼 예전 한국 사람들에게 유명한 세트이고 이때만 한 사람들이 많다. 과거 한국에 맨 처음 등장했을 때는 템피스트로 불렸다 그외에는 모두 공식 홈페이지 번역.
2. 스토리
템페스트 세트는 이전 미라지 블록의 웨더라이트 세트에서 이어지는 얘기로 래스(Rath) 차원으로 제라드일행이 들어가자 마자 그레벤일백 사령관과 싸우고 그와중에 탄가트, 카른은 잡혀가고 제라드는 배에서 떨어진다. 여기서 살고 있던 엔-벡(en-Vec) 족을 만나고 다시 웨더라이트호와 합류. 에르타이, 숙련 마법사가 도미나리아로 돌아가는 포탈을 열고 있는 동안 웨더라이트로는 슬리버와 이리저리 싸우고 용암지대 래스의 용광로도 지나면서 볼라스의 성채로 간다.
스트롱홀드에서는 볼라스의 성채에 들어가는 데는 성공하지만 싸우는 와중에 배반한 자기 가문의 천사 흑천사 셀레니아를 죽여버린 크로백스는 저주받아 흡혈귀가 되어버린다. 탄가트는 구출되고, 카른은 자력 탈출하고 제라드도 시세이를 구출하는데 성공.
엑소더스에서는 결국 저주받은 크로백스한테 미리, 표범족 전사가 죽고 에르타이가 연 포탈로 웨더라이트호는 탈출하는데는 성공하지만 에르타이가 붙잡히면서 엔딩. 스토리는 이후 Masques 블록에서 계속된다.
3. 매커니즘
3.1. 회수(Buyback)
이 능력이 달린 주문을 사용하면서 회수 비용을 지불하면 이 카드를 무덤으로 넣는 대신 손으로 가져간다. 즉, 사용해도 핸드 소모가 없는 것. 디자이너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능력으로 뒤집기, 뮤즈의 속삭임, 금지령 등의 카드에서 그 진면목을 발휘했다. 리처드 가필드의 아이디어.
나오게 된 계기가 복잡한데 원래 마로가 낸 아이디어는 효율이 좋은 번이지만 대신 뽑으면 공개하고 뽑은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식의 카드를 뽑으면 발동 되는 형식의 능력이었다. 하지만 디스어드벤테이지를 주는 경우 원래는 감춰야 하는 것을 공개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뭔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당연히 재고. 공개 능력을 좋은 것만 만들어서 공개를 유도하는 방법, 뒷면을 아예 다르게 만들어 상대방이 뭘 뽑는지 알게하는 방법, 공개 여부를 선택하는 방안 등이 나왔으나 결국은 없던 일이 되었다. 15년 후에 이 능력이 이니스트라드 블록의 아바신의 귀환 세트에 있는 기적(Miracle) 메커니즘으로 나오지만 어쨌든 이것은 나중 이야기.
이렇게 카드를 뽑으면서 발동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회의를 하던 도중 리처드 가필드가 "그러면 거꾸로 발동하면서 뭔가를 하는 것은 어때?" 라는 의견을 내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3.2. 샤도우(Shadow)
이 능력을 가진 생물은 이 능력을 가진 생물밖에 못 막으며, 이 능력을 가지지 않은 생물은 이 능력을 가진 생물을 막을 수 없다. 비행과 비슷하지만 방어할 때도 샤도우밖에 못 막는다는 것이 큰 차이점으로 후반부의 잉여화를 가속시킨다. 흑색의 악몽 Soltari Monk와 적색의 파멸자 Soltari Priest가 대표적.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스토리의 배경인 래스 차원의 정체와 관련이 깊은 능력. 스포일러 다 집어치우고 그냥 말하면 원래 래스는 피렉시아와 도미나리아 차원의 교두보가 될 차원으로 이후에 도미나리아와 서로 겹쳐질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두 차원 사이에 갇힌 애들이 생기고 그게 바로 샤도우 능력을 가진 생물들의 정체. 백색에는 솔타리(Soltari), 청색에는 탈라코스(Thalakos), 흑색에는 다우티(Dauthi)가 있다.
마이크 엘리엇이 만든 메커니즘으로 원래 그의 자작 세트 Astral Ways에 있던 능력이었다. 이 자작 세트에 등장하는 차원은 원래 세계와 평행 세계 두 개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었는데 거기 사이에 있던 애들의 능력 Astral이 템페스트 블록에 적용되면서 샤도우로 바뀐 것.
3.3. 키워드가 없는 메커니즘
- 리시드(Licid): 생물이었다가 부여마법 마법진도 될 수 있는 지속물. 이후 테로스에서 이를 변형한 키워드가 권능 능력이다.
- 가시벌레(Spike): +1/+1 카운터를 가지고 들어오는 0/0 생물로 +1/+1 카운터를 없애면서 특수한 능력을 발휘한다.
- 유동석(Flowstone): 마나를 지불하면 +1/-1을 받는다. 점점 커져서 도미나리아와 같은 크기가 되어가는 래스차원을 나타내는데 사용된 설정.
3.4. 기타
15가지 정도의 메커니즘이 나왔으나 개발팀에서 너무 많다고 하자 결국 여러가지 투표와 조사결과 남게 된 키워드는 회수와 샤도우 두 가지. 처음에는 샤도우는 생물에만 달린 능력이고 회수는 순간마법이나 집중마법에만 달린 능력이고 딱히 서로 시너지 효과도 없기에 같은 블록에 들어가는데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해보니 재밌는 결과가 나왔다.
샤도우의 경우 초반에는 막히지 않기 때문에 엄청난 능력을 자랑했지만 후반부에는 잉여롭기 그지없는 능력이었고, 회수는 초반에는 더 비싼 주문일 뿐이지만 후반부에 가서 회수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핸드소모가 없는 말도 안 되게 강력한 능력이 되었다. 즉, 완전히 다른 방식의 키워드가 서로 조화를 이룬 것.
또한 디자인 도중에는 존재하던 연합(Banding) 능력이 결국에는 쓰레기라고 판단, 디자인 단계에서 연합 능력을 가지고 있던 생물들에게 공통적으로 연합을 빼고 선제공격을 주면서 연합 능력은 드디어 사라진다.
4. 템페스트(Temp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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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10월 발매된 350장 대형 세트. Ice Age 블록의 Ice Age 세트와 미라지 블록의 Mirage 세트와 마찬가지로 기본세트가 없어도 된다는 뜻의 Standalone 마크가 붙어있었다.
- 프리릴리즈 프로모 카드를 처음으로 주기 시작한 세트이기도 하다. 다만 이때의 프리릴리즈 카드는 포일이 아니고 일반 카드 Dirtcowl Wurm에 금박글씨로 Prerelease라는 글씨와 매직 더 개더링 마크가 박힌 것이 전부였다. 모습
- 미리 구성되어 있는 테마덱이 나오기 시작한 것도 템페스트 세트부터.
- 무색 마나를 사용할 때는 그냥 사용 가능하지만 친화색 관계에 있는 유색마나 둘 중 하나를 위해 탭하면 다음 턴에 언탭 안 되는 일명 슬로우 랜드 5종 세트가 이때 나왔다. 한참 나중에 Kamigawa 블록에서도 이름만 바꾼 같은 역할을 하는 카드들이 나온다.
- 탭돼서 들어오는 상극색 대미지 랜드가 등장했다.
- 당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부스터박스를 사면 각 나라를 배경으로 만든 특수한 일러스트를 가진 APAC 기본 대지 부스터를 줬다. 이 APAC 기본대지 부스터는 3종류의 부스터(Red, Blue, Clear)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각 부스터에는 정해진 기본대지가 한 종류씩 5장이 들어있으니 APAC 대지는 총 15종류가 있는 셈. 당연히 한국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들어가기에 한국을 배경으로 만든 일러스트를 사용한 카드가 Clear 부스터의 숲에 들어가있다. Red, Blue, Clear
5. 스트롱홀드(Strongh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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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2월 발매된 143장 소형 세트.
6. 엑소더스(Ex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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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발매된 143장 소형 세트
- 공홈 표기에는 엑소더스와 대탈출이라는 번역 표기가 혼용되고 있다(…)
- 카드를 수집할 때 도와줄 방법이 필요하다는 브랜드 매니저 Joel Mick의 주장으로 인해 이때부터 컬렉터 번호와 카드의 레어리티를 플레이어들이 직접 알아간다는 컨셉을 집어치우고 확장 심볼에 색깔을 입혀 희귀도를 구분하기 시작한다. 예전과 같은 밋밋한 검은색은 커먼. 은색은 언커먼 금색은 레어로 구분했다.
- 코드네임은 치즈 이름인 고르곤졸라(Gorgonzola).
7. Tempest Remastered
2015년 5월 6일 발매일의 매직 더 개더링 온라인 전용 세트. 템페스트 블록의 카드들 중에서 269장만을 뽑아 넣은 세트이며 좀 더 재밌게 드래프트를 할 수 있게라는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세트이다. 단, 새로운 일러스트는 없다.
매직 2015 코어세트에서 바뀐 프레임이 적용되며 미식레어도 당연히 들어가있다. 마크 로즈워터는 디자인 팀에 없지만 이 세트를 처음 디자인 할 때 했던 것이 마크 로즈워터를 찾아가서 인터뷰한 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