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협곡
1. 개요
마비노기의 지역. 벨바스트의 서쪽, 아발론의 남쪽에 위치한다. 오랫동안 설정으로만 존재하다 G24 패치로 추가되었다.
2. 상세
이후 G24 1부 공개를 통해 밝혀진 모습은 그야말로 죽음의 땅이라는 이미지에 부합한 우중충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스카하 해변을 능가하는 BGM과 함께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공개되었다.
특이하게도 문게이트 대신 지역마다 떨어진 거대한 월석이 그 역할을 대체하는데, 멀린의 말에 따르면 문게이트와 성질이 거의 비슷한 천연 문게이트와 다름없는 것이라고 한다.
3. 설정
현재의 인간과 마족이 공존하던 벨바스트와는 달리, 과거 오언 제독이 해방시키기 이전의 벨바스트는 해적들이 점령한 상태였고, 토리 협곡은 본래 마족들의 본거지라고 알려져 있다. 벨바스트 해방 이후 오언의 통치 아래 전례없이 마족들과 인간들이 어울려 지내게 되었지만, 각종 NPC들의 말에 의하면 토리 협곡의 마족들은 여전히 인간들을 불신하고 협곡 안에서 자신들끼리 틀어박혀 지내는 듯. 결국 오언 제독은 이 지역을 강력하게 제한시켜 현재까지도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현재는 벨바스트의 주민 사이에서 어린아이가 전해준 이야기, 수상한 남자, 그리고 떠내려온 형태를 알 수 없는 시체 등등으로 뒤숭숭한 소문만이 이어지고 있었다.
또한 켈트 신화 전승상 발로르의 고향인 토리 섬과 이름이 같다. 실제로 G22에서 발로르가 벨바스트에 자신의 고향이 있다고 하여 전승과 동일하게 발로르의 고향이 되는데, 이 경우 의외로 울라 대륙 본토보다 중요한 마족들의 거점지일 확률이 높았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검은 달의 교단의 의식으로 인해 미키네스 절벽에 월석이 떨어져 절벽의 일부가 파괴되어 토리 협곡으로 통하는 입구가 열리게 되었다. 협곡의 출입을 엄중히 통제하던 오언 제독은 새로이 생겨난 협곡의 입구에 삼엄한 경비태세를 갖추고 왕성에 지원 요청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벨바스트의 주민들 역시 무시무시한 소문의 토리 협곡이 개방되었다는 소식에 매우 동요하고 있는 상태.
과거 오언 제독은 벨바스트 토벌전 당시에 토리 협곡 상공을 지나갔으나 공중에서는 아래가 검은 기운으로 뒤덮혀 아무것도 알아볼 수 없었다고 하며, 토벌전 중 혼이 빠진듯한 해적이 '이 지역을 해방시키고 싶다면 협곡을 먼저 쳐야한다'고 외치는 등 온갖 무시무시한 비밀로 가득한 모습이다. 첫 진입때의 분석 및 협곡이라지만 이상하게 높고 오언이 당시 상공을 지나갔을 때와 달리 최근에는 지반의 고도가 치솟아 올랐다는 언급들을 보면 결코 평범한 지역이 아니라는 정황 또한 여기저기서 발견된다.
현재는 소문과는 달리 해적이나 마족들은 딱히 보이지 않고, 검은 달의 교단이 점령한 상태. 두흐카의 제단에서 모종의 의식을 벌이기도 하고 G24 1부 내내 곳곳에 검은 달의 교단원들이 주변을 돌아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세라가 불러모은 파르홀론 유령 함대가 검은 자갈 해안에 상류하고 있다. 또한 협곡에서 벨바스트 내부로 교단원들을 계속 투입하여 모종의 음모를 꾸미는 중인 듯 하다.
벨바스트의 우호적인 몇몇 마족 NPC들의 말에 따르면 토리 협곡은 과거의 스카하 해변처럼 아름다운 곳이었다고들 하는데, 실제 토리 협곡은 스카하 해변 이상의 우중충한 지역. 설정 오류나 누락으로 추정되거나 혹은 토리 협곡 역시 스카하 해변마냥 모종의 이유로 오염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
4. 상주 NPC 및 몬스터
아발론이나 스카하 해변보다 더욱 무시무시한 스펙과 인식속도를 지니고 있다. 무지막지한 공격력과 HP, 방보로 저스펙 유저들은 사냥하기 버거울 수 있다. 다만 스카하 해변의 몬스터들처럼 오토 디펜스 랭크가 높지는 않은 편.
4.1. 쇠락의 늪
- 아라흐드 - 말의 형태에 파충류의 각종 부위가 섞인 듯한 몬스터. 이름의 유래는 물의 정령 중 하나인 듯 하지만 협곡의 특성 상 타락한 듯한 외형의 몬스터. HP는 약 3만으로 보이며, 볼트 마법을 사용하고 공격력 또한 매우 높다. 특이점이라면 가인식은 하되 선공을 하지는 않아 비교적 다른 몬스터들에 비해 안전한 편.
- 맹독 가시 악어 - 흉물스러운 가시와 이끼로 뒤덮인 악어. 필드보스 거대 악어의 모델링을 축소하여 재단장했다. HP와 공격력은 아라흐드와 비슷하지만, 엄청난 인식속도로 선공을 가해와 주변을 지나갈 때나 크라반을 사냥할 때 여러마리가 꼬이는 경우가 많으니 요주의. 천년 몹이 될 경우 엄청나게 위압감 넘치는 외형을 자랑한다.
- 크라반 - 말라 비틀어진 나무 정령의 모습. 코일 상급 던전의 보스 세피로트의 모델링을 토대로 제작되었다. 다른 몬스터들과 다르게 미믹과 같은 판정으로, 처음에는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고, 선공을 가할 수도 없지만, 유저가 접근해 시간이 지나거나 클릭하면 인식하여 즉시 공격한다. 아라흐드와 마찬가지로 볼트 마법을 병행하여 공격해온다. 전용 드랍 아이템으로 크라반의 수액을 드랍하는데, 이 아이템을 사용하면 일정 시간동안 쇠락의 늪 늪지대에서 독 대미지를 받지 않게 된다. 또한 G24 중간 보상 퀘스트에서 월석 정화제를 만드는데 필요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4.2. 두흐카의 제단
- 두흐카에 물든 사티로스 - 이리아 지하동굴의 사티로스와 판박이. 차이점이라면 스펙이 다른 토리 협곡 몬스터들만큼 무진장 높은데다가 볼트 마법 또한 사용하여 공격해온다.
- 부유석 - 따로 별도로 이름이 존재하진 않지만, 몬스터로 인식되고 선공하여 중급 마법과 각종 볼트마법으로 공격해온다. 사티로스 주변에 주로 위치하고, 타 필드 몬스터와 마찬가지로 수시로 리젠된다.
5. 세부 지역
5.1. 쇠락의 늪
토리 협곡에서 첫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지역. 이름처럼 곳곳에 맹독성의 늪이 자리잡고 있으며, 언제 죽은지 모를 동물의 뼈가 곳곳에 널려있는 우중충한 모습. 중앙에는 붉은 눈의 까마귀가 플레이어를 주시하며 듬성듬성 앉아 불길한 느낌을 주는 세계수의 그림자라는 거대한 나무가 위치한다.
이름과 아발론의 것과 비슷한 외양의 광물 조각이 뿌리 곳곳에 박혀 있는 모습을 보면 아발론의 세계수와 대척점의 모습으로 보이며, 실제로 아발론과 토리 협곡이 일종의 관계가 있다는 개발진의 말에 따라 연관이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한 듯.
게임상으로는 늪에 들어가면 매우 높은 대미지의 맹독 도트 대미지가 들어오는데, 늪 바깥으로 나가도 일정 시간 지속되는데다가 체력이 낮거나 얼마 없었다면 행동 불능이 될 수도 있다.
아라흐드와 맹독 가시 악어, 크라반이 상주하고 있으며 지나가는 플레이어를 공격한다.
5.2. 검은 자갈 해안
토리 협곡에서 두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지역. 스카하 해변의 흑사장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며, 해안가에는 반짝거리는 보석이 곳곳에 박힌 바위들을 여럿 확인할 수 있다. 특별히 상주하는 몬스터나 기능은 없지만, G24 1부 내내 세라의 파르홀론 유령 함대가 해안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3. 두흐카의 제단
토리 협곡에서 세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지역. 메인스트림 중 끊어진 다리를 이은 후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가운데 거대한 제단이 위치하고 있다.
북서쪽 상단에는 G25에서 입장 가능한 토르 모르와 연결되는 끊어진 다리가 놓여있고 북동쪽 구석에는 G24 2부에서 사용 가능한 낡은 테흐 두인 게아타가, 동쪽 구석에는 절벽에 새겨진 문이 위치하고 있는데 게아타와 같이 G24 2부에서 한시적으로 입장 가능하며 사티로스와 부유석들이 지키는 듯한 느낌으로 상주하고 있고 G24 이후엔 클릭해보아도 메시지[1]만 출력되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는 없다.
5.4. 토르 모르
BGM: 이름 없는 땅
두흐카의 제단 북서쪽 상단 끊어진 다리 건너편에 있는 지역. 신들의 무덤 팔리아스를 강제로 이전시켰다. 르웰린에 따르면 흡사하게 꾸몄다는 쪽이 더 가깝다고 한다. 때문에 완전히 다른 두 기운이 억지로 합쳐진듯한 위화감이 있다. 뒷쪽에 검은 달의 교단의 문양이 박힌 기둥이 하나 있으며 G25에서 하이미라크가 강림한다.
C7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이 끝난 이후로도 어째서인지 방치 중인데, 아직 추측에 불과하지만 후에 이 장소에 대한 떡밥이 G26 이후에 더 풀어질지도 모를 일.
6. BGM
토리 협곡의 BGM은 '절망의 나락으로부터'
제목과도 같이 스카하 해변의 BGM보다 더 암울한 음색이 특징.
토르 모르의 BGM은 '이름 없는 땅'
팔리아스의 BGM과 달리 웅장하지 않고 신비로우면서도 공포스러운 음색이 특징이다. 한마디로 '''있어선 안되는 장소가 이 곳에 존재하는 의문과 위화감을 주기 적절한 BGM'''.
[1] 고풍스러우면서도 거대한 문이 딱딱한 암석에 새겨지듯 조각되어 있다. 있는 힘껏 밀어보아도 움직일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