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르(마비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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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임 <마비노기>의 NPC이자 몬스터.
2. 상세
챕터7 아포칼립스의 주역 중 하나이다. 이명은 '포워르의 옛 왕' 또는 '사안'.
마비노기 세계관의 마족 포워르를 다스리던 옛 왕. 제2차 모이투라 전투 당시 포워르를 이끈 장본인으로 누아자의 클라우 솔라스가 폭주하자 크로우 크루아흐를 소환하여 누아자를 죽였고, 빛의 기사 루와 싸우다가 신검 프라가라흐에 목숨을 잃으면서 현대의 포워르는 키홀이 이끌고 있다.
강력한 마안을 가지고 있는데, 끝없는 어둠과 타오르는 눈을 가진 이 마안은 사안(the Evil Eye)이라 불리며 그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자는 고통과 공포에 둘러싸여 평생을 괴로워하다 미쳐 버리거나 목숨을 잃을 정도였다고 한다. 마안의 능력 이외에도 수많은 마족을 이끌고 괴생명체를 불러 인간을 무차별적으로 살육했다 하니, 포워르에게는 어땠을지 몰라도 인간의 입장에서는 재앙신 그 자체였다. 이런 괴물을 물리쳤으니 빛의 기사 루 라바다가 끝없이 인간에게 전설의 영웅이라 찬양되어 왔다.
다만 의외로 신족이 아닐 수도 있다. 사안의 발로르, 흉신이라고도 불렸으나 마족의 신이라는 마신(魔神) 이명을 지닌 키홀과 달리 발로르는 전대 마신이 아닌 전대 마족의 왕 이라 불렸다. 지금까지의 신족은 전부 인간 형태에 새의 날개가 달렸는데, G22에서 밝혀진 발로르의 모습은 흔히 마족하면 생각나는 두꺼운 피부와 뿔, 그리고 파충류의 날개를 가진 발록같은 괴물에 가까웠다. [1] 물론 신들의 왕 누아자도 현왕이라는 표현으로 지칭되는 등, 당시 과거 시점에서의 왕으로 묘사하기도 했으니 발로르가 단순히 막강한 마족일 뿐이었는지, 아니면 마왕이며 동시에 신적인 괴물이었는지 G22까지 불확실 하였었다. 그러나 차후 발로르의 종족 자체는 신족임이 밝혀졌다.
3. 테마곡
4. 작중 행적
4.1. C1: G1
G1 결말에서 모리안이 키홀에게 어째서 그토록 선대와는 사상이 다르냐고 말한 걸로 보아 발로르는 키홀과 달리 어느정도 투아하 데 다난과의 평화를 지향했던 걸로 추정된다. 인간에게는 지옥 그 자체였던 발로르지만 사실 어디까지나 인간의 입장에서였고 포워르의 입장에서는 또 어땠을지, 인간 내적으로도 내분이 일어나서 오해가 쌓여 싸움일 터졌을지 알 수 없었으니.
4.2. C3: G11
G11 신들의 검 외전에서 마족의 첩자였던 형제 넷이 라흐 왕성 지하수로에 몰래 발로르 석상을 세웠다가 처형당했다고 이름만 언급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현직 마신이 떡하니 버텼던지라 그저 지나가던 설정 배경으로 언급되었다.
4.3. C7: G22
G22 아포칼립스에서 추가된 새로운 지역인 테흐 두인에서 챕터의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포워르가 검은 달이라는 어떤 교단과 힘을 잡아 계시록대로 첫 번째 밤의 일을 만들게 해 주며 발로르를 부활시켜주겠다는 약속으로 협동해 발로르 부활에 제물로 바칠 하이미라크 교단원을 모으고 있었다.
최종장에서 석상 파괴가 되었음에도 케흘렌이 꼼수를 써서 첫 번째 밤이 떠오를 준비가 되었고, 특수한 제물의 조건인 '흰 피부, 붉은 눈, 하이미라크 교단원'을 모두 갖춘 피르안의 막내 동생 시나가 납치당해 안개 너머의 테흐 두인에서 발로르 부활의 최종 제물로 바쳐진다. 더 늦어지기 전에 도착한 원정대 일원이 발로르 부활 의식 제단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발로르는 부활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제물인 시나는 의외로 숨이 붙어 살아있고, 발로르가 아무도 알아보지 못해 위협적이라 사슬에 묶여있는 등 원정대 측이 보더라도 발로르에게서 이상 징후가 발견된다. 포워르는 당연히 약속과 틀리지 않냐고 등장한 케흘렌에게 따졌지만, "바라던대로 예전의 모습을 부활시켜 주지 않았냐"며 케흘렌에게 조롱당하고 뒤이어 온 케흘렌의 상관에게 처치당한다. 이후 울부짖는 발로르가 자신을 구속하던 사슬을 부수니 케흘렌은 주밀레에게 당신이 명색이 영웅인데 '껍데기' 따위에게 지겠냐며 다음에 보자 도발하며 사라지고 남은 발로르를 플레이어와 마르에드가 맞서게 된다.
전투에 돌입하면 케흘렌이 조롱한 '껍데기'라는 발언대로 허무할정도로 쉽게 격파된다. 오죽하면 아무리 왕궁 최고 호위병이라고 해도 투아하 데 다난인 마르에드가 전설이 무색할만큼 약하다고 할 정도. 현 국왕 에레원도 주밀레, 마르에드의 위화감에 동의해 이상한 낌새를 느껴 테흐 두인의 입구를 지키게끔 왕명을 내린다. 주밀레도 케흘렌이 말한 '껍데기'라는 말을 기억하는 만큼, 발로르가 아직 진짜로 부활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그러나 원정대의 예상과 달리 '''진짜 발로르는 이미...'''
5. 공략
보스로 등장하는 G22의 인게임 개체명은 '부활한 발로르(Balor the Revived)'.
G19 보스이자 사도 레이드 보스 중 하나인 기르가쉬처럼 잡기 기술을 쓰며 바닥에 장판기도 쓴다. 샐러맨더를 같이 소환해 장판을 깔아 도트 데미지도 부여한다. 마법 공격은 제대로 통하지 않고 체력도 높아서 잡는 데도 오래 걸리는 데다가, 40분의 시간 제한도 걸려있어 클리어 난이도가 상당한 편.
잡기 기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도때도 없이 사용하여''' 플레이어에게 턴을 주지 않는다는 것. 이 잡기는 위기 탈출 사용 중일 때나 체인 스위핑 사용 중 공중에 떠 있을 때도 상관 없이 잡힌다. 게다가 잡기에 걸리면 시전 중인 모든 스킬이 종류 불문하고 잡히자마자 바로 강제로 취소된다. 물론 쿨타임은 쿨타임대로 돌아가므로 자칫 잘못했다간 쿨타임 동안 열심히 버티다가 스킬을 시전했는데 쓰지도 못하고 다시 쿨타임을 손 쪽쪽 빨며 기다려야 하는 사태가 무한 반복된다. 이 때문에 파이널 히트이나 프렌지를 주 딜로 쓰는 유저는 발로르를 빨리 잡아내지 못할 경우 잡기가 꽤 까다로운 편.[2] 더구나 보스가 이 잡기만 연속으로 써대면 무한 콤보가 된다. 보스가 다른 기술을 쓸 때까지 도망도 못치고 계속 맞고 있어야 한다.
이렇듯 생각보다 까다롭지만 반대로 서술된 잡기만 어떻게 피한다면 'C6을 제외한 역대 챕터별 첫 제네레이션의 보스 난이도는 쉽다'는 암묵의 법칙은 지키는지라 비교적 쉬운편에 속한다. 잡기만 잘만 피한다면 케흘렌과 대치하는 G22 최초 미션이 더 어렵다 느낄 정도니(…) 재량껏 잡기를 피하자. 참고로 케흘렌과 3번째로 대치하는 G23 미션도 이것보다 더 어렵다(...). 또한 케흘렌과 7번째로 대치하는 G24 미션도 이것보다 더 어렵다(...). G25에 8~10번째로 대치하는 케흘렌보다는 어려운 편. 대신 G25 1부 보스 데이르블라나 2부 보스 누칼라비나 베인보다는 쉬운 편.
참고로 함께 싸우는 마르에드는 30분쯤 지나면 쓰러져[3] 유저 혼자 싸우게 된다. 그나마 인식을 좀 끌어주던 마르에드가 없어 모든 인식을 홀몸으로 다 받게 되니 가급적이면 30분 안에 처치하도록 하자.
G25 1부에서 데이르블라가 소환하는 것으로 재등장. 스펙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보통은 데이르블라를 먼저 잡게 된다.
테흐 두인 미션 되살아난 허상 던전의 보스로 등장하는 발로르는 '''메인스트림 난이도와 뒤바뀐 건가 싶을만큼''' 차원이 다르다.[4] 잡기의 마지막 던지기 데미지는 아무리 방보를 올려도 네자릿수 데미지가 들어오며 장판기도 데미지가 엄청나게 높아서 2개를 겹쳐맞는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 장판기 때문에 근처에 발디딜 틈도 잘 안준다. 디바인 링크를 걸어도 장판기나 잡기의 스플래시 데미지 때문에 펫이 빨리 죽는다. 샐러맨더 떼거지를 소환하는 것은 덤.
6. 떡밥
케흘렌이 포워르를 발로르가 그저 전투에 미쳤고 포워르가 자기네들 멋대로 착각했을 뿐이라고 비꼬았고, 베임네크의 과거의 대단히 호전적이며 전투광적인 모습을 보면 포워르를 아낀다고 했던 평은 해당 제네레이션에 와서 설득력이 떨어졌다. 어쩌면 포워르에 대한 마음이 진실이었긴 해도, 그보다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한 결투를 우선순위에 두었을 수도 있다. 또한 아무리 호전적인 왕이라 하더라도 전투중에 아군, 적군도 구분 못할 정도라면 이미 그것은 호전적인 것을 넘어 정신이 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왕으로서 부하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진심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생전의 발로르가 어떠했는지는 다음 제네레이션에서 공개될 희망을 지녀야 할 듯.
G24 1부에서 직접 발로르가 회한에 찬 어투로 밀레시안에게 말한 내용에 따르면, 본인이 마왕이 된 것은 그냥 자기보다 강한 마족이 없어서였고, 마족은 그런 자신을 낯설어하거나 두려워하거나 경외하거나 셋 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 외에도 차츰 자신이 가끔씩 베풀어주는 배려나 호의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시작해 점점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버러지가 되어버렸다고 신랄하게 깐다. 모리안의 대사와 이번에 발로르 본인이 한 대사를 합쳐보면 왕이 되겠다는 야망 자체는 없었어도 객관적으로 보면 나름대로 좋은 왕이었으나, 백성이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에게 의존하기 시작하자 점점 마족에 대해 경멸감을 품게 된 것으로 보인다.
G22 부활한 발로르가 '껍데기 뿐'이라는 사실로 많은 유저는 발로르와 베임네크의 관계를 G1의 글라스 기브넨 - 도우갈의 에디드 소울 현상으로 여기고 있다. 그런데 에디드 소울은 '''따로 떨어져나온 영혼이 본래의 몸 주변을 멤도는 현상을 의미'''해서, 다른 자의 몸에 안착하는 것 자체와는 무관하다.[5]
또한, 베인은 브리의 힘을 얻는 계기를 설명하며 '''이전의 내 모습을 포함한 모든 걸 버리고 완전히 새로 태어나게 해준 일'''이라고 말했기에 지금의 몸이 타인의 것이나 그에 준하는 것이라고 보기엔 잘 드러맞지 않기에 "발로르의 영혼이 따로 빠져나와 베인이라는 인간 검사의 몸에 정착한 에디드 소울 현상"이라는 가설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일단 새로 태어났다는 표현을 하는 것을 보아 영혼은 발로르 본인이 맞고, 베인의 현재 몸도 과거와 다를지언정 '발로르(영혼)가 본인의 신체로 받아들인 만큼 (빌린 타인의 신체가 아닌)발로르 본인의 신체다"는 건 확실하다.
7. 기타
- C7 주역 중 한 명인 케흘렌이 원전 켈트 신화에서 발로르의 아내의 이름이다. C7에서 포워르의 전대 왕 발로르의 부활이 확정되었으므로, 아무리 재창작했더라도 엄연히 켈트 신화에서 따 온 마비노기인만큼 케흘렌과 어떠한 연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왔다. 그리고 예상대로 간부와 부관의 사이로 등장했는데, 어째 여기서 둘은 성격 차가 심해서 사이가 영(…).
- 참혹한 살육과 전투를 즐긴 발로르의 전설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G1에서 모리안이 키홀에게 "어째서 그토록 선대와는 사상이 다르냐"고 말한 것의 의미가 변질되었다. 본래는 발로르가 평화를 추구하는 것과 같이 묘사되었지만, 실상은 키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거기다 누아자를 죽임으로서 누아자에게 죽음의 공포를 알게 하였으니, G12 부터 밀레시안의 여정에 영향을 준 셈이다.
[1] 단, 발로르 문서에서도 나오듯 근거는 없지만 발록의 스펠링도 Balog, 발러는 Balor로 둘 다 발로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루머가 있다. [2] 이 잡기 기술을 봉제인형이 발로르를 타격해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실험한 유저가 있으나, 발로르가 소환하는 샐러맨더 쪽으로 인형의 인식이 자꾸 튀어버려 거의 효과가 없었다.[3] 이 때 마르에드가 쓰러졌으니 빨리 잡자는 그다지 내용 진행에는 도움도 방해도 안 주는(…) 스토리적 사념파가 뜬다.[4] 사실 G19 시점부터 메인스트림 보스들은 레이드로 재탕되었기 때문에 던전 보스가 훨씬 강해지게 되었다. 게다가 메인스트림이 더 어려우면 그냥 깨지 말란 소리나 마찬가지니 난이도만 보면 뒤바뀐 건가 싶지만 게임 콘텐츠로서 생각하면 자연스럽다.[5] 다만 도우갈의 경우 에디드 소울 현상이 길어짐에 따라 도우갈 주변을 멤돌던 글라스 기브넨의 영혼이 아주 안착해버린 것이기 때문에 베인에게 도우갈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확증도 없는 상황이다. 바인드로 인해 현세를 떠나지도 못하고 에디드 소울 현상으로 멤돌다가 도우갈의 몸에 깃들었다가 그 시간이 너무 길어서 완전히 안착해 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