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와 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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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Another Episode의 등장인물. 토와 시티에서 날뛰고 있는 희망의 전사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결성된 어른들의 비밀기지 『레지스탕스』의 리더.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하고 있다.
2. 작중 행적
챕터 2부터 등장한다. 시로쿠마와 함께 지하 비밀기지의 레지스탕스에서 살아남은 어른들과 함께 숨어있었다. 그들의 리더라고 하며,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토와 시티의 지배자인 토와 그룹 회장 토와 토쿠이치의 외동아들. 자신들의 도시가 엉망진창이 된 것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토와 그룹의 회장이자 그의 아버지는 현재 행방불명 상태라고 한다.
첫 등장 이후 챕터 4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본인의 말로는 '찬스를 기다린다' '상황을 지켜본다'라고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으니 그냥 숨어있는 것일 뿐. 때문에 코마루 일행과 분위기가 많이 험악해진다. 챕터 3에서 모노쿠마들이 기지를 습격해 많은 어른들이 죽자 전부 코마루와 후카와 탓이라고 하며 그녀들을 감금했을 정도.
하지만 이후 두 번째 습격에서 시로쿠마와 함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고, 시로쿠마의 희생에 각성하여 연설까지 한 코마루를 보고 깨달은 바가 있는지 토와 공장에 있는 비장의 수를 가지러 간다. 여기서 밝혀지는 사실은, [3] '''모노쿠마가 토와의 공장에서 대량으로 양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장 내부를 보면 모노쿠마의 부품으로 보이는 것들이 조립되고 있으며, 공장 보안용 로봇도 모노쿠마다. 어떻게든 공장의 모노쿠마들을 뚫고 중심부까지 내려가면 비장의 수, 어른들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하는 "빅뱅 모노쿠마"가 등장한다. 왕 같은 코스튬을 입고 있는 초 거대 모노쿠마인데, 하이지와 그의 아버지만이 조종할 수 있다고 한다.
이후 챕터 5에서 빅뱅 모노쿠마를 조종하여 어린이들에 대한 반격에 나선다. 이 때 뭔가 광기어린 듯한 목소리와 표정이 일품. 이대로 가다간 어른들과 어린이들의 살육전이 될 것 같다고 느낀 코마루와 후카와는 싸움이 본격화되기 전에 모나카를 쓰러뜨리고, 모노쿠마를 조종하는 컨트롤러를 부숴 소동을 멈추기 위해 토와 힐즈로 향한다.
토와 힐즈를 올라가고 있으면 빅뱅 모노쿠마에 타고 있을 터인 하이지가 뒤따라오는데, 모노쿠마가 너무 많아 감당이 안되자 자신도 컨트롤러를 부수기 위해 왔다고 한다. 이 때 옥상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가 망막 인식 센서이며 '''토와 그룹 회장의 망막'''만을 인식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게다가 하이지의 부친은 행방불명이라고 했지만, 사실 하이지가 보는 앞에서 살해당했다고. 하이지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층의 회장실에 아버지의 시체가 있다고 알려준 뒤 사라진다. 이후 토와 토쿠이치의 유령(...)에 의해 모나카가 회장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즉, 모나카의 본명은 '''토와 모나카(塔和 最中)'''. 하이지와는 배다른 남매였던 것. 회장은 모나카를 제발 멈춰달라는 부탁을 하다가 후카와의 엉터리 퇴마에 성불한다(...).
이후 모나카와의 싸움 뒤 컨트롤러를 부수는 선택지에서 계속 '부수지 않는다'를 선택하다보면 하이지가 등장한다. 모나카가 하이지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하자 미친 듯한 썩소를 날리며 모나카에게 쌍욕을 퍼붓는다! 그러던 중 컨트롤러를 부수면 모노쿠마 키즈들의 머리가 날아가고 전쟁이 일어난다는 말에 옆에서 계속해서 "그딴 건 허풍이야!"라고 소리친다. 하도 말해대는 통에 모나카가 "큭큭... 아까부터 계속 그 소리 뿐이네."라고 깐다.
후에 멘붕한 코마루에게서 컨트롤러를 지키려고 하는 후카와를 보고 빡돌아서 후카와에게도 폭력을 행사하며 컨트롤러를 뺏어 자신이 부수려고 한다. 결국 빅뱅 모노쿠마가 엑스칼리버 호를 습격함으로써 최종보스전에 돌입하고, 코마루와 후카와가 빅뱅 모노쿠마를 부숴버리자 "우리들의 희망이..."라며 얼빠진 얼굴로 멘붕한다. 콘크리트 더미에 묻힌 모나카가 적어도 이런 절망도 희망도 없는 결말은 납득할 수 없다며 복수를 종용하자 "...희망? ...절망? 그런 게...어디에 있어..."라며 정신이 반쯤 나간듯 멍하니 대답하곤 떠난다.
엔딩 크레딧에서 나오는 후일담 CG를 보면 이후에도 토와 시티에 남은 모노쿠마 잔당들과 싸움을 계속하는 듯하다. 그런데 표정이 장난 아니게 절망적인 걸 보면 정신적으로 충격이 큰 모양이다. 이를 두고 초고교급의 절망 패거리들과는 다른 의미로 절망에 물들어 버린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다.
3. 기타
여러모로 작중 행적을 보면 아군인지 적인지 종잡을 수가 없는 캐릭터(...). 첫 만남에선 호의적인듯 보였으나 미래기관[4] 얘기를 듣자마자 적대하다가 아예 감금하기까지 하는가 하면, 갑자기 반격의 때라면서 빅뱅 모노쿠마로 아군이 되는가 싶더니, 막판엔 컨트롤러를 빨리 부수라면서 진상을 피워댄다. 미키 신이치로의 발광 연기가 빛나기도 했다. 얼마나 발광했으면 일부분 들어보면 아예 목소리가 뒤집힐 정도로 절륜했다.
단간론파 시리즈의 캐릭터들 중에서 상당히 멋들어진 외모와 주요 NPC 중 몇 안 되는 남성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았으나, 얼굴/나잇값 못하게 무능하고 민폐 끼치는 행동만 계속 보여서 독보적으로 팬층이 없다. 심지어는 안티마저 별로 없는 등 사실상 없는 인물 취급. 단간론파 3에서는 등장은 커녕 언급도 전혀 안돼서 뭐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5]
원래는 코마루와 후카와처럼 플레이어블로 계획된 캐릭터였다. 이 때문에 과거의 컨셉 아트에서는 고등학생 정도의 외모에 강철 건틀렛으로 공격하거나 검을 다루는 모습으로 나오며, 현재와 조금 근접한 아트에선 팔에 붕대를 풀면 숨겨진 칼로 공격하는 모습까지 구상되었다. 하지만 결국 무산되었는지 그냥 평범한 모습이 되었다.
[1] 젊다고 해도 후카와가 나이로도 아웃이라는 걸 보면 그냥 '''중증 로리콘이다(...).'''[2] 오버워치의 맥크리를 연기한 경력이 있다.[3] 후카와가 인적이 드문곳으로 데려와서 그렇고 그런 짓을 할 속셈이면 저항해서 질질 끌 생각 없으니 얼른 하라고 개드립을 치자 기왕 할거면 나에기 코마루랑 하고 싶다며 부끄럼 없이 당당하게 말한다(...)[4] 토와 그룹이 절망과 손잡고 사업을 했다. 나중에 에노시마가 죽자, 미련없이 손절해버리기는 하지만...[5] 정황상 희망과 절망 둘 다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면 어쩌면 무의미하게 연명만 하거나 자살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