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져 헌터 G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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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5월 24일에 스퀘어 (현 스퀘어 에닉스 )에서 발매된 슈퍼패미컴용 RPG.
2. 상세
개발은 스팅. 슈퍼 패미컴으로 나온 스퀘어의 마지막 작품. SFC의 말기에 나온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숨은 명작.
하지만 늦게 나와도 너무 늦게 나온게 탈이었다. SFC의 황혼기에 나온 작품이라 루드라의 비보처럼 실적이나 인지도는 좋지 못했다. 그래도 해본 사람들은 다들 추천하는 명작임에는 틀림이 없다.
3. 시스템
조우는 랜덤 인카운터가 아닌 심볼 인카운터 방식을 채택했다. 하지만 그냥 돌아다니는 적과 만나는게 아니라, 적이 갑자기 숨어있다가 지나갈때 한번에 덮쳐오기도 하고, 오브젝트를 조사했더니 거기에 몬스터가 숨어있어서 전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인벤토리의 경우 통합되어 있지 않고 캐릭터별로 나누어져 있다. 제각기 각자 개별적인 인벤토리를 가지게 되며 전투중에는 당연히 다른 사람이 가진 아이템을 쓸 수 없다. 필드 메뉴나 전투중에 인접해서 아이템을 다른 사람에게 건네줄 수 있다.
전투에 들어가면 턴제 SRPG처럼 진행하게 된다. 거대한 필드에서 다수의 적과 다수의 아군이 순서대로 움직이며 행동하게 된다.
전투방식은 이상한 던전 시리즈와 매우 흡사한데, 8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L, R버튼을 누르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다. 대각선으로 움직이고 싶으면 L, R을 누른채로 움직이면 된다.
행동력(ACT)를 소모해서 이동과 공격, 아이템 사용을 하게 되며 이동할때 보면 바닥에 적을 중심으로 영역이 색깔(파랑-노랑-빨강)로 표시되어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행동력 소모가 심하다. 적의 그리드 레벨이 높을수록 행동력 소모도 심하다.
아이템은 단순히 사용하는것말고도 적이나 아군에게 던질수도 있다. 적에게 투척 아이템을 던져 멀리서 데미지를 먹이거나 회복 아이템을 아군에게 던져 회복시키는 식.
필드에 떨어져 있는 아이템은 직접 주울수도 있지만 줍지 않아도 전투에서 이기면 자동으로 습득한다. 다만 적이나 아군의 공격에 의해 아이템이 소실될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풍래의 시렌의 정면전사처럼 정면을 때리는 것과 측면, 후면을 때리는 것의 데미지 차이가 있다. 되도록이면 측면이나 후면을 때리는 경우가 데미지가 더 들어가지만 아군, 적들마다 측면, 정면 방어력 수치가 개별로 정해져 있으니 먼저 그걸 확인하고 공격하는게 중요하다.
4. 등장인물
- 레드 : 이 게임의 주인공. 레드라는 이름답게 저돌적이고 무식하다. 검을 무기로 사용하며 그만큼 공방이 가장 우수한 전사 캐릭터.
- 블루 : 레드의 남동생. 레드와는 반대로 심약한 성격. 2칸 떨어진 적을 공격하거나 앞뒤로 공격하는 창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함정을 바닥에 설치하는게 특기다. 하지만 보스전이 아니면 플레이어가 먼저 들이밀게 되니 별 쓸 모가 없어서 평소에는 평타질이나 하게 된다. 레드에 비해 공방은 낮으나 민첩성이나 행동력이 가장 높다.
- 레인 : 레드, 블루의 할아버지가 주워온 의문의 소녀. 요르문간드를 봉인하는 요정 중 하나라서 마족들에게 쫓기고 있다. 처음에는 힘을 숨기고 다니나 마인의 조언으로 힘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전형적인 힐러. 마인과 만나기전까지는 아무 기술도 쓸 수 없지만, 이후부터 회복기술을 배운다. 엔딩에서는 레드와 블루에게 감사를 표하고는 퐁가와 함께 세계수로 돌아간다. 세계수에 대한 이야기는 인간들이 세계수의 존재를 알면 침략할것을 우려한 레드와 블루에 의해 어둠속에 묻히게 된다.
- 퐁가 : 레인과 함께 다니는 조끼를 입은 애완 원숭이. 원숭이 주제에 바이올린도 연주하고 춤도 추고 몬스터도 패고 다닌다. 말은 못하기 때문에 레인만이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 무기는 부메랑으로 창과 사정거리가 같다. 거기에 강력한 공격 마법도 쓸 수 있다. 그러나 두부살이라 금새 쓰러지니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장비빨도 가장 못 받는다. 요정 레인을 지키는 가디언으로 알려져 있으며 레인을 어떻게든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녀석이 요정이고 가디언이 레인이었다. 어둠의 왕을 속이려고 요정이 원숭이로 변신해서 지금까지 우끼우끼!거리고 다녔던 것. 결국 요정의 낚시에 제대로 낚인 어둠의 왕은 가디언인 레인을 봉인해버리는 바람에 그의 게획은 실패하고 어둠의 왕이 쓰러지자 퐁가가 다른 요정들을 깨워서 요르문간드를 다시 봉인한다. 엔딩에서는 요정으로 돌아와 멀쩡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G 실버 : 브라운의 아버지이자 레드, 블루의 할아버지. 생전에는 꽤나 날리던 사람이었으며, 자신의 부인을 잊지 못해 부인의 시계를 뱃속에 삼켰다. 초반에 임시 동료로 가입하는데 용권선풍각으로 마물들을 혼자 때려잡고 다닌다. 그러나 레드와 블루가 이웃마을에 무기와 방어구를 사러 간 사이에 헬의 부하들이 마을을 습격, 레인을 지키다가 치명상을 입고 레인을 부탁하고는 사망한다. 사망하면서 뱃속의 시계도 멈추고, 레인과 블루는 레인을 데리고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 G 브라운 : 세계 곳곳을 다니며 이런저런 보물을 발견하는 유명 트레져 헌터. 레드와 블루의 아버지이지만 맨날 집을 나가버려서 레드와 블루는 실버의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나 어둠의 왕의 부활을 계기로 마족들이 날뛰게 되자 아틀란티스에서 세계의 위기에 대한 계시를 받고는 세계를 구할 단서인 7개의 오파츠와 강철 새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게 된다. 그리고 레드와 블루도 이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흔적을 뒤쫓게 된다. 후반에 다시 만나서 강철새와 7개의 오파츠로 세계수를 향해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세계수로 떠나려하지만 어둠의 왕이 나타나 강철새의 출격을 막으려고 하자 직접 몸으로 그를 막고 사망.....한 줄 알았는데 엔딩에서 마인이 구해줘서 멀쩡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후 언제나처럼 또 여행을 떠나려하는데 이번에는 레드와 블루도 같이 간다.
- 마인 : 산 정상에서 은둔하면서 사는 여자아이. 사실은 수백살의 나이를 먹은 초월자로 브라운과 친분이 있다. 레드 일행에게 브라운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레인에게 자꾸 추파를 던진다. 레인에게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계기를 만들어주고 오파츠를 주고 내려보낸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시민들로 위장한 마물들의 함정에 걸려 레드 일행이 익사할 위기에 처해 레인이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다시 나와서 구해주고 떠난다. 엔딩에서는 그녀가 브라운을 구해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브라운에게 역정을 내고는 나중에 댓가를 내놓으라고 말하고는 다시 떠난다.
- 국왕
- J레드 : 보물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트레져 헌터. 브라운 말로는 잔인하고 매우 소인배같은 놈이라고 한다. 어둠의 왕이 봉인된 곳을 값진 보물이 있는곳이라고 착각해 찾아갔다가 결국 실수로 봉인을 풀어버리고 만다.[1] 이후 마족에게 붙은건지 레드 일행 앞에 나타나 레드라는 이름은 자기 혼자만 충분하다면서 자신의 새로운 힘을 보여주겠다며 덤비니 패배한다. 그리고는 다음을 기약하며 도주한다. 그러나 그걸로 등장 끝. 엔딩에서는 왜 자신의 등장이 적냐고 화를 낸다. 아마도 용량때문에 스토리가 짤린듯.
- 거북 검사 : 뜬금없이 레드를 아버지의 원수라고 여기며 덤비는 2족 보행 거북이 검사. 그러나 워낙에 허당이라 덤비기도 전에 자멸하거나 덤벼도 너무 약해서 전혀 위협이 되지 못한다. 후반에 레드에게 산에서 기다리겠다며 도전장을 던지고 가는데 브라운의 말에 의하면 레드가 아니라 J레드가 아버지의 원수라고 한다. 그리고 빨리 세계수로 가야하는 상황이라 거북 검사는 그대로 잊혀진다. 엔딩에서는 오매불망 산 꼭대기에서 레드가 올때까지 기다리며 칼을 휘두르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 헬로 박사 : 바벨탑에 사는 정신나간 괴짜 과학자. 스스로를 세계 최고의 천재 과학자라고 부를 만큼 자뻑이 심하다. 우연히 브라운과 강철새가 탑에 추락하자 강철새를 수리해주고 있었다. 레드 일행이 브라운을 찾으러 오자 브라운은 이미 떠났다고 알려주며 연구실의 열쇠를 통해 피라미드로 갈 수 있게 해준다. 이후 자신의 두더지 머신을 타고 나와 레드 일행을 맞이하지만 머신이 이내 퍼져버린다. 레드 일행이 토트 병사들에게 습격당할때 다시 나오지만 역시나 두더지 머신이 또 퍼져버린다. 후반에는 강철새를 수리해서 강철새를 타고 세계수까지 데려다준다. 이때 마족들이 탑에 쳐들어오는 급박한 상황에서 자신이 수리한 강철새가 제대로 날리가 없다고 하지만 레드 일행은 오히려 헬로 박사를 독려하면서 그에게 신뢰를 보내며 비행기를 운전시킨다. 싸움이 끝난 후, 강철새로 다시 레드와 블루를 집에까지 데려다 준 후 자신은 게속 다른 연구를 해야겠다면 바벨탑으로 돌아간다.
- 아틀란티스인 : 먼 엣날 살았던 고등한 문명을 가진 선주민족. 지상에 남아있는 유적과 오파츠가 전부 아틀란티스인들의 산물이다. 그러나 과거 마족과의 전쟁에서 마족을 막기 위해 과도하게 땅의 에너지를 썼다가 천재지변이 일어나 대륙째로 아공간으로 날아가버렸고, 뒤틀린 에너지의 여파로 동물과 융합하면서 기괴한 모습이 되었다. 그 결과 몸이 버티지 못해 죽은 사람도 있었고, 역으로 영혼이 뒤틀려 불로불사가 된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요르문간드까지 깨어나자 세게수에 사는 요정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요르문간드를 봉인한 것. 전쟁이 끝난 후에는 날개가 달린 여성을 중심으로 조용히 스톤헨지 너머에서 은둔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마족이 다시 부활하자 날개가 달린 여성이 지상에 메시지를 보낸 것. 이후 아틀란티스로 찾아온 레드 일행에게 과거사와 세계수로 가는 법을 가르쳐주고 6번째 오파츠를 넘겨준다.
- 헬 아스타로트 : 레드 일행의 아치 에너미. 초반부터 G 브라운이 발견한 강철 새를 폭파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마족의 행동대장격인 미소녀로 봉인을 지키는 요정인 레인을 잡기 위해 자신의 부하를 보냈다가 그 과정에서 레드의 할아버지가 살해당해 철천지 원수가 된다. 이후에도 레인을 강탈하기 위해 몇번이고 레드와 대립한다. 그러나 중반에 거듭된 실패에 분노한 어둠의 왕이 숙청해버린다. 그런데 그러고도 원혼이 남아 레드를 죽이려고 또 덤벼든다. 결국 패배하여 성불. 어둠의 왕을 이성으로서 사모한것 같지만 그 댓가는 토사구팽이었다. 그런데 그러고서도 최종전에서 영혼으로 다시 나와서 어둠의 왕에게 힘을 빌려주는 눈물나는 순정을 보여준다.
- 드라큘 라라큐 : 두번째 간부. 피라미드에서 레드의 앞에 나타나 자기 소개를 하지만 블루에게 아줌마라고 무시당한다. 분노해서 피라미드를 지키는 코카트리스를 깨우고 코카트리스가 쓰러지자 직접 덤비지만 패배하고 "피라미드의 힘은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
- 펜릴 : 3간부의 청일점. 최후반의 세계수로 가는 길에서 레드 일행을 막아서다가 사망한다. 처음에는 남성의 모습으로 싸우지만 쓰러지면 늑대인간형태로 변신해서 덤빈다. 이후 최종전에서 영혼으로 나와 어둠의 왕에게 힘을 빌려준다.
- 어둠의 왕 : 마족의 왕. 먼옛날 대전쟁에서 마족을 이끌고 인간을 침략했으나 패배하고 봉인당했다. 그러나 본편 시점에서 J 레드의 삽질로 봉인이 풀리고 요르문간드의 봉인을 풀기 위해 암약한다. 곳곳에 요정들이 봉인되어 있는 크리스탈이 있는데 이게 다 어둠의 왕이 한 짓이다. 부하들을 시켜서 부려먹다가 후반에 직접 나와서 레인을 봉인하려고 하지만 그들이 아틀란티스로 도주해 실패한다. 다시 나오나 이번에는 G 브라운이 직접 막아서서 저지에 실패한다. 마지막에는 세계수 꼭대기에서 최종보스로 나와 레인을 봉인해 요르문간드를 깨우지만 요정들의 낚시에 결리는 바람에 망했어요. 사투끝에 세계를 저주하면서 요르문간드에게 세계를 멸망시켜달라고 외치고는 소멸한다.
- 요르문간드 : 대전쟁에서 요정들에 의해 봉인된 강대한 마룡. 마족들의 최종병기라고 할 수 있는 마룡이었으나 봉인되어 그 봉인을 6명의 요정이 나누어서 관리하고 있었다. 이에 어둠의 왕은 6명의 요정들을 봉인해 요르문간드의 봉인을 풀어 세상을 마족의 손아귀에 넣으려고 하고 있다. 후반에 모든 요정이 봉인되면서 다시 깨어나지만 요정의 낚시에 걸리는 바람에 각성이 불완전해서 레드 일행에게 얻어터지고 다시 봉인당한다.
5. 기타
2007년 12월 25일에는 Wii의 버추얼콘솔로 전달이 개시되었다.
슈퍼 패미컴 버전의 한글패치가 나왔다.
[1] 이 때 안내해주던 가이드를 그대로 죽여버리는데 이 가이드가 거북 검사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