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래의 시렌
1. 개요
춘 소프트의 대표작. 「풍래의 시렌 시리즈」의 원점이다.
《톨네코의 대모험》으로 시작된 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으로 기획되었다. 장르는 통칭 「던전 RPG」로 명기되며, 흔히 로그라이크형 게임으로 분류한다. 1995년 12월 1일에 발매.
드래곤 퀘스트4의 톨네코를 주인공으로 만든 <톨네코의 대모험>이 상당한 인기를 끌자, 춘 소프트에서는 통칭 '이상한 던전'으로 분류되는 턴제 액션 랜덤 던전 RPG의 상업적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는지, 후속작으로는 드래곤 퀘스트의 콜라보레이션 게임에서 벗어나 완전한 오리지날 게임인 <풍래의 시렌>을 발매한다.
시렌[1] 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남자와, 그가 데리고 다니는 말하는 족제비 콧파가 황금향을 찾아 테이블 마운틴에 오르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전작인 《톨네코의 대모험》이 마을과 던전이라는 두 가지의 요소를 두고 그 둘을 왕복하는 구성이었다면, 《풍래의 시렌》은 여정 전체를 여행의 일부로 하여 이런저런 마을을 전전하며 그 사이에 놓인 던전을 돌파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첫 작품이지만 2020년이 되어서도 아직까지도 즐기는 사람이 많고, Wii의 버추얼 콘솔로도 서비스되고 있다. 니코니코 동화에서의 실황 플레이 동영상도 옛날 게임답지 않게 꾸준히 업로드되고 있다.
2019년 3월 NDS판을 기반으로 iOS, Android판이 이식되어 발매되었다.
2. 특징
2.1. 시스템
1993년에 SFC로 발매된 <톨네코의 대모험 이상한 던전>의 던전 탐험형 반턴제 액션RPG를 차용하고 있으며, 역시나 던전에서 죽게 되면 '''레벨과 아이템이 무조건 초기화'''되는 무시무시한 시스템으로 악명을 떨친다. 일본의 가정용 게임 중 가장 사람의 인내심과 고통을 시험하는 게임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이후 해당 시스템은 시렌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일부 시리즈에 예외는 있다.) 그 악랄한 시스템 덕분에 인생무상의 진리를 깨닫기 좋은 게임이라 칭해지고 있다. 이 게임을 하다가 고혈압으로 숨진 사람도 있다 카더라.
30층의 던전을 중간중간 마을을 거쳐가며 올라가는 방식. 상술했듯 죽거나 한 플로어에서 시간을 오래끌면 당연히 스타트 지점으로 되돌아가며 레벨도, 아이템도, 능력치도, 돈도 모조리 다 초기화된다. 한번 올라가면 도중에 추락하는 함정에라도 빠지지 않는 이상 던전을 거꾸로 올라오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로지 전진뿐. 지나갔던 마을을 다시 한번 들리려면 죽어버리거나 빈손으로 스타트 지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최상층인 30층의 최종보스의 방까지 도달하면 그나마 아이템만 그대로 가진채로 스타트 지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실제로 마지막 던전에서 죽게 되더라도 '''무조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더 신중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그 대신 어디에서 몇 레벨에 숨졌는지, 얻은 아이템은 무엇인지가 그때그때 기록되기 때문에, 기록갱신형 네버엔딩 노가다 RPG라고도 불린다. 또한 대부분의 이벤트 자체가 몇번이고 마을과 던전을 왔다갔다하면서 이루어지는 형식이고 죽어도 이벤트는 계속 진행되므로 아예 몇번이고 반복해서 스타트 지점과 중간지점까지 계속 반복하는 플레이가 권장된다.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가 있어서 죽어도 창고의 아이템은 보존된다. 하지만 창고를 다시 이용하려면 결국에는 낑낑대며 시작지점부터 다시 창고까지 올라가야 해서 불편한데다가 항아리를 창고에 보관하면 항아리만 남고 항아리 안의 아이템은 증발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전작인 <톨네코의 대모험>이 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기틀을 잡았다면, 이쪽은 이상한 던전 시리즈를 완성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다(무기, 방어구 합성과 동료의 개념이 최초로 도입되었다).
고강에 장사 없다는 경구는 이 게임에도 유효. 다만 아무리 방어구의 수치가 높아도 특수능력(혼란, 만복도 저하, 저주, 수면 등)을 가진 몹에게 당하다 보면 어이없을만치 손쉽게 죽는 일이 다반사이며, 만복도(배고픔도)가 0이 되면 hp가 지속적으로 하강하기 때문에 고강만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다. 게다가 드래곤 브레스, 지뢰, 대포같은 방무뎀 공격도 많아서 고강해도 죽을 상황에서는 결국에는 죽는다.
방어구의 특수능력이 그런 것들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 주지만, 특수능력을 없애는 특수능력을 지닌 몹도 존재하고, 아예 장비를 뒤로 날려버리는 몹도 존재하기 때문에… 또한 몬스터가 방 안에 가득 차 있는 몬스터 하우스의 존재 또한 게이머들에게 경종을 울릴 만하다. 그야말로 층을 내려가거나 못보던 몬스터가 등장하면 급 긴장부터 하게 되는, 바이오하자드 이상의 스릴있는 게임일지도.
하지만 높은 판매량과 인지도가 말해주듯이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고 SFC판은 한글 패치도 완벽하게 되어 있는 게임이라 입문작으로는 이 작품만한것도 없기는 하다. 에뮬이라면 강제 세이브를 사용할 수 있으니 초보도 부담없이 할 수 있다.
2.2. 번외 요소
본편인 테이블 마운틴과 더불어 번외던전인 식신의 사당이나 족자 뒤의 동굴(함정 던전)같이 번외적인 요소를 활용해야 하는 던전도 존재.
최후의 던전인 페이의 최종문제는 아이템, 돈, 동료 반입 불가 및 항아리, 풀, 두루마리 미식별이라는 조건 및 99층이라는 압도적인 볼륨을 통해 본 게임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역대 RPG 최악의 던전 베스트 3위권에 들 정도. 또한 여기에서만 등장하는 아이템도 일부 존재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 반복 플레이를 통해 익숙해져 있던 유저라도 간단히 돌파할 수는 없게 구성되어 있다.
2.3. 이식
2006년에 닌텐도 DS 용으로 이식되었다. 제목은 <풍래의 시렌 DS>.
NDS의 특성을 살려 위, 아래 두 화면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2] 여러 추가 사항이 있다. 추가된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난이도에 크게 영향을 주는 일부 아이템이 삭제되었다.
세세한 변경점은 다음과 같다.
- 던전을 거꾸로 진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계곡의 여관마을 - 기암곡 사이에서만 가능하며, 던전의 출구에서 '돌아가다' 커맨드를 선택하면 이전 층으로 돌아가게 된다[3] . 다만 이 기능을 이용해 두 번 이상 방문한 층에서는 몬스터가 드롭하는 것 외에 아이템이 출현하지 않으며, 한 번 이용한 대장간은 계곡의 여관마을까지 돌아가기 전엔 초기화되지 않는다. 따라서 죽림촌 - 산정의 마을 사이를 왕복하며 무기를 강화하는 등의 꼼수는 거의 불가능[4] . 어쨌든 약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들고 있는 아이템을 그대로 들고 계곡의 여관마을까지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의미 없는 변경점은 아니긴 한데... 한 장소를 여러 번 방문해야 하는 이벤트[5] 는 계곡의 여관마을까지 돌아가야 진행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이 기능이 편리하게 다가온다.
- 죽림의 마을에 있는 대장간 소녀와의 이벤트가 추가. 모든 이벤트를 보면 도우타누키+30을 얻을 수 있다.
- 유랑 요리사 나오키 관련 이벤트의 후일담이 추가. 가이바라 선생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6]
- 기암곡에서의 이벤트가 추가.
- 페이의 문제가 SFC판과는 다르게 변경. 1~50번까지 자유롭게 선택 가능.
- 연습용 던전 '계곡의 여관 가는 길' 추가.
- 추가 던전 '의식의 동굴', '마식충의 길'과 '죽은 자의 골짜기' 추가. 이 던전들은 전부 반입 가능 던전이다. 테이블 마운틴을 제패하고 나면 나오는 던전이 죄다 반입 불가능 던전이라 가껏 모아놓은 장비들을 시험하고 싶어했던 유저들을 위해서 넣어준 던전인듯.
- 몇몇 아이템의 삭제(분열의 항아리 등)
- 아무 마을에나 도착하면 미식별 아이템이 모두 식별되게 변경[7] .
- 풍래구조대, 타임어택 모드 추가.
- 세이브는 1개만 가능함(SFC는 3개).
- 풍래의 번부가 던전당 3개만 가능. 와이파이 대응 가능.
- 모험 중에 있었던 일이 누적 기록되는 '모험의 족적' 기능 추가(톨네코 등에서도 있었던 시스템).
- '회상' 메뉴의 삭제
- 자동 세이브 시스템 삭제. 종료시 무조건 '중단'으로 저장해야 세이브 가능. 세이브를 하지 않고 종료시 모험 실패로 처리해서 무조건 계곡의 여관으로 복귀.
- 모든 몬스터의 최고 레벨이 4로 증가 (이것은 2에서 처음 나온것이다) & 몇몇 몬스터의 특징 변경(텐구계 등) & 몬스터 추가.
- 장비품별로 최대 강화 수치가 정해졌으나, 특수능력의 합성은 여전히 무제한으로 가능.
- 기탄의 위에 올라서서 교환이 가능. 정리시에 금액으로 추가됨.
- 창고에 놓은 항아리 내 아이템이 날아가지 않는다.
[image]
상술했듯 2019년 3월 모바일로 이식되었다. 가챠게임이 아닌 DS판 기반 싱글플레이 이식. 가격은 양 기종 둘 다 1800엔.
3. 여담
아이템 중에는 제절초, 카마이타치 같은 춘 소프트가 만든 다른 게임들이 연상되는 아이템들이 다수 존재한다.
풍래의 시렌이 성공하면서 이후로 같은 포맷을 쓴 콜라보레이션 게임이 계속 나오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데 기반을 마련했다. 그 중에서 쵸코보의 이상한 던전 시리즈와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시리즈가 대표적.
4. 스토리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시렌이라는 풍래인이 코파의 안내로 황금향이 있다는 땅에 들러 테이블 마운틴을 오르며 모험을 하는것이 게임의 시작.
수 많은 모험과 만남끝에 29층까지의 시련을 돌파하고 황금향에 도착할 자격을 얻은 시렌이었지만, 황금향은 완전히 박살이 나 있었다. 알고보니 황금을 먹는 마식충이 나타나서 깽판을 치는 바람에 망해버린 것. 마식충은 수호신인 콘돌을 실로 봉인했고, 황금향의 거주민들은 언젠가 올 후대의 사람이 봉인을 풀어주기를 원하며 그 메시지를 비석에 남겼다. 코파는 분명 마식충은 지금쯤 이미 늙어 죽어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마식충은 멀쩡히 살아있었고 마식충을 썰어버린 시렌은 콘돌의 봉인을 풀어 콘돌을 타고 귀환한다. 콘돌은 시렌을 데려다주고는 찬란한 황금빛을 펼치며 어디론가 떠나고 그걸 본 수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감회에 젖는다.
4.1. 엔딩의 비밀(?)
초회 클리어시, 최종던전까지 동료를 무사히 데리고 가서 생존시킨 상태로 황금의 콘돌을 만났을 경우 '''엔딩이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후일담이 끝난 뒤 시렌의 곁에 남은 모습을 볼 수 있고, 스태프롤에서는 보통으로 클리어하면 시렌 혼자서 쓸쓸히(...) 걸어가는 장면이 나오나, 동료를 끝까지 지킨 경우 그 동료가 시렌의 옆에서 같이 걸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 달성하는 방법은 여러 번 죽고 반복해서 만나거나 아니면 운이 좋아서 전부 한 번에 모으고 가거나(...) 2회부터는 끝까지 가도 그냥 황금 깃털만 얻고 엔딩 없이 시작지점부터 다시 시작되므로 '''반드시 1회차에 모든 것을 끝내놔야 한다.''' 정 한번만에 하고 싶으면 데이터 소거를 이용하거나 SFC판의 경우 새 세이브파일을 하나 만들면 된다(최대 3개까지 가능).
4.2. 그 외 이것저것
- 상술했듯 창고에 아이템을 넣으면 없어지지 않지만 항아리는 항아리만 남고 내용물이 모조리 증발한다. 보관의 항아리나 합성의 항아리같은 걸 넣었다가 아이템 날려먹는 참사는 미리 방지하는게 좋다. DS판에서는 아이템이 증발하지 않도록 수정되었다.(SFC)
- 죽림촌에서 등장하는 상점은 도둑질하기 좋은 명당. 날려버리는 지팡이 등으로 점주를 따돌리고 나온 후 문 오른쪽의 구석진 곳에서 수십턴 정도 턴을 보내면 어째서인지 번견이 출현하지 않는다. 경찰도 대체로 나오지 않는 편. 경찰이 가끔 나올 때가 있지만 시렌과 이동속도가 똑같기 때문에 적당히 따돌리면 그만이며, 오른쪽 구석에서 기다리다가 번견이나 경찰관이 나타나 시렌을 노리려 들어도 한둘뿐이기에 어느정도 간단히 해결 가능.[8] (SFC)
- 천마 고갯길에서 등장하는 귀면무사를 없애면 망령무사가 나와서 적의 레벨을 올리는데, 이걸 이용해서 하븐을 니시킨(Lv3)까지 레벨업 시킨 후 드래곤의 풀 등을 이용해 잡아버리면 초반에 빠른 레벨업이 가능. 잘 나오진 않지만 가마라를 가마곤(Lv3)으로 레벨업 시켜서 잡으면 더 좋다. DS판에서는 하븐이 천마 고갯길에서 나오지 않으므로 이 팁을 쓸 수 없다. 물론 다른 몹을 레벨업시키면 되지만 효율 및 위험성 대비 경험치가 좋다고는 할 수 없다. (SFC)
- 몬스터 중 주먹밥 변화(にぎり変化)는 시렌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를 랜덤하게 주먹밥으로 바꾸는데(장비품은 제외), 이걸 역으로 이용, 미리 중요한 아이템을 전부 바닥에 놔둔 후 화살을 하나씩 쏴서 방에 늘어놓은 다음 하나씩 주워가며 화살 하나당 하나씩 주먹밥으로 변환시키는 식으로 주먹밥을 잔뜩 양산하는 방법이 있다. 일명 오니기라이즈(オニギライズ). 페이의 최종문제에서는 사실상 필수 테크닉이며, 이걸 이용해서 만복도를 카운터 스톱(200%)시킨 후 진행하는 게 기본이다. 방패가 좋지 않아서 몬스터의 공격을 버티기 힘들다면, 그 전에 귀신무(お化け大根)에게서 독초를 하나 이상 확보해 놓은 후[9] 주먹밥 변화에게 던지자. 맞으면 몬스터의 힘이 크게 줄어들어 거의 위험하지 않다.[10] (SFC, DS)
- 화살을 늘리고 싶은 경우, 보우야(ボウヤー) 계열 몬스터를 벽을 사이에 두고 계속 화살을 쏘게 만드는 식으로 무한정 늘릴 수 있다.[11] 다만 꼬마 탱크(ちびタンク)는 은화살을 쏘므로 무리. 또한 이 경우 수없이 많은 턴을 보내게 되므로 만복도와 턴 제한에 유의하자. 보통 오니기라이즈를 하기 위한 전 단계로 쓰이지만[12] , 화살 자체가 매우 유용한 아이템이므로 기회가 있다면 늘려두는 것이 좋은 건 말할 필요도 없다. 방어력이 높고 체력도 높다면 그냥 맞으면서 빗나갈때를 기다리자.(SFC, DS)
- 아이템은 앞으로 던졌을 때 10칸까지 날아간 후 땅에 떨어지므로, 통로에서 화살을 쏘거나 아이템을 던지는 방식으로 전방 10칸 내에 적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적의 접근을 허용하면 위험해지는 고난이도 던전에서 특히 유익한 테크닉. (SFC, DS)
- 유랑 요리사 나오키의 10000 기탄 상환 이벤트를 쉽게 깨는 방법 중 하나로, 산꼭대기마을에서 루프를 돌든 여러번 사망하든 해서 가이바라의 항아리 상점을 해금한 뒤에 그 항아리 상점의 주인을 임시방편의 지팡이(대상을 출구쪽으로 워프 후 마비)로 보내버린 뒤 퇴장하면 어째서인지 도둑질로 처리되지만 번견과 경찰은 출동하지 않으며 BGM도 도둑질 상태가 아닌 평화로운 마을 BGM으로 고정되어 있다(...). 그 상태에서 상점 주인을 찾아 말을 걸면 상점에 놓여있는 항아리들+창고에 있는 아이템들의 매각가만큼 돈을 준다. 받은 뒤에 아무 건물이나 들어갔다 나온 후 말을 걸면 돈을 또 준다. 이렇게 해서 소지금을 거의 무한대로 불릴 수 있다. 꼭 나오키 이벤트를 깨는 것만이 아니라 2회차 이후를 껌으로 진행하고 싶을 때도 쓸 수 있다. 단 이 경우 공격하지 않는 한 상점주인이 절대 움직이지 않으니 이 방법을 쓰기 전에 위치변경의 지팡이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할 것.[13] 덧붙혀, 해당 마을에서 임시방편의 지팡이로 상인을 보낸 후 상점에서 팔고 있는 물건을 들고나오면 그제서야 도둑질로 간주된다. 즉 이 방법을 쓸 땐 상점의 항아리를 가져올 수 없으니 주의. (SFC)
- 테이블 마운틴의 여정 중간에 지하수맥의 마을은 테이블 마운틴 22층에서 구멍함정을 밟는 것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14] 원래 구멍함정은 다음층으로 내려가는 것이지만 테이블 마운틴에 해당하는 17층부터 25층까지는 구멍함정을 밟으면 다음층이 아니라 이전층으로 떨어진다. [15] 이 게임의 특성상 마을을 다시 방문해도 상점에서 파는 아이템 등은 새로 교체되어 있다. 이걸 이용해서 테이블 마운틴 22층 - 지하수맥의 마을을 반복해서 돌며 보급과 레벨업, 무기강화를 하는 것을 통칭 수맥 루프라고 부른다. 장점은 엔간한 중요 아이템들을 미리 벌어들일 수 있다는 것, 단점은 무지 지루해진다는 것(...). (SFC, DS) 게다가 SFC판은 이렇게 루프를 돌려서 아이템 늘려봐야 마식충 없애고 나면 딱히 쓸데가 없다. 식신의 사당, 족자 뒤의 동굴, 최종문제 전부 다 반입 불가 던전이기 때문. 반면 DS판은 추가 던전이 전부 반입 가능 던전이라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 고기로 만드는 것은 그 몬스터를 죽인 것과 똑같이 인정되기에, 아이템을 반드시 드랍하는 몬스터(도둑계 및 피탄계 등등)에게 부후의 지팡이를 맞추면 아이템과 함께 그 몬스터의 고기가 드랍되게 된다. 이것을 이용해 부후의 지팡이 하나를 여러개의 아이템과 맞교환할 수 있게 되고, 그 아이템 중에 부후의 지팡이가 있다면 한번 더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부후의 지팡이가 그렇게 잘 나오는 아이템도 아니고 버리기에 아까운 아이템이니, 어쩌다가 부후의 지팡이가 많아지는 경우[16] 한번쯤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피탄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것이 그나마 경제적일 것이다. (SFC, DS)
- 파워업 두루마리의 효과는 모든 데미지를 0.5배 증가시키는 것이기에, 2번 읽고 나서 선인계의 고기를 먹으면 근접 즉사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선인계의 고기의 능력은 상대 HP의 절반을 날려버리는 것인데, 2번 읽음으로서 그 데미지가 1+0.5+0.5=2배가 되어 결과적으로 상대 HP만큼의 데미지를 주게 되기 때문. (SFC, DS)
- 테이블 마운틴의 최종보스인 마식충은 제노사이드의 두루마리를 던지면 일격사. 마식충이 죽는 순간 주변의 잡몹도 싹 사라지기에 뒷처리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참고로 마무르의 고기를 던져서 살해해도 비슷한 효과가 나온다. 몬스터 두루마리를 (백지 두루마리에 작성하는 방법으로) 읽을 경우에도, 몬스터가 아예 리뉴얼되어서 마식충이 사라지는 결과가 나온다. 나타나는 몬스터들도 마식충이 사라졌기 때문에 사라지기에 안심하고 진행하면 된다. 약골 몬스터의 고기를 던지면 약골 몬스터가 되기 때문에 간단히 관광이 가능하고, 상태이상도 다 걸려준다. (SFC)
- 한 번도 창고를 사용하지 않고 1층부터 테이블 마운틴을 클리어할 경우 백지의 두루마리에 '전멸의 두루마리'가 추가된다. 'ぜんめつ'나 'ゼンメツ'라고 쓰고 읽으면 발동하며, 시렌이 있는 방 안의 모든 적을 없애버린다. 단 SFC는 곡괭이를 대장간에 맡겨서도 안되고, 창고 전송 서비스나 창고의 항아리도 써서는 안된다.(SFC, DS)
- 테이블 마운틴 클리어 후 곡괭이(つるはし)를 대장간에 맡기면 부숴지지 않는 곡괭이로 바꿔준다. 내부 시스템적으로는 일반 곡괭이와 같으나, 일반적인 곡괭이가 가진 능력인 '벽을 팔 수 있다' / '몇 번 정도 벽을 파면 부숴진다'라는 두 가지 능력 중 후자만을 제거한 것이 부숴지지 않는 곡괭이의 정체. 따라서 부숴지지 않는 곡괭이에 일반적인 곡괭이를 합성하면 해당 디메리트도 함께 합성되므로 다시 부숴지는 상태가 되어버리니 주의. 일단 부숴지지 않는 곡괭이는 전술한 것처럼 마이너스 효과가 제거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무기에 합성해도 부서지지 않는 성질은 그대로 남는다. DS판은 처음부터 가능. (SFC)
- 중장의 방패(重装の盾)에 가죽방패(皮甲の盾)를 합성하면 중장의 방패의 디메리트인 '만복도가 2배로 줄어든다'가 사라진다. 이후 가죽방패를 한 번 더 합성하는 것으로 만복도가 1/2로 줄어드는 중장의 방패를 만들 수 있다.[18] (SFC, DS)
- 카타나(カタナ)를 +50(SFC에선 99)까지 강화한 후 대장간에 맡기면 화신풍마도로 단련해 준다. 본 작품 최강의 무기 중 하나. 단련 후에는 강화치와 특수능력이 전부 사라진 상태로 변화하므로 주의. (SFC, DS)
- 강검 만지카브라(剛剣マンジカブラ)를 +99까지 강화한 후 대장간에 맡기면 시리즈 전통의 최강 무기인 비검 카브라스테기로 단련해 준다. 단련 후에는 강화치와 특수능력이 전부 사라진 상태로 변화하므로 주의. 강검 만지카브라는 SFC판에서는 페이의 최종문제에서, DS판에서는 최종문제 외에도 추가던전인 '마식충의 길'에서 구할 수 있다. (SFC, DS)
- 풍마의 방패(風魔の盾)를 +99까지 강화한 후 대장간에 맡기면 본 작품 최강의 방패인 라센풍마의 방패로 단련해 준다. 물론 강화치와 특수능력은 전부 초기화되므로 주의. 이 작품에서는 대장간에서 방패를 강화할 수 없기 때문에 화신풍마도보다 만드는 게 훨씬 어렵다. 게다가 풍마의 방패 자체도 테이블 마운틴에서는 '변화의 항아리'에서만 낮은 확률로 구할 수 있기에 더더욱. 페이의 최종문제에서는 던전 내에서 구할 수 있다. (SFC, DS)
- 페이의 최종문제에서 등장하는 '분열의 항아리'를 이용해서 아이템을 무한 양산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통칭 무한증식세트. 준비물은 흡수의 두루마리(吸い出しの巻物)2개와 분열의 항아리(4칸 이상). 일단 분열의 항아리에 늘리고 싶은 물건 + 흡수의 두루마리를 넣고, 하나 남은 두루마리로 물건을 빼내면 원하는 아이템을 늘리면서 분열의 항아리와 두루마리 2개를 그대로 다시 확보할 수 있다. 이걸 이용해서 부후의 지팡이나 백지의 두루마리 등 강력한 아이템을 잔뜩 늘릴 수 있다.[19] (SFC)
5. 관련 항목
- 풍래의 시렌/등장 몬스터
- 풍래의 시렌/등장 아이템
- 풍래의 시렌/등장 함정
- /등장 던전
- 풍래의 시렌 시리즈/등장 캐릭터
- FD2FSMB - 본 게임의 팬메이드 개조 롬.
[1] 카타카나로 シレン이라고 명기한다. 다만 일본어의 시렌(しれん;試練)은 일본어로 '시련'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즉, 같은 발음이라는 점을 이용한 말장난. 참고로 풍래(風来)는 떠돌이 유랑객을 뜻하는 말. 즉, 이 게임의 제목은 '방랑객 시렌'이라는 의미 외에도 '떠돌이의 시련'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2] 아래 화면이 실제 플레이화면, 위 화면엔 던전맵이나 조작 방법, 스테이터스 등을 선택하여 표시할 수 있다.[3] 마을에서는 진입한 입구를 통해 다시 돌아갈 수 있다.[4] 상점은 방문할 때마다 리셋되기 때문에 몹을 잡아 +수치가 붙은 무구를 파밍하고 가마라를 잡아 돈을 벌어 합성의 항아리를 사용해 강화하는 건 가능하지만, 굉장히 번거롭다.[5] 대표적으로 합성의 항아리를 얻는 가이바라 이벤트나, 죽은 자의 골짜기라거나.[6] 아무리 봐도 이것은 만화 맛의 달인의 패러디. 가이바라 선생 자체가 우미하라 유우잔을 어느 정도 패러디한 캐릭터이기도 하다(도예가이자 미식가). 참고로 우리나라에 정식발매된 만화책에선 우미하라로 번역되었지만, 제대로된 이름은 가이바라 유우잔이다.[7] 계곡의 여관마을의 창고에 지팡이와 항아리를 종류별로 보관해 두면 테이블마운틴에서 미식별 아이템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8] 이는 풍래의 시렌에서 npc와 몬스터를 전부 합쳐 맵 하나에 등장할 수 있는 리젠 수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미 마을에 수많은 npc들이 있어서 번견과 경찰이 그다지 리젠되지 않는 것. 게다가 죽림촌 특유의 맵 구조 탓에 리젠된 번견과 경찰이 맵 일부에 끼어서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대놓고 이 방법을 사용하라는 건지 맨 처음 플레이시에 페케지가 상점에서 넘어져 깨트린 항아리의 내용물에는 반드시 날려버리는 지팡이가 나오도록 되어 있다! 물론 이후의 플레이에선 운좋게 얻거나 미리 들고 가야만 한다. 창고의 항아리를 얻었다면 여기서 얻은 날려버리는 지팡이를 창고로 보내두자.[9] 방법은 아래의 화살 늘리기 또는, DS 한정으로 귀신무가 일정 확률로 드랍하는 것을 노리기. 부후의 지팡이를 얻었다면 귀신무의 고기를 얻은 다음 주먹밥 변화에게 열심히 뿌려대 공격력 0을 만들면 된다. DS에선 독초 자체 데미지 때문에 2번이 한계겠지만.[10] 또는 죽겠다고 생각되거나 아직까진 괜찮은데 다른 몹이 난입하면 끝장나겠다 싶은 HP가 되면 곧장 지금 사용하고(?) 있는 주먹밥변화를 죽이고 다음 주먹밥변화를 기다리는 수도 있다. 주먹밥변화의 등장 위치는 어느 던전을 막론하고 3~6층(DS는 5~7층, 페이의 최종던전에선 4~6층)이니 기회는 많다. (중요한 아이템을 내려놓고 하는 경우 5~6층의 밭망치기계를 주의할 것.)[11] 99개인 상태에서 주우면 99개인채로 늘어나지 않지만, 보관의 항아리에 갖고 있는 화살 99개를 넣고 새로 줍거나 하면 몇백개든 주울 수 있다. 적당한 구간이 없다면 큰방 두루마리를 읽어서 보우야와 10칸보다 더 멀리 떨어지면 보우야는 공격을 하지만 시렌에게 맞지 않아, 결과적으로 바닥에 화살이 그대로 떨어지게 된다. 다만 이 경우는 시렌과 보우야 사이에 다른 몬스터가 끼어들기라도 하는 날이면 보우야의 레벨업에 따른 지옥이 벌어져서 비추천. 또한 스토리 던전 3~4층에서는 적당한 벽이 없기 때문에 이 방법을 쓰기가 거의 힘들다. (넓은 방에서 날려버리는 지팡이를 사용하면 보우야가 시렌에게 맞지 않는 거리에서 공격하는 경우가 간혹 생겨 이걸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넓은 방에서 맨 구석에서 기다리고 있다 보면 반대편 입구에서 오는 보우야가 맞지도 않는 화살을 쏘며 오며, 이 때의 화살들을 주우면 된다. 대충 세로로 20마스 길이 되는 방이어야지만 효과적이기에, 맵 운을 타는 방법.)[12] 마침 보우야와 주먹밥 변화가 같은 층(3~4층)에서 등장하기도 하며, SFC에선 해당 층이 밭망치기계가 없어서 안심하고 오니기라이즈를 할 수 있는 구역이기도 하다. 다만 앞에서 말했듯이 스토리 던전의 경우에는 해당층에서 정작 벽이 없어서 화살늘리기가 힘들고, 넓은 방에서 운 좋게 화살 벌기가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론 1~2층에서 운 좋게 화살을 줍기를 바라는 게 더 낫다(...).[13] 없다면 상점주인을 무시할 수 있는 수단이 있으면 좋은데, 사실상 고기 아니면 주인을 화살이나 날려버리기로 공격 후 바꿔치기 지팡이로 마을 사람을 가짜시렌으로 바꾼 뒤 유인하는 것 정도가 고작이다. 그러나 1회차라면 나오키 이벤트를 깨지 않은 상태에서 부후의 지팡이를 자연적으로 얻는 게 불가능해서 고기를 처음부터 쓰긴 힘들다. 고기는 4층의 상점에서 어쩌다가 파는 때가 있지만 보기 힘들다. [14] 부후의 지팡이가 여유롭다면 가라쿠로이드의 고기를 만들어 수맥루프, 혹은 도둑질용의 구멍함정을 쉽게 확보할수도 있다. 마침 수맥루프 부근의 층계에서 가라쿠로이드가 자주 출몰하고 상점에서 고기도 자주 판다.[15] 설정상 테이블 마운틴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참고로 이전층이 없는 17층에서는 떨어졌다가 다시 떠오르는 연출이 나온다. [16] 수맥루프를 타거나 해서 아이템을 많이 얻을 기회가 생긴다면 가능하다.[17] 수정치 -1에 도금이라는 게 합쳐져서 잘못 읽혀져서 무기 또는 방패가 가질 수 있는 최대 가격처럼 읽힌다고 한다. 원래는 원래 수정치인 -1에 도금에 의한 +1이 합쳐져서 0이 되어야 하는 것이, +256으로 읽혀지기 때문이라고. 참고로 8비트로 숫자를 표시할 때 256이 되면 오버플로우가 발생해 0으로 되돌아온다.[18] 물론 중장의 방패가 등장하는 이후 시리즈에서도 쓸만하다.(엔간해서는 중장의 방패보다 더 단단한 방패는 특별한 방법으로만 얻을 수 있는 레어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작품에선 풍마의 방패가 중장의 방패보다 방어력이 높기에, 풍마의 방패를 얻는 순간 쓸 이유가 없는 비기가 된다. (물론 드랍율은 중장의 방패가 여전히 더 높지만.) 아이템을 반입하지 않고 도전할 때 & 풍마의 방패를 얻기 힘든 1회차 때 사용하면 좋다.[19] 덧붙혀, "항아리증대 두루마리"를 많이 늘려 등짝의 항아리를 무한정 사용 가능하게도 할 수 있고, 흡수의 두루마리가 3개 이상이라면 흡수의 두루마리를 양산해 변화의 항아리, 합성의 항아리 등을 깨트리지 않고 무한정 사용 가능하게도 할 수 있다. (합성의 항아리의 줄어든 공간은 항아리증대 두루마리 양산으로 되돌릴 수 있다.) 결국 이 방법만으로 갖고 있는 아이템을 소비템이든 항아리든 뭐든 무한번 사용할 수 있는 셈. 초반에 만렙을 찍거나, +99방패/검을 만들어내거나, 만복도를 최대로 찍거나, 생각하는 모든 걸 저지를 수 있다(...). 이 정도로 사기적인지라, 이 무한증식세트에 이용되는 두 아이템(흡수의 두루마리, 분열의 항아리)는 톨네코2 PS판과 이 작품을 제외하고서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흡수의 두루마리는 나오더라도 분열의 항아리는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