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프로니마 그라킬리스

 


'''파라프로니마 그라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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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Paraphronima gracilis'' ''' Claus, 1879
'''분류'''
''''''
동물계(Animalia)
''''''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
갑각아문(Crustacea)
''''''
연갑강(Malacostraca)
''''''
단각목(Amphipoda)
''''''
파라프로니마과(Paraphronimidae)
''''''
'''파라프로니마속'''(''Paraphronima'')
''''''
'''파라프로니마 그라킬리스'''(''Paraphronima graci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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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


중해수층에 서식하는 옆새우. 몸크기에 비해 거대한 , 분리된 망막이 특징이다.

2. 상세


크기는 1 - 1.7 cm. 망막을 제외한 전신이 투명하며 각각의 가슴다리 밑마디와 꼬리다리 일부에 주황색 색소가 있다. 머리의 45%를 겹눈이 차지하며[1] 더듬이는 위축되었다. 악각은 왜소하여 턱다리로서 작용하고 가슴다리는 얇고 길다.
중해수층은 빛이 매우 흐릿하고 파란색을 제외한 다른 파장의 빛은 전부 흡수되는데, 빛이 아예 없는 점심해수층과 달리 태양광이 미약하게나마 도달하는 곳이다. 한편 포식자로부터 자신의 몸을 가리거나 숨어들어갈 수 없는 말 그대로 허공이다. 동시에 표해수층에서 가라앉는 풍부한 양의 유기물이 직접 닿는 곳이다. 따라서 여기 서식하는 생물들은 머리 위에서 오는 빛을 통해 다른 물체를 감지하되, 자신이 역으로 감지당하지 않도록 끝없이 진화했다.[2] 특히 옆새우들은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빛을 감지하기 위해 시각기를 발달시켰는데 파라프로니마 그라킬리스는 그 중에서 매우 독특한 경우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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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프로니마 그라킬리스의 분리된 망막. 가슴의 육아낭에 보이는 건 이다.
파라프로니마 그라킬리스는 한 쌍의 이엽 연립상안을 가졌는데, 망막이 12개로 분리되어있다. 겹눈은 배면과 측면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 각 부분은 역할이 상이하다. 배면은 상부에서 오는 빛을 감지하며 측면에 비해 공간 예민성이 2배 가까이 높지만 광민감성이 2배 이상 낮다. 머리 위의 물체는 더 또렷하게 보고, 옆에서 보이는 빛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분광 감도 측면에서는 516 nm[4]에서 가장 민감한데, 이는 서식 영역에서 최대의 방사 조도를 가진 480 nm[5]과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 이는 주변의 빛이 아닌 머리 위에서 오는 빛을 더 잘 감지하기 위함이다.
가장 눈에 띄고 사항은 분리된 망막이다. 초기에는 이렇게 분리된 이유가 몸을 더 잘 숨기기 위함으로 생각되었는데, 공간 예민성이 다들 낮은 중해수층 생물 특성을 생각하면 분리되지 않는 망막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 드러났다. 따라서 제시된 다른 이론은 망막이 분리된 이유를 겹눈이 감지한 빛을 각각의 망막으로 공간총화하여 광민감성을 극도로 높이기 위함인 것으로 추정한다. 일반적으로 총화를 하는 생물의 망막 집합은 3 × 3으로 배열되어있는데, 파라프로니마 그라킬리스는 독특하게도 1 × 9로 배열되어있다. 따라서 좌우에 대한 공간 예민성이 크게 낮아지지만 앞뒤에 대한 공간 예민성은 그대로 남는다. 파라프로니마 그라킬리스의 서식지는 깊이에 따라 조도가 크게 바뀌므로 상황에 따라 총화 여부를 바꿀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수명은 1년 이내로, 생에 20번의 탈피를 거친다. 수컷페로몬을 방출하는 암컷을 찾아간 뒤 붙잡아 함께 생활하다가 탈피할 때가 되면 짝짓기를 진행한다. 열대 및 온대 해역의 깊이 150 - 500 m에서 발견된다.
[1] 잠자리처럼 머리가 겹눈으로 덮인 경우는 많지만 '''체질량'''의 절반 가까이를 눈이 차지하는 경우는 드물다.[2] 중해수층의 각종 투명한 생물이 이렇게 적응한 예시다.[3] 이러한 옆새우의 다른 예시는 입주영리옆새우, 시스티소마, 스트레엣시아가 있다.[4] 참고로 '''이 색깔'''이다.[5] '''이 색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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