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1. 개요
2. 인간의 수명
2.1. 장수하는 비결
3. 항성의 수명
4. 블랙홀의 수명
5. 관련 문서


1. 개요



생물로 치면 태어나서 돌아다니다 기력이 다해 널브러질 때까지, 무생물로 치면 만들어져서 잘 사용하다가 고장날 때까지의 기간. 아무튼 존재하는 것의 '처음'에서 '' 사이의 기간을 말한다.
필연적으로 죽음이라는 근원적 금기를 끌어들이게 되고 그 때문에 작품이 대책 없을 정도로 암울해진다는 탓에 잘 쓰이지 않는 소재였지만, 워낙 많이 울궈먹혀져서 이젠 거기에 대한 안티테제[1]도 많이 생겨나 버려 지금은 그냥저냥 잘 쓰이고 있다.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적으면 5~7년, 많으면 10년 넘게 더 오래산다. 이에 대해서 수백 건의 전문 연구 논문이 나와 있을 정도로 전세계적인 상식 수준의 지식이 되었다. 가장 큰 요인은 음주나 흡연, 사고나 질병 등을 제외한 순수하게 남녀간의 유전적 차이가 절대적이다. 여성 XX, 남성 XY의 성염색체 표현형을 나타내는데, 같은 성염색체 한 쌍을 가지는 여성이 각기 다른 성염색체를 가지는 남성에 비해 유전적으로 월등히 강하기 때문에 오래 사는 것. 이것 하나로 인해 영아사망률 감소와 위생 개선, 식량 생산효율의 대폭 증대로 인한 기아 감소와 풍족한 영양 섭취 등 전세계적인 기대 수명은 크게 높아졌으나, 남녀간의 수명 격차는 조금도 좁혀지지 않았다. 생물학적인 격차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었더라면 남녀간의 평균 수명 차이도 거의 없었을 테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를 방증하듯 사람 외에 (새를 제외한) 다른 동물도 거진 암컷이 수컷보다 더 오래 산다. 이는 가끔 유머 소재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주로 사진/영상의 남성이 위험하고 무모한 뻘짓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자가 남자들보다 오래 사는 이유'라고 적어 놓는 식이다. 영어권에서는 'Why women live longer than men'이라는 이름으로 꽤나 유명한 밈이다.

2. 인간의 수명



의사들과 생물학자들이 다년간 연구한 결과 고대 인간의 자연수명의 경우는 38년[2]이며, 2016년 ‘네이처’에 실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인간 수명의 한계는 115세이다. 물론 이는 순수한 의미에서의 기본 수명일 뿐 대개는 여러가지 요인[3]들이 원인이 되어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사망한다. 현재까지의 공식적인 최고연장자는 1997년에 사망한 잔 루이스 칼망으로 122살까지 살았었다.
2009년 당시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년쯤 뒤부터 인간의 와 동일한 기계 인공지능이 등장해 의학 혁명(기술적 특이점)이 일어나서, 수명이 느는 속도가 노화속도를 추월할 거라면서 사실상 영원히 살 수 있을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20년 동안 안 죽고 잘 버티라며(...) <영원히 사는 법>이라는 책까지 냈다. 사실 영원히 사는 정도는 아니라도 현세대가 다음 세기를 목격할 정도로 수명이 늘어날 확률은 높다고 한다.
의학의 발달로 노화 속도가 줄어드는 것[4] 이외에도, SF 작품 등등에서는 의학적 시술로써 이미 먹은 신체적 나이거꾸로 되돌리는 것을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중전기 엘가임바이오 릴레이션이 한 가지 예시라고 볼 수 있을 듯.
2020년 3월 26일(현지시각) 미국의 과학자들이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되돌렸다고 한다.#

2.1. 장수하는 비결



일단 '''장수하는 유전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연구로 인해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몸 관리에 별다른 신경을 안쓰고도 어찌저찌 오래 살다가 가는 인물들은 장수 유전자를 잘 타고 난 경우다. 생활습관이나 각종 위험에 노출 등 후천적인 요인도 수명에 영향을 주지만, 유전자가 주는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1996년까지 세계 의학계의 정설은 인간은 120세 이상은 살 수 없다는 것이었지만, 상술한 잔 루이즈 칼망 할머니가 121세 생일을 맞이하고 122세에 세상을 떠나면서 기존 학설은 깨졌고 미국을 중심으로 재연구를 한 결과 이론상으론 180세까지도 살 수 있다고 수명론이 수정되었다. 물론 180은 아직 무리인 탓에 15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수명론이 대세이다. 평균수명이 꾸준히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100살을 넘는 순간 한계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에 과학자들은 평균수명의 한계에 대해 논의할 때 한쪽은 평균수명이 115세가 한계라고 보고 다른 한쪽은 평균 수명이 150세가 한계라고 본다.
외부적 요소가 여러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 자체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담배를 피고 술을 마셔도 오래 살 수도 있다. 기네스북에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 기록된 프랑스 여성 잔 루이즈 칼망(1875~1997)은 122년 164일 생존하였고 그는 21세부터 117세까지 '''80년 이상 흡연자였다'''. 기네스북에 가장 오래 산 남성으로 기록된 덴마크 남성 크리스찬 모텐센은 115년 252일 생존하였다. 그도 흡연자였는데 시가를 즐겼고 적당한 흡연은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주장하였다. 비공식적으로 가장 오래 산 남성은 일본의 기무라 지로에몬(1897~2013)으로 116년 54일 생존했다.
일본 장수촌에 장수비결을 취재하러 갔더니 100살 이상 산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죄다 장수의 비결은 술이랑 담배라고 대답한 적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냥 음주나 흡연만 한게 아니라 이들 대다수는 모두 활동적이었다는 점. 오키나와 노인들은 100살 넘어도 어업활동을 꾸준히 했으며 모텐센도 110살 넘어서 집에서 장작을 한다든지 손수 몸을 움직이며 꾸준히 활동했다는 점. 장수 유전자도 유전자지만, 나이 들어서도 꾸준히 몸을 움직이며 건강 관리를 해온 것이 시너지를 일으켰다고.

3. 항성의 수명


항성은 질량이 클수록 수명이 짧다. 가장 짧은 O형 항성의 경우는 100만~1000만년 정도이다. 태양의 경우에는 120억년 정도이며 수명이 가장 긴 적색왜성 등은 17조 5000억년 정도이다.

4. 블랙홀의 수명


호킹 복사로 인해 블랙홀들 역시 증발한다. 블랙홀의 경우에는 수명 공식이 $$\displaystyle \frac{5120\pi{G}^{2}{M}^{3}}{{h}{c}^{4}}$$이다.G는 만유인력 상수이고 h는 플랑크 상수 c는 진공 중 빛의 속력이다.M은 블랙홀의 질량이다.
가장 짧은 경우는 $$1.2\times {10}^{67}$$ 년 정도이며 가장 긴 경우에는 $${10}^{1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블랙홀항성과는 달리 질량이 클수록 수명이 길다.

5. 관련 문서



[1] 이를테면 "짧은 인생이지만 그렇기에 불꽃처럼 빛난다"로 대표되는 그런 것들.[2] 자연수명이라함은 자연에 의해 규정된, 인간이 살 수 있는 최대한의 수명이다. 질병 등의 변수를 배제하고 노화율에 기초한 수명을 의미한다. 링크[3] 사고, 질병, 재해 및 오염물질에 노출, 잦은 음주흡연, 살인, 약물 복용으로 인한 건강 악화, 자살 등.[4] 굳이 멀리 볼 것도 없이, 2010년대의 50대 분들과 1960년대 당시의 50대 분들의 겉보기 나이를 비교해보자. 19세기 사진들을 보면 30대 사람들도 요즘 기준으로 50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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