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릴
1. 개요
바노라크 왕국 왕도에서 마일을 비롯한 붉은 맹세 일행이 머물고 있는 여관의 딸로, 위 일러스트 오른쪽에 있는 고양이귀 소녀이다. 수인계 혈통이 조금 들어가 있어서 고양이 귀가 붙어 있다. 꼬리는 존재하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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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중 행적
처음 여관을 골라서 들어가던 마일을 한 눈에 반하게 만들었으며, 사랑스럽다며 소란을 피우는 파릴의 아버지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역시 수인이라서 그런지 차별을 받기도 하는데, 차별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여관에 들어왔을 때 카운터를 맡은 파릴을 보고 다른 여관으로 가거나, 소란을 피우면 파릴의 아버지인 여관 주인이 내쫓으므로 직접적인 차별은 당하지 않는다. 아델이 보았을 때 약 6살 전후가 되는 아이라고 한다.
처음에 마일 일행이 여관에 들어왔을 때, 파릴의 아버지에게 빈 방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파릴에게 엉겨붙는 마일을 보고 '불행하게도 있다.'고 대답하는 등 탐탁치 않게 여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날 오후에 방을 잡은 후 마일이 파릴에게 돌아와서 개다래나무를 파릴에게 시도해 보았는데, 파릴의 아버지가 '뭐하는 짓이냐 파릴은 고양이가 아니다'라는 둥, '그런거 통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바람에 마일에게 '''이 아버지란 인간도 파릴에게 개다래나무를 이미 사용했다는 것이 발각되고 말았다.'''(...) 심지어 마일은 파릴에게 꼬리가 붙어 있는지 궁금해하면서 달려들기도 했다.
그 후로 마일이 수인을 싫어하기는 커녕 아주 좋아한다는 점을 어필하고, 카운터 일을 마친 후 파릴을 독점해서,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와서 놀고자 했는데, 아버지가 '그건 안 된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아버지로서 괜찮겠지만, 정작 그 '안 된다'는 이유가 '''\'그럼 나는 파릴하고 언제 놀라는 거냐\''''인 바람에 마일을 '''납득시켜 버렸다.''' 그래도 결국 마일은 파릴과 함께 놀 수 있도록 약속을 받아내고야 말았다.
그 이후, 저녁 카운터 일이 끝나고 약속대로 약 1시간 동안, 즉 파릴의 아버지가 여관을 정리하고 올라와서 파릴을 도로 데려갈 때까지 마일과 붉은 맹세 일원은 파릴을 데리고 노는데, 파릴이 너무 귀여워서인지 마일은 물론이고, 레나와 폴린, 메비스까지 아주 뿅 가게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한시간이 지나서 파릴의 아버지가 파릴을 데리러 마일 일행의 방으로 오는데, 여기에서 파릴이 평생 본 적도 없을 정도로 환하게 웃고 있었고, 그런 미소는 부모님인 자신에게마저도 보여준 적이 없다는 점 때문에, 파릴의 아버지에게 자신이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
그 다음 날, 하룻밤을 그 여관에서 지내고 다음날, 의뢰를 받기 위해서 붉은 맹세 일행이 길드로 떠나는데, 여기에서 붉은 맹세 일행이 짐이나, 여러가지를 전부 챙겨서 외출을 하는 바람에 파릴을 울먹이게 만들어 버린다. 파릴 왈, '''"엥? 언니들, 벌써 가버리는 거야?!"'''라며 슬픈 표정을 짓는데, 붉은 맹세 일행이 '잠시 의뢰를 위해 외출하는 것으로,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자 파릴은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이 때, 마일이 독백하는 게, '''\'계획대로야\''''(...)
이 때, 마일이 카운터에 놓인 파릴의 업무 일지를 보게 되는데, 거기에는 붉은 맹세 사인방에 대한 평가가 적혀 있었다. 그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다.
...참고로 이 평가를 본 마일은 폴린을 '마족인 듯'이라고 평가한 데에서 파릴의 감이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보자마자 다른 사람이 못보게 페이지를 넘겨서 감췄다. 메비스라면 모를까 폴린이나 레나가 보면 상당히 위험하므로...메비스: 키가 크고 가슴이 없다. 엘프인 듯.
레나: 송곳니가 있다. 수인의 피가 섞인 듯. 나랑 똑같아.
폴린: 사악한 기운이 느껴진다. 마족인 듯.
마일: 땅딸보. 드워프인 듯.
이처럼 동물귀 모에인 마일에게 항상 애정표현을 듬뿍 받지만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도망치는 편. 이후 어느 유괴단에 납치되어 소환마법의 재물로 사용될 뻔했가 여신의 종과 붉은 맹세에게 구출된다.
참고로 위 일러스트에서 마일이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상술했듯이 고양이가 환장한다는 개다래나무 가지이다. 이 나뭇가지에 파릴이 관심을 보이기는 했지만 아쉽게도 효험은 없었다. 마일이 네코미미 소녀를 만나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지를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작중에서 마일이 파릴과 관계있는 일이면 범죄자에 버금갈 정도의 위험한 방향으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후 7권 막바지 부분에서 붉은 맹세 일행이 다른 마을로 거점을 옮기고자 떠나면서 헤어지게 되었다.
사실 파릴 자체는 레니에 비하면 캐릭터가 약하고 인간미가 조금 떨어진다. 성격이 나쁘다거나 하는건 아닌데 나름 알거 다 알 나이인 레니하고는 달리 6살 언저리로 맹하고 대사가 하도 적다보니 이 캐릭터는 이런 성격이다! 라고 정의하기가 어렵다. 덤으로 여관 카운터로써는 어째선지 레니보다 어른스러워서 붉은 맹세가 장기간 자리를 비울 때 울고불고한 레니와는 달리 굉장히 쿨하게 보내준다.
[1] 순수혈통은 아니고, 하프 혹은 쿼터 등으로 추정된다. 순수 수인은 좀더 짐승같은 느낌이 풍기지만 파릴은 동물 귀가 붙어있는 것을 빼면 인간과 별 차이 없다고 한다.